고래가 그랬어 25호 - 2005.10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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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른들은 만화보면 공부 못한다고 못보게 했었다. 그래도 우리는 숨어서라도 만화를 보았다. 그림을 통해서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게 만화였고 한참을 앉아 여러권을 보아도 질리지 않았었다. 그래서 요즘은 만화를 통해 학습효과를 올리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고, 어른들도 더이상 만화는 나쁜 것이라고 폄하하지 않는다.

월간 만화잡지 고래가 그랬어는 어린이 교양지로 당당하게 한자리 차지해도 손색이 없다. 어느새 2년을 굳건하게 지켜온 고래가 그랬어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물론 지금 5년동안 지속되고 있다)

고래가 그랬어는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잡지인데 거기에 더해서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게 확실하다. 도구의 역사는 어느새 구석기-신석기를 거쳐 청동기시대로 접어 들었고 그때 그 시절의 일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그리고 꼬끼오 머신과 고고학 탐험대에서도 문명의 발달에서 이제는 신라의 황금왕관 이야기를 자세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불한당들의 세계사는 역사의 뒤편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별똥탐험대는 별자리와 신화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고래가 그랬어를 한쪽으로 치우친 책이라고 멀리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한번 읽어보고 아이들과 얘기해보는 게 어떻게냐고 제안하고 싶다.

이번호에서는 작가의 사정으로 새로 연재했던 신세기소년파브르가 쉬는데 아쉽다.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 천자문만화 고래가 천자문을 삼켜 버렸대도 어서 다시 연재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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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4호 - 2005.9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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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은 쿠바라는 나라 아나? 미국 아래쪽에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나라다. 쿠바 사람들은 언제나 춤을 추고 노래하며 산다. 드럼이나 타악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쿠바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여기까진 동무들 중에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거다. 그런데 혹시 쿠바의 청소부(환경 미화원)월급이 의사의 월급보다 더 ㅁ낳다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의사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에 속하고 청소부는 그렇지 못하다는 걸 생각한다면 좀 이상하지 ㅇ낳은가? 그런데 쿠바에서 ㄴ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의사보다는 청소부가 더 힘든 일이니까 월급도 더 많아야 한다는 거다. 쿠바가 너무 특이하다면 그럼 노르웨이는 어떨까? 바이킹의 후예이자 난센이나 아문센 같은 탐험 영웅들의 나라. 노르웨이의 버스기사는 대학교수보다 월급이 더 많다. 물론 그 나라 사람들에게도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노르웨이 버스기사들은 '교수님'처럼 점잖고 친절하단다. 사실 청소부나 버스기사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도 없다. 청소부가 없다면 세상은 금세 쓰레기더미로 뒤덮일 테고 버스기사가 없다면 세상은 금세 마비될 것이다.-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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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3호 - 2005.8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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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학교에 가면 공부를 한다. 공부를 가르치는 사람은 선생님. 학교에는 학생과 선생님의 두 부류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고래. 정규직 선생님과 학생들은 방학을 기다리겠지만 방학이 두려운 비정규직 방과후 선생님, 영양사, 조리실에서 일하시는 분들, 과학 실험실에서 일하는 보조 선생님,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 학교 행정실에서 일하는 분들 등등 학교가 운영되기 위해선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분들은 비정규직이라 수입도 불안정하고 근무조건도 열악하고 추가 근무수당도 없단다. 게다가 일을 소개해 준 회사에서 소개비를 떼 가기까지 한단다. 이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생활권을 보장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번호에서는 도구의 역사- 농경문화의 정착, 꼬끼오 머신과 고고학 탐험대- 동굴 벽화가 볼만했다. 그리고 태일이- 어머니 이야기도 눈물짓게 하고, 신세기 소년 파브르- 인간공습은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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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2호 - 2005.7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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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다는 건 늘 힘이 되고 마음이 든든했다. 이런 가족은 엄마, 아빠, 나, 동생 이런 단란한 가족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게 고래의 생각이다. 참 좋은 생각이다. 요즘은 이혼 가정도 많이 늘었고 그 바람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도,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이도,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가정도 많이 있다. 게다가 국제 결혼을 한 가족은 피부색이 다르기도 한데 우리는 그런 결손 가정, 국제 가정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뭔가 다르다는 것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차별하는 것은 나쁜 일이고, 아이들에게 그런 시선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고래가 참 좋다.

이번호에서는 꼬끼오 머신과 고고학 탐험대가 새로 연재되는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화이다. 그리고 신세기소년 파브르의 연재도 다시 시작한다. 너무도 반갑다. 그리고 여전히 도구의 역사도 볼만하고 박수동 별똥탐험대에서는 헤리클레스에 대해 다룬다. 불한당들의 세계사에서는 사람을 돼지로 만든 여태후의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함께 한다. 전번호에서 만날 수 없었던 고래가 천자문을 삼켰어는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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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1호 - 2005.6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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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우리 모두의 것'편을 읽고 고민에 빠졌다. 인도의 플라치마다 마을은 코카콜라 공장이 생기면서 물이 부족하게 되었다고 하고, 물 좋다 소문난 곳엔 생수회사들이 죄다 구멍을 뚫어 퍼올리는 바람에 물이 부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가끔 코카콜라를 사서 마셨고, 지금도 생수를 사서 마신다. 코카콜라야 안 마셔도 상관없는데 물이 문제다. 끓여 마시는 물에는 미네랄 등 여러가지 몸에 이로운 물질들이 파괴되고 티백을 사용하면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기사를 보아서 꺼림직하다. 그렇다고 정수기를 들여놓자니 정수기 관리도 문제지만 자주 교환해주어야하는 필터도 생각보다 골칫거리다.

물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니까 혼자서 독차지하거나 너무 많이 뽑아쓰면 안된다는 것에 공감한다. 함부로 물을 쓰면 안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물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남편과 결혼을 하고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그곳은 물이 좋지 않아 몸을 닦는 물로 입안을 헹구어서는 안된다고 리조트에는 입안을 헹구는 물을 따로 준비해두었었다. 그런 것만 보아도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가물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기저기 다니며 강을 보아도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필요한 것인만큼 아껴쓰는 것도 중요하고 깨끗하게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17호부터 연재해온 도구의 역사, 훌륭한지 몰랐다며?, 알콩이 달콩이 요리연구실-쌀 등 눈여겨 볼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아쉬운건 20호까지 연재되었던 천자문 만화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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