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5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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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에서 나오는 청소년 시리즈는 내가 나름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읽으면서도 유치하지 않고, 너무 어른스럽진 않치만 그래도 필력이 딸리는 기분은 아닌, 뭐 그런기분.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기도 해서 일단 "유령", "귀신"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무지무지 무서워하는 인간중 한명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막 무섭거나 할거 같진 않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  일단, 책장을 다 덮은 지금 내 촉이 옳았다는 것에 야호~ 하는 거고......


제목이 좀 특이했다.  <유령부>라..... 무슨 클럽, 써클을 말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정부기관 부서였어. ㅋㅋㅋ 유령부라는게 존재한다는 게 너무 웃기지 않음?

여튼, 작가의 그런 기발한 상상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니 읽는내내 꽤 잼났다.  200여년간 성과 없었던 유령부를 없애려는 정부관료(아, 또 이름 까먹고..ㅠㅠ)와 유령부를 지키려는 네남녀의 사투(?) 아닌 사투도 웃겼고, 그에 고용된 유령을 찾기 위한 두 아이들도 웃겼다.



물론, 이 이야기 속에 반전은 있다.  근데, 흠 뭐 반전이니까 말하면 안되는 걸로....... 스포따우 훼어이~ 달나라로...ㅋㅋㅋ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반전을 말해 버리면 안되는거지.

그저 그들이 벌이는 유령찾기 대 소동에 주목하면되고, 등장인물 한명한명에 집중하다보면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거다.



그나저나 여기 나오는 여자아이 코들리는 꽤 맘에 들세.

겁도 없이 용감하고 막 유령 찾아 내서기.  웬만한 어른보다 강심장일세.  그 으슥한 밤 12시에 공동묘지에 가서도 그리 겁먹지 않는걸 보면...... 


청소년 소설은 뭐니뭐니해도 소재의 다양성와 이야기의 신선함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거 같다.  이 책 역시도 그런점에서 꽤 잼나게 읽은 책..^^  이런 청소년 소설들은 늘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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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 캬라코 - 벨 이마주 102 벨 이마주 102
도이 가야 글.그림, 방선영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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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코는 대대로 삼색고양이다.  엄마랑 언니도 하얀과 까망, 그리고 갈색을 가지고 있다.

자, 그럼 우리의 캬라코는 어디에 갈색이 있을까?

표지에서 처럼 이마에? 에이~ 그렇다면 캬라코가 물감으로 색칠을 하고 있진 않겠지.


캬라코도 분명 갈색이 있는데,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점처럼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왼쪽 겨드랑이에......


그래서, 캬라코는 인사할때마다 일부러 그 손을 들어 "안녕"이라고 외친다.

자신의 앙증맞은 갈색을 보여주기 위해.......



그러다 캬라코 또 외모비하 들어가 주신다.  왜 언니와 엄마는 잘 눈에 띄는 곳에 있는데 나는 숨겨져 있나... 잘 보이지도 않고 ...

그래서 물감으로 칠했다가 색종이를 발랐다가..별짓(?)을 다한다.  그치만 뭐 그런것들이 오래 가겠는가.  물에 젖으면 씻겨지고, 종이도 금방 젖어버리고......


결국 좌절하는 거지...


자, 그럼 이때 뭐다?



은혜로운 이가 나타나시어... 왜 그렇게 뚱해있고 힘이 없느냐... 라는 까만 고양이...

사정을 듣고 자신도 예전엔 하얀색과 까만색이 공존했는데 다 자란후 흰색은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까만고양이가 됐다는 희망적인(?)이야기..... 그래서 캬라코는... 갑자기 활기 뚝딱 되찾음. ㅋ


외모로 자신없어 하는 캬라코에게 힘을 으샤으샤 주는거지.

나름 나쁘지 않은 동화였다.  그닥 뭐 엄청난 재미를 느낀건 아니지만.....


그나저나, 흰색과 까만색이 공존하던 고양이가 완전 시커멓게 변할 수 있는건가? 진심? 궁금하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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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엄마 - 달콩연애부터 전투육아까지, 육아요정 엔즈의 공감육아에세이
서현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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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분명 결혼을 계획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꺼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말로만 듣던 결혼생활과 육아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을 포기해야하고 몰랐던 세계의 문이 열리는 게 사실이다.  연애할땐 몰랐지.  진심 몰랐지.  나는 늘 샤방거리는 치마를 흩날리며 뽀사시한 화장을 하고, 힐을 신고 신나게 룰루랄라 신랑이랑 놀러 다닐줄 알았지 지금처럼 펑퍼짐한 운동바지가 젤로 편하고, 단화를 질질끌며 다닐 줄 몰랐고, 구두도 낮은것, 최대한 낮은 녀석을 찾을 줄 몰랐다.


하긴 나는 뭐 그래도 육아를 한답시고 고생하고 어쩌고 하는 게 다른 엄마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덜한 편이라 육아스트레스 어쩌고 말할 입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원래 자기가 처한 상황이 젤로 힘들듯 나도 회사일과 퇴근후 아이들과 좀 놀고 집안일도 조금이나마 해야하다보면 한계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신랑이 고생스럽지만 자기 운동시간을 새벽으로 옮겨준 건 너무도 고맙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말이지.  그래, 뭐 어차리 육아라는게 혼자하기엔 정말정말 진심 벅차다는 사실.  특히나 아이가 둘이나 되고 보면........



어쨌거나 힘든 육아를 그래도 즐기며(?) 하자고 블로그에 올린 저자의 글이 사랑을 받으며 책으로 나왔는데, 읽으면서 공감팍팍이다.  결혼전에 황홀하게 준비한 침대는 아이가 떨어질까봐 전전긍긍 해야하고, 높은 침대 전혀 필요없고..... 소파란 녀석은 좋은 천연가죽보다는 온갖 색칠에도 꿋꿋하게 살아 남아야하며, 그외 살림 집기 역시 샤방샤방한 걸로 준비해 본들 아이들이 하나둘 생기면 그 샤방샤방이 전쟁터로 변하는 건 정말 시간문제다.  나도 금방 청소하고 돌아서면 온 거실이며 딸램 방이 난장판.  누가 그랬냐고 소리 질러봐야 목만 아픈 상황.....


게다가 저자의 적나라한 표현과 재밌는 상상, 그리고 육아 이야기들이 읽으면서 공감대 형성과 킥킥거림의 웃음을 선사한다.

표현이 사이다네. ㅋㅋ



애만 낳으면 살이 쏘옥~빠질거라는 환상.  믿지말자 ㅠㅠ

연예인같은 몸매? 믿지 말자. ㅠㅠ

임신하면 배만 쏘옥~나온 연예인........ 모두가 그런건 아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심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다 비슷비슷한데... 살도 안 빠지고... 근데, 애 낳고도 늘씬늘씬한 사람들 보면 당최 어떻게 저런 몸매가 유지되는지..... 나도 오이만 맨날 먹어야하나. ㅠ0ㅠ;;


여튼, 잼나다.  힘든 육아지만, 막 야단쳤다가도 아이가 잠든 모습 보며 미안해 하는 같은 엄마의 느낌으로 읽으면서 많이 웃고, 많이 고개 끄덕였다.  잼나군.  그래서 블로거들이 열광했는지도......


어쩌다 엄마가 됐지만, 비록 새벽에 아이를 들쳐업고 응급실로 뛰어야할때도 있지만 ㅠㅠ그래도 엄마라서 우리 행복하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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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에서 소리가 나
장 마르크 마티스 지음, 김효림 그림 / 창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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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침대밑에서 막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거야.

어? 정말 괴물이 사는 걸까?


진심 처음 자신을 괴물이라고 했을때 나는 뭐 고양이나 개쯤으로 생각했다.

아이가 자꾸만 침대밑에서 소리가 나서 잠을 못 자고 괴물과 이야기를 하는데, 아놔 아이가 괴물을 무서워 하질 않는구나.


근데, 그 아이가 더 웃겨.

우리아빠는 엄청난 괴물이야....

목소리도 크고, 몸도 크고 등등등.... 자신이 아빠에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하는 꼬마.



괴물도 만만찮았는데 말이지.  다리가 엄청나게 많이 달리고 어쩌고 ... 암튼 징그러운 자신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심지어는 아이에게 겁을 주기우해 허세도 부려보고...ㅋㅋ 그런데도 승리는 누구? ㅋㅋ



아빠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 라는 말에 그만해 우리 집에 괴물은 너하나로 충분하거든.~!!!

이라는 말에 꼬마의 승.


허겁지겁 놀래서 도망가는 괴물의 모습 진심 웃겼어.  근데, 진짜 괴물이었다는 거.

이런이런.. 침대밑에 정말 괴물이 사는거야? 헐....


다행이다.  우리집 침대는 밑이 뚫려있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


아이가 혼자 잠들면 이런 상상 한번쯤은 하겠지?  우리 꼬맹이 이 책 보면 혼자 잠자긴 글렀을래나?

나만 보고 좋아하고 말까, 아니면 꼬맹이를 보여줄까 고민 막 함. ㅋㅋ 근데, 어차피 읽으라고 내놨는데도 관심없음.

책읽기는 엄마를 안 닮았나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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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할빈 하르빈 - 박영희 여행 에세이 도시산책 1
박영희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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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독립운동을 떠올리면 만주, 하얼빈이 같이 이꼴로 떠오르는 건 그만큼 우리 민족사에 그곳들이 미친 영향이 적지않음을 말해준다.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때 많은 이들이 가보지 않은 곳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동했고, 혹여나 우리 민족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어서 그곳, 하얼빈이 궁금했다.


그러고보니 가끔 중국어딘가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쏘긴 했는데..... 거기가 어딘지 정확히 몰랐고, 심지어 요즘은 그때 총 맞은 이토 히로부미가 죽었던가 부상만 입었던가도 헷갈릴 정도로 점점 근 현대사, 그리고 우리의 독립운동 시기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해 기억이 희미해져 가고 그 의미마져 잃어가는 거 같다.  이런, 나 어쩌누 ㅠㅠ


박영희 작가가 찾아간 하얼빈역에서 표시된 안중근 의사가 총을 쏜 곳과 이토 히로부미가 총을 맞아 쓰러진 장소에 대한 세모, 네모 표시가 있다는 말에, 아~ 하는 탄성이 일었다.  어쩌면 한번쯤 실제로 가서 역사의 현장을 보고픈 열망이 느껴졌기에 탄성과 아쉬움이 맴돌았다고나 할까.



추운곳으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거세서 책 속의 추위가 마치 읽고 있는 내게도 와 닿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작가가 꾸준히 우리문화나 책을 찾아 다니는 모습은 뭔가 멋진 일을 해내는 듯한 기분을 줘서 읽는 내가 뿌듯하고 고맙다고 해야할까나.


이 곳은 중국의 땅이라곤 하지만 또 러시아와 가까워 중국이면서도 중국과는 좀 다른 느낌을 풍기는 듯한 기분도 든다고할까.  그래서 하얼빈하면 바로 중국땅" 이라는 말이 나오기보다 또하나의 작은나라 인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도시적 느낌보다 다른 독립된 하나의 나라로 이루어진 것 같은 생각이 개인적으로 든다.  실지 생활상도 여타 중국인들과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말이다.



생각보다 우리나라 역사와 관계가 많은 곳이라서 읽으면서 우리의 역사를 찾아가는 느낌이 꽤 쏠쏠했다.

그나저나 731부대가 이곳에 있었구나.  몰랐네 그것도.  어디쯤엔가 꽁꽁 숨겨진 장소라고만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곳의 실체를 바로 본다면 얼마나 섬뜩한 느낌이 들까?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그 끔찍함의 행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무리 제 나라 사람이 아니고 인질이라고 하지만 마치 실험도구로 철저하게 사용하고 아니면 버리는(?) 그런 끔찍한 일을 자행한 이들에게 왜 역사는 비판을 가하지 않을까.  오히려 그 자손들은 대대로 잘만 살아가고 있으니.....


여행이야기인듯 아닌듯, 하얼빈을 따라가다보면 곳곳에 묻어나는 우리의 아픔들이 보여서 여행자체로 보기보다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언젠간...꼭 한번쯤은 가보면 좋치 않을까? ㅠㅠㅠㅠㅠㅠ 그러지 못하는 내 처지가 아쉬울 뿐이지만....

참 의미있는 곳..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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