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역사관련 이야기는 너무 와 닿아서 읽을때마다 감동 한바가지다.
게다가 하나하나에 어찌나 애정이 담겨있는지 글에서도 오롯이 느껴진다. 나는 결국 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국보를 걱정하고 우리의 보물, 국보들이 어찌될까 전전긍긍하지만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 건 매 한가지다.
이런 좋은 국보급, 보물들이 해외에 있으면 화나고 짜증나고, 안타깝고... 그러나 결국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식의 자기변명식으로 넘어가 버린다. 하긴 일반인인 내가 발벗고 나서서 크게 할게 없는것도 사실이긴 하고.....
뭔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늘 마음뿐.
이 책엔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에 대해서 분야별로 나눠져 있다.
그림, 도자기, 건축등등 교수님이 알고 계시는 많은 문화재 관련 이야기들이 사진과 설명으로 보통 두서너페이지씩 있는데 내가 익히 하는 국보급보다는 모르는 것들에 대한 것들이 많아서 오~ 하며 읽었다.
몽유도원도는 왜 일본에 있으며..(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ㅠㅠ) 그 많은 도자기들은 일본이 왜 그리 파 갔으며(결국 같은 맥락이지만...) 침탈로 빠져나가거나 도굴로 빠져나가거나.. 암튼 그런 국보급 보물들은 보면 많이 아프다.
되돌려 받을 수 없음에 대해서도 아프고 안쓰럽다. 그래도 어쨌거나 걔네들도 중요한 건 알아서 관리는 잘 되고 있는거 같아 고나마 안심한다고 해야하나.... 마구잡이로 처리돼 있으면 그것 또한 마음 아팠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