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쫓는 아이 - 열네 살 소년이 우연한 곳에서 자신의 꿈과 조우하는 이야기
케이트 톰프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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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가면서 누구나 올바른 길로만 살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어긋나는 방향을 가로지르는 젊은 청춘들이 더 많은지도 모른다.  실지 어느길이 정확한 방향이고, 어느길이 자신들이 나아가야하는 방향인지 모른체, 자신을, 스스로를 찾아 헤매는 젊은 청춘들은 수두룩하다.  나 역시도 청소년기를 거쳐오면서 어느방향으로 살아야 옳은지를 생각하기보다 그저 언니, 오빠들이 내림해 주었던 길을 자연스레 따라온 것 밖에 없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런면에서 성장소설을 새삼 요즘 다시 읽다보면 어느방향을 따라 내가 걸어왔는지 혹은 내가 가지 못한 길은 어디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밤을 쫓는 아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린시절의 방향을 잘 못 선택한 문제아가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뭐가 잘 못 됐다는 느낌보다 자신은 또래의 패거리에 끼었다는 사실하나 만으로도 자랑스러운 그런 시기였다.  친구들과 차를 훔치고,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법을 어기고......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내 청춘기시절의 이야기인지라 읽으면서 '어머어머'를 외치며 놀라움을 느꼈다.  사실 문제아를 문제아로만 보려는 대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지만, 그런일들 자체에 거부감을 가진 나는 읽는내내 눈쌀이 찌푸려지는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소년을 위해 이사를 도시에서 시골로의 이사를 감행한듯 한 엄마지만, 사실은 빚에 떠밀려 도망치듯 시골로 이사를 한다.  자신의 패거리들과 헤어진 소년은 시골생활에 불만을 품고 어떻게든 도시로 가고자 노력한다.  결국 차를 훔쳐 도시로 떠나지만, 패거리들은 이미 자신을 잊어가고 있었다.  거기에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스스로의 재능에 웬지 모를 희망을 품는 소년을 보면서 솔직히 살아가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다.  빚에 쪼들리지만 돈 쓰기를 멈추지 않는 엄마, 아들의 마음을 읽기보다는 자신의 처지한탄에만 더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밤마다 늙은 요정이 나온다는 이복동생등 소년의 주변은 자신이 의지하거나 뭔가를 털어놓을 수 있는 여건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던중에 시골에서 일을 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읽는 내내 타락해가는 소년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거부감이 들기도했다.  좀더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 컸고,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지 말았으면 하는 원함이 강했다.  무엇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찾아 헤맬것이 없어 공허한 주인공이었다.  희망이 없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희망이 없는 삶은 아무것도 기대하거나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런모습을 우리의 주인공에게서 발견했다.  하지만, 아직 젊은 청춘이고 무조건 희망적인 꿈을 꾸어도 되는 그런 나이가 아닌가.  그런점에서 역시 안타까움이 컸던 우리의 주인공이다.  읽는 내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청춘시절의 호기심이 아니라 안타까움과 아픔이 컸던 책이다.  미래가 보여 그나마 다행이지만, 너무 아픈책은 읽기가 버거운게 사실이다.  읽는내내 파멸을 향하는 소년이 아파서 혼났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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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괴롭히지 마! 좋은 친구 만들기 동화 2
박비소리 지음 / 씨앤톡키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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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때문에 괴로워 한다.  목소리가 좋아서 친구들 앞에 멋드러지게 트로트를 부를라지면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가 와서 노래 부르지 말라고 하고, 툭하면 맛있는 음료수를 사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아무도 그 친구에게 대들수 없다.  자신보다 힘이 쎄고 무섭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에 갈때마다 그 친구의 가방도 늘 들고 가야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의 꼬마 주인공은 괴롭히는 친구를 피해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숨어있고, 하교시간에는 그 친구가 눈을 마주치기도 전에 가방을 싸서 도망치듯 교실을 나온다.  뒤에서 자신의 가방을 들고가라는 소리를 들은체 만체한채 말이다.  그렇게 학교에서 벗어나 집으로 가는길을 돌아서 가다가 길을 잃어버린다.  그런데 그 순간 자신앞에 서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버스가 서는 것이 아닌가.  운전기사를 자세히 봤더니 곰아저씨였다.  의심은 들지만 주인공은 버스를 탄다.  그리고 소원을 말하게 되는데 친구가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단다.  뒷날 주인공의 소원이 이루어졌나를 보기위해 곰아저씨가 고양이를 보냈는데, 자신을 괴롭히던 소년이 알고보니 개나 고양이를 엄청나게 무서워 하는것이 아닌가.  그 사실을 안 주인공은 다른친구들에게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하고 서로 괴롭히지 않기로 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소년을 괴롭히는 녀석이 밉기도 했지만,  아이라 그런지 귀엽기도 했다.  그 시기에는 조금의 힘으로 우열이 되기도 하지 않는가.  물론, 실제 그런 일을 당하면 무척 힘든일이라는 걸 안다.  나역시도 그런 괴롭힘을 당해보기도 했고, 어쩌면 그런 괴롭힘을 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추억처럼 미소가 지어지니 책으로 읽으면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지혜롭게 서로를 이해하다보면 서로가 괴롭힐 것도 없고 사이좋은 친구로서 추억을 만들어 나갈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란 역시 지금의 어른의 눈으로 보는것하고는 너무나 틀리다.  그들의 심각한 고민이 우리는 간단하게 보여져 버리니 말이다.  어쨌거나 우리 주인공을 괴롭히는 친구가 없어졌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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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26
오스카 와일드 지음, 하윤숙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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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읽으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감동적인데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그 책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그의 이름을 발견하자마자 즐거운 맘으로 책을 집어 들었던거 같다.  특히나, 요즘 좋아하던 고전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 간만에 만나는 고전소설은 나를 흥분되게 했다.

이책은 도리언 그레이라는 젊은 청년과, 그 청년의 초상화를 그린 바질, 그리고 청년을 타락의 길로 끌어드리는 헨리라는 세남자의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연히 바질이라는 화가의 모델을 서게된 도리언 그레이는 바질의 화실에서 헨리를 만나게 된다.  바질은 헨리가 도리언 그레이를 타락의 길로 인도하게 될까 불안해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린시절 남의 귀에 혹한다고 해야할지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에게 호감을 가지게된다.  그리고, 그 셋이 모인 자리에서 젊음에 대한 부질없음을 얘기하며 자신의 초상화가 모든 악을 지니고 늙어가고 자신은 젊음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부질없는 욕심을 부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바질에게서 선물받은 초상화는 도리언 그레이가 사악한 일을 벌일때마다 점점 악인으로 변해가고 그는 그대로의 젊음을 유지하게 된다.  실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져 버린것이다.  게다가 그 사악함으로 인한 초상화의 모습은 징그럽기까지하다.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한 여인을 하루아침에 차 버리고 돌아선 그가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자, 사진속의 모습은 말 그대로 추악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도리언 그레이가 쾌락속에 악마와 손을 잡으면 잡을수록 사진속의 초상화도 점점 추악해 지는 것이다.  그 사실이 즐거우면서도 자신의 초상화 보기를 두려워한 도리언 그레이는 그 분노와 좌절을 바질에게 분풀이 한다.  결국 그를 살해하고 점점 더 악귀가 되어가는 도리언 그레이.  그의 악의 끝은 어디인가.  그가 원하는 젊음은 평생을 유지될 것인가.

읽는 내내 일어날수 없는 일이 일어남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더욱더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도리언 그레이에 대한 연민마져 생기는 느낌이었다.  물론, 절대 그를 이해할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고전소설이라 번역에서 오류가 난 것일까? 아니면 오스카 와일드 자체가 그런 난해한 문장들을 써 낸 것일까?  읽는 내내 줄거리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한 소설이었다.  도리언 그레이와 헨리의 대화는 겉돌았고, 깊이를 깨닫기 보다는 활자를 읽어내는데 급급해야했다.  물론, 그걸 나의 무지로 탓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읽는내내 지루함이 극에 달해 한권을 읽는데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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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 마블에이드 하이라이터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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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사실 큰 기대없이 주문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__^ 

조금만 사용해도 얼굴이 완전 오똑한 느낌이 나네요. 

코가 오똑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심하게 번쩍거림은 없지만 확실히 하이라이트가 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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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1
모리 에토 지음, 오유리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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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문제가 있었던 우여곡절을 겪었던 탓인지, 이책에 대한 애착은 조금 남다르다고 할수 있다.  어렵게 받은만큼 책에 더 애착이 가는 것이다.  게다가 책 크기가 다른 책들에 비해 작아서 더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미리 책을 읽기 전부터 책에 대한 애정도가 높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책이 성장소설이라는 이유가 제일 큰 관심사였지만, 솔직히 제목이 "다이브"인데도 불구하고 다이빙에 관련된 이야기인줄 짐작도 못했었다.  그저 주인공의 이름이 제목이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젊은 청춘, 아니 이제 갓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된 주인공들의 다이빙에 대한 열정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신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눈을 가졌는지도 모른체, 그저 초등학교때 본 콘크리트 드래곤에 혹해서 다이빙을 하게된 도모키.  아직 채 다듬어지지 않은 솜씨지만, 중학교 2학년인 도모키에게는 남들에겐 없는 재능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제껏 아무도 그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었으나, 어느날 부임해온 전 미즈키 사장의 손녀 아사키 코치에 의해 서서히 도모키만의 재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인들도 제대로 해내기 어렵다는 세바퀴 반을 성공하고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는 소년, 그리고 자신만의 꿈을 꾸는 소년, 그의 꿈은 이루어질것인가?
할아버지의 다이빙 실력을 타고 태어난 시부키는 아사키 코치와의 계약으로 시골바다에서 도쿄로 상경한다.  천재적인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다이빙을 가진 소년, 그러나 그에게 허리통증이라는 악재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다이빙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외 요이치등 다이빙에 도전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올림픽 출전권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등이 뒤엉키면서 스포츠 성장소설이 가지는 재미를 더하며 얘기가 전개된다.  과연 그들을 가로 막는 난관은 무엇인가?  그들에게 다이빙이란 어떤 의미일까?

도전하고 노력하며, 조금씩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하나 쌓여지는 젊은 청춘들을 보는듯해서 읽는 내내 흐뭇함이 사라지지 않는 소설이었다.  다이빙에 대해 그동안 올림픽에서 조금 비춰주던 선수들의 모습만 보고 금, 은, 동에 미련만 가진 나에게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얘기해 주는 소설이기도 했다.  자신들이 가진 열정을 한없이 발산하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나오키상을 수상했다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만난 모리에토의 글을 읽으며 과연 상을 받을만한 글 솜씨가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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