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지겨워 책 지겨워~" 이러고 있습니다..ㅡ.ㅡ;;

뭐 사실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웬지 최근엔 좀 지겨워서 책을 봐도 읽어지지도 않고..

그래도 심심하니까(?) 책 사는 버릇은 여전하고..

올해 무리하게 100권의 목표를 잡아두긴했는데

아무래도 50권도 허덕일거 같습니다.

지겹습니다 책..

 

최근엔 이사문제까지 겹쳐서 시댁과 합가를 하는데

책장 세개를 놔야하는 제 책방이 따로 필요하니 그 문제로

제가 머리아파하다가 "책 갖다버릴까?" 라고 했더니

오히려 어머님과 신랑이 펄쩍 뜁니다.

책을 왜 버리냐고..

 

사실 뭐 솔직히 제가 버리고 싶겠습니까? ㅋㅋㅋㅋㅋ

걍 책때문에 이사할때마다 머리아프고,

괜히 방한구석을 제가 다 차지한다고 생각하니 죄송해서 그러지요.

그래도 어머님이 책 많이 읽는건 무조건 좋다고 지지해주시는 입장인지라

그 빽하나는 든든합니다.

 

근데, 솔직히 요즘 같아서는 쬐금 어디 갖다 버릴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생각만..절대 실천은 못하지요..ㅋ)

가끔..

아주 가끔은 모든 책이 지겹습니다.

유난히도 이번에는 그런 지겨움증이 제법 기네요.

읽기도 싫어지고, 지겨움도 길어지고..

음..그렇다고 또 책을 손에 놓기는 싫은 이 아이러니함이란..ㅡ.ㅡ^

 

얼릉얼릉 책에 다시 폭 빠져서 허우적 거려보고 싶습니다..아..아..

언제 올까요 그날은...ㅠ-ㅠ;;

사랑하는 내 책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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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주의보
엠마 마젠타 글.그림, 김경주 옮김 / 써네스트 / 201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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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나 짧은 글귀들을 좋아하는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만나면 무지 행복하고 즐겁다.  일부러 그런 책들만을 찾아 읽어보기도 하는데, 특히나 요즘처럼 책 슬럼프에 빠진 나에게는 이런 종류의 책이 더더욱 좋은 책읽기가 되겠다 싶어 책을 펼쳤다.  

분홍주의보란 사랑에 빠진 감정을 표현한 내용과 그림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랑의 감정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읽고 그림을 보는 내내 내가 무슨 내용의 글을 읽고 있는것인지, 그리고 무슨 내용이 사랑의 설레임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분명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짐은 나 역시도 감정이입이 되어서 설레고 행복한 마음, 그리고 어쩌면 아픔이 공존하는 마음을 느껴야 하거늘, 읽는 내내 그저 페이지 넘기기에 급급 할수 없는 스스로를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분홍주의보라고는 하지만 전혀 감흥이 없음으로 어떤의미의 분홍주의보인지 감이 잡기 어려운 기분이 든다.  일러스트 역시 그런 마음의 표현을 제대로 했는지 조차 의심이 들 정도다.  글과 그림이 매치되지 않으며 글에서 오는 감흥이 없다보니 책을 읽어도 읽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방금 읽었는데도 기억조차 가물거린다고 해야하나.

이런 류의 책을 무지 좋아하고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그런 느낌이 전혀없다.  감정이 메말랐다고 치부하기엔 그저 낙서만 끄적인듯한 기분이 든다.  그 낙서가 뭔가 연관성이 있거나 나의 심금을 울린다면 단 한줄이라도 박수를 쳐 주겠지만, 이책은 실망 그 자체다.  어디에서고 분홍주의보의 달콤살콤한 사랑의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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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휘 클리어 사이언스 소프트 필링(각질제거제) - 100ml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기존에 쓰던 제품이 나쁜건 아니었지만, 그다지 향이나 여러면에서 만족할 만하진 

않았었어요.  때마침 각질제거제가 필요해서 찾다보니 오휘 클리어 사이언스 

소프트 필링이 보이더군요.  일단 소프트라는 말답게 부드럽고 쓰기에 좋은거 

같아요..^^  

암튼 기존에 쓰던 제품보다는 훨 낫네요. 

부드러운 느낌이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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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량 1+1]애경 포인트 어린잎 녹차진 민트녹차 폼 150g*2개
애경
평점 :
단종


포인트라면 믿을수 있는 폼 클린징인데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게다가 한정으로 1+1으로 준다는 말에 냅다 질렀네요. 

혹시나 가격이 저렴해서 제품이 별로이거나,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어요. 

뭐, 엄청 좋다 뭐다..하는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폼 클린징으로서의 기능엔 

만족합니다.  싸면서도 향도 나쁘지 않고.. 

암튼 전 만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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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꿈꾸는 달팽이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보면, 그 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치가 있기 마련이다.  작년에 우연히 읽은 "수요일의 전쟁"이 너무도 좋아서, 게리 D. 슈미트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컸다.  뭐랄까 사회적 비판과 더불어 유머와 웃음이 공존하는 작가만의 필력은 단 한권의 책만으로도 팬이 되게 만들었다.  드러내 놓고 말하기 보다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작가로 꽤 괜찮은 필력을 지닌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서 트러블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그의 작품을 읽고 싶다는 조바심이 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조바심과 이름에 너무 기대했던 탓일수도 있지만, 아니, 솔직히 전작의 감동이 너무 커서인지도 모르지만 별 다섯개를 주기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전작의 웃음과 장난끼가 가득한 주인공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이번책의 주인공이 겪어내는 아픔이 너무 싫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은 웬지 성장소설은 그저 밝고, 재밌는 주인공, 즉 익살스런 개구쟁이 주인공이 되었으면 싶은 바램이 있다.  내가 그렇게 자라지 못한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깊은 슬픔을 안고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얻는게 크지만 읽는 내 마음이 아프니 책에 대한 후한 점수를 떠나 버거워지는 느낌이 든다.

불행이라고는 모르는 스미스 집안에 우연히 교통사고로 찾아든 형의 아픔과 죽음은 온 가족을 불행에 빠트리기에 충분하게 만든다.  그것도 캄보디아에서 이민온 차별받는 차이 초우안이라는 녀석이 범인이고 보면 우리의 주인공 헨리는 그를 미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고 직전 카타딘이라는 산에 오르기로 형과 약속했지만, 결국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병상에서 고생하던 형은 죽은것이다.  부모님의 슬픔은 말할것도 없고, 루이자 누나는 아예 2층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할 정도로 온 집안은 슬픔에 잠겨있다.  그런 상황에서 헨리는 형이 아무것도 알 지 못하던 병상에서 마져 외치던 카타딘을 오르기로 결심한다.  물론, 그 험난한 과정을 겪고 올라야 하는 산을 혼자 간다는건 무리수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변함이 없었고, 그의 절친 샌번이 따라 나선다.  우연히 자신이 구해 키우기 시작한 검둥개 역시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그 동행길에 예기치 않은 사람이 한명 더 끼게 된다.  집안의 원수이자 형을 사고로 죽게 만든 차이초우안.  왜 그를 하필 카타딘에 가는 길에 동행하게 된단 말인가.  운명의 장난이라고 밖에 할수 없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다보면, 차이초우안이 겪어야했던 아픔이 헨리의 아픔 못지 않음이 곳곳에 나온다.  캄보디아인으로 살아야하는 아픔, 온갖 핍박과 멸시가 함께하는 인종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집안에서 마져 사랑받지 못하는 소년의 아픔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헨리는 점점 차이초우안에 대한 신뢰가 깊어간다.  우정이라고 봐야하는지도 모른다.  같이 함에 있어 같은 곳을 보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살아가는 차이초우안에 깊은 진심이 와 닿는 것이다.  게리 D. 슈미트의 글 속에 존재하는 차별은 사실 미미한 건지도 모른다.  미국사회나 우리나라사회에 너무나 만연된 차별이라 다시 부각시켜 생각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어 이책을 읽는 맛을 더하는 듯도 하다.  그러나, 그 속엔 차별에 떠는 소년도 있지만, 헨리와 샌번이 나누는 웃지 못할 대화들도 슈미트만의 필력이 아닌가 싶다.  아픔속에서도 웬지 장난끼 스런 대화들이 오가는 소년들이 모습이 유쾌하다.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하고 울림이 있는 책이다.  단지, 전작에 대한 기대치에 조금은 못 미쳐 별 4개 정도, 그러나, 어디에 비교해도 멋진책인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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