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 - 도쿄대 출신 빈곤노동자가 경험한 충격의 노동 현장
나카자와 쇼고 지음, 손지상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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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직장생활하면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고, 특히나 경제상황이 요즘처럼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는 일자리가 있지만 불안불안 할 때가 많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결혼과 동시에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가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딱히 큰 재주도 없고 스펙도 없어 아이나 잘 키워야지.  그랬더랬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나는 어느덧 워킹맘이 돼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몇년은 다녀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운 좋게 정리해고 안되면 말이다.)

암튼, 그렇다보니 직장인에 대한 애환이나 이야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저자는 방송국에 근무하던 나름 괜찮은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어느순간 가족의 간병을 해야하는 문제로 퇴사를 하게되고, 시간이 흐른후 다시 직장을 찾아 나선 저자에게 맞는 직장이란 그야말로 비정규직의 일 밖에 없었다.  그것도 괜찮은 일거리들은 눈씻고 찾아보기 힘들고 일용직으로 몸 쓰는 일이거나, 나이많다고 천대받거나, 혹은 효율성이라고는 1도없이 시간때우고 가는 경우가 많고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의견제시를 하면 칭찬을 받는게 아니라 계약직이 뭔 상관이냐는 식의 무시가 일상이었다.  도대체 여기 내가 아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맞는가 싶었다.  하긴, 그렇다고 해도 내가 딱히 일본 시스템에 대해 잘 알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나름 선진국이라고 이름 붙었는데 이 정도일까나 했더니..... 우리나라 보고 헬조선, 헬조선 젊은이들이 외치는데 시스템 좋다는 일본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더만..

물론, 나는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을 살아온 세대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다보니 비정규직과 함께 하게 된 세대긴 하지만 말로만 듣던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이 정도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 책만으론 일본이 더하다 했지만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도 이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나..... 라는 의문도 생기기도 하고...



얼마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외치며 시위를 하긴 했었는데 (지금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이 책으로나마 조금 이해할 것도 같았다.  쉽게 쉽게 흔한말로 자를 수 있고, 복지에 있어서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정규직에 비해 일일이 신경 쓸 부분이 많치 않은 단순 노동을 맡기면 되는거니 모든 어렵고 힘들고 곤란한 일은 비정규직에게 맡겨 버리면 끝.  그러니 기업에서도 크게 제재가 없는 이상은 비정규직을 하루이틀 고용하고 바로 바로 순환시켜버리는 일상.

우리나라는 그러고보면 요즘은 어느정도의 시기가 지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법이 있는데, 이것도 교묘하게 이용하려나?  일본도 그런 경우가 다반사던데......

저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정규직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비정규직의 처우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의 대우라고....

정규직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자신이 비정규직으로서 겪어보니 그 차이가 워낙 극명해서 정규직에 대한 힘듦은 그에 비할바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게다.


일본인들의 주인의식(?)이나 업무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는 이야기들을 주로 들어왔던 터라 사실 그 이면의 이야기에는 그리 신경쓰며 보지 않았고, 그래도 뭐 우리나라보다는 낫겠거니,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비정규직의 처우를 보다보니 이건 뭐... 헬일본도 만만찮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어느정도 개선점을 찾아가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일본은 그런 개선점들을 위한 보완책이 있어도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어쩌면 교묘한 눈속임이 존재하겠지만...)  어느 누구, 나라를 막론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이래서는 안될거라는 걸 실감한 계기가 됐다.  정규직과의 확연한, 너무나 끔찍한 차이는 그들을 더 의욕을 잃게 만들었고, 제대로 된 대우없이는 악순환만 반복된다는 상황을 알게됐다.

대책마련도 시급하지만 이미 마련된 대책이 실천 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생각해보면 누구나 비정규직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  사람일이라는 게 어디 마음먹은 대로만 되던가.

저자도 간병을 위한 퇴사였으니......

우리모두 누구나 한순간에 비정규직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나몰라라 하는 뜬구름 잡는 정책보다는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정책과 실천이 우선히 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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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송이 블로그에서 이미지 퍼옴>

 

요즘 욱욱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의 고집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제어 되지 않는건지도...

게다가 좀 막..뭐랄까 혼자 집 지었다 부셨다 하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우도 많아서

이 책이 그런 나를 좀 다독여주지 않을까..혹은 스스로에 대해 제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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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내 감정에 지지 않기로 했다
리스창 지음, 이지수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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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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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이 작가의 반전 장치는 어설펐다.  처음 읽었던 <브레이크 다운>도 이건 뭐 범인을 다 알겠고, 이 둘이 왜 이런지도 분명 알겠어서 추리다운 추리가 필요가 없었다.  대신 가독성 하나만큼은 끝내주고 다 아는데도 읽는 재미가 있는 작가라서 그때부터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되긴 했는데...... 아, 두번째까지도 너무 쉽게 범인 아닌 범인을 추리 할 수 있으니, 결국 이 작가의 트릭은 별로 필요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뻔한 설정이어서 책 읽는 내내 하나도 의심 안가고 딱 내가 생각한 그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추리소설의 반도 못따라 가는 이야기.

그렇다고 이야기가 결코 재미 없는 건 아니다.  역시 가독성 좋은 작가답게 책은 술술 읽힌다.  사실 그거 하나 믿고 이 작가 작품을 선택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역자가 마지막 후기에 저자가 숨겨둔 장치들을 알지 못했다가 뒤통수 때리는 반전에 중간중간 설치한 장치에 깜놀했다는데 어디가? 이런 느낌. ㅋㅋ  그래서 분명 재독을 권하는데, 다시 읽으면 그런 장치들이 보일꺼라고..... 그러나 어쩌면 좋누.

나는 이미 한번 읽을때 그 장치들이 눈에 뻔히 보였고,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도 분명 알겠고, 레일라가 엄마 돌아가시고 엄마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는 부분은 장치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였는데.....


개인적으로 B.A. 패리스는 글발은 좋치만 반전을 주는 추리소설 작가라고 하기엔 너무 느슨하다.  중간중간 독자들의 혼란을 줄 요량으로 막 다른이를 의심하게 할 만한 부분을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헷갈리는 게 아니라 범인(?)을 더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아.... 이 작가 책 읽으면서 범인을 한번도 안 맞힌 적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미리 범인 까고 이야기 합시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추리 할 것도 없고 그냥 일반 소설이쟎아요.  완전 가독성 좋은..

이책이 앞의 두권보다 낫다고 소개글에 돼 있던데 개인적으론 난 이 책보단 <브레이크 다운>이 더 재미났구만.

그 책의 가독성은 신기할 정도였었고, 이 책의 가독성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이젠 뭔가 너무 뻔한 범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건 흥미가 좀 떨어지는 느낌.

롱런 할 수 있는 작가가 되려면 좀 더 촘촘한 구조가 필요 하지 않을까 싶다.  범인이 나 여기있소~ 하는 건 딱 여기까지만......

담번엔 제발 왜 그러는지, 범인이 누군지 모르게 좀 숨겨달라고요.. 왜 이렇게 범인이 다 눈에 보이게 하십니까..  가독성 좋은것 하나 가지고는 안된다고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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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서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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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 이은 어피치,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

개인적으로 라이언 캐릭터를 귀여워 하긴 하지만, 책 내용으로는 이번 어피치 관련 글이 공감이 더 많이 갔었던 거 같다.

소소하지만 엄청 웃기게도 히고 약간의 감동도 있고, 내가 바라던 공감도 소소하게 있어서 라이언때 보다 더 감성적으로 읽었다.


카카오 프렌즈 아이들이야 워낙 유명하니까 그 캐릭터 하나하나 톡 보낼때 사용하면서 슬며시 미소짓기도 하는데, 이런 캐릭터를 앞세운 감동 에세이 느낌의 책들이 유행하는 기분이긴 한데 그래도 그냥 밋밋한 책을 읽을때 보다 한번씩 웃음짓게 되는 것으로 책을 읽는 기쁨을 더 느끼게 되니 그건 또 괜찮은 거 같다.



여자 감성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곳곳에 있었다.  엄청 큰 공감보다는 소소한 느낌의 그런 기분.

이런 책 리뷰 쓰기가 제일 어려운 게 공감은 됐으나 일일이 내용은 열거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줄거리 없는 실체의 글을 어찌어찌 설명하고 나열하기도 그렇다.  그저 캐릭터에 맞게 이야기가 들어있는 부분이 재밌었고 공감 갔다는 것.



왜 어피치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한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은 느낌.

소소한 일상에서의 이야기라서 공감받는 부분이 소소해서 술술 더 잘 읽히는 느낌이기도 했다.

그나저나 이런 종류의 책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아닌가?

가볍게 책 읽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겐 괜찮을 듯 하지만, 너무 이런 책이 난립하는 건 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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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장미
정이담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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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표지 정말 멋지다.  역시 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네.

초반 이야기가 시작될 때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래서, 오~ 뭔가 스릴러인가 부다라고 생각하며 범인를 시작하려고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어? 뭔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뭔가 신비롭고, 매력적인 바네사 라는 인물.

그리고, 너무 안타까운 괴물들(?)속에서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한 소녀.

아빠이지만 아빠가 아닌 괴물.  살아있는 게 고통이고 살아갈 의미가 없는 소녀였다.  하지만, 그녀는 누군가 살해당하는 현장에 있었고 그 후는 기억나지 않는.... 분명 범인과 눈이 마주쳤는데 깨어나보니 자기방.

뭐가 어찌 된걸까?  그리고, 새롭게 나타난 그녀는 누구인가?



자꾸만 죽어나가는 목없는 시체가 늘어나고, 수사는 하지만 진척은 없고....

하지만, 메리 제인 주인공 소녀는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고 바네사와 리사의 정체를 알게 된다.

매혹적인 그녀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메리 앞에 그녀들은 나타 난 걸까?

이세상 쓰레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사의 청소 방식은 어쩌면 해서는 안되는 방식이지만 메리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그리고 바네사는 곧 메리 자신 이상이 되었다.  바네사 언니를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메리 제인.



이 세여인이 하려는 일은 뭘까?  그들의 존재는 어마어마하고 현실에 있을 수도 없지만 그래서 더 매혹적이고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지 모르겠다.

정이담 작가의 데뷔작인가?

전체적으로 재밌지만 초보적인 스토리 라인이 보이긴 한다.  분명 문장들도 그런 부분이 있고.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재밌으니 또 그럭저럭 그런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가게 되는 것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 동성간의 사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녀들의 사랑은 뭔가 애절하고 애닯긴 하다.  죽음도 불사할 만큼이니...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는 메리제인, 아니 멜라니여.  아픔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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