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여성시대 꿈꾸고 실천하라 - 핸드북
이경애 지음 / 조인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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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되고, 남녀간의 격차가 크지않고..블라블라..

언제나 그런 이야기들은 넘차나고 여자들이여 일어나라~ 뭐 이런 자기계발서도 늘어나고...

옛날에 비해 여권신장이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또 여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맞벌이지만 모든 부엌일은 내가 도맡아야 하고...

나는 아직 구시대적 엄마를 보고 자랐던 사람인지라 여성평등을 부르짖는 사람은 못된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되도 뭐.. 그런기분으로 사는 사람..

간혹은 부당함에 욱하지만 그렇다고 어찌어찌 행동은 하지 않는 그런 타입..

육아와 살림은 엄마가 하시고 아버지는 바깥일을 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서 인지 쉽게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그렇치만 간혹은 혼자 부엌일을 다 해야할때는 욱해서.. 빨래정도는 어떻게 좀 해달라거나 하면 신랑 역시도 안도와주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손을 덜어 주긴 한다.  전적으로 내가 해야하는 인식이 서로 깔려 있어 그렇치..



문제는 내가 이 책을 무슨 생각으로 왜? 샀는지도 모른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이어서 들었는데..

아놔 따분할세.

누가 뭐 모르나?  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을 반복해 놓은 이 느낌.

심지어 여자중엔 분명 현모양처를 꿈꾸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결혼해서 육아 잘하고 살림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그러면 꿈이 없다느니.. 뭐 암튼 그렇게 해놨다.

아니.. 그게 꿈일 수도 있쟎아?  굳이 뭔가 사회적으로 큰 일을 이뤄야만 성공한 건가?

꿈은 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집안에서 살림한다고 해서 성공하지 않은 삶은 아니다.  이 무슨.. 난 또 이거 반감드네.



게다가 부록으로 들어있는 스타일 꾸미기는...

없는 것만 못했다.

구두을 선택하는 기준이라든지.. 옷이라든지..

아니 그런건 뭐.. 요즘 패션잡지에 수두룩하구만...

읽으면서 나 왜 읽음? 싶었네.

여성시대인거 좋고, 준비하는 여성 다 좋은데 좀 내용 공감하게 해야 읽으면서도 고개 끄덕끄덕하지.

아니면 뭔가 좀 새로운 것을 제시하던가.

아... 출판된지 10년 돼서 그런건가?

그래서 내가 이제서야 읽어서 그런건가??  십년이면 강산도 변해서?

그래도 십년전 이런 글이었대도 이건 아니지.  십년전에도 이 보다는 나았던 거 같은데?

다시한번 책은 제때제ㄸ 읽자고 느낀다.  너무 늦게 읽어 그런가 보다 한다.  그래도 이런책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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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로소의 분홍 벽
에쿠니 가오리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김난주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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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에쿠니 가오리가 쓴 동화긴 한데 카테고리 분류할려니 동화로 넘기기엔 또 좀 그렇고....  암튼, 이 책을 살때는 사실 동화인 줄도 모르고 에쿠니 가오리 이름만 보고 덥석 질렀다.  이젠 그녀의 글에 지쳐서 좀 멀리하려고 했지만 이게 또 습관인 건지 이상하게 그녀의 이름이 보이면 사고 보는 병.  좀 쉬었다 읽어야지 싶다가도 그녀의 이름을 보면 뭔가 반가워서 읽게되긴 하는데 그만큼 늘 비슷비슷해서 실망도 많이 하는 작가긴 하다.  요즘은 그녀의 글에서 더이상 감흥이 크게 안 느껴지는 것도 한몫하고...... 어쨌거나 그래도 얇아보여서 머리 좀 식힐겸 들었는데......

아... 읽었는데 동화인 것을 감안하고도 에쿠니 가오리가 뭘 말하고자 하는 지 모르는 나는 뭘 읽은거지?



하스카프라는 고양이가 평화로운 삶을 마다하고 꿈속에 나오는 몬테로소 라는 곳의 분홍벽을 찾아 나서서 겪는 이야기.

간단하게 줄거리 요약하면 그렇다.

그 분홍벽을 잊지 못하고 찾아 나서며 이런 사람들,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겪고 드디어 야호~ 몬테로소를 찾았다.

그리고, 그리고 진짜 분홍벽을 마주한다.


보통은 동화를 읽고나면 재밌다거나 뭔가 큰 감동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가 있는데...

아, 이번 동화는 그냥 읽고나서 잘 모르겠다.  라는 느낌.



에쿠니 가오리의 <나의 작은 새> 요건 읽고 나서도 꽤 깊이감이 있고 생각거리도 있었는데 이 책은 내가 뭘 느껴야 하는건지 감을 못 잡은 거 같다.  그냥 그녀의 이름에 기대어 읽어 본 책이었고, 읽고나서 좀 실망.

역시 당분간 그녀의 글을 좀 멀리 했었어야 했는데 이름만 믿고 너무 덥석 들었었나 보다.

암튼 나에게는 그냥저냥 심심했던 동화 아닌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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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스토리콜렉터 74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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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데이비드 발다치의 글.  특히나, <모기남> 이후 에이머스 데커 라는 캐릭터에 빠져서 어쩌면 발다치의 팬이면서 데커의 팬인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한번 본 것은 잊지 못하는, 남들이 생각하면 "와, 그거 너무 좋은 능력 아니냐" 며 남의 일이라고 그리 쉽게 말하겠지만 아내와 자식이 살해된 모습까지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는 그에게 기억이라는 건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해서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다는 거다.  하지만, 확실히 뭔가 데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기억력이 수사를 하는데 있어서 장점이긴 하다.  고통이자 축복? 

아무튼 이 특이한 캐릭터를 창조해낸 발다치 아저씨의 글 솜씨는 이번책 읽으면서도 역시~역시... 라고 외칠 정도.



솔직히 <모기남>으로 발다치 아저씨 글에 푹 빠진후 <괴불남>, 과 <죽선남>은 재미는 있었지만, 첫 작품만한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마치 발다치 아저씨 글에 빠질때만큼 푹 빠져 읽었다. (일단, 개인적인 내 생각이 그렇다.)


FBI요원들은 겨우 두명(?)이지만, 한 도시를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 사망한 마을사람들부터, 살아있는 사람들, 그리고 개입된 사람들까지...... 등장인물이 어마어마하다.  원래 안그랬냐마는 이번엔 정말 사람들 이름때문에 헷갈리는 경우 빼고는 재미지게 읽었다.  배런, 베벗, 마틴, 알렉스랬다가 재미슨이랬다가.. 아우 아우..ㅠㅠㅠ   한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등장하는 느낌.  어차피 그 도시 전체가 마약과 전쟁을 치루고 있고 (공생하는 거라고 해야하나.) 지금도 살인은 진행중이고, 살아있는 사람들 조차도 오르내리다 보니 이사람이 그사람? 저사람이 혹시 또 그사람?  그래서 앞장으로 다시 좀 돌아가야 해서 시간 잡아 먹은거 외엔 이야기가 어마어마하고 재미나서 범인은 그래서 누구? 엄청나게 궁금했더랬다.


데커의 활약은 뭐... 어찌보면 명탐정 코난인건지 가는 곳 마다 살인이 일어나고, 사건사고가 터지고....  특히나 두어번씩이나 죽음의 고비들이 찾아들어서 읽는 나도 조마조마.  설마 주인공을 죽일까마는 그래도 보는 사람 손에 땀을 지게 하누만.

이번 편은 데커와 알렉스 두사람만으로 FBI가 개입되고 (그것도 아주 우연히), 그외 마약단속국 관련 사람들이 등장하며..... 배런이라는 특이하다고 음울한 도시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한 도시를 집어 삼킬 듯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차피 스릴러이다 보니 줄거리를 일일이 나열한다는 것도 그렇고, 누가 죽었고, 어떻게 죽었고.. 라고 일일이 열거해봤다 스포밖에 되지 않고 그저 데커의 무심한 듯 하면서도 집요한 관찰력이 더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중간중간 저자만 알고 우리는 알지 못하는 일명 떡밥들이 좀 없어서 추리하는데 약간의 애로가 있긴 하지만 읽어가다보면 반전에 반전은 기본 보너스가 아닐까?  요즘은 만한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들 읽을땐 늘 주위사람을 조심해라, 가까운 사람을 의심해라.  뭐 이런 반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읽는데도 발다치 아저씨의 이야기 폭은 주변이 너무 넓어서 좁혀가기가 영 어렵다.  그와중에 뭔가 배신할 거 같은 사람들 한 두 사람은 의심할 뻔 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상황.

짐작이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발다치 아저씨.  그의 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점점 마음이 움직이고 뭔가 또다른 변화가 찾아와 자신이 하루아침에 어떤 인물로 변할 지 모르는 에이머스 데커 라는 매력적인 인물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요즘 다이어트도 열심이고, 운동도 좀 하느라 살이 빠져간다는데 이러다 다음편엔 날씬쟁이 데커가 나오는 건 아닌지 몰라.

스릴러의 마지막은 언제나 범인 밝히는 이야기에 주절주절이지만, 그래도 발다치 아저씨.  급박한 상황에서 주저리 주저리 고건 좀 아쉽긴 하더이다.  암튼, 그래도 넘나 잼나게 읽어서 나는 늘 발다치 아저씨 팬~ 별 팡팡~

다음에 데커와 알렉스등 FBI와 함께할 인물들은 누구일까? 궁금하네.  어째 점점 이야기의 폭이 더 커진다.  이넘의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갖고 노는구나.  사람은 그 돈에 놀림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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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 - 도쿄대 출신 빈곤노동자가 경험한 충격의 노동 현장
나카자와 쇼고 지음, 손지상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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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직장생활하면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고, 특히나 경제상황이 요즘처럼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는 일자리가 있지만 불안불안 할 때가 많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결혼과 동시에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가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딱히 큰 재주도 없고 스펙도 없어 아이나 잘 키워야지.  그랬더랬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나는 어느덧 워킹맘이 돼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몇년은 다녀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운 좋게 정리해고 안되면 말이다.)

암튼, 그렇다보니 직장인에 대한 애환이나 이야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저자는 방송국에 근무하던 나름 괜찮은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어느순간 가족의 간병을 해야하는 문제로 퇴사를 하게되고, 시간이 흐른후 다시 직장을 찾아 나선 저자에게 맞는 직장이란 그야말로 비정규직의 일 밖에 없었다.  그것도 괜찮은 일거리들은 눈씻고 찾아보기 힘들고 일용직으로 몸 쓰는 일이거나, 나이많다고 천대받거나, 혹은 효율성이라고는 1도없이 시간때우고 가는 경우가 많고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의견제시를 하면 칭찬을 받는게 아니라 계약직이 뭔 상관이냐는 식의 무시가 일상이었다.  도대체 여기 내가 아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맞는가 싶었다.  하긴, 그렇다고 해도 내가 딱히 일본 시스템에 대해 잘 알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나름 선진국이라고 이름 붙었는데 이 정도일까나 했더니..... 우리나라 보고 헬조선, 헬조선 젊은이들이 외치는데 시스템 좋다는 일본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더만..

물론, 나는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을 살아온 세대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다보니 비정규직과 함께 하게 된 세대긴 하지만 말로만 듣던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이 정도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 책만으론 일본이 더하다 했지만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도 이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나..... 라는 의문도 생기기도 하고...



얼마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외치며 시위를 하긴 했었는데 (지금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이 책으로나마 조금 이해할 것도 같았다.  쉽게 쉽게 흔한말로 자를 수 있고, 복지에 있어서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정규직에 비해 일일이 신경 쓸 부분이 많치 않은 단순 노동을 맡기면 되는거니 모든 어렵고 힘들고 곤란한 일은 비정규직에게 맡겨 버리면 끝.  그러니 기업에서도 크게 제재가 없는 이상은 비정규직을 하루이틀 고용하고 바로 바로 순환시켜버리는 일상.

우리나라는 그러고보면 요즘은 어느정도의 시기가 지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법이 있는데, 이것도 교묘하게 이용하려나?  일본도 그런 경우가 다반사던데......

저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정규직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비정규직의 처우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의 대우라고....

정규직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자신이 비정규직으로서 겪어보니 그 차이가 워낙 극명해서 정규직에 대한 힘듦은 그에 비할바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게다.


일본인들의 주인의식(?)이나 업무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는 이야기들을 주로 들어왔던 터라 사실 그 이면의 이야기에는 그리 신경쓰며 보지 않았고, 그래도 뭐 우리나라보다는 낫겠거니,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비정규직의 처우를 보다보니 이건 뭐... 헬일본도 만만찮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어느정도 개선점을 찾아가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일본은 그런 개선점들을 위한 보완책이 있어도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어쩌면 교묘한 눈속임이 존재하겠지만...)  어느 누구, 나라를 막론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이래서는 안될거라는 걸 실감한 계기가 됐다.  정규직과의 확연한, 너무나 끔찍한 차이는 그들을 더 의욕을 잃게 만들었고, 제대로 된 대우없이는 악순환만 반복된다는 상황을 알게됐다.

대책마련도 시급하지만 이미 마련된 대책이 실천 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생각해보면 누구나 비정규직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  사람일이라는 게 어디 마음먹은 대로만 되던가.

저자도 간병을 위한 퇴사였으니......

우리모두 누구나 한순간에 비정규직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나몰라라 하는 뜬구름 잡는 정책보다는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정책과 실천이 우선히 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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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송이 블로그에서 이미지 퍼옴>

 

요즘 욱욱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의 고집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제어 되지 않는건지도...

게다가 좀 막..뭐랄까 혼자 집 지었다 부셨다 하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우도 많아서

이 책이 그런 나를 좀 다독여주지 않을까..혹은 스스로에 대해 제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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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내 감정에 지지 않기로 했다
리스창 지음, 이지수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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