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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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버리기 운동을 하는 지금, 그와 반대로 나는 하다하다 울 아파트 재활용 장소에 가서 책을 간혹은 주워(?)오기도 한다. 남의 집에서 필요없다고 재활용으로 나온 책 중에서 득템을 하기도 하고 에잇~ 하기도 하고.... 그치만 뭐 주워오는 경우가 그리 많치는 않다. 동화책들이 주로 나와서 내가 볼 것들이 없는 경우도 많고 전공서적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이번에는 청소년 소설하고 다른 소설 두어권이 보여서 들고왔는데 왜 일케 이 책이 눈에 밟히던지.......

그냥 버릴까 했는데 자꾸만 읽고 싶어지는 거라.

그래서 집에 들고왔더니 큰애가 학교 도서관에서 봤댄다. 그래 있는지 보기만 하지 읽지는 않는 큰애.

근데 둘째가 읽었대는데 "엄마 재미 없어." 라고 한다.

어라? 내 눈엔 왜케 잼나게 보이지? 100층 집이던가 무슨 그런 비슷한 동화책을 봐서 그런지 기대감이 솔직히 많았다.



내 책도 많아 죽을판에 이런 책도 또 틈틈이 주워 읽다니..... 나란 사람은 도대체. ㅋㅋㅋㅋㅋ

어쩔수가 없고나.

여튼 책장이 슉슉 넘어가는데.... 이거 뭐냐?

진짜 우리 둘째 얘기가 맞았네. 이거 왜 일케 재미없냐? 보통 이런 종류의 청소년 소설이면 아주 개구진 애들이 나오지만 재미면은 보장인데. 윔피키드 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던 내가 잘 못인건가?

52층 나무집에 있는 집들은 왜 잔인하기 이럴때가 없는 것인가.

사람을 대포에 넣어 마구 쏘아대는 집이 있고 절단기가 막 날아다니면서 혼자 막 난리치는 집이있고 암튼 집들이 뭐든 다 엎어버리는 그런 집들만 있다.

심지어 집 두 소년은 (집주인) 그걸 겁나 재밌어 한다. 아,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아닌데 그래도 재미없는데.......



뭐 이야기는 산으로 가서, 52층 두 소년이 실종된 큰코 출판사 사장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긴데 아놔 기발하기는 커녕 나는 재미가 없다고. ㅠㅠ

이런 52층 나무 집 이라는 기발한 이야기로 좀 재밌게 써달라고......

뭐냐 이거.

섞어 짬뽕 이야기에 재미는 달나라냐.

내가 사서 읽었으면 나 아마 욕했을 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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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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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옷 갈아입고 나왔네. 근데 개인적으론 내가 읽은 지금의 표지가 훨 맘에 든다. 옷 갈아입었는데 새옷보다 예전옷이 훨 낫구나. 뭐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만.......

게이고옹 따라 잡기 한다고 한달에 한권씩 읽기로 했는데 책을 그동안 못 찾다가 이리저리 책방을 허트려 가며 한권씩 찾아 읽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게이고옹 책 찾았드아~!!!!!

오래전 읽고 싶어서 이웃인 대장물방울님의 이벤트 당첨이었던가 암튼 그래서 선물로 받은책~!! (다 기억하고 있다구~ㅋㅋㅋ)

표지를 아무 생각없이 보며 지나쳤는데 리뷰 쓰면서 사진을 보니 "나팔꽃"이 선명하게 나오는 구나.

그래, 이 책은 "나팔꽃"과 연관이 있다.



꽃을 키우는 할아버지의 의문스런 죽음과 그를 파헤치는 손녀.

그리고 처음 이야기 시작에서 50여년 전의 일본도 휘두름 사건 (와, 이 책 읽을때 얼마전 일본도 사건 있어서 소오름 돋긴 했었음..ㅠㅠ)

매년 나팔꽃 행사장에 억지로 끌려가는 소년, 그리고 우연히 만난 소녀와의 첫사랑 이야기.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가 적절하게 잘 이어지는데 각각 다른 집안 이야기구만 이게 어찌 연결되는 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도대체 이 비밀의 꽃은 무엇이길래 사람을 죽고 살리는 건가 싶어서 당최 감도 못 잡았었다.

얼마전 읽었던 영미 스릴러는 뭐랄까 뻔한 클리셰 있어서 에이~! 다 알겠쟎아 라며 자만심 부렸더만 역시 게이고옹은 게이고옹이구만...

읽는데도 진짜 이야기가 어째 이리 흐르냐 싶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할껴? 막 싶은것이....

진짜 이 아저씨는 이야기 감을 못 잡겠다.

도대체 이런 분야로도 글을 쓴다고? 이 아저씨의 머리속은 당최 어찌 돼 있는거냐.

꽃으로도 추리소설을 쓴다뉘~~~ 당쉰~!! 이러는거 아니야~!! ㅠㅠ

이러니 내가 게이고옹 이 인간을 놓치를 못하지.



이제껏 읽은 엄지척 까진 아니래도 소재 하나만으로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가독성이야 말모 말모.

당신 책 진짜 내가 다 읽어주께. 기다려 딱!

이번 몽환화도 잼나쑤. 그래쑤~!!

아.. 범인..그래 범인도 진짜 생각도 못한 사람이었음. 진짜 이러기 있음? 아우.. 이 아저씨 추리는 도대체 감이 안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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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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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루이 푸르니에 소설은 몇년전에 한권 읽은 듯 한데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가 써 놓은 리뷰를 다시한번 읽어봤더니 자세히는 아니지만 기억이 좀 나는 듯 하다.

그때는 어린시절의 이야기들이 섞여들어 있었는데 푸르니에 만의 촌철살인 농담이 섞인 재미난 개구쟁이의 이야기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때 읽고 이 작가 재밌네. 괜찮네. 그런 생각을 했었던 거 같다.



이 책은 예전에 독서모임 토론책이라 해서 준비했었던 듯 한데 정작 나는 독서모임은 가지 못하고 책만 묵혀뒀다가 좀 뭔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거리를 책방서 찾다가 발견했는데 읽고나니 마음이 결코 가볍지 않다.

글은 슉슉 잘 읽히고 작가의 여전한 유머 실력은 녹슬지 않았음을 느끼지만 내용만큼은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그런건 아니었다.

첫 아이들 만났을때의 기쁨, 그러나 그 아이가 장애아라는 판정을 받았을때의 충격. 그리고 둘째를 낳기전 불안해 했던 부부. 초반엔 또 정상아라고 기뻐하다가 갈수록 형을 닮아가는 둘째를 보며 좌절하는 부부. 그런데 또 그런 장애아에 대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유쾌하게 쓴거냐.

물론 두 아이의 장애아 아빠라고해서 죽을 표정을 하고 슬픈 이야기만 하고 좌절만 할 필요는 없다. 적절하게 섞인 그의 유머적 코드가 책속 곳곳에 묻어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장애아 아빠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게 맞나 싶을만큼 웃음 포인트도 있는것이 어쩌면 그게 더욱더 이 글을 아프게 하고 또 따듯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 옆에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고 같이 나누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열거할때는 아...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면서도 또 긍정적인 면을 본다.

아이들이 시험을 제대로 못 볼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말썽부려 창문을 깰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잘못된 결혼으로 가족을 괴롭히는 걸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등등.....

그러나 그만큼 일상이 이 아빠는 고픈게 아닐까.



다 슬프지는 않을테다. 물론 죽도록 힘들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장애아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가늠되지 않을정도로 아이들에게 헌신하며 오롯이 사회가 아닌 가족이 책임을 져야하는 고통속에서 보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늘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그런 아이들을 쳐다볼때 나도 모르게 다른 눈빛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푸르니에의 글을 읽으며 그러지 말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동정의 눈빛을 보내 어쩌면 그들에게 더 마음의 상처를 준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어 반성도 하게 만들었다. 그냥 이 책 유쾌하다 재밌다. 라고 솔직히 쓰고 싶은데 내용이 깊으니 그렇게 쉽게 또 그게 안된다. 이것도 편견이려나?

그냥 장-루이 푸루니에 글이 재밌다. 아픔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런 작가라 좋다. 결론은 그렇게 생각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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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가족
애덤 크로프트 지음, 서윤정 옮김 / 마카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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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읽어가다보면 범인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짐작이 가기고 하고, 그도 아니면 어디선가 읽어본 듯한 책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을 때가 있다.

이 책이 딱 그런 느낌.

작가의 글 맛도 나쁘지 않고 후반부 반전도 있다만 이거 너무 흔한거 아니여?

웬만한 추리소설들을 찾아 읽지만 아직도 집구석에 엄청 쌓여있는데 벌써부터 영미권 추리소설은 이제 짐작이 가지니 어쩌누.

그래도 재미가 있으니 읽는다만 식상해 식상해.

그러면서 나는 또 왜 마지막에 범인이 어떤지 궁금해서 새벽 한시까지 잠을 안 자고 읽었는지 모르겠다만..ㅋㅋㅋ

그만큼 글맛은 있었응께 그걸로 됐다 싶다.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에 걸린 메건. 그녀는 자신의 딸 에비에게 사랑이 가지 않는다.

그런 메건을 바라보는 남편 크리스. 좀처럼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아내가 못마땅하다. 그래서 늘 그는 낚시를 핑계삼아 혼자만의 시간속으로 도망친다.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사는 그들부부.

그 둘의 시선으로 글은 쓰여져있다. 번갈아 쓰여졌다기보다는 메건이 하고픈 말이 더 많기에 메건의 시선으로 쓰여진 부분이 많다.

어쨌거나 그런 한적한 마을에 어느날 소년들이 연쇄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첫 사건에서 자신의 집 쓰레기통에서 죽은 아이의 모자를 발견한 메건.

아아아아아... 정녕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남편이 ???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의심은 더욱더 깊어만 가고..... 두번째 사건때 조차 의심스런 정황들이 나오니 도지히 그녀는 남편을 믿을수가 없다.

모든 범인은 남편을 가리키고 있다.

자, 추리소설 좀 읽는 우리들은 뭐다? 여기서 반전을 기다려야 한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반전을 생각하는 순간~!! 그게 정답이다. ㅋㅋㅋ



마지막이 거참.. 뭐랄까.. 좀 찜찜하다고 할까..

아쉽다고 할까.

죄인은 죗값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그런식으로 결말이 나버리는 건 허무한 느낌이 좀 든달까.

괜스래 엉뚱한 사람들이 평생의 짐을 안고 가야하는 것 아닌가.

아.. 뭔가 쌈빡한 뒷통수 빡" 때리는 반전은 없나?

영미추리의 한계가 서서히 오는것인가.. 하긴, 뭐 내가 몇권이나 읽었다고 이리 까불까나.

그래도 이번 추리소설은 비슷비슷한게 너무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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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상관없음
모니카 사볼로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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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분명 제목때문일거 같다.

딱 보기에도 끌리는 제목.

설마 소설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꺼고..... 그냥저냥 에세이 심심풀이용으로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다.

근데, 손에 들고보니 어라? 소설이라네. 무슨.... 아무리 휘리릭 넘겨보고 읽어봐도 이게 당최 소설인건지 알 수가 없다.



스을쩍 보기만해도 일방적 짝사랑하는 여자가 누군가에게 그 남자에 대해서 편지로 보내는 내용이고

혹은 짝남에게 대화하는 내용.

그와 만났던 날들의 흔적들은 다 사진으로 남겨뒀고 간단간단하게 설명하는 건데..

아, 모르겠다. 이거 뭐 특이한 기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데 그렇다곤해도 내용이 이해는 가게 해놔야지

다 읽고도 내가 뭔 내용을 읽은건지 이해안되는건 프랑스 소설의 실험적 결과를 내가 이해를 못했기 때문인가?

특이하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도 없고......



뭔 상을 받았든 말든 나는 재미없고 이해하기 어렵네.

진짜 <나랑 상관없음>의 책일세.

이런거 산거 내 잘못인건 맞음. 그치만 내용은 진심 나랑 상관없음. 이해도 공감도 1도 안되는 소설답지 않은 소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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