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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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했을 때, 딸램에게 먼저 읽으라 했건만 책 읽기를 싫어하는 딸램은 탄이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담번에 읽겠다며 거절......

그후에 몇번 갈때마다 없길래 보이면 읽자했더니 이제서야 내 손에 들어왔구먼.

뭐, 나야 탄이들을 좋아하니 정식은 아니지만 딸램말로는 준아미정도는 된다는디...ㅋㅋ (실지 콘썰하면 노래 두어개 빼고는 아는것들이라.....)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근데 이 책에 실린 노래들은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노래들이 많아서 오오~하며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해가며 읽었(?) 아니 들었다고 해야할듯 하다.



노래가 몇페이지 나오면 찾아서 플레이를 하고... 그 뒤 나태주 시인의 간단한 글을 읽는 형식인데......

개인적으로 탄이들 알지 못했던 노래 플레이하며 듣고 글을 읽는 건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모르는 노래들은 추가로 플레이 리스트 업업..할 수 있어서 환영.

그러나.. 음...

이건 뭔가... 탄이들의 인기에 기대는 책 내기련가?

굳이.. 뭐 이런 거 까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결국 좋아하는 팬들이 이 책을 보겠지만서도... 가사들을 좀 심도있게 분석하거나 그런거였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다면 다들 더 싫어했으려나? 난 그부분이 많이 아쉬운디...)

걍..뭐 그럭저럭.. 보긴 했지만..개인적으로 큰 기대치를 같지 않는게... 좋을 거 같다는 게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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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 사계절 만화가 열전 18
초록뱀 지음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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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독특한 그림체는?

만화나 웹툰을 책으로 읽길 즐기는 나는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앗싸~하며 그날은 꽤 많은 도서를 대출해왔던 기억이 있다. 만화는 금방 읽을 수 있으니 권수가 많아도 자신이 있었다나 뭐라나. 덕분에 다 읽고 반납할 수 있었다만......

근데 제목이 "좋은 남편"이라.....

제목보고 울 신랑에게 "자기야 요거~" 라며 제목을 보여줬는데 핏.. 웃음만 흘리던.....

어떤 의미인거유? 당신은 좋은 남편인 거유? 아니면 아니라서 그런거유? ㅋㅋㅋㅋㅋ 뭐 생각은 내가 합니다만..ㅋㅋ 여튼, 책 펼치고 몇시간만에 후다닥 다 읽었구만...



신혼초 결혼과 임신. 그리고 그 사이에서 그는 좋은 남편이 되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늘 아내가 생각하는 좋은 남편에 미치지 못하고 본인도 나름 한다고 하는데 아내의 짜증은 쌓여만 간다.

자신도 화가 나고 아내와 갈등은 깊어가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이야기들.

진짜 본인 이야기 그리신거 맞죠 작가님?

완전 와닿는 이야기들이 가득가득이다. 물론 난 싸우질 않았다. 그냥 좋은 남편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스스로 알아 해주길 기대하기는 포기. 그래서 결국 이걸 이렇게 해서 요렇게 처리를 해주라는 말을 일일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즘은 남편에게 그렇게 해주라고 말한다. 그럼 어쨌든 본인은 귀찮을지라도 해주니까.

주도적으로 집안일을 해 내는 요즘의 신랑들과는 좀 다른면이 없쟎아 있다. 울 조카사위들은 알아서 척척이던데 집안일을 많이 해보지 않은 울 남편은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말로 하면 그래도 열심히 해준다. 그걸로 난 뭐 좋은 남편이라고 치기로 했다.



완전히...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

남편도 이해 되고 아내도 이해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물론 남편의 입장에서 써 놔서 아~ 내가 몰랐었구나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이해할 수 있었던게 더 좋았던 거 같다. 남자들도 여자들을 이해 못하듯 여자도 남자는 왜 그러냐며 이해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 하는 느낌도 들었거든..

그래서 누구의 관점이냐에 따라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림체는 독특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지만 신선해서 눈길이 갔다. 이런 그림체도 와닿는구먼......

좋은 남편 콤플렉스에 빠지려 하지말고 진심을 다해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완벽히는 아니래도 조금씩 조금씩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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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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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서관 덕을 보며 신간을 자주 읽고 있다. 그래서 어째 집에 있는 책들보다 도서관 책을 좀 더 많이 읽는 기분이다. 이래도 괜찮으려나. 집에 있는 책을 어여 읽어야 할 텐데.....

그래도 B.A. 패리스 신간은 못 참지. 이여인의 트릭은 어찌보면 좀 허접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읽는 글맛이 상당해서 읽다보면 폭 빠져든다. 문제는.... 난 늘 이 여인이 말한 범인들을 마무리로 가기전에 눈치를 채 버린다는 데 있다. 그렇다고 내가 범인이 자행하는 원인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여튼 범인은 바로 너~!!! 까진 된다는 거다.

책을 서너권 읽었나? 그동안 범인을 못 맞춘적이 없으니...ㅋㅋㅋㅋㅋ

그래서 재독까진 필요없다. 잼나긴 하지만 굳이 재독까진 안 해도 된다.



예의 좀 신경질적인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대체로 그래왔듯........) 게다가 또 동거인인듯, 남편인 듯 한 남자는 늘 의심스런 행동을 보인다. (늘, 그녀의 패턴인거 마냥) 그래서 우리는 또 혼란스럽게도 이 남자를 의심해야하나? 막 고민한다. 하지만........ 스포는 아니다. 스포 안 쓴다..ㅋㅋㅋㅋㅋㅋㅋ

분명 그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너무 많이하고 믿지 못할 거짓말들을 늘어놓는다. 왜? 그는 그녀에게 속이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뭐가 그리도 조바심나고 걱정되는 것인가..

여튼.. 조용한 시골생활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남자와 살기 시작한 그 마을..(써클)은 뭔가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낯선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멀리하는 그들을 보며 점점 불편해진다. 게다가 알고보니 거기 살던 주인이 살해됐다고 하니... 이럴수가.... 것도 범인은 그의 남편... 이런 집을 사다가.... 이 남자 진짜 믿어도 돼?

점점 그 집에서의 모든것들이 싫어지고.. 약혼자도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들...

하지만 그녀는 피하지 않기도 한다. 부딪히기에 겁나지만 무조건 도망을 하진 않는다. 그전의 여주들보다는 좀 더 강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동안의 여주들은 비슷한 캐릭터였지만 나약함이 더 많았다. 물론 마지막에 범인잡기위해 주력하지만.... 이번 여주가 고나마 젤 주도적 느낌이 드는거 같다..개인적으로...



어쨌거나......

점점..끝을 향해 갈수록... 범인은 확~ 눈에 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밌다. 역시 이 작가 글빨의 재미는 보장한다. 미리 범인을 안다고해도 상관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몇 안되는 작가중 한명.

그치만.... 진짜 범인 눈에 좀 안 띄게 할 수 없나? ㅋㅋㅋㅋ 내 뒷통수 쎄게 때릴 수 없나 B.A.패리스?

재밌지만 내 뒷통수를 잘 못치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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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안 괜찮다 1 사계절 만화가 열전 19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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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서 도서관갔다가 겟했는데, 아.... 이것이 치매에 대한 이야기였구나.

아무 이상이 없던 엄마가 젊은날 아빠의 온갖 구박에 고생만 했던 엄마가 갑자기 어느날 이상해 진 .... 뭔가 어느날부터 기억이 없어지고 누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태들이 일어나는 그런 일들.

분명 치매 증상인데 엄마도 나도 그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었다. 그게 사실이라는 걸.

1편에서는 서서히 나타나는 치매 증상에 당황하는 나와, 절대 아니라고 거부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리고 서로 힘들어 하는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결혼을 해야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엄마를 두고 떠나지 못할 거 같은 자신. 그리고 짜증만 깊어지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딸인 나와 안타깝게도 점점 기억을 잃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읽는 내내 아... 우리엄마도 그랬었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실질적으로 나와 살면서는 치매가 심하게 오거나 하지 않았었는데 올케랑 살면서 아주 심각하게 왔었다고 한다. 물론 그 후에 엄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까지 갔었지만...

그때 참 마음아팠더랬지.....

이 책에서도 치매가 왔을 때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이해가면서도 딸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했고 그랬다. 누구의 잘 잘못이 아닌 그런 상황으로 내 몰려지는 아픔.



치매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병인지.. 나도 겪어봐서 아는거고 TV나 다른 매체에서 이미 접해서 아는 상황이다 보니..이래저래 안타까워 하며 이 책을 읽었다. 그래도 뭐랄까 이 책속의 엄마와 딸은 현실적으로 아웅다웅하지만 그래도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아서 읽는 내내 슬펐다, 웃었다 했네.

고나마 다행히 엄마의 치매가 진행중이지만 심해지지 않고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다하니 그걸로 더 안심했다.

두분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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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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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목하나는 거창하다. 그리고 표지도 내 스탈인거 인정

근데 내용은 내 스타일 아닌거 인정.

책들의 부엌이라고 해서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지식들이 나열돼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었는데, 거참.. 그냥 쏘~쏘한 이야기 책이라는 거.

게다가 뭐랄까. 이야기가 좀 설익은 느낌?

전체적으로 책을 중심으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씩 책이 있는 그곳으로 이끄는 이야기 설정은 나쁘지 않치만 딱 그정도다. 뭔가 더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도 아닌 그런 느낌.



그니까 책추천도 하고 책과 함께 쉬면서 음악도 즐길 수 있는 그 숙박시설을 열고 그 곳의 손님들 사연하나하나의 이야기. 흔한말로 힐링소설 느낌일 수 있는데 난 왜 그다지 힐링이 되지도 않고 그냥저냥 시간때우기식으로만 읽었을까.

그냥 읽으면서 글이 설 익었네. 이런 느낌만 가득했다.

글이 나쁜게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가 깊이있게 다가오는 그런게 없다.

책을 내세웠다고 다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구나를 다시한번 느낀 뭐 그런거라고나 할까.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으나 그외엔 딱히 개인적으론 와닿치 않아서 그냥저냥 쏘~쏘 정도.

뭐 주인공처럼 이런 고즈넉한 시골에 그런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사는게 꿈일 수 있긴 한데 너~~무 꿈같아서 더 안 와닿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진짜 저렇게 사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여튼 기대치에 비해 그냥저냥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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