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와 바다 몬스터
알렉스 라티머 지음, 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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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에 보면 룰라라는 이름이 꽤 많이 보인다.  흔한 이름인가...  외국 어느 대통령 이름 같기도 하고...ㅡ.ㅡ

룰라라는이름은 중성적인 이름인가 싶기도 하다.  여튼 <룰라와 바다 몬스터> 라는 동화책을 이번참에 아이에게 읽어줬다.

개인적으론 아이가 딱히 호기심을 갖지 않기에 읽어주면서 이 몬스터는 어떤 종류인거 같아? 라며 질문을 해 가며 읽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좀 하긴 했지만 생각만큼 크게 호기심을 갖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뭐..나도 읽었지만 생각만큼은..ㅡ.ㅡ;;;


재개발을 위해 이사를 가야하는 룰라네 가족.

이사가기 며칠전 집앞 바닷가에 가서 놀다가 작은 생물(?)을 발견해서 웅덩이에 넣고 키웠는데 하루만에 엄청 커지는 녀석.

도대체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는 문어만큼 하루는 거북이만큼 자꾸만 자라는 녀석.

그리고 어느날은 정말정말 커져서 룰라를 태울만큼 커졌다.  룰라와 몬스터는 신나게 놀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하고...

그런데 룰라가 이사가야하는 즈음 사라져 버린 몬스터.

룰라네 집을 철거하기 위해 사람들이 들이닥치고 룰라는 절대 이사갈 수 없다고 외친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


진심 말그대로 몬스터 였다.  물론 룰라를 지켜주긴 하지만..ㅋ

요즘 동화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의 반응을 살피곤 하는데 이 책은 아이가 크게 호기심을 갖지 않았다.

물론 일부러 몬스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질문을 해보긴 했지만 생각만큼..

나도 뭐 그냥 쏘~쏘 했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이 덕분에 여러 동화책을 접할 수 있어 내가 오히려 더 덕보는 이 기분은 뭐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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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책육아 - 그림책에서 이야기책까지
지에스더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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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참 특별할 것도 없는 육아서 겸 책 관련 이야기였다.  아이에게 책이 좋다는 것 쯤은 부모라면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부모들은 본인들은 정작 안 읽지만 아이에게만은 주구장창 전집을 사 안기고 아이들이 책을 손에 들길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요즘의 미디어에 빠진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다가도 그런 영상에 마음을 뺏기곤 하는게 실질적인 이야기다.

따지고보면 나도 책중독자(혹은 책쇼핑 중독자)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결국 태블릿을 보거나 폰을 보는 상황이고 보니 뭐라 할말은 없다.  개인적으론 뭔가 억지로 "책읽어라." 라고 하는 것도 싫어하는 타입이다 보니 니가 읽고 싶으면 보는 거 정도로 나는 딱히 권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간혹 정말 재미난 동화책들을 발견하면 아이들이 좀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그마져도 아이들이 굳이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읽으라고 하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신랑은 아이들이 책읽기를 원한다.  정작 본인은 읽지 않으면서 엄마가 책 읽으니 옆에서 읽으라고 한다.  나는 그냥 내 읽기에 충실한 내 책읽기만 하는 종족이고.... 사실 내가 책을 좋아하지만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세상에 배울게 많다는 생각이 있어서 억지로 권하지는 않는데 큰 아이가 문장의 이해도면에서 좀 약한 듯 해서 이제 책 좀 보면 어떠련가..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서도....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내가 내 책 읽기에 급급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았구나..라는 반성.

내 읽기 욕심에 아이들 책 읽기를 등한시 했다.  아니 읽어주기를 등한시 했다.

첫째는 그래도 어릴적에 아빠도 나도 제법 읽어줬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엄청난 정도는 아니지만 고나마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좀 빌려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건 보려고 하는편인데 작은녀석은 아예 책자체에 관심없다는 이유로 (부모인 우리가 읽어주지 않은것이 먼저이거늘) 아예 책을 읽어주지도 않았다.  간혹은 읽어주려고 하면 "책 재미없어."라는 말에 그냥 나마져도 포기하고 그래 놀아.  뭐 이정도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가 소홀했구나 라는 자각과 반성을 넘나 많이했다.

매일매일 책을 읽어주면서 두 아이를 키운 저자는 별다른 교육을 하지 않았음에도 아이가 글을 깨우치고 책 속에서 배워나가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아이의 상태를 봐가며 책 읽어주기를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참.. 뭘 했나 라는 마음.

모든게 억지가 아니라 더 와 닿았다.  다른 어느것보다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란 저자의 첫째와 이제 책의 재미에 푹 빠져들기 시작하는 둘째를 보면서 그저 부러운 마음만 가득.  그래서 이제라도 늦었지만 나도 실천해 보기로......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날 저녁부터 그냥 잠들기전 우연인 척 둘째에게 책을 읽어준다며 동화책 한권을 들고와서 읽어줬다.  듣든 듣지 않든... 그리고 그 후 계속 그 패턴을 유지했더니 이제 두 주 정도지났는데 아이는 엊그제 저녁 피곤해서 잠이 든 내 곁에 와서 "엄마 오늘은 책 안읽어?"라고 했다.  그 말이 어찌나 기쁘던지... 그래서 어제 저녁은 그 미안함에 두권을 약속했고 비록 내가 아닌 누나가 읽어주겠다고 해서 둘이서 독서놀이 두권을 끝내고 잠이 들었다.  꽤 괜찮은 변화다.  아이가 물론 아직 책을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젠 잠자리전엔 꼭 책을 읽고 자야한다는 걸 자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건 우리집의 습관이 돼 버렸다. 야호~ 

저자의 책속에선 동화읽기부터 서서히 단계를 높여가는 책 육아의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길 바란다면 이 책을 일권한다.  그리고 무조건 아이가 책을 좋아하기만 바란다면 이 책을 읽고 부모 스스로가 깨달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책 육아에 정말 도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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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사랑 이야기 벨 이마주 37
마렌테 오텐 그림, 프란시네 오텐 글,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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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본의아니게 요즘 동화에 빠져 사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동화들이 재밌기도 하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대여하는 동화들도 있고 집에 있는 동화들도 야금야금 읽어주는 중이다.

사실 그동안 아이에게 소홀했던 책 읽기를 해주는 중인데 그래서 나도 덩달아 더 동화에 빠지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잠시 독서하는 동안 누나가 먼저 꼬맹이에게 읽어줬는데 나름 내용을 다 파악하고 있었더랬다.

그래서 "엄마가 한번 더 읽어줄까?" 했더니 그러라고 하는데 대충 줄거리를 요약해서 본인이 이야기를 먼저 해 준다.


"얘랑 얘가 서로 결혼했는데 싸워서 얘는 이쪽으로 나가고, 얘는 저쪽으로 나갔어."

오~

진짜 책을 읽어주니 그렇다. ㅋㅋㅋㅋ

로리와 로지.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행복하게 생활했으며 모든 동물들과 딩기당가 연주하며 즐거운 생활을 했더랬다.

그런데 어느순간.

로지는 로리가 연주하는 곡이 맘에 들지 않았고 시끄럽다고 생각했고 로리는 그게 로지탓이라고 했다.

동물들은 서로 눈치를 보고 우당탕탕 큰 싸움이 벌어지고 난후 둘은 서로를 미워하며 집을 나가버린다.

하지만, 결국 동물들의 노력으로 다시 둘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그런 내용.


음악이 연주되는 분위기라 그런가 정말 제목그대로 시끌벅적한 사랑이야기였다.  게다가 둘의 사랑도 어찌나 한바탕 난리인지..ㅋㅋㅋㅋ

아이들의 동화지만 딱 우리네 어른들의 이야기를 축약해서 보여주는 사랑이야기였다.

사랑할땐 모든게 좋아보이지만 어느순간 그 감정이 서서히 사라져가면 좋았던 것들이 싫어지는 순간.  그리고, 니탓내탓이 오가며 서로 헐뜯기 바빠지는 사랑이 식어버리는 순간들.

그런 모습이 축약된 이야기다.  결국 이 책은 해피엔딩인데 현실들도 그러려나?  그랬으면 좋겠다만.....

암튼 이 책은 아이가 줄거리를 꽤 깊이 이해해서 놀라기도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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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책 춤추는 카멜레온 149
천미진 글, 이지은 그림 / 키즈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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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에서 대여해주는 책으로 요즘 꽤 재미난 동화책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오히려 도서대여를 아이보다 내가 더 기다리는 모양새.  처음엔 아이때문이었는데 요즘은 동화책을 내가 더 좋아한다는 게 함정..

이 책은 읽어줬는데 아이가 꽤 좋아해서 읽는 내가 더 신났던 책이기도 하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동화를 아이가 좋아해주면 그저 나는 좋고 반갑다.  심지어 이야기까지 재미나니까..  아이가 두번이나 읽어달라고 졸랐었다.

감기가 걸린 아이.  실제 우리 아이도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서 이 책을 읽어주는데 옆에서 누나가

"너도 손 안 씻었지?"

라며 한마디 하니 조용히 수긍하는게 재밌기도 했다.


암튼, 감기에 걸린 상황과 손, 귀, 코 등 우리 몸속의 신체들이 의인화되어서 이야기 하는 그런 내용이다.

왜 그런 상황이 와서 감기로 발전되었는지 뭐 그런이야긴데 너무 재밌게 표현해서 아이들이 더 받아들이기도 쉽고 재밌게 해놨다.  읽는 나도 그렇고 듣는 우리 아이들도 너무 재밌어 했다.


다 읽고 "한번 만 더"를 외치는 아이를 보는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물론, 두번째 읽을때는 집중력이 덜 하긴 했지만 그만큼 재밌었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책에 그리 관심없는 녀석이 두번을 외친건 이 책에 대한 흥미도 그만큼 컸다는 거.

이 책 좋아좋아.  느낌도 좋고 재밌고..^^

제목은 꽤 들어본 거 같은데 실제 읽은건 나도 첨이라 나도 잼났고 아이들도 잼났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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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덜 일하기로 결심했다 - 미친 듯이 일하지 않아도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7가지 근본 원칙
수 라스무센 지음, 이소정 옮김 / 아라크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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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계를 읽다보면 뭔가 서양쪽 자.계는 나랑 안 맞는 느낌.

읽으면서 뭔 말인지 모를때가 한두번이 아닌데다가 그리 와 닿지도 않는다는게 함정.

개인적인 의견임.

특히나 이 책은 제목에 확~ 끌려서 냅다 구입하고 읽었는데 (내가 최근작을 열심히 읽는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ㅋㅋ)

아놔.. 제목이 9할을 한 책.

제목만 보고 그냥 나도 덜 일하기로...(뭐 어차피 덜 일하는 거 같긴 하다만) 힐링 뭐 이런 느낌을 기대했건만..

읽으면서..? 라는 의문부호만 가득했다.

책을 읽는게 분명하고 글을 읽는게 분명한데...아.. 뭔 말인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심지어 졸았다는 건 안 비밀..



읽었는데도 결국 까만건 글씨요, 흰 것은 종이로다...

간만에 또 이런 책 나에게 강림하시니...

읽고나서도 멍~했던 기분.

분명 덜 일하라는 메세지는 어느정도 알겠으나, 저자가 하고픈말이 그런것인줄은 알겠으나, 내용이 뭔말인지 모르겠는 이 느낌은 뭔가.

아..오랜만에 이런 책이야..ㅠㅠ


요즘 이런 책이 붐을 이루는데 그래서 나도 막 이런 책이 좀 땡기고 자주 읽게 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뭔말이냐 싶은 것도 우리나라 작가가 쓴게 낫겠구나 싶다.

읽어도 뭔 말인지 모르겠는건 정말.. 싫어~ ㅠㅠ

제목이 다 했어.  뭔말이 더 필요해.  그냥 덜 일하기로 했다는 게 핵심 포인트~

심지어 리뷰도 읽은지 한참후에 쓰니까 더 기억도 안나..ㅠㅠ

제목과 표지가 다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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