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 구름동동 그림책 4
그레이스 린 지음, 유혜자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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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에게 첫눈 오는 날 이란?

신발로 만든 집이 허물어져가고 여기저기 고장이 났지만 겨울이 다가와서 이사를 못 한 생쥐네 가족.

첫 눈을 맞게 된 아기생쥐는 눈이 어떤건지 궁금하지만 어른들이 첫눈 오는날엔 절대 밖에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뭐 동물이나 사람이나.... 말을 엄청 잘 들으면 아이들이 아니라는...ㅋㅋ


잠을 자던 중 첫눈을 본 아기생쥐.

갑자기 궁금해져서 창문을 열었다가 신나게 미끄럼을 타고 눈이 이렇게 신나는 거였구나며 즐겁게 논다.

하지만, 추위를 생각 못한거지.

게다가 눈이 계속 내리니 조그만 생쥐가 눈에 파묻히는 건 금방.

결국 살려주세요~~~ 를 외치지만 집에 식구들은 아무도 듣지 못하고.......

그렇다고 동화에서 이렇게 아기생쥐가 죽는게 말이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크리스마스에만 등장한다는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부지하게 된 아기생쥐.

그리고.. 그날밤 일은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비밀~


하지만 왜 어른들이 눈 오는날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는지는 너무나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생쥐네 가족에게 새롭게 생긴 보금자리.

과연 그건 누구의 선물일까나?


생쥐의 첫눈 반기는 이야기가 새로웠고나.  게다가 정말 생쥐들은 눈에 바로 깔릴수도 있겠어.

여즉 그런건 생각도 못해봤네.

암튼.. 생쥐에게도 크리스마스에는 즐거운 일이 생긴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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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늘보가 뿌우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8
오형수 글.그림 / 고래뱃속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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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무늘보가 대세인가 보다.

느릿느릿.  그러나 평화로운 삶.

오늘의 주인공은 아기늘보.

엄마랑 잠자다가 갑자기 뭔가를 발견하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아기늘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그러나, 언제나 뭐든 빠른 법이 없다.

엄마품에 안겨있는 나무늘보 아기.

엄마의 모습도 아기의 모습도 어찌그리 따듯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건지.

이렇게 느리게 살아도 세상 적응 잘 하고 모든게 평화롭기만 한 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하다.

여튼 이런 평화로운 아기늘보에게 어느날 생긴 나팔.

뭔지도 모르고 느릿느릿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뿌우우우우우~~~

그러고는 풍덩~

아기늘보도 엄마늘보도 풍덩~

그러나 또 그네들은 그런것대로 재밌고 느리지만 행복하다.

그림자체에서도 느릿하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나무늘보들의 모습이 보여서 읽으면서도 나역시 행복했었다.

나무늘보만 그럴게 아니라 나도 막 그렇게 살고싶은 기분.

우리들도 느림보가 좀 돼 보아도 괜찮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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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김장성 지음, 우영 그림 / 이야기꽃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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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나는 이 동화책이 하늘에 대한, 맑은 하늘을 그리는 뭐 그런 이야기련가 했다.

실지 시작도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고, 그림자체도 너무 맑고 이쁜 하늘그림들이 나와서 눈 힐링 하면서 기분 좋게 그냥 휙휙 읽어나간 동화책이었다.

파란하늘에 아무것도 없는 바탕의 하늘이 이쁘기도 했고, 그림자체가 너무 깨끗해서 완전 힐링힐링 그런 기분.


하늘에 대한 이야기.

맑은 하늘의 그림들.

그림체도 좋구나.  딱 맘에 들고......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와, 그리고 또 하늘을 올라다 보는 다른 사람들.

그리고, 또 하늘에 떠 있는 또다른 사람들.


그렇다.  그들이 왜 하늘, 즉 고공농성등을 해야했었는지......

하늘 높은 곳에 올라가 목소리를 내야 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아직 아이들이 이해하긴 어렵지만 (물론, 어른들도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그들이 하늘위에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많은 이들이 하늘에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위험스럽기도 하고 어떤면은 이해가 되고 어떤면은 또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을 했었던 사연들.

아무튼 아이가 보는 하늘에는 그런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목소리를 울려야 하는 억울함이나 안타까움에 대한 그런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의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그게 참 잘 안되는게 답답할 뿐이고... 여전히 많은 변화가 없는 세상이라 마음이 아플뿐.

그림이 맑아서 순수 맑은 하늘을 생각했던 나는 갑자기 이 동화로 생각이 많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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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야옹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81
김세진 지음 / 봄봄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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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실 요런 그림체는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동화책을 자주 읽다보니 그런거 상관없이 집어들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맘에 들어서 오히려 그림도 따듯하게 와 닿은 느낌.

굳이 그림체로 보지 않더라도 아니, 그것보다 이런 류의 그림체도 또 찬찬히 보다보면 나름 괜찮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해야하나... 좋아하는 그림체에 대한 편애가 심한 편이었는데 이 책은 의외였다.

요즘 캣맘, 캣대디등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많고 내 주위만 하더라도 회사 밥먹으러 가는길에 버려진 고양이 혹은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아픈 고양이등등 수두룩하다.  그와중에 우리회사 언니가 또 그 고양이들 불쌍하다고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갖다 먹이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자기가 돈 들여서 고양이 밥이며, 약이며 별의별 걸 다 사와서 먹이고 있다.  그렇게 주면서 고양이한테 할큄을 당하기도 한다.  이녀석들 밥 주는 사람한테 이 무슨 짓이더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고양이의 습성상... 뭐 그 언니를 집사라고 생각하다는데.. 어쩌겠누.

이 책도 그런 내용이다.  버려진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언니(?) 고양이들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어딘가 숨어서 서로가 숨바꼭질하는 기분.  그러고보면 참 이 녀석들 안타깝긴하다.  어쩌다 이렇게 추운골목길을 돌아다니고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신세가 됐을까나.


처음엔 싫어하던 녀석들도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보여 좋았다.  그림도 꽤 따뜻한 느낌이기도 했고..

그나저나 이런 고양이들이 많이 없어졌으면...... 따뜻한 가정의 품속으로 어여들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작 나는 털 알러지때문에 키우지도 못하지만서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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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러브 -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나가시마 유 첫 장편소설
나가시마 유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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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웬만해선 재독을 잘 안하는 인간인데 고전이나 간혹은 마지막이 어떻게 끝났는지 생각이 안 나는 경우는 저 어딘가 쳐박혀(?) 있던 책을 찾아내서 다시 읽는 경우가 있다.  이 책도 나가시마 유 라는 작가를 알지 못했던 시절에 처음 만났었는데 (그러고보니 일본 소설을 그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래전에 읽고 뒷장을 읽은건지 어떤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길래 이참에 다시 한번 읽어봤다.  책도 많은 인간이 간혹은 이런짓도 한다.

그래도 손에 잡히는대로 끌리는대로 뭔가 읽을 수 있다는 건 행복이 아니겠는가. 

예전에 <유코의 지름길>이라는 저자의 책을 꽤 좋아해서 이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기 시작했는ㄷ 이 책은 아마도 그 책을 만나기 전에 잠시잠깐 손에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 이 책을 읽을때는 당최 이런 잔잔함이 이해가 잘 안됐었다.  도대체 뭘 하자는 거냐고? 응? 뭘 말하는 거냐고....

근데 일본소설에 익숙해 지기 시작하면서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꽤 많고 이제는 나도 그런 분위기에 적응되다보니 다시금 이 책을 읽어보니 예의 그 나가시마 유 만의 잔잔하면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조근조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내와의 별거, 그리고 이혼.  후로 친구같은 사이.  하지만 다시 사랑은 하지 않으리라.  결혼도 없으리라.  그와 반대로 대학때 친구는 언제나 여자, 여자, 여자.

사랑은 하지만 그게 굳이 결혼이 아니어도 되고 그러나 곁에 늘 여자는 있고......

뭔가 자유분방 하지만 또 보면 막 사는거 같지는 않은 느낌의 남자.  두 남자의 삶의 방식의 이야기다.

누가 결국 옳타 그르다의 삶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그들만의 잔잔한 이야기.

왜 제목은 또 슈크림인가 했더니.... 슈크림이 등장은 하는군....

그나저나 이들은 이혼하고 다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친구 사이가 되는건가.

결혼중에는 정말 죽일듯이 싸우더니... 왜 결혼을 하고나면 서로의 속마음을 터 놓치 못하는 걸까.

기혼의 입장에서 아예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또 너무 서로 꽁꽁 마음을 싸매고 있는 것 또한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긴 하다.  누구보다 부부간의 대화는 중요하므로.......


암튼, 책이 잔잔해서 줄거리를 뭐 그리 또 골라 낼 수도 없고 그냥 두남자의 살아가는 방식의 이야기.  그들만의 이야기인지라  일본 특유의 잔잔한 느낌을 받은 책이기도하다.  그런데 또 그게 그리 재미 없지 만은 않다.  그렇다고 엄청 또 재미나... 그런것도 아니지만 서도.....

마무리가 없는 마무리의 야이기랄까.

그래서 제대로 내가 기억 못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러나저러나 오랜만에 만난 나가시마 유의 글은 역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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