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
마르탱 파주 지음, 이승재 옮김, 정택영 그림 / 문이당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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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까지 프랑스식 유머가 나름 나한테는 먹히는(?) 느낌이었다.

비틀기, 해학..뭐 그런 느낌으로다가 글들이 나름 나를 킥킥거리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프랑스 작가들의 글이 와닿치가 않는 그런 느낌이다.

특히나 그들이 웃기고자 하는 말들이 더이상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그들의 글이 변화가 있는건 아닐텐데 뭔가 내가 변해버린 건지도.....

암튼, 마르탱파주 작가는 예전에 두어번 만나본 작가 인 듯도 하고..

약간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책을 억지로 억지로 다 읽었다.

얇은 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간파 못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이런 류의 글이 싫은 느낌

몸속에 들어온 상어이야기.... 그리고 그가 하는 일상의 일들..

분명 상식적인 말들이 아니지만 작가가 말하는 의도하는 바는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책이 재미가 없다.

그냥 글자를 읽어나가는 느낌.

요즘 내가 책태기라서 더 그런건지.. 이상하게 읽는 책들이 신나게 안 읽히는..

까만 글자만 찾아 읽어가는 것 같아서 뭔가 더 안타깝다.

이 책을 나중에 혹여 다시한번 읽게 된다면 좀 괜찮으려나.

어쩌면 지금 현재는 모든 책들이 다 재미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매일매일 죽음을 생각하는 이 주인공은 우울증이 쟎나.

그러면서도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모든 걸 건 느낌.

세상 의미 없어하면서도 하나하나 모든것에 진실을 다해 거짓이라도 만들어 낸다.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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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할리 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설영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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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책태기에 블태기가 왔는데 이건 단연코 이 책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 작가들 중에서도 엄청나게 애정하는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임에도 뭐 이런 번역이 있는지.. 한심해 하며 어찌나 억지로 읽었는지...

그니까 해문출판사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 시리즈를 처음 접한게 중학교때였고, 그 후로 꾸준히 책을 모아 읽어오고 있는데 여사의 추리소설은 정말 두말하면 잔소리 엄지척.

어떤 책들은 두번씩 읽은 적도 있는데 요번 이 책은 처음으로 만났는데.. 아놔 진짜 뭔가 허접하기도 하고 문장이 참 이해 안되게 번역 돼 있어서 얇은 책인데도 보름 넘게 걸렸다. 덕분에(?) 책 읽기가 싫어진 상황. 모든 책읽기를 게을리하게 된 상황.

사실 기본적으로 내가 단편을 그리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은 긴 호흡으로 추리해 가는 맛이 있어서 다른 단편집들도 딱히 기억에 남지 않았고 재미가 없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거늘....

뭐, 어쩌면 다른 장편소설에는 미스마플이나 에르큘포와로가 있어 그들의 활약을 보는 맛에 읽는 것도 있어서 그들이 등장하지 않는 단편들이 실려있어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등장하지 않치만 세터드 경이던가.. 암튼 그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이 책의 진짜 핵심 인물인 할리퀸이 등장하는데.. 그래도 딱히 매력을 못 느끼긴 했다.

할리퀸이라는 신비한 인물이 있으니 호기심은 동하는데 모든 단편들이 눈에 훤히 보이는 추리 사건들 등장이다.

왠지 이런 일들이 일어날 거 같고, 저런 살인들이 일어날 거 같으면 그대로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흥미를 잃게 만들고 심지어 범인들도 추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코난이 있는 곳에 살인이 있듯, 할리퀸이 나타나면 뭔가 수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물론, 할리퀸은 사건의 해결을 위해 나타나는 거지만... 실질적 추리는 새터드웨이트경이 하는 셈이지만 그런 추리를 하게 끔 유도한다고 해야할까.

암튼.. 이러나 저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만난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 책 중에... 젤.. 별로 였던걸로..ㅠㅠ

번역의 문제인 건가.. 옛날 단편이라 그런건가..

개인적으론... 번역이..거시커니 하지 않았나 싶다. 오래된 인쇄로 맞춤법이나 문장들이 예전 모습들이 너무 많았고..문장이 깔끔하고 자연스럽지가 못했다.

그냥 그녀의 흥미롭고 멋진 추리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다른 책을 얼른 찾아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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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 - 초등 국어 고수 되기 프로젝트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
한은호 지음, 유희석 그림,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다산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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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일반 TV보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실정이다. 심지어 TV로도 유튜브 영상들을 볼 수 있으니 정규방송을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TV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본다. 그 덕에(?) 나도 억지로 유튜버들을 좀 알게 된 상황.

캐리에서 시작된 방송은 헤이지니를 거쳐 도티를 보기 시작하더니 그외도 기타등등....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흔한 남매>다.

제목에서 이미 다 풍기지만 흔한 남매들의 투닥거림이랄까....

진짜 투닥투닥 하는 모습이 우리애들 같긴하다. 

물론, 좀 과한 설정이 많아서 눈살을 찌푸린때도 많다. 딱히 교육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또 그런면만 내세운다면 역시 꼰대취급을 당할수도 있는.뭐 그런느낌.

적당한 선에서 아이들이 보게 하긴 하는데.. 보도록 놔둬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무조건 막을수도 없고..

근데 이 컨텐츠가 인가기 많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나온다.

심지어 작은아이는 이 만화로 나오는건 무조건 다 사달라고해서 주구장창 읽으니 그래도 뭐 이건 아무것도 안 읽은것보다는 나을까 싶어서 구매를 하긴 하는데... 이번엔 불꽃튀는 우리말이라길래...........오~ 라며 내가 먼저 구입해준 경우.

이런 캐릭터를 내세워서 좋은 내용이라면 오케이다.

늘 투닥투닥 거리는 으뜸이와 에이미의 모습이지만 이 책에는 속담과 사자성어, 관용어, 그리고 친척들의 촌수에 관한것까지 나와있어서 꽤 유용하다.

<흔한남매>의 다른 만화책은 안 읽었는데 이 책은 내가 더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읽었다.

아이보다 내가 먼저 읽어 봄..

읽어보니 쉽게 쉽게 아이들 눈높이로 설명돼 있어서 나도 꽤 재밌게 읽은 느낌이다.

게다가 가독성도 좋아서 후다닥 읽어 버리게 되네.

사자성어나 속담등도 힘들지만 특히나 촌수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듯 하다.

암튼.. 재밌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겠지만..

2권도 나왔다는데 벌써 아이가 사달라고 난리.

아이 책 사면서 내 책탑 쌓기를 또 시도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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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행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29
손소영 지음 / 고래뱃속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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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것, 그리고 사막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짧은 동화속에 녹아 들어있는데 책이 첨 부터 참 특이하다.

펼치면 마치 양탄자 같은 느낌의 동화책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서 말하는 이야기들이 더 잘 스며드는 그런 기분이다.

표지도 사막이지만 뭔가 양탄자 느낌도 나고....


이게 참 사진으론 표현하긴 어렵지만 펼치면 막막 사막이 고대로 느껴지는 기분.

물론 책 내용도 좋다.  사막여행에서 만나거나 겪는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하니 새롭기도 하고..

그치만 뭣보다 역시 책을 만든 센스라고나 할까.

사소한 것들에서 신경 쓴 듯한 느낌이 들어 난 또 그게 좋았네.


동화책을 보며 늘 새로운 걸 배우고 새로운 걸 접하는 데 이 동화책도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동화책 속에서 그리고 표지나 동화책의 스타일에서도 뭔가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재미난 동화책, 또 멋들어진 구성의 동화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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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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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휘 둘러보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책인데 표지 보자마자 호기심이 일었고 만화책인가 싶어서 꽤 많은 권수가 출간됐는데 일단 1권을 읽어보고 괜찮으면 다음권을 구입하고자 구매구매 ~

아이에게 이 책 읽어보고 좋으면 너 줄까?

했더니 관심 없다고 함.

우리 애들은 책 읽기는 영 싫은가보다. 책 읽는 재미는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법.

전천당이라는 과자가게는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보이고 그 가게 주인은 그날 꼭 원하는 동전을 들고 오는 아이(?), 손님에게 과자를 판다.

대체로 아이들이 주인공인지라 사연이 있는 아이들 눈에만 전천당이라는 보지 못한 가게가 훅 들어온다.

동생을 괴롭히는 오빠에게 벗어나고픈 동생, 그리고 그 가게의 과자가 탐나서 훔쳐와 큰일(?)을 당하는 오빠.

그리고 집이 더워서 시원한 과자를 사오자 으스스한 느낌과 수시로 나타나는 유령들.

별의 별 과자가 있고, 그걸 먹으면 별의별 사건이 다 일어난다.

대체로 사건이 해결되는 과자가 있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따르기도 한다.

짧아서 하루 후루룩 읽으면 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 많이 읽어봐서 그런지 특별할 거 같은 느낌이 없었다. 그냥 어디서 많이 본 느낌.

내용도 그렇고 특정 가게가 사연자에게만 보이는 것도 그렇고, 설정과 내용이 새로울 게 없어서 그냥저냥.. 개인적으론 그랬음.

아이들은 좋아하려나..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 많이 본 듯.

십여권 정도 출판된 거 보니 인기는 많은 듯 한데 내 스타일은 아닌 모양일세.

만화책으로 만났으면 어쩌면 더 좋았을 듯 하다.

그림체도 그렇고.. 만화로 딱 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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