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라푼첼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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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겉표지에 쓰인말들, 겉표지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긴 머리의 라푼첼의 모습 그 어떤것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야마모토 후미오" 이 이름 하나면 나에게 모든것은 그야말로 무조건 통과였다.

그만큼 나는 그녀에게 중독 돼 있다.  그래서, 이책이 나온다는 말에 두말할 것도 없이 무조건 무조건 읽어야했다.

그녀만이 풀어내는 특이한 색깔속에서 절절하게 와 닿는 미치도록 내얘기 같은 감정이입.

그것이 그녀가 가진 매력이며, 그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것 또한 그녀의 글속에서 느낄수 있는 또하나의

기쁨이자 아픔이다.

 

어린시절 라푼첼이란 동화에 난 무슨 의미를 뒀던가? 생각해 보면 시시껄렁하다고 느껴지는 동화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꿈을 키우고, 남자들은 용사가 되고, 왕자가 되고, 여자들은 그런 용사나 왕자가 된 멋진

남성을 기다리며 또하나의 세계속으로 빠져든다.

물론, 어릴적 동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이 잘못됐다거나 유치하다거나 아무쓸모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단지, 그런 상상속의 나래들이 커서도 이어지며, 여전히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것이 문제다.  그속에서 더 자라나지

못한 상상의 나래가 어린시절 그 수준에서 머물러 버리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라푼첼은 내 기억속에 지금 어린시절 그대로 별다른 감흥도 없이 자리 잡은 작은 동화속 얘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가 중독된 야마모토 후미오가 라푼첼 같은 한 여인을 탄생 시켰다는것에서 나는 어린시절 상상력을 그틀속에

가두지 않고 키워 나가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시오미.. 그녀는 그저 무력하게 살아가는 게 꿈일정도로 아무것에 의미도 없이 결혼 6년차에

매일을 빠친코에 드나들어 심심풀이를 하고, 심심하면 잠을 자고, 간혹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리는 세상속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싫어하는 무력한 28살 여자였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바람처럼 고양이 한마리를 던져주고 사라진다.  언제나 그런것처럼.  마치 집이 전철지나가는 역인것

마냥 남편은 그저 그렇게 잠깐 잠깐씩 왔다 사라져 버린다.  그 공허함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하지만, 그녀 또한 그것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원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니까...

그렇게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그녀에게 어느날 앞집 소년 중학교 1학년 로미가 눈에 들어온다.

후크속 루피오를 닮았다하여 그녀 혼자 마음대로 루피오라 이름 지은 소년... 그 소년이 시오미의 삶에 뛰어들었다.

순식간도 아니었고, 살며시 스며든것도 아닌 그냥 일상처럼 루피오가 그녀의 삶속에 들어왔다.

이해하기 힘든 15살이나 어린 소년과의 사랑이 시작된것이다.

 

과연.. 야마모토 후미오가 풀어내지 못한 글이었다면, 내가 이 글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런 정신없는 짓을 하는 여인네라고 말도 안되는 저질 소설이라고 욕을 했을까?  시간만 허비했다 욕했을까?

아니 아니다.  그녀이기에 이런글을 풀어낼수 있지만, 그렇치 않더라도 시오미의 미치도록 절절한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작은 공간속에 갇혀버린 그녀의 미치도록 아련한 아픔이 느껴진다면 손가락질만은 할수없었을 것이다.

내용이 손가락질 받을만한 글이라기 보다 그 속에 녹아든 시오미의 아픔이, 외로움이 고독이 너무 커서 나는 그들의

말도 안되는 사랑을 욕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완벽하게 시오미에게 감정이입이 되어버린탓이다.

그만큼 야마모토 후미오는 모두들 중독시키듯 겉에 흐르는 내용보다 속깊은 곳에서 아픔을 끌어내는 것에 탁월한

재주를 지닌 작가다.  그런 마력으로 모두들 중독시키고 주인공처럼 아파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라푼첼을 동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라푼첼처럼 틀속에 갇히려던 시오미는 동정한다.  아니, 시오미를 느낀다.

내가 시오미인듯 그녀의 눈물이 내 눈물이 되어버린 책속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시오미가 있듯 이 책을 다 읽은

나역시 새벽녘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였다.  또한번 야마모토 후미오의 마술에 빠지며 난 또 그녀의 다음 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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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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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제목에서 부터 어느정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책들이 인생 자체를 변화시켰는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책에 대한 호기심은 그야말로

나에게도 이런 제목처럼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줄 책을 어쩌면 이 속에서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큰 기대심리로

출발했던듯 하다.

세상이 갑갑하다고 느끼는 요즘처럼 뭔가 인생에 대한 변화와 인생에 대한 고민이 뒤늦게 시작된 시기에 이책으로

답답함을 풀고자하는 출구를 기대했던게 사실이다.

물론, 이책을 다 읽은 지금... 아직도 내 인생에 대한 해답과 답답함은 여전히 풀어지지 않았지만, 이책속에 나오는

그들처럼 나도 이제부터 한권한권 곱씹으며 책속에서 좀더 많은 길을 모색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해본다.

 

유명한 명사들의 인생을 한번에 확~ 변화시키기도 하고, 서서히 물들이며 변화시키기도 한 48권의 책 이야기...

비록 중복되는 책들이 있긴 했지만,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조금씩 다른 의미로 와닿은 내용들이라 중복돼도 각기 한권

한권의 책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장 많이 회자됐던 책은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습관"이었다.

아무래도 행동하거나 동기부여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탓인지 그 책에서 한순간 받은 느낌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모습들이 상당수였던듯 하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쪽의 글에서 힘듦을 느끼는 나는 그책의 아류작을

읽은적이 있긴하지만, 그다지 큰 느낌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라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동기부여가나 행동하는 환경운동가, 대다수의 CEO들이 많긴했지만, 특이한 이력의 명사들이 추천한 책도 많았다.

여든이 넘어 아흔을 바라보시는 할머니께서 의회 법안 통과를 위해 1년여 걷기 운동으로 시선을 끌기전 읽었던

평화순례자, 변호사가 되기전 존F케네디를 좋아했던 피어스 오도넬 변호사가 추천한 용기있는 사람들..

평범한 주부에서 에이프런 큐레이터가 된 주인공이 추천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등..

꼭 자기계발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책들을 얘기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읽은책도 있고, 전혀 제목조차 생소했던 책도 있어서 이책을  읽고 난후 메모의 필요성을 무척이나 느꼈던

기억이 난다.  물론, 48명 전부가 권한 책 모두가 나에게 도움이 되거나, 내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그속에서 약간의 해답은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아쉬운 점은 여러분야 명사들의 글이라곤 하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느낌들의 나열이라 조금은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는것과..

필히 메모를 준비해야한다는 것.. 어쩌면 독후감을 읽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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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가의 석양 - Always
야마모토 코우시 지음, 한성례 옮김 / 대산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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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을 읽으면서 마치,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60~70년대가 떠오른다.

아직 아무것에도 물들어지지 않은 느낌의 따스함이 숨쉬는 사람들이 사는 그시절..

물론, 지금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고 우리 스스로가 인간이면서 인간적이지 않다고 하는건 우습지만,

그래도 그시절을 얘기하면 언제나 인간내음이 느껴지고 마음 따뜻해지는 뭔가 뭉클한 정이 다가오는 시절..

처음 접한 야마모토 코우지의 글에서 인간의 냄새를 한껏 맡은듯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라와 인종을 떠나 그 시절 어려웠던 시기의 사람들에게서는 어쩜 이리도 같은 내음이 느껴지는지

모르겠다는 새로울것도 없는 느낌을 갖기도 했다.

 

처음 두어편 정도는 이어지는 단편소설인가 했었다.  등장인물은 모두 연관된 사람들이고 각각의 얘기가

이루어진 단편인가 했었다.  하지만, 처음 두편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각각의 따스한 얘기들과 깊은 생각의

스토리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우주인들 출현에 대한 아이들의 엉뚱한 소문 퍼트리기 4월편..

우주인들이 나타났다고 하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으르릉거리며 싸우지 않고 우주인에 대항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단결할꺼라는 정말 순수하면서도 너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이들의 시선...

실제 아이들의 생각처럼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기특(?)한 아이들의 상상력에서 인간과 인간이 서로 전쟁하는

현실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외에도 한편 한편 각각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아직 캔으로 된 주스가 어색한 시절, 즉석라면이 나오는 자체가 신기한 시절...카레가 절대 잠깐 데워 먹을수

있을꺼라 상상못하던 시절의 따스한 글을 읽고 있노라니, 지금 어른들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처럼 엄마를 다시한번

쳐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금 인간의 정을 느낄수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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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 최대의 스캔들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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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늘 듣는 말이 있다.

"사랑엔 국경도 없다."  그러니, 사랑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말릴수 없으며, 그만큼 사랑의 깊이는 한이 없고 끝이 없다는

말이기도 할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어떤가?  집안의 차이로 반대, 외국인이라 반대, 나이차이로 반대등등..

수많은 아픔과 벽에 부딪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자체에는 어느것도 무엇도 문제가 될수없기에

국경도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현실적인 반대가 있다하더라도 일단 사랑을 한다는 것 자체는 조건이 충족된 사랑함이

아니기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리라..

 

요즘의 자유연애 시대인 현대에도 시련이 있고, 아픔이 있고, 벽이 있는데 유교사상으로 똘똘뭉친 조선시대에는 과연

사랑이라는 개념이, 연애사건 자체를 일으킨다는 일이 가당찮기나 할것인가?? 하는 의문이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사랑에 빠지는 건 어쩔수 없다곤 하지만,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있고 부부간에서 마져

예의를 지키는 조선의 남녀가 어떻게 연애사건을 일으킨단 말인가.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의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사랑을 빠짐에 있어서, 아무리 유교적 관념이 전통이 그들을 가로막아도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에겐 언제 어디서든 그런

감정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것이다.  사랑이 시작되고 연애가 시작되는 것에는 마음의 준비란 것이 없는것이다.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부간의 사랑얘기나, 연인간의 사랑얘기도 있었지만, 희대의 바람둥이었던 어을우동과 유감동의

이름은 제법 들어봤던 터라 그녀들의 자유연애 사상관념이 난잡(?)한 느낌으로 생각되어 질 수 있지만 다른 관념에서

보자면, 그녀들은 어쩌면 전통적 유교관념에 도전한 도전정신을 지닌 당돌찬 여자였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음란했다는

것 자체는 무시할수 없지만 말이다.

어리와 양녕대군의 사랑은 어찌보면 강렬한 로맨스로 비춰지지만, 아니 실지로 그 사건을 발단으로 세자에서 폐세자가 되니

강렬해도 그렇게 강렬한 로맨스 일수 없지만 그 일면에는 정치적 음모가 끼여있어 사랑이 정치문제로까지 비하되는 조선시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랑, 로맨스, 연애엔 그저 그들의 마음으로 놔둘수 없는게 과거시대의 폐단이라니..

작은 문제만 생겨도 서로를 배척해 내기에 바빴던 그들의 자리싸움에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마져도 이용당한 것이다.

물론, 사랑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들의 편이 돼야 하는건 아니지만, 웬지 안타깝다는 맘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16가지의 연애사건을 접하면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깊은 마음과 애절함으로 사랑하기도 하고 그리워 하기도 하는

애틋함이 있는가 하면, 제도에 반항하는 스캔들도 있었고, 말도 되지 않는 근친상간으로 어이없게 만드는 사건들도 있었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다곤 하지만, 용서받지 못할 사랑과 스캔들을 접하면서 일반 교과서나 역사서에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색다른 이면의 조선을 만난듯하여 새로운 마음이 들었다.  그들도 인간이며, 그들도 사랑을 나눌수 있는 과거 우리의

조상이었다는걸 느낀건 정말 이상한 발견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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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의 의미 - 어느 재일 조선인 소년의 성장 이야기 카르페디엠 14
고사명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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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제목이 너무나 거창했다.

"산다는 것의 의미"라..... 너무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제목이었고,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는 제목이었으며,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할 의미를 깨우쳐야만할 제목이었다.

그래서, 그 의미를 생각하고자 이책에 번쩍 손이 들어졌는지 모른다.

청소년 시기 누구나 한두번 방황을 겪듯 나역시도 그런 시기를 거쳐왔기에 그시기의 삶의 의미와 부제로

있는 재일 조선인으로서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비교하며 읽는 맛이 솔솔할듯 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아니면, 이책이 청소년 교양 작품이라는 걸 의식하지 못한 탓일까...

책에서 손을 놓은 지금 나는 도대체 이책에서 무슨 의미를 찾아야하고, 어떤 의미를 글로 추려낼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저, 한 재일동포 소년의 모습이 있었고, 일제 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일본에서 아버지와 형과 함께 살아가며

점점 삐툴어져 가는 한 소년의 모습이라고 간단히 추려내 버리면 그만인 것인가??

그랬다.  한마디로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위의 몇줄이 다다.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의 기억이라곤 없는 소년이  형과 아버지의 틈새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다 처음으로 맞딱트린

사회생활이 학교생활이었고, 거기서 소년은 방황을 시작하는 것이 이책의 요약이다.

하지만, 난 이 속에서 저자가 전해주고자 하는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야한다는 의무감과 강박증에 사로 잡혔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  자신이 그렇게 살아오면서 삐툴어져 보았기에 삶의 의미가 그만큼 소중하고

청소년 시기의 당신들은 그렇게 살지 말아라...

그것도 아니면, 조선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조선인이기에 살아야 한다는 것에 의미가 없었지만, 또 역시 그걸 이겨내고

조선인이기에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일본이 전쟁에 패배했을때 더 큰 상실감을 느꼈고, 살아야 할 의미를 깨닫지 못하지 않았는가...

도대체 어떤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것인지..나는 저자의 어린시절의 삶에서도 그가 에필로그로 남긴 마지막

글들에서도 아무 깨우침도 얻지 못했다.

그저..제목만 거창하지 않은가... 라는 말만 나올뿐...

 

물론, 재일 조선인으로 살아가면서의 비애와 고통.. 불우한 어린시절의 이야기... 겪어보지 못한 일본인들의 멸시의 눈등등..

그런 모습들은 읽는 내내 아픔이긴 했다.  어린 나이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시기였으며, 무조건 조선인이기에 맞아야했던

말도 안되는 얘기들은 화를 돋게 했지만,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잃어버린 그저 자라나는 청소년의 성장통의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가 가진 사고방식과 일본문화에서 자란 그의 사고방식이 다름을 인정하고 또다른 새로운 시각의 글을 접한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한번 말하지만..제목은 너무 거창하다..

나는 단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책에서 난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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