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월엔가 나는 허리가 아팠다. 근데 책은 읽고 싶었고 ... 결국 누워서 책을 보는데 헐~ 이젠 팔이 너무 아픈거다. 게다가 목도 아파왔다. 총체적 난국..

회사생활은 어찌어찌하는데 집에서 책읽는게 너무 힘든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모 연앤이 혼자사는 프로에서 눕서대라는 걸 이용하더란다.. 오~~ 쌈빡하네... 그냥 독서대보다 훨 이용가치있고 허리, 목, 팔 아픈 나에겐 정말 경이로운 물건이다 싶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폭풍 검색하고... 나름 가격대가 있었지만..구매~~~~



따로 떨어져 온 거 약간의 설명서만 보고 신랑님이 조립하셨는데... 요 모양 상태다.

이 때는 내가 선재업고 튀어 대본집을 읽던 중.... 꽤 두꺼운 책이었다.



맨 위 등을 따로 구입했다. 조거 누르면 불이 들어온다. 그래서 다들 잠 들었을때 저거 켜서 나름 다른이들에게 방해 주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저건 추가구매해서 같이 달려왔다.



뒷 모양은 요런 모양.. 일자로 쭈욱 펴도 되는거지만 어차피 눕서대니까 나는 누워보니 머리가 많이 꺽인다.

게다가 요새 침대서 안자고 높은 매트위에서 자다보니 얘가 목이 더 꺾이네.. 미안하다 눕서대야~!




전체 떼샷~!!

전기줄이 많은건 티비와, 찜질기의 전선들..아놔 방 어지럽구나..에잇~ 정리란 단어는 나와 먼 단어..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책을 꽉 잡아주니 눈으로 읽으면 된다. 그리고 옆에 집게를 한페이지씩 넘기면 된다.



진짜 누워서 보는 모양은 요모양임.

솔직히 편했다. 그런데 불편했다. 이 말이 뭔 말이냐고? 후기는 마지막 글에...



아참.. 나는 원래 이것보다 다른 모양인 아래가 더 튼튼하고 쇠로(?) 된 느낌의 눕서대를 주문했는데 잘못 보내주셨다고 직접 전화가 와서 아랫부분만 따로 보내주심.

심지어 회수도 안해가셔서..서비스는 최고였음~!!

자..후기....

편했다. 그런데 불편했다...

그건...

눈으로 읽는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심지어 눈으로만 움직이니 책도 엄청 빨리 읽히는 느낌인데 문제는 책장 넘기기가 너무나 상그럽다는 거.

그걸 각오하긴 했었지만 막상해보니 빨리 읽을 수록 책장 넘기는 페이지도 많아지는데 계속 그렇게 읽어가자니 에잇~!! 짜증나가 되는거다.

저 부분만 어찌 고쳐지만 내가 진짜 열심히 이용할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글렀다.

그리고 불행중 다행으로... 그후 물리치료와 주사치료를 통해 허리가 좀 나아졌고..목도 좀 나아졌다.

그래서 난 결국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갔다.

누워서 책 배위에 올리고 책 읽는 방식..

세상 제일 편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

결론은..

눕서대.. 저 상태로 한쪽에 짱박혀 있다는 건 안 비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찌 활용해야 하나.

그래도 나름 주고.. 산건데..쩝..

괜히 질렀나 싶은 기분.. 좀 만 더 참아볼껄..하는 기분.

혹시 책장 넘기기 쉬운 방법 아시는 분???

그럼 내가 애정할텐데 도저히 그 방법은 안 떠오른다.

에잇~!!

필요했으나 필요치 않은 물건이 돼 버렸다..

아숩네... 아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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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살인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왜 이 책을 샀던가? 일본소설이라? 추리라? 표지가 맘에 들어서? 그러고보니 세가지 다 해당하는 거 같다.

일본소설 좋아하고 추리소설 좋아하고 표지족이라 이런 표지 맘에 들어하고....

근데 작가 이름 나 제대로 안 본거냐?

이 작가 책을 읽은 적이 있던가? 하고 찾아 보니 <인격 전이의 살인>을 읽었었다. 그때 나름 신선하다고 생각하긴 했었지만 읽을때는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뭔가 막 영혼이 몸과 몸으로 전이되고 어쩌고 하는데 나중에가서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 내용. 새로웠지만 읽기는 힘들었다는 느낌의 작가.

그래도 표지보고 에이~ 설마 이 책도 그렇겠냐며 책방서 룰루랄라 들고 나왔는데... 아, 역시 내가 착각했었구만.

결국 두번째 책도 힘들구만. 이 작가 나랑 안 맞네 안 맞아.



그니까 이야기의 발단은 주인공인 고즈에가 귀가하길 기다리다 그녀가 문을 열자마자 이유도 없이 죽이려 하는 고고생 관련 사건에서 부터 시작된다. 왜? 그는 무슨 이유로? 가 이 책의 주된 스토리라고 해도 무방하다.

여튼 고즈에는 가까스로 그 소년의 손길에서 벗어나 신고를 하고 기절해버린다. 그 후 소년은 행방불면이 되었고 알고보니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던 거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소년은 잡히지 않았고 자신이 왜 죽임의 대상이 돼야 했으며 나머지 사람들도 왜 죽임을 당했는지 알지 못한 고즈에는 경찰관 중 연미회 멤버 나루토모의 도움으로 모임에서 그 소년이 왜 그런일을 저질렀느냐 하는 토론 모임에 참여하는게 주된 내용이다.

주로 심리학자와 추리작가등으로 이루어진 연미회 멤버들이 어떻게 해서 사건이 발생했고, 왜 그랬는지 등등 이유를 토론해 가는 과정인데 여기가 문제다. 너무 지루하다는 거다.

추리소설이 이리 지루하기 있는거냐? 심지어 내세운 추리들이 말도 안되는것도 천지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와~ 진짜 간만에 지루한 추리소설 만났네.



진짜 읽는내내 이 작가가 나랑 안맞아를 몇번 되뇌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주 탄식할 노릇은 이 작가 책을 내가 무려 세권정도나 더 갖고 있다는 거다. 이런이런.... 내가 요즘 책을 버리고는 있다지만 추리소설은 안 버리는데 거참 문젤쎄.

물론 이 책의 반전은 강하다. 그런데 그러면 뭐하누? 이미 지루해져버린 추리인지라 마지막 반전에서도 놀라움도 없고 감흥도 없는데.......

진짜 너님 나랑 안 맞는다. 아무리 게이고옹이 화장실에서 글을 써대는 느낌으로 막 내지만 그래도 그 분은 가독성이랑 재미는 보장하지 않느냔 말이다. 제발 반만이라도 그 가독성을 따라가주면 얼마나 좋으려나...

그냥 이 작가는 나랑 안 맞는걸로... 그리 결론이 났다. 나머지 책도 그럴거라 포기하고 읽던지 해야지 에효....

근데 반전은 제목에 꽤 충실하다. -_-;; 그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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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음반 5장 구입...

누구꺼냐? 기억도 안난다..-_-;;;

쇼지유키야를 등록했어..신간알림으로.. 응 내 알지. 그때 첫 책 읽고 너무 좋아서.. (지금은 아니다만..)

그때 읽었던 책이 뭐였더라? 내용은 기억나는데 제목이 기억 안나는 매직!!! ㅠㅠㅠㅠ (나이들어 어쩔수 없나.)

도쿄왜건 뭐시기였던가...



그래..내가 추리, 미스터리.. 일본소설, 조선사..액션, 스릴러..좋아좋아.

5위가 만화, 영화인건 아마 아이책을 구입해서 그런듯.. 물론 내 만화책도 간간히 샀던가?? 몰겠네..

근데..도대체 김혜련이 누구냐?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는데..난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작가..

그래서 폭풍검색했더니. 역시 아이책 작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가 좋아하는 퇴마부 작가님이시네. 그 책은 나오면 꼬박꼬박 사기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고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인 걸로.. 아 아쉽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누군지 보고싶었는데..쩝..

내가 문동책 좋아했던가??

랜덤책 좋아했던가? 북도르 아니었던가? 막 이러고..ㅡㅡ;;;

겜툰은 역시 아이책 출판사구먼..



2018년 9월에 나는 뭔 일이 있었던겨..ㅋㅋㅋㅋㅋ 한달에 56만원어치 스샤샥 지른겨? 지금 같으면 꿈도 못 꿀일.

울 동네에서 381등!! 뭐냐? 울 동네 그리 독서률이 높았냐..ㅋㅋㅋㅋ

내가 381등밖에 안되다니...워~~ ㅋㅋㅋㅋㅋㅋㅋ



아..2008년 1월 9월.. <섬>을 샀다. 근데 여즉 안 읽었다.. 실화냐? ㅡㅡ;;;

구매한책이... 음..1866권 밖에 안되다니..그럴리 없다..ㅋㅋㅋㅋ 그럼 지금 있는 울 집 책들은 어디서 다 산거냐고..

헐.. 알라딘에서만 천사백만원을 썼어~!! ㅋㅋㅋㅋㅋㅋ



이봐요.. 이 기세로 100세까지 2700권을 더 구매하고 싶진 않다고요..ㅋㅋㅋㅋㅋ

버리고 싶다고요~!!

100세까지 살 수나 있나..ㅡㅡa



워~~ 암튼.... 알라딘의 이런 기록은 늘 매년 할수록 잼나다.

근데 나 점점 사는거 줄어들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번엔 등수 더 떨어트려봐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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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박금선 지음 / 꼼지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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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책정리를 조금씩 하면서 에세이는 저멀리 날려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어려운 책, 피철철이 책을 만나고 나면 에세이로 마음을 정화(?) 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쓰잘데기 없는 잡소리 들어간 에세이가 아니면 만나보기로 했다. 그래서 에세이는 일단 내 책 정리목록에서 삭제. 금방 읽히니 그냥 손에 잡히면 꺼내 읽어보는 걸로~

물론 읽으며 아무 도움 안되면 읽다 말 수도 있겠다만......



이 책은 <여성시대> 라됴 작가의 글이라고 하니 우선 글맛은 나쁘지 않을 듯한 생각이 들었고, 나이대가 얼추 맞아서 나랑 공가대가 많을 듯 해서 들었는데 (뭔가 위로를 좀 받고 싶기도 했고) 생각보다 글 맛이 나쁘지 않아서 오오~ 하며 읽었다.

특히 한의원에서 할머니의 수다를 보며 자신도 나이들면 한의원에 자주 다녀야겠다는 부분에서는 나 왜 공감되니?

우리 시어머니도 한의원 가셔서 이러쿵 저러쿵 하시고, 다른 물리치료 병원가셔서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는 걸로 아는데 결국 얘기 할 상대가 어쩌면 그 나이대는 필요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1차가 몸 상태때문에 가는거긴 하지만서도......

간혹 나 역시 물리치료 받으러 가보면 어르신들이 물리치료사분이랑 가정사 운운 하시고 할때마다 약간씩 얘기가 들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 사소한 행위들에서 글로 풀어내는 작가의 에세이는 읽을맛이 난다.

물론 그 후 에피들중에서는 막 크게 와 닿는건 없었던 거 같긴한데 그래도 읽으면서 공감대는 형성됐던거 같다.



읽고 나서 역시 라디오작가라 그런지 글맛이 나쁘지 않네. 이런 느낌....

공감된 에세이 하나 만났으니 그걸로 충분한 느낌.

그래서 힘들게 읽은 전기로 복잡했던 머리가 뭔가 털어내지는 느낌이었다.

일단 뭐 그런 느낌이면 이 에세이는 성공한 걸로...

그나저나 인생은 역시 이러나저러나 어떻게든 되긴 한다.

그걸 좋은 방향으로 받아들여 나아가느냐 힘들게 나아가느냐는 각자의 몫이긴 하지만,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에서도 위로 받고 힐링하면 일단 고걸로 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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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섬 - 주제 사라마구 철학동화
주제 사라마구 지음, 송필환 옮김, 박기종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주제사라마구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있던가?

엄청 유명한 책들이 두어권 있는 거 같은제 사재끼기만 하고 읽지는 못한거 같다.

요즘 한권씩 한권씩 버리며 읽어가기를 하는데 이 책은 내가 사 뒀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사실.

와, 진짜 이건 너무하네 싶다.



철학 동화라서 읽으면서 주제에 대해서 생각은 해본다. 하지만 사실 막 어떤 것을 원하는 건지 어떤 내용에서 깊이 사색을 해야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나라의 임금은 나라를 잘 돌보지 않고 선물과 아첨하는 꾼들이 드나드는 문만 지킨다. 국민들이 아우성 치는 문은 쳐다도 보지 않으며 계속 임금에게 원하는 것을 청하기 위해 찾아도 귀찮아서 다음 총리에게 패쓰하면 총리도 그 다음의 부하직원들 역시 아래의 아래 직원들에게 시키는 것이다. 결국 그 문을 열게되는 사람은 궁전을 청소하는 청소 아줌마가 열고 말도 그 아줌마가 전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왕을 직접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자신을 귀찮게 하는 사람을 피하고 싶어하는 왕이지만 그의 끈기에 어쩔수 없이 만나게 되고 그는 얼토당토 않게 배를 한 척 달라고 한다.

<미지의 섬>을 찾기위해 배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왕은 회의 적이다. 이제 미지의 섬은 없다는 거다. 그러나 그 남자는 당당하다. 우리가 모를뿐 미지의 섬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배를 얻게 되고 청소하던 아줌마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궁전의 청소보다 미지의 섬을 찾으러 가는 그의 배를 따르기로 한다.



새로운 미지의 섬을 그는 과연 찾았을까?

마지막이 좀 뭔가 흐지부지 된 느낌.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지만 깊이가 생각보다 깊지 않은 느낌이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딱히 와 닿치도 않고...

결국 마지막은 사랑 이야기 련가? 막 이런 생각도 든다.

주제 사라마구의 엄청난 명성에 비해서 이 책은 뭔가 좀 아숩고 심심한 느낌이다. 내가 다 이해를 못해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읽었으나 뭔가 깊이 와 닿는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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