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도의 서(書) - 세종의 수학 공부, 17만 명의 빅데이터
박재택 지음 / 보민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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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 분명 책에 관한 설명을 읽고 신청했던 거 같은데 뭔가 놓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나는 왜 이 책이 정말 세종이 쓰신 건 줄로만 알았을까.

세종대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 하지만 그의 삶이 좀 더 깊이 있게 묻어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태종의 세째 아들로 첫째의 여자문제와 기행, 둘째의 불가귀속, 그후 왕위를 물려받고 신분차별없이 장영실을 만나 측우기등 과학적인 발전을 하고, 박연이라는 사람과 음악적인 정리를 하고, 정인지, 신숙주등과 함께 집현전에서 한글창제를 하신 것 까지는 너무도 유명해서 아는 터이지만 개인적인 삶이랄지 뭐 그런부분적인 것들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었달까.



그런데, 책 받아보고 나 진짜 한참 웃었다. 책이 너무 쪼그맣고 귀여웠다. 심지어 저자 박재택님이 그동안 세종 이도의 삶을 연구한 바탕으로 세종이 남겼을 법한 書(서)를 쓰신거였다. 솔직히 이부분에서 초반에는 뭔가 실망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세종이 직접 남겼을 거라고 찰떡같이 믿은 나 자신의 잘못이지만 좀 아쉽다고 해야할지.....

근데 읽어가다 보니 뭔가 정말 세종대왕이 쓴 거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뭐지?

정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쌓인 이야기를 쓴 거라 하더니 읽다보면 마치 세종대왕님이 쓰신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박연을 알게되고, 장영실을 찾아내 일을 맡기고 신숙주등과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경연이나 조회등에 대한 소회를 말하는 게 읽으면서도 진짜 남기신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 훈민정음을 만들고 반포하시매 사대부들이 들고 일어나 반대를 하고, 언문이라 한수 아래로 보며 명나라에 얼굴을 들 수 없느니 어쩌니 하는 글은 실제 있었던 일인 듯 한데 아이고 참나. 지금 그들이 올린 말이나 글을 보고 있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뭐 시대상으로 명을 사대했으니 그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나 백성에 대한 애민이라고하는 하나 없는 그런 느낌.

역사니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이 한글의 위대성을 이리도 폄하하다니..... 그래도 한글의 편의성을 알고 지금까지 지켜와 주신 모든 조상님들께 감사를 해야할 지경이었다.

작은 책임에도 무게감이 있었고, 세종대왕의 직접적인 글이 아님에도 오롯이 세종대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좀 깊이 더 들어가서 세종대왕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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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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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17년전에 사둔책 이제서야 읽는다고 고생 많았다. 그치 응? ㅡㅡ;;

이제 아주 책이 노랗게 바래다 못해 안에 글씨도 변할판이야. 그래도 이제서야 읽은게 어디냐며 스스로 토닥거려봄. 원래 게이고 책 한달에 한권씩 도장깨기 하려고 했었는데 요즘 숙제책에 밀려서 내 책 읽기를 등한시 했더니 그 약속도 제대로 못 지켰구만. 그래도 이 책은 오랜만에 첫째가 로설아닌데 완독한 책은 처음이라며 게이고 책 잼나다고 그랬으니 일단 그걸로 됐다.

그나저나 나는 이 책이 단편인 줄 몰랐네. 첫째가 말해줘서 응? 하며 급하게 읽었더니 단편이었어.

개인적으로 게이고 단편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나름 소소하게 읽을만 해서 간혹 발로쓴 느낌이 드는 다른 책들보다는 나았던 걸로......



꽤 많은 단편을 담고 있어서 일일이 다 줄거리를 쓰진 못하지만 간단하게나마 언급하자면, 용돈 벌이 삼아 회사 동료들에게 아파트를 빌려주고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게 해주던 어느날, 자신이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는 집을 비워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소파에서 아침까지 잠들어 있던 처음보는 여자를 발견한다. 도대체 이 여자는 누구이며 어떤 친구의 애인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딸까지 재혼 전 잃어서 재혼 상대자를 딸을 죽인 여자라고 생각해서 신혼여행지에서 살인하기로 결심한 남자. 과연 그는 진실을 밝혀내고 아내를 죽일것인가. 그리고 정녕 딸은 재혼 상대자가 죽인게 맞는가.

그외에도 고2 자신의 야구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심판을 찾아가 복수를 꿈꾸는 남자. 그는 그 심판만 아니었다면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비참하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범죄자까지 되지는 않았을거라고..... 그렇게 탓만하다 인생을 스스로 망치는 거지, 누굴 탓하겠냐만.. 그래도 그 심판에게 꼭 아웃이 아닌 세이프라는 단어를 듣고 싶었던 그.

소소한 이야기들도 있고,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는 단편들이 묶여 있었다.

그러나 역시 게이고옹이니 책장은 또 겁나 잘 넘어가고 이야기 읽는 맛은 있으니, 오히려 어째 지금보다 초창기 그의 글맛이 더 좋은 이 기분은 뭐지?



최근 새로나온 책들보다 오히려 이십여년 가까이 된 책들이 재밌네. 하긴 책을 워낙 많이 내니 또 신간 중 재미난 것도 많을테지. 그러니 얼른 도장깨기 해야하는데 요즘 너무 등한시 했네. 첫째가 재밌다고 다시 또 시험 끝나고 게이고옹 책 달라고해서 <환야>를 줄까, <편지>를 줄까 고민중이다. 아직 내가 못 읽은 책들 첫째에게 주고 선발대로 읽혀보는 중 ㅋㅋㅋㅋ

단편인 줄 몰랐지만 단편이었어도 재미났었음. 주위 수상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라서 그건 또 그것대로 재밌고, 수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건 또 그것대로 호기심 나게 읽을만 했다.

게이고니까 책장 넘기는 이름값은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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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제인의 사람과 사랑, 문학에 대한 가장 내밀한 생각을 나눈 편지들
제인 오스틴 지음, 유혜인 옮김 / 이일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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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만과 편견>을 읽은지가 너무 오래돼서 주인공 이름도 가물가물한다.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엘리자베스'였군. 간혹은 이상하게 <작은아씨들>이라는 책하고 헷갈릴때가 있단 말이지. 거기 둘째하고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가 뭔가 느낌이 겹치는 기분. 나만 그렇게 느끼나?

암튼,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제인오스틴이라는 작가의 서간문이라고 하니 이 아니 기쁠수가.

한번도 그녀의 삶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었는데 이런 서간문이 나왔다하니 냅다 읽었다.



거의 대부분이 제인 오스틴이 언니인 캐산드라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물론 후반부에 사랑하는 조카들 패니나 안나등에게도 보내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그건 극히 일부에 속했고 대부분이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언니랑 자주 떨어져 있었나? 아니면 수다를 그리도 떨고 싶었던 건가.

편지를 읽어가다보면 정말 사소한 이야기까지 언니에게 다 이야기 하고 있다. 누가 누가 집에 찾아왔었고, 저녁 댄스파티는 어땠으며 누구와 춤을 몇번췄고, 누구는 어떻게 보였고 등등.. 마치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보는 듯한 느낌. 그냥 엘리자베스가 제인 오스틴 그 자체인 느낌이 들었다.

1800년대다 보니 <오만과 편견>이나, <이성과 감성>에서 나왔던 친척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해주고, 댄스파티에서 남자들과 만나고 이웃 사람들과 차 마시는 시간을 즐기는 그시절 그대로의 느낌이 전해져서 뭔가 다시 그녀가 쓴 책속으로 들어간 거 같은 느낌.

이 책을 읽기 전 까진 제인 오스틴이 삶이 어떠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사실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거 같고), 그녀가 꽤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몰랐다. ㅠㅠ

언니의 편지에서 특별히 병명은 나와있지 않은데 어찌나 안타깝던지. 게다가 그 시절 결혼을 하지않고 독신으로 지냈다는 그 자체만으로 놀라운 느낌이랄까. 물론, 호감이 있어 서로 연결 될 뻔한 남자도 있었던 거 같긴하다.



책 초반부 더 많은 편지들이 있었으나 언니가 제인 오스틴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내용이 밝혀지면 안된다거나 하는 편지들은 대부분 태워버렸다고 한다. 언니의 마음이 이해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오롯이 그녀만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편지들이 많이 없어졌다니 어찌나 안타깝던지..... 언니가 동생을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니 어쩌겠는가 마는.

그나저나 형제, 자매가 엄청 많았고, 조카들도 어마어마했던 걸 알아서 다시한번 놀랬네.

언니의 답장이 같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서 사실 제인 오스틴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긴했다. 시대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고, 편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모르니 헷갈리는 부분도 있긴했지만 편지 자체가 그냥 그녀의 책 속 주인공과 너무 똑 닮아 있어 쾌활하고 밝은 제인 오스틴이 주인공인 책을 한권 뚝딱 읽은 느낌이다. 편지로서의 그녀는 정말 그 자체로 소녀소녀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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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북스토리 청소년문학
아이자와 사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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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 책 소개만 봤을때는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을 연상했었다. 학교에서의 서열이 생기고 거기에 끼지 못하고 겉으로 맴도는 그런 상황이 오는 그런 내용인 줄 알았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왕따(이지메) 얘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제 그 깊숙하게 들어가니 정말 정말 얘네들 힘들겠구나, 하루하루가 지옥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따지고 보면 내가 어릴때도 왕따는 있었다. 단지, 그게 수면위로 크게 부각되지 않고 암암리에 그런일들이 있었고 또 친구다보니 그러다가 다시 화해가 되면 금방 다시 친해지고... 왕따는 왕딴데 막 심하게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냥 말안하고 안 노는 정도다가 시간이 지나 서로 오해 풀리면 다시 우리는 친구~!! 세상 둘도 없는 친구~~ 그런 시대를 나는 살아왔었다. 그래서 지금의 왕따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의 뉴스를 접하게 되면 마음도 아프고, 스스로 생을 저버리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이 앞선다. 부모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이 책은 6편 정도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따를 당하는 계기도 여러가지인 상황. 그냥 아예 처음부터 교실에 가지 않고 보건실에서 공부하는 두 친구이 이야기, 반에서 치마길이로 그 인기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상,하 관계의 이야기, 점점 왕따가 지독해져 이제는 책상을 비오는 날 화단으로 던져버리는 이야기 등등, 그 도를 넘어서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마지막 마무리는 늘 희망을 보며 끝낸다는 거다. 그게 또 나는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특이한 건 이 책의 첫 단편과 마지막 단편은 서로 이어진 이야기라는 거다. 가운데 서너편의 단편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있지만 첫 단편과 마지막 단편은 아하, 이래서 사에가 보건실에서 공부를 하게 됐구나. 라고 깨닫게 만든다. 첨 이야기 시작할때 사에가 교실로 다시 돌아가길래 사에는 견딜만 하구나. 그래도 용감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에가 보건실에서 공부하게 된 계기를 거꾸로 돌려보니 그리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우리도 요즘 학폭이다 뭐다 아이들, 심지어 사회생활에서 조차 그런 상황들이 뉴스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게 참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어떤지 또 한번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게 된달까.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그렇다고 그 다름이 누군가보다 더 과하다고 해서 놀림감이 되어야하고 모두에게 외면받아야 하는것은 아니다. 누구는 활발할수도 있고, 누구는 소심한 성격에 조용할 수도 있고, 누구는 멋지고 공부 잘할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에 비해 좀 모든게 뒤쳐질 수 있는 거다. 그렇다고해서 그게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뭔가가 돼서는 안된다. 이 책속에서 처럼 마지막은 아이들 모두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 돼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조금은 세상이 힘들더라도 버틸 수 있는 것들에 하나쯤은 의지해서 꿈꾸며 살아가길 바래본다. 현실이 녹록치 않아도 또 한발짝 돌아보면 꽃이 활짝 피어 있고 따스한 햇살이 그대들의 꿈을 비추고 있기에......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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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이야기 - 사랑도 운명도 스스로 쟁취하는 조선 걸크러시 스토리
황인뢰 지음 / 예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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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는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닌데, 띠지에 있는 여닌네는 내 스타일이다. 그래서 막 끌렸던 건 아니고, 사실 그냥 스쳐지나갈수도 있었는데 "황인뢰"라는 이름에 딱 꽂혔다. 그분이 누군가~!! MBC 드라마 전성기를 이끌고 히트작품들의 수도 많고, 연출력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우실 분.

내또래 정도의 사람들 중에 그 분이 연출한 드라마를 한편이라도 한 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연출력에서는 내로라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그런분이 소설을 쓰셨으니 얼마나 재밌을 꼬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이름만으로도 바로 겟겟 했던 거 같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슬갑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봤는데 앞장에서 저자분께서 자세히 설명하고 계셨다. 저자가 분명치 않은 작품을 스리슬쩍 배껴오는, 혹은 도둑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어찌보면 참고사항이요 또다르게 각색한 이야기로 보면 될 듯 하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많이 차용한 부분이 이 책속에서도 몇부분 나온다.

장미라는 시대는 조선시대. 걸크러쉬가 딱 어울리는 소녀 혹은 여인의 이야기다. 그 시대 17~18세라 하면 결혼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니 어른으로 봐야할 듯.

두살되는 해 가문이 역모에 얽혀 멸문지화를 당하는데 하녀 중 한명이 어찌어찌 그 집 딸 장미를 빼돌려 기생의 손에 키워지고 용모는 물론, 여인이면서도 사내들 못지않은 무술과 담력으로 동네 대장이라 불리는 여인의 이야기였다.

하인이 주인집 양반에게 맞아 죽게되면 "가에는 가로"를 실천하는 그녀는 그 양반에게도 같은 복수를 해주는 의리를 가졌고, 자신의 인생 또한 거침없이 개척할 수 있는 그야말로 여장부였다.

그러던 와중에 윤경이라는 사내를 보게되고 한눈에 반해 그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거기에 또 힘없던 왕이 대리청정을 거두고 친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간신들의 등살에 힘들어하지만 개혁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보이는 사랑과, 액션, 정치, 사회 문제까지 두루두루 갖춘 이야기다.

이렇게 줄거리를 보면 재밌지만 (물론 책장은 잘 넘어간다.) 읽으면서 개연성이 없거나 너무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디테일적인 면은 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남장여주를 못 알아보는 윤경이나 궁으로 들어갔다 치더라도 임금과 장미의 관계 형성이 너무 쉽다. 물론 드라마적으로 만들면 이런 문제들이 크게 현실적으로 따지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책으로 만나야 하는 독자로서는 너무 개연성이 부족해 약간 엥? 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게다가 아쉽게도 출판사의 편집 부족이 너무 많이 눈에 들어와서 안타까웠다. 오타보다는 기본적인 대화체에 큰따옴표가 빠지거나 혼잣말 혹은 속으로 하는 말에서 앞부분은 작은 따옴표였다가 뒷부분은 큰따옴표로 마무리 되는 등 소소하지만 그런부분들이 꽤 많아서 좀 거슬렸다. 심지어 처음엔 대화인줄 모르다가 마지막에 큰 따옴표가 있어서 대화인 줄 알았네.

여튼 이야기의 흐름이나 책장은 수루룩 잘 넘어가지만 뭔가 디테일부분은 확실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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