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후반부는 스포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스포일 수 있어서 사건까지만 줄거리를 대충 요약.
개인적으로 내가 대만문화나 생활, 혹은 가치관등을 잘 몰라서 그런데, 이 책이 최근에 출판된 책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전업주부에 대해서 "기생충"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 그것도 아주 태연하게 말하는 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꽤 이해가 안되네. 특히 남편 밍런이 전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정에 기여한 바가 없다느니 어떠느니 하는 부분은 아무리 좋게 봐줄라고 해도 봐줄수가 없구만......
아이 둘 정말 바르고 이쁘게 잘 키워냈고, 시부모님께도 잘하고, 열심히 살아온 아내에게 그게 할 소린가.
나는 전체적인 줄거리보다 이런 문장표현에 꽂혀서 읽는데 공감이 안돼고, 괜스레 열폭했네. 가정에서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구만. 나는 전업이 아니지만 전업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건만..
아직도 대만은 그런부분이 보수적가치로 여겨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새삼궁금해졌다.
아, 참 살인은... 어찌보면 참 ... 안타까운게 한순간 부끄러움만 넘기면 될 것을 굳이 사람을 죽일이유가 되나? 싶은 기분이었다는 거. 게다가 밍런은 대인관계로 그리 깊지 않아 자신을 아는 사람도 많치 않던데 그런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는게 이해가 안가기도 했다. (하긴, 뭐 살인자들의 모든부분이 이해될리도 없지만....) 여튼 좀 전체적으로 공감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나는 가치관에 꽂히고, 단어에 꽂히고 그래서 전체줄거리보다 그런부분만 어째 본 거 같은 느낌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