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온종일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전업주부.. 활동적인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어떻게 하면 고요하게 책을 읽고 사색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살아요.~~ 하지만 틈틈히 기회를 노리고 내 마음의 정원으로 몰래 들어와 책속에서 지혜와  평온을 얻지요.^^

* 내 인생 최고의 책??
최고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ㅋ

초등학생때 심심해서 읽고는 책을 사랑하기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던 책..그리고 첨으로 책을 읽으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책입니다. 예쁜 상상을 즐기고 자연의 소박함을 사랑하는 맑은 영혼을 지닌 앤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읽으면 즐거워 지는 책이고 생각하면 항상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지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책입니다. (루시 몽고메리/ 그린 게이블즈의 앤)

청년이 되어 왠지 삶이 버겁고, 세상에 나가기가 두렵고, 힘들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을 무렵...이 책은 고통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라고, 강해지라고 말해주며 내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칫 지루해보이는 심리묘사나, 배경묘사 위주의 이런 책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라고 느끼기 시작했고 이후 이와 비슷한 여러 책들이 재미있어 지기 시작했지요..  (루이제린저/ 생의 한가운데..)

 

첫째를 낳고 욕심이 나기 시작했죠.. 다른 엄마들 처럼 울 아이가 영재이기를 바랬고 실제로 어린 시절부터 너무 많은 것들을 읽고 외우고 말했던 울 첫째... 크면서 살짝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죠..ㅠㅠ 욕심으로 인한 주입식 교육으로..아~~ 어떤 교육이 바른교육일까?? 나름 정말 많이 고민하던 시기... 이 책은  '이렇게도 아이들을 키울수도 있구나.. 이런 교육이 진정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길일수도 있겠구나.. 내겐 도시에서 생활해야 하는 사정으로 현실적이지는 못하지만 이런 부모가 정말 부럽다..'라는 생각을 하며.. 참 많이도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던 책입니다.(장영란, 김광화/ 아이들은 자연이다.)

정말 타샤 할머니에게 푹 빠졌었는데.. 이젠 고인이 되셨죠.. 첨 이 책을 보았을 땐  와~~이런 현실 세계에서도 저렇게 천국과 같이 정원을 꾸미고 동화속 같은 옛날 모습을 간직한채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할머니가 있구나... 현실적으로는 노동이 고되고 정원손질이 힘들지라도......놀라우면서도 꿈속에서나 그리던 생활을 눈으로 직접 보는것 조차 신기했습니다. 이후 타샤 할머니와 관련된 책들은 구입해서 보았고 그때마다 꿈속에서 즐거웠죠.. 나두 저런 모습의 할머니로 늙고 싶다고... (타샤튜더/ 맘 먹은 대로 살아요.)

 
급한 성격으로 자주 실수를 범하고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는 내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내 삶에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책~~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하루를 아직도 정신없게 아주 얕게 보내며, 마음의 혼란속에서 어쩔줄을 모르고 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ㅋ(에크낫 이스워런/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Take You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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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토요일이면 각 신문의 북섹션을 찾아다니면서, 모으고 있습니다.  벌써 그 짓을 10년째 해오고 있답니다.

2. 내 인생 최고의 책

장자를 제대로 소개한 책을 만났죠.  그동안 장자에 대해 수박겉핣기 식으로 알고 있다가, 강신주 선생의 종횡무진 설명에 넉다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를 계기로 그린비의 리라이팅 책 시리즈를 하나씩 구입해가며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리라이팅 저자들이 다들 쟁쟁한 분들이고, 내용도 충실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인 소통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하지현씨의 [소통의 기술]도 덤으로 읽게 해주었죠.

 

마음이 심란하고 뭔가 잡히지 않을  때, 이 책을 잡아봅니다. 자연도 절도 이렇게 오랜 세월 나이를 먹으며,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데, 우리네 인간들은 너무 조급한 것이 아닌지 뒤돌아 보게 하는 책입니다. 나도 좀 멋드러지게 나이를 먹고 싶거나, 조용히 떠나고 싶을 때, 이 책에 나와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시사점을 많이 주는 책입니다. 세계 역사상 초강대국의 흥망성쇠를 짚어보며, 진정한 제국이 무엇인지 가르쳐줍니다. 아마도 역사책도 이렇게 재미있게 서술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게하고, 그러면서도 사회과학 서적처럼 저자의 논리전개도 뚜렷합니다. 타 민족의 문화적 정신적 관용과 포용정책..마침 우석훈교수의 [촌놈들의 제국주의]를 보며 어설픈 제국의 흉내내기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엿볼 수 있었죠.

 

책 좋아하는 사람이 이 책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일단 이 책에 나오는 고전과 그 작가들의 에피소드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책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 책을 입수하기 위해 온갖 노력하는 모습, 이런류의 책이 한권 더 있다. [아무도 읽지 않은 책-지식의 숲]은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책의 행방을 쫓아 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책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고무시켜 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이해를 하게 하죠. 그리고나서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책과함께]도 같이 보면 좋습니다.

 

 

[달라지는 세계]에서 등장하는 행동하는 지식인들을 만나보면 열정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아쇼카의 창립자 <빌 드레이튼>, 그라민은행의 <유누스>, <데 소우자>, <호사>,<코르데이루>,<슈람>, <코사>,<아비디>등,  더불어 우리나라의 <하종강>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추가해봅니다. 좋은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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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표리부동하고 삶에 일관성이 없으며 주책없고 창의성 떨어지고 모든 것에 투철하지 못한, 그래서 늘 日多省하는 인간.


•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

1.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 이매진, 2006.

책이 밥 먹여 줄 수도 있다는 걸 나 스스로에게, 혹은 내 주변인들에게 증명해 준 책. "우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위험한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구조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타성과 관성과 편견에 젖은, 이전의 자신에 대해서도 '위험'해질 수 있어야 무력의 포위망에서도, 빈곤의 대물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인문학이 가지고 있다는 걸 알려 준 책.

 

2.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1, 2, 우리교육, 2002.

군대에 있을 무렵, MBC 느낌표에서 벌였던 캠페인을 통해 접하게 된 책. 이미 세상을 떠난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거닐며 친근하게 시도 읊어주고, 때론 그 시인을 생생히 불러내기도 한 1권과, 살아있는 시인들을 찾아가 술도 한 잔 기울이며 만나는 시인들의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주던 2권. 내게 시와 시인과 삶과 세상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해 준 책. 그리고 암울하고 침잠했던 군 생활을 포근하게 위로해 준 책.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게도 시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게 해 준 책.


3. 박민영, 『책 읽는 책』, 지식의숲, 2005.

지금의 내 독서생활이 있기까지 획기적 전환점이 된 책. "한 달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2천여 권에 달하는 책을 가진 책벌레"인 저자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 이 책이 2005년 9월 30일에 출간되었는데, 나는 이 책을 그 다음날이던가에 우연찮게 서점의 어느 구석진 서가에서 발견하고는 바로 집어들어 읽은 바 있다. 당시 나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매우 굶주려 했을 시기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무언가 명쾌해진 느낌을 받았다. 시중의 책들이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반면, 이 책은 아주 실용적이기 구체적으로 책 읽기의 방법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유혹한다. 어떻게? "책 한 권 없이, 화장품만 들어 있는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최고의 킹가를 차버렸다는 어느 멋진 독서광 선배의 이야기처럼.

4.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

굶주리지 않는 세계의 절반을 화나게 하는 책. 자신의 아이에게 친절하게 왜 세상의 절반의 사람들이 굶주리는가를 들려주는 책. 우리가 몰랐던, 어쩌면 외면했던 세계의 불합리를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는 책. 그리고 우리가 배불러서 부끄럽게 하는 책. 가진 자들,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 돈만이 최고인 줄 아는 인간들,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인간들. 이 책을 읽고난 후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노무현 대통령 버전으로 하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5. 나관중, 『삼국지』

책으로는 이문열의 것으로 한 번, 최근 황석영의 것으로 한 번, 그렇게 두 번을 읽었다. 비디오 시리즈로도 봤다. 삼국지가 담고 있는 많은 것들을 떠나서, 그리고 그에 대한 찬사와 비판을 뒤로 하고, 이 책은 참 재밌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에게 책에 대한 어떤 편견을 깨준 그런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무협지라고 치부해왔었더랬다. 무협지는 책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졌었더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는 무협지도 책이라는 사실에 뼈저리게 울었다.

 

p.s. 성경책을 빼놓을 수 없다. 군대에서 나는 성경책을 3~4번인가를 읽었다. 아주 작은 포켓북으로 군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신앙이 복받쳐서, 성령을 감화감동 역사하심에 이끌려 그렇게 성경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휴대용 성경책이 있길래 집어들었다. 그런데 왠걸, 이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그 스펙터클하고 드라마틱하며 웅대하고 장엄한, 그러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 시와 노래 등등등. 그리고 알 것 같았다. 지금의 기독교는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결심했다. 나는 비판적 크리스찬이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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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경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0-23 09:37 
    * 멜기세덱님의 2008년 10월 23일 독자서평단 소개에서 발췌  성경책을... 신앙이 복받쳐서, 성령을 감화감동 역사하심에 이끌려 그렇게 성경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휴대용 성경책이 있길래 집어들었다. 그런데 왠걸, 이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그 스펙터클하고 드라마틱하며 웅대하고 장엄한, 그러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 시와 노래 등등등. 그리고 알 것 같았다. 지금의 기독교는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마립간 2008-10-23 19:01   좋아요 0 | URL
멜기세덱님, 일부 내용을 저의 서재로 옮깁니다.
 

* 나는 이런사람이예요

난 이런사람입니다. 늘 행복을 꿈꾸고 늘 새로운걸 도전하고 싶어하지만 항상 그 자리!

그래도 언젠가는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 아니 외계인입니다.

* 내인생 최고의 책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너무나 순수하고 예쁜마음을 가진 어린왕자를 읽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던 책

    어릴때는 재미를 느꼈고, 어른이 되서 읽었을때는 순수와 감동을 느낀책,,

    어른이 읽어야할 동화,,,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영리하고 똑똑한 엘리자베스와 조금은 무뚝뚝하고 오만해보이지만 자상한 다아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콩닥콩닥 가슴설레였던 책,,,,

     고전도 이렇게 재밌을수 있구나 느끼게 해주었던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너무 좋아요,

 

  인생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인생수업,,,그동안에 내가 산 삶과 앞으로의 삶을 돌아보게 했던 책

    마지막에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될때 어떤 삶을 살아야 행복했다할수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책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공지영

   소설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눈물흘린책은 없는거같아요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든책입니다.

     지금생각해도 눈물이 난다는,,,

 

   신도 버린 사람들-나렌드라 자다브지음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찡했던책

    힘든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한테는 훌륭한 부모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어서

    나도 좋은부모가 될수있을까 생각하게 만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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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소개???

      소원 안 들어주는 바람돌이. 까삐까삐까삐 까삐까삐룸룸~~~ 에잇, 책이나보자.

2. 내인생 최고의 책 5권???
   - 글쎄?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것들을 다 어떻게...
      다만 내 독서편력에 영향을 끼쳤던 책들만 정리해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 시집이 내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신동엽이란 시인을 만나면서 역사의식이 뭔지를 어렴풋이 깨달았다고 할까?
대학을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없던 나를 역사전공으로 이끌었던 책.

 

 

 

 

 

미술이라곤 완전 문외한이던 내게 미술사를 공부하고 싶게 만든 책.
뭐 그렇다고 내가 전공을 하고 본격적으로 전문가처럼 공부를 하고 하는건 전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며 미술이라는게 시대를 담고 있다는걸 느꼈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장미의 이름을 넣을 것인가 이 책을 넣을 것인가 잠시 고민.
하지만 나를 정말 뼛속깊이 전율케 한 책은 이 책이 최고다.
세상 모든 눈먼자들이 이 세상을 어디로 끌고가고 있는가?
거기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누가 있을까?

 

 

 

 

 

그림책의 세계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가르쳐준 책.
내가 본 가장 훌륭한 그림책이 우리나라 그림책이어서 다행이다.

 

 

 

 

 

고전의 재해석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쳐준 책.
글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되새기며 읽은 책.

 

 

 

 

일단 생각나는 것. 근데 내일이 되면 또 바뀔지도 모르는 목록들.
세상에 나쁜 책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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