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앙코르톰은 남문 출입만 가능하다.
양 옆으로 54분씩 108분의 조각상들이 앙코르톰 (왕의 궁전)을 지키고 있다.
일명 우유바다젓기, 를 하고 계시는 포즈인데... 목이 잘린 저 조각상은 아찔하다.
백화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 돌. 잔꽃무늬 옷을 입은 것처럼 앙증맞기도 하지만 손으로 만져본 촉감은
이놈! 하는 고함소리가 들릴 것처럼 섬뜩했다.





앙코르톰은 왕이 기거했던 궁전.
담배를 문 저 할아버지가 자리를 뜨기를 10분여 기다렸으나... 안가시더군. 관리인이었나?

코끼리 테라스.



입체적으로 찍으려고 노력했으나 조각상들의 기에 눌려... 낼롬 찍느라고 (찍고 도망치기!)
B의 손이 나와서 컷팅. B야, 그래도 난 너의 따뜻한 손을 좋아한단다.



문둥왕 테라스.
진품은 프놈펜에 있고 이분은 가짜.
옷 하나 걸쳤을 뿐인데... 남달리 보였다.

자야바르만 7세라는 추측이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어쩜 한밤중에는 이분이  벌떡 기상하시어 앙코르톰을 산책하실지도 모른다. 덜덜...





스펑나무. 따프롬에 있던 그 나무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고개를 팍 젖혀야 하는데, 스콜이 오기 직전이라 먹구름이 도사리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나의 자세는... 요가를 하지 않았다면, 허리가 유연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터.
몸매 자랑도 하고, 사진도 찍고! 푸힛! =3



피메아나카스 신전.
왕이 제사를 지낸 곳으로 여기는 출입 통제구역.
비가 막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캄보디아인이 눈에 띄었다.
비옷으로 무장하고 신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던 까만 캄보디아인.
대체 저 사람은 저 신전을 얼마나 사랑하는 것일까. 저기에 두고온 누구가 있는 것일까.
그러나... 알고보니, 신전을 지키는 관리인이었다 -_-;;



바푸온 사원.
저 중앙에 놓인 계단은 귀족들만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귀족처럼 걷는거다. 우산으로 콕콕 도장찍으며 스카프를 목에 친친 감고 비질비질 땀을 흘리며...
귀족처럼 그렇게 걸었다!

바닥에 널린 돌들은 짓다 만 것. 어디다 올리려 했을까?



요거이 바로 바이욘 사원.
천년동안 기립박수를 보내렵니다.






역시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앙코르의 계단들은 불친절해! 아흑) 사원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천년의 미소를 뵈러 왔습니다. 꾸벅.





크메르인을 닮은 사면상들.
잠깐 이곳에서 사진을 찍느라 혼자 남겨졌었는데 등골이 오싹했다.
아아. 어휘가 부족해. 오싹, 소름, 공포, 두려움... 이런 거 말고 또 없나?
나의 썩소는 어찌할꼬...
저 얼굴과 닮은 local guide 는 캄보디아에서 제일 잘생긴 훈남이었다.
키도 크고, 친절하고, 멋있고. 그애가 찍어준 사진이라 한껏 표정을 지었건만.................!
저분들 덕분에 얼굴이 작아보이기는 하데... ㅋㄷㅋㄷ





이곳은 왕비들의 목욕탕.
차를 타고 오면서 왕의 목욕탕 쓰라스랑, 을 보았는데... 웬 바다에서 목욕을 하셨담.
괜히 새침해지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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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5-17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끝에서 세번째 사진이 가장 맘에 들어요!

Mephistopheles 2007-05-17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인물조각상...누렁 옷때문에 왠지 이질적으로 보여지는데요..^^

플레져 2007-05-1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부끄럽습니다. ㅋㄷㅋㄷ


메피스토님, 그러니깐요. 옷이 날개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 ㅎㅎ

물만두 2007-05-17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넘 구여운 포즈예요=3=3=3

플레져 2007-05-17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귀여워해주셔서 그저...감사 ㅎㅎ =3

2007-05-18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7-05-19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서재 이미지는 스펑(산뽕) 나무여요.
지난주에 다녀왔어요. 오기 싫었다구요. 호곡.
 



2초후에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으악. 정말. 아주 긴 2초를 훌쩍 지나 무사히 따프롬으로 들어갔다.
정말 와보고 싶었던 곳.
김영하의 '당신의 나무' 의 배경이 된 그곳.



스펑(산뽕)나무.
여기의 나무들은 100년-200년 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100년도 안 된 나무도 있고.
100년도 못 살 인간들이 우글거리는데 나무의 신들께서는 어찌 바라보셨을까.
으스스한 기운이 감도는 그곳.
종일 이곳에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스펑신이 나타나 위협하더라도.



어쩌면 곧, 이곳을 폐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뭐야. 자꾸 그럴지도 모른다... ~~ 할지도 모른다는 말만 떠돌고 말이야.
몰디브도 곧 사라질거라 해서 다녀왔더니만, 여전히 성업중이더군.
알고보니... 200년 후 쯤이라나.
그렇다면 나의 후손들이 내 앨범을 보며 이렇게 말하겠고나.
"우리 00대조 할머니께서는 몰디브에 허니문을 다녀오시고, 따프롬 사원을 기행하셨으며.... 그러나 그시대 사람들에게는 유행이었으니...... 유행에 민감한 분이셨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라고 할지도 -_-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와줘요 타잔! 하고 외치면 큰일.
타잔도 이 나무에서 저나무로 올라타지 못하리.




무너짐도 예술이요, 예술은 곧 무형식이라.
부서진 것은 그대로 두고 있는 것도 그대로 두고.









나무가 돌을 부수는가. 돌이 나무를 부수는가.

- 김영하, 당신의 나무 중에서-




무화과나무.
휘감고, 뒤엎고, 퍼붓고, 가리고, 감추고...
온갖 작태를 연출하고 있는 나무들.
처음 이 사원을 발견한 프랑스 학자들은 나무를 베어버릴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다고 한다.
나무가 사원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보여주자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고.

앙코르와트에서도 키가 큰, 거인같은 나무들을 몇 그루 볼 수 있는데
원래는 순 그런 나무들 뿐이었다고 한다.
프랑스 지배를 받던 시절, 사원을 가리고 있는 나무들을 마이 베어내버렸다.
덕분에 시야는 트였다만, 어쩐지 그 나무들의 정령이 따프롬으로 옮겨간 것은 아닐런지.
혹은 부조를 새긴 영혼들의 혼도 합류를 한 것은 아닐까.

공명의 방, 이라고 가슴을 텅텅 치면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는 방이 따프롬에 있다.
만약 가슴을 쳤을 때 소리가 나지 않거나 울림이 없으면 건강하지 않은거라고 했더니
B,C,D들과 나는 무지막지하게 가슴을 치고 말았다.
건강하고 싶어서 ^^




줌-업해서 찍은 탓에 크게 보이지만,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저 나무 속의 불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웃고있다. 크메르인을 닮은 부조.

거대한 나무 용암들.
용암이 분출한 것처럼, 그대로 굳어버린 저 용암들은 자라고 자라고 있다.







따프롬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

앙코르에 가기 전 공부를 했고 도착해서도 공부했다.
익숙하지 않은 크메르어 때문인지 따프롬과 반띠아스레이, 앙코르와트 외에는 외워지지 않았다.
영화 내용을 조금이라도 흘렸다가 몰매맞는 스포일러들을 나는 사랑한다.
나는 아무리아무리 영화 이야기를 미리 들어도 영화 감상을 하는데 있어서 방해받지 않는다.
어떤 특별한 장면 때문에 그 영화를 보러 가지만,
적만한 어둠 속에서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릿속은 백지가 되고 만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영화가 아닌데. 어쩜 그리 백지가 되더냐!

나에게 만약 단 하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따프롬에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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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17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명의 방, 이라고 가슴을 텅텅 치면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는 방이 따프롬에 있다.
만약 가슴을 쳤을 때 소리가 나지 않거나 울림이 없으면 건강하지 않은거라고 했더니
B,C,D들과 나는 무지막지하게 가슴을 치고 말았다. "

아 죄송해요 플레져님...저..이 부분에서..



얘네들 생각했어요...=3=3=3=3=3


로드무비 2007-05-1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프롬, 정말 굉장하군요.
플레져 님의 한 마디 한 마디도 정겹고.
우리 올케가 앙코르와트에 가자고, 내 경비는 자기가 내겠다고 했는데
거절했어요. 지난주에......
다시 생각해 볼까요?ㅎㅎㅎ

타잔에게 도움 청할 만한 일이 있는 겁니까?
지난주에 타계(타잔 역을 맡았던 배우) 소식이 들리던데.
건강 잘 챙기시고요.^^

urblue 2007-05-1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 초에 앙코르와트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어찌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아무 소식이 없으시더니 좋은 여행 하셨군요. 반가워요. ^^

프레이야 2007-05-17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뜻깊은 여행 하셨군요. 부러워요.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인데
따프롬, 님이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다시 가고싶은 곳으로 찍으니 더욱 그렇네요.
돌을 부수는 나무, 나무 속에 들어앉아있는 석상 부조.. 모두모두 놀라워요.
재미난 글과 많은 사진으로 일단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2007-05-17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5-1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무척 더워보입니다. 앙코르와트의 모든 곳은, 인간이 아닌 어떤 거인이 인간을 시켜 주조한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07-05-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종 앙코르와트에 관한 화면과 글이 보일때면 나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가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함께 자주 보이는 화면인지라 다녀왔나? 란 생각도 했었습니다..낄낄~
헌데 따프롬사원은 처음 봅니다.처음 보았기에 저의 놀라움은 더욱더 크군요.
돌을 부수는 나무,나무를 부수는 돌....어떻게 저러한 나무들이 있을 수 있는지?
나무를 좋아하고 있는 저이지만 아~ 저나무들은 좀 으시시한데요?
그리고 갑자기 김영하의 '당신의 나무'책이 읽고 싶어졌어요.
이와중에도 책을 추천해주시다니...^^;;
지난번 절망(?)하는 페이퍼를 보고서 댓글 남기고 있는데 딸내미가 확 날려버려 제가 절망하면서 컴을 껐더랬습니다..ㅠ.ㅠ
암튼...여행 잘 다녀오셨지요?..^^

마냐 2007-05-1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으....숭고하다는 느낌. 왠지 오싹하고 등골 서늘해지는,,,,시간과 자연의 무게가 느껴지는거 같슴다. 앙코르와트는 오래된 로망이지만...새삼 넘 가보고프네요. 그나저나 몸은 괜찮으시구여?

플레져 2007-05-1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씨... 오랜만에 면회를 좀 해야겠군요. 우워워....쿵쿵!


로드무비님, 아아. 가셔야지요! 거절 반납하시고, 허락하세요!
타잔만 있다면야... 코끼리도 타고, 원숭이랑도 놀고, 하마랑도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 제 마음속엔 늘 타잔이 있답니다. 쿨럭;;;;


블루님, 와~ 님의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꼭 다녀오세요.
저는 다른 나라는 거치지 않고 앙코르만 다녀왔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벅차요...ㅎㅎ


배혜경님, 사진을 충분히 많이 찍지 못했어요.
구경하느라고, 푹 빠져있느라고... 눈에 콕콕 담아두고 싶었답니다.
단 하루가 주어진다면 따프롬이랑 반띠아스레이에도...ㅎㅎㅎ
(갈수록 욕심이 늘어나는 거닷! ㅋㅋ)


속삭님, 그럴거에요. 그 기운에 또한번 놀라게 될거구요.
저 사원이 곧 출입통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유언비어가 떠도는만큼...
얼른 다녀오세요. 저 시절의 김영하, 압권이었죠 ^^


주드님, 땀일 철철... 그래도 열심히 걷고 걸었어요.
적확한 표현이네요. 앙코르는 인간의 힘을 뛰어넘는 그 이상이 느껴져요.


책읽는나무님, 저는 요즘에서야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한번 관심을 갖게 되었다니 아주 제대로 팬이 되버렸지요.
김영하의 당신의 나무, 문학기행으로도 손색이 없지요 ㅎㅎ
음음... 그 범인이라면... 지수, 지윤, 둘 중에 한 아기군요. 누굴까? ㅎㅎ
귀여워서 용서합니다 ^^;; 여행, 잘 다녀왔어요. 잘 지내시지요?


마냐님, 오싹한 기운때문에 혼자 남겨지면... 조금 무섭기도 해요.
사진을 찍다가 일행과 잠시 멀어졌는데... 서늘하더라구요.
강철체력이었어요, 저... 거기, 캄보디아 체질인가봐요 ㅎㅎ
 



  알랭 레네의 '내사랑 히로시마' 에서 
  자주 반복되는 대사는 이거다.

  "당신은 히로시마에서 무엇을 보았지?"
  남자가 묻고.
  "아니요.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아무것도."
  여자가 대답하고.

  누가 내게 앙코르와트에서 무엇을
  보았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말해야할까.
  "오싹했죠. 앙코르 마지막 날에는
  그 오싹함이 극에 달해 얼른 그곳을
  빠져나오고 싶었어요. 내가 이곳의
  관광객이어서 반가웠어요."

  캄보디아에 내 놋북이 없고, 가족이 없고,  
  디올 립스틱이 없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맥도날드가
  없어서 는  아니었다. 스콜 때문은 더더욱
  아니고, 진흙탕 바닥 때문도 아니다.
  수시로 역주행하는 오토바이가
  무서운 것도 아니다.
  나는 다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그 일은 내가 살던 서울에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  







앙코르의 회랑, 을 공부하고 갔건만... 놓쳤다. 어설프게 찍어버렸다.
앙코르와트에선 메모리 부족현상을 쉽게 경험한다.



두 손과 두 발을 이용해 올라가야하는 사원.
아아아아아아아아.
뒤통수가 화끈거렸다. 무서웠다. 떨어지면 어떡해.
한국인 관광객 L모씨, 신께 경배드리러 가다 낙상.
우왓. 끔찍해. 모처럼 친구들과 여행을 온 것인데,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있는데 그럴 순 없었다.
중간에 내려오고야 말았다. 저 앞에 목적지 건물이 보인다면 모르겠지만 보폭 15cm의 계단만 보일 뿐.

올라간 셈 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아.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용감하십니다...
지은 죄가 많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지요... 꺼이꺼이.



25m  높이의 어설픈 번지점프를 시도했던 나.
자이로드롭 오르기를 우습게 생각하는 나.
앙코르를 높이서 감상할 수 있는 저 열기구를 너무나 타고 싶었다.
가끔도 아니고, 툭하면 떨어진다는 말에 아쉬움을 접을 수밖에...
습관처럼 한국인 관광객 L모씨가 낙마... 하는 관용구도 떠올랐고. 이래저래.
B,C,D들은 아예 탈 생각이 없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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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1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한동안 안보이신다 했더니만 앙코르와트 찍고 턴하셨군요.^^

플레져 2007-05-16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코르와트가 얼른 서울로 돌아가! 라고 말하는 바람에 서둘러 왔습니다 ㅎㅎ

2007-05-17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rainy 2007-05-1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 님.. 오랜만(ㅋ)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시동을 막 걸고, 달릴 준비를 마치신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어디로 , 어떻게 달려도 잘 달릴수 있단 기운이 가득한..
화이팅 외쳐 드릴게요!!
앙코르 와트는 ..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그 오싹함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

플레져 2007-05-1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ainy님, 오랜만입니다 ^-^
아. 정말 좋은 말들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앙코르와트에는 꼭 다녀오셔요. 제가 미처 못 본것들을 이야기해주세요.

2007-05-17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owup 2007-05-1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광객 L모씨.
어쨌든 무사귀국했군요.
서울서 할 일이 많아 너무 겁쟁이가 되신 거 아녜요!>,<

프레이야 2007-05-1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계단을 사진으로 볼 때면 아찔해요. 내려올 때 너무너무 겁날 것 같아요.^^
저도 지은 죄가 많아서..ㅎㅎ

플레져 2007-05-17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건투의 악수, 감사해요.
따뜻한 님의 손, 꼭 잡았습니다 ^___^

나무님, 전 아직도 앙코르에 푹... 빠져있다구요. 훌쩍.
또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요... 겁쟁이 L모씨, 잘 있습니다.


배혜경님, 용감한 한국인들이 워낙 많으셔서요,
나이드신 분들도 다람쥐를 연상케 할 정도로 휙휙 오르내리십니다.
저는 그저... 지켜봐드렸지요 ^^;;

어룸 2007-05-2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계단 안올라가셨어요? 위에서 사방위 찍어오기로 하셨잖아욧!! 흙...위만보고 올라가면 되는뎅...T~T(물론 맨발로ㅋㅋㅋ)
열기구도 못타셨구랴....ㅠ.ㅠ 구래요, 나중에 또 가면 저는 저거 꼬오오오옥 탈꺼예염!!(애써 귀여운척ㅋㅋ)
 

지난 3월. B가 앙코르와트에 가자고 했다. 거침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리에겐 바쁜 일들이 지났고 소멸된 것인줄 알았던 기억을 C가 복원했다. C가 추진하여 B가 완성했고 C의 친구가 합류했다. 열흘만에 이뤄진 여행이었다. 그사이 앙코르 관련 서적을 읽고 또 읽고. 친구들과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기대는 없었다. 친구들과 떠나는 해외여행이란 말도 돌아온 후에야 완성했다. 쓰나미처럼 불어닥친 내 신상의 어떤 일로 인해 병원 출입이 잦아 조금 걱정은 되었다. 아프면 어떡하지. 출발하던 날 아침, 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고 남편이 쥐어준 돈까지 환전하고나서 실감이 났다.

아무런 기대는 없었다.



캄보디아 시엠립에 도착. 앙코르 기행이 시작되었다.
저 멀리 보이는 앙코르와트. 앙코르는 '왕도' 를 뜻하고 와트는 '사원'을 뜻한다.
해자(연못)에 둘러싸여 침묵하고 있는 앙코르와트.
해자에는 악어가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다.
앙코르와트에는 90%의 한국인 관광객과 물건을 내밀며 그에 걸맞는 돈을 요구하는 캄보디아 어린이가 있을 뿐이다. 맨발에 어린이들이 구사하는 한국어는 너무 슬펐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오싹함과 설렘이 교차한다.



캄보디아 예비부부.
가운데가 커플이고 양 옆이 둘러리다.
웨딩 촬영하는 커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땀을 비질비질 흘리며 함박웃음짓는 여자들.
누구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앞에서 웨딩촬영을 하는고나!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뱀신 '나가' 가 앙코르와트를 지키고 있다.
나가의 꼬리에도 뱀의 머리가...... 오싹.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
어쩐다. 모르고 찍어버렸네. 저기에 나는 없지만.



앙상한 갈비뼈의 말.



더위에 지쳐 7대 불가사의 창턱에 누워계신 개님.



날씨는 좋았다.
하루에 한번 스콜을 만나는 일이야 낯설지도 않다.
수면에 어린 앙코르와트 사원. 완벽한 데깔꼬마니.



화양연화를 한번 더 봤어야 했다.
대략 여기쯤이 아닐까 하고 상상한다.
양조위와 장만옥이 재회하던 그곳.







앙코르의 실내 부조들.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거친 부조들. 놀랍다는 말로는 부족해.
힌두신화를 부조로 꾸민 앙코르 사람들.
12세기 중반 건축된 앙코르와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순 틀렸다.
이 벽화를 새긴 사람들의 이름은 남아있지 않다.
남은건 이야기들이다.
앙코르에선 이야기에 질식할 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떠돈다.





손으로 만져보았다. 두드러진 입체감, 살아있는 표정, 역동적인 자세들. 각기 다른 포즈들.
아.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어떻게...



한 프랑스인이 이 기둥을 (창살?) 유심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문이 달려 있지 않건만, 뛰쳐나갈 문이 여럿이건만, 이 기둥앞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스스로를 갇혀있다 생각하게 만들고, 창밖의 푸른 초원을 무상하게 만들어버리는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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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5-1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의 페이퍼에 있는 그 앙코르와트를 다녀오신거네요^^ 멋지다. 사진도 선명하구요^^

물만두 2007-05-16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님만 눈에 확 들어옵니다=3=3=3

플레져 2007-05-1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반갑습네다~~~ ^^


향기로운님, 후딱 바람돌이님 페이퍼 보고 왔어요.
제가 근래에 서재 출석률이 저조해서.........호곡.


만두님, 저 개님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웃고 가시더군요.
개님의 초연함이란! ^^

다락방 2007-05-16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여길 다녀오시느라 그간 조용하셨군요. 돌아오셔서 기뻐요. 헷.

플레져 2007-05-1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돌아오기 싫었어요.
거기에 캄보디아 꽃미남을 두고 왔거든요. 푸힛~

사마천 2007-05-17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올이 열심히 써댄 기행문 도서가 떠오르는군요. 그래도 이 글의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blowup 2007-05-17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냥 사진이 완성되는군요.
대기가 투명하다는 게 느껴져요.
캄보디아에 가서 화양연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홍콩 사람이나 중국 사람보다 한국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에 액자 구조가 많아졌어요. 틈새로 보기.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프레이야 2007-05-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님이 부러워요. 마지막 사진, 무척 인상적이네요. 님의 글도^^
한국인이 90%라니.. 그렇군요.

chika 2007-05-17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님이 가장 인상적;;;;;;
반가워요! ^^

마냐 2007-05-17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첫글만으로도 기막힘다. 2, 3을 보러....휘리릭

플레져 2007-05-17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마천님, 사진을 정리하면서 또 한번 앙코르의 기운을 느꼈어요.
느껴지시나요? ^^


나무님, 그렇더라구요. 어디든 그림이 되는 곳이었어요.
투명한 기운에 투명하나 사람들. 그들의 순수한 기운이 참 좋았지요.
화양연화는 조금씩 조금씩 떠올라 마음속의 영화가 되는 영화 같아요.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틈을 비집고 기상하는 중입니다 ^^


배혜경님, 저 기둥 사진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갇힌 기분이 들어요.
90% 한국인,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한국인 상점들...
유적지가 없었다면 한국으로 착각했을 거에요.


(구) 치카님, (닉넴이..........?? ㅎㅎㅎ)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으셨나봐요 ^^
개님의 인기가 끝내주는군요 ㅎㅎㅎ


마냐님, 잘 지내셨지요? 오랜만입니다!

icaru 2007-05-1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런 기대도 없었다는 말이 되려......기대감을 부추김다--!

플레져 2007-05-1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없이 떠났기 때문일까요.
정말 근사한, 인상적인 여행이었어요...

어룸 2007-05-23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여기에서 만나네요~!! 호호호~ 반갑사와용~ 저 안잊으셨죵? ^m^
 

며칠전 몹시 기대했던 일이 어긋나 충격을 받았다. 충격, 이란 말은 늘 어감이 세고 과장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일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고 (예지몽을 꾸었다) 마음의 준비는 되있었다. 그래도 그게 그렇지만은 않았다. 기대, 라는 게 있었으니까. 꿈이 반대라는 (나는 결코 믿지 않는 말) 위로도 있었으니까.

눈으로 그 일을 확인한 순간, 심장에 돌이 쿵,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외출을 하려던 순간이었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약속을 취소하고 우리 집에 가장 구석진 곳을 찾았다. 숨을 수 있다면 동전만한 구멍으로라도 숨고 싶었다.

울까? 그런 맘이 들기 무섭게 "눈물을 아껴요" 라는 칼리 피오리나의 말이 내 눈물샘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했다. 기대가 무너뜨린 내 두발이 너무 작아보였다.

마음을 터놓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니의 위로는 따뜻했다. 전화를 끊자 허기가 져 마트에 갔다. 딱히 살 만한 것이 없어 컵라면 몇 개와 생수만 사들고 왔다. 그리고 그 순간, 엘리베이터에서 5층 우리 집까지 오는 순간, 나는 아주 긴 시간을 보냈다. 가슴이 답답했고 머리가 지끈거렸으며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장바구니를 팽개치고 반짇고리를 꺼냈다. 엄지 손가락에 실을 동여매고 바늘로 꾹, 찔렀다. 이보다 더한 체기가 있어도 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엉뚱하게도 '살아야지...' 같은 말들이 쏟아졌다. 하여간...내 몸과 마음은 늘 엇박자다. 두 손가락과 두 발가락을 바늘로 꾹 찔렀다. 체한 것이 아니었다. 내 몸과 마음이 충돌하여 내 몸이 부러져버린 것이었다. 마음은, 정말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닌데, 나는 쭉 그렇게 내 일을 사랑하며 써나갈 것인데 내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왼쪽 가슴이 아려서 누울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상태로 꼬박 밤을 세웠다. 숨을 쉴 때 마다 통증이 오고, 나는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더 견딜 수 없어 병원에 가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의사의 소견은 '정상' 이었다. 의사는 그 충격적인 일이 무엇이냐며 물었다. 말하지 않았다. 집안일이냐고 의사가 물었다. 아니요, 제 일과 관련한 것입니다, 라고 말하자 의사는 더 묻지 않았다. 의사는 불안 증세가 있다며 약을 처방했다.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 나는 아주 깊은 잠을 잤다. 여전히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인생은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했다.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매 회마다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있다. 3자 범퇴로 그 회를 마감하더라도 또 다른 기회가 온다. 살아있는 한, 내가 그라운드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대통령배 고교야구 에서 서울고가 광주일고에 역전패했다. 그것도 9회말 투아웃에서. 패전투수가 된 서울고의 에이스 이형종 투수가 무릎을 꿇었다. 30분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은 저 어린 투수의 가슴이 그대로 느껴진다. 얼마전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도 한 투수가 우는 모습을 보았다. 한화에 홈런을 맞은 기아의 어린 투수가 (이름이...) 불펜에 앉아 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투수라는 포지션은 매혹적이다. 내 인생에서 투수는 나. 때로는 외야수처럼 내야수처럼 뛰어다니며 수비해야 하지만, 수비없이 홀로 투구수를 메워야 하는 순간이 있다. 꽉 찬 볼카운트에서도 공은 던져야만 한다. 이형종 투수는 우승의 문턱에 도달한 자신을 상상했을 것이다. 9회말 투아웃인데, 단 한 놈만 잡으면 되는데, 어떻게 우승을 상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인생은 9회말 투아웃부터.

9회말 투아웃부터 라는 말은 내게 긍정적인 의미로 들렸다. 매일 진창이었어도, 아홉가지의 실수를 했어도 행운은 비껴가지만은 않는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형종 투수에게는 9회말 투아웃 이후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경험이다, 라는 말은 먼 훗날에나 위로가 될 테지만.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내게는 참 좋은 일만 생겼다. 실수가 행운이 되었고 행운은 빛이 났다. 생각해보면 내 왼쪽 가슴이 아플 정도로 충격적인 일은,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내가 행운을 누리는 사이 누군가는 울기도 하였을 터. 한가지 역할만 오래 하면, 늘 같은 스타일의 노래만 부르면 식상하다. 기쁨도 나눠야 제 맛 아니겠는가. 어찌 그렇게 기쁨을 독식하려고만 하는지.

헹가래치며 웃는 저 어린 선수들의 사진도 참 뭉클하다. 패전한 투수가 있어 그들에게 기쁨이 온 것이 아니다. 그들 역시도 누군가가 박장대소 할 때 불펜에 앉아 땀인 것처럼 눈물을 닦았을 터. 기쁨은 즐기고 슬픔은 다져라. 다만, 그 순간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지 말 것. 기쁨의 순간도, 슬픔의 순간도 빨리 흘려보내고 평정심을 찾아 평행선을 달려야 한다. 몸에 기쁨과 슬픔이 오래 머무르면 안된다. 향신료처럼 반짝 즐기고 떠나보내야 한다.

약기운 덕분인지, 시간의 힘 덕분인지 오늘 아침은 쾌청하다.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슬픔이 독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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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0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형종 투수의 눈물... 오늘 아침 화제더군요.
정말 대단한 청년입니다. 저도 찡하게 기사 읽었어요.
제 댓글이 한심스러울 정도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플레저님에게 좋은 날이 되기를요. 건강하세요 :)

stella.K 2007-05-0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더 기쁜 일을 위해 거쳐가는 그런 과정일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건강은 소견상 정상이라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조심하고 기쁜 날을 기대해 봐요.^^

Mephistopheles 2007-05-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시길...^^
(저는 저 어린 투수의 눈물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했어요. 물론 우승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표면적인 것이겠지만..고등학생 운동부 학생들의 평소 생활에서 봤을 때 혹시 두려움의 눈물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2007-05-04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04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04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5-0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기대가 차올라 그 기대를 만족시키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게요. 힘내셔요. 화이팅!!

마태우스 2007-05-0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이 잘 안되셨군요......... 제 마음도 덩달아 쓰려옵니다...................... 어여 회복하시길.....

플레져 2007-05-04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2님에게도 더없이 푸근하고 행복한 날이 되기를요...^^


스텔라님, 엄살에 속지마세요. 엄살이랍니다. 한번 엄살 떨고나면 괜찮아질거에요. 그죠? ^^


메피스토님, 어린 선수에게 오늘은 참 괴로운 시간이었겠지만
우리에겐 '내일' 이라는 게 있지 않게습니까? ^^
아주 짠했어요. 그라운드에서 무릎꿇고 우는 선수를 처음 본 건 아닌데 말이죠.


속삭님, 감사해요.
잊지않고, 콕, 새겨두겠습니다.


t 속삭님, 신나는 하루 보내셨지요? 남은 시간도 ^^;;

그리고 나의 지기님, 감사해요.
님 방으로 갈게요.


마노아님, 기대는 접었어요. 기대없이 사는 게 더 나을듯 싶어요.
그래도 또 뭔가가 새록새록 비집고 올라오네요 ㅎㅎ
감사해요, 님도 화이팅 하세요!


마태우스님, 별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어쩌다보니 또...^^;;

2007-05-04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05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06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06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7-05-0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i님, 잘 지내지요? 오랜만이라 인사부터 ^^
앓고난 후라 조금 지낼만합니다, 저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