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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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17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육필로 써내려간 시가 생동감이 있네요. *^

쎄인트saint 2016-02-18 12: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시를 써보기 위해..요즘 시와 벗하고 있습니다.

[그장소] 2016-02-17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
떠다니던 눈.
그 눈 송이들 후르륵 잡아채서
목화솜같은 이불 만들어 간밤에 잘 덮고 잤더니
눈뜨니 꿈같이 사라지고 없더라..고,^^

쎄인트saint 2016-02-18 12:19   좋아요 1 | URL
멋집니다~!!
고운 시 한 편 남겨주셨네요..
늘 평안하신 날 되십시요~^^

[그장소] 2016-02-18 16:17   좋아요 0 | URL
아..고맙습니다 ㅡ^^
파워리뷰어님도 굿굿한 오후보내세요!^^

 

 

너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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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2-1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지만 글씨가 너무 좋네요!
시도 좋구요^^

쎄인트saint 2016-02-16 22: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오늘 문득 시를 읽다가,,
필사하고 싶어지더군요~
평안하신 밤 되십시요~^^
 
세계 1%의 철학수업 -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3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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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야기 2016-026

 

세계1%의 철학수업 】      후쿠하라 마사히로 / 21세기북스

 

 

정답이 없어도 답은 나온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 다름없다.”

                   _오스카 와일드

 

하버드의 생각수업〉 〈세계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의 저자이기도 한 후쿠하라 마사히로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여러분은 2030년이 어떠한 세상일지 상상해 본적이 있습니까?” 2030년이래야 불과 15년도 안 남았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단지 일 년 앞을 바라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15년 후라? 가만있자, 15년 후면 내가 몇 살이지? 그 계산만 하고 있어야 할까? “우리 모두는 시대의 산물입니다. 시대의 커다란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자는 사고라는 단어로 독자의 의식을 건드리지만, ‘도태’, ‘머무름’, ‘주저앉음등으로 표현이 바뀌어 질 수 있다. 유능한 선장은 파도를 잘 탄다. 바다에서의 수영도 마찬가지다.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어떤 흐름이 되더라도 그 흐름과 너울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해봐야한다. 팔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는 것 못지않게, 두뇌의 활동도 무시할 수 없다. 강의 흐름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헤엄치는 법을 어떻게 배우면 좋을까? 저자는 그 방법론 중에서 특히 철학을 권유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철학’, ‘철학적 사고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교육 시스템이 닮은꼴이다. 사지선다형 찍기 시험에 익숙해있다. 교육 자체도 찍기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자는 정답이 무엇인가? 아닌,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1996년 당시 근무하고 있던 도쿄미스비시 은행의 유학제도를 활용해 프랑스로 건너가 인시아드에서 공부를 했다. 어학 실력도 부족하고 친구도 없다보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프랑스인 동급생 한 사람과 친해지게 되었다. 조금씩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일본인 저자가 프랑스인 동급생에게 무슨 말을 하면 아니야소리를 자주하자 불쾌감이 들고, 화가 났다. 그래서 따졌다. 그랬더니 프랑스인 친구가 하는 말 오해를 했구나, 불만이 있은 게 아니라, 만약 네가 한 말에 대해서 그렇다고 해버리면 대화가 더 이상 깊어지지 않잖아. 난 너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거든.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이야말로 서로의 생각을 더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야. 그러니까 오히려 넌 나한테

감사해야 할 걸.” 저자는 이 말에 깊은 자극을 받게 된다. 이 에피소드를 프랑스인의 사고방식은 이렇다하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들은 어려서부터 어떤 사유방식을 배우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

 

 

    

 

작은 철학자들이라는 2010년에 제작된 프랑스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서너 살배기 어린 유치원생들이 철학 수업을 받는 모습을 2년에 걸쳐 밀착 촬영한 내용이다. “사랑이란 뭘까?” “자유는 뭐야?” “어른들은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등등 서너 살이 아니라, 30~40대 연령층에 물어도 즉각 답이 나오기 힘든 질문들이다. 유치원생 어린이들이 철학적이면서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에 대해 자기들 머리로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대단하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자극을 받음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가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

    

 

    

 

 

세계 1% 글로벌 인재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목표지점까지 잘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는 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추진력으로 삼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험 매슬로는 인간욕구의 5단계를 이야기했다. 먹고 자고 입는 등의 생리적 욕구에서 출발해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존중의 욕구를 지나 마지막 가장 높은 수준의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라고 했다. 자아실현이 이뤄지는 과정에 철학이 빠질 수 없다. 정답 찍기에만 급급하다보니, 성장을 해서도 그런 시각으로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의 마음이 일어난다. 철학에선 답이 없을수록 엉터리 문제가 아니라 진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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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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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2016-023

 

【 생각의 지도 】      리처드 니스벳 / 김영사


 

『동양과 서양, 그 생각의 차이』


 

어렸을 적 본 책에, 동서양인의 차이점에 대한 몇 가지 사례가 생각난다. 동양인은 집안에 있던 사람이 창문밖에 손을 내밀어 비가 오나? 상태를 체크할 때,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지만, 서양인은 손등을 내민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동양인의 경천(敬天)사상까지 비약을 한 것은 좀 오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그리고 연필이나 과일을 깎을 때, 동양인은 칼을 움직이며 깎고, 서양인은 연필이나 과일 등 물체를 움직이며 깎는다고 읽었다.


 

 

인류의 소통이 더욱 빈번하고 밀접해지면서 ‘Culture Shock'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때로 ’문화충격‘은 그저 에피소드로만 남을 수 있지만, 동서양인의 유전자속에 각인된 기본적인 마인드는 그 역사가 매우 길다. 그 길이만큼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리처드 니스벳은 이 책을 쓰기 여러 해 전, 대학원생인 중국인 제자와의 대화에서 그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 교수와 제자가 함께 연구를 진행하던 중 중국인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교수님, 교수님과 저의 차이점이라면, 저는 세상을 원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교수님은 세상을 직선으로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정한 사고의 습관을 가지도록 끊임없이 구체화되고, 사회화된다. 결국 그 각기 다른 사고 습관은 대대손손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숙제를 풀기 위해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에 대한 철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들의 저술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에 대한 저자의 연구 목표는 세 가지로 축약된다. 동양과 서양의 생각 차이는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가? 이러한 차이들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또 이것은 두 문화사이의 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등이다.

 

 

 

 

동서양의 생각 차이를 정리한 저자의 스터디는 깊고 넓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쉬운 문장으로 쓰였다. 아마도 이 책의 번역자인 최인철 교수가 미국에 유학 중 저자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것이 번역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동양과 서양 사이의 매우 상이한 사고 체계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왔다는 것을 주목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 차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역사적, 철학적 증거들은 물론 민속지학, 조사연구, 실험실 연구들과 같은 현대 사회과학의 연구 결과들을 총 동원했다.

 

 

 

 

1장에선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동서양 사고의 전형적인 예로 든다.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차이에 대해 기술했다. 2장에선 사회적 행위, 특히 자기 개념에서 두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소개한다. 이 책의 핵심은 3장부터 6장까지다. 이 부분에선 실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들에 근거하여 현대의 동양인과 서양인이 지각하고, 사고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차이들을 이야기해준다. 7장은 그러한 문화적 차이의 기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8장에선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심리학, 철학, 그리고 일상생활의 분야에 어떤 시사점을 주고 있는지를 다룬다. 에필로그에선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인지, 아니면 한쪽으로 통합될 것인지, 아니면 중간으로 수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독자로 하여금 함께 생각해보도록 권유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자기 개념의 차이는 자신을 얼마나 독특한 존재로 보는가 하는 문제에서도 발견된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자신의 독특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동양인들은 그러한 착각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사회심리학자인 김희정과 헤이즐 마커스는 사람들에게 여러 대상의 그림을 보여주고 그중 한 사물을 선택하게 하는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가장 희귀한 것을 고르고 한국인들은 가장 보편적인 것을 골랐다고 한다. 같은 연구에서 볼펜들을 선물로 주면서 고르게 했더니 미국인들은 가장 희귀한 색의 볼펜을 고르고 한국인들은 가장 흔한 색의 볼펜을 골랐다. 미국인들은 항상 남의 눈에 띄고 싶어 하나 한국인들은 늘 남들 정도만 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요즘은 ‘국제화’라는 의미보다, ‘세계화’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그 이유는 인간 또는 국가를 넘어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전체, 범국가적인 환경, 지구 전체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구라는 별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서로의 마인드가 완전 합일체는 되지 못할지라도, 그 극간은 좁혀지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다. 그러기 위해선 동서양 두 문화의 속성을 이해해야한다. 다문화 가정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확산 등으로 동서양을 떠나 서로 건강한 관계를 더욱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앞설 때, ‘문화적 충격’은 ‘융합’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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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믿어봐야지...
발등을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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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2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언이군요!

쎄인트saint 2016-02-12 12:55   좋아요 1 | URL
마음먹기도 힘들지만...실천하며 살기엔 너무 어려운 숙제입니다.

yureka01 2016-02-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능성으로 대하기..오옷 밑줄 쫙!~^^..

쎄인트saint 2016-02-12 15:54   좋아요 1 | URL
예..말은 쉽지만...액션을 취하기엔 어렵디 어려운 말이긴 합니다.

yureka01 2016-02-12 15:55   좋아요 0 | URL
네 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