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코스튬 컬러링북
박환철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이야기 2016-039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박환철 / 북폴리오

 

 

할머니! 할머니!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세요!”

 

인간의 발걸음이 멈춘 깜깜한 밤. 호기심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창고 안 쌓여있는 상자들 사리로 울렸다. 잠시 후 은발의 고양이(할머니)가 우아하게 등장한다. 그 앞에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꼬리를 야무지게 말고 앉은 두 고양이 관객이 있다.

 

 

 

 

 


어렸을 적 나도 그랬다. “할머니, 재밋는 이야기 해주세요.” 읽은 거리, 들을 거리, 볼거리가 적었던 나의 어린 시절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문화생활의 전부였다. 낮에 할머니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할머니 무릎에 앉아 있으면 형들이나 엄마는 심부름도 안 시켰다. 할머니의 무릎은 나의 피난처요, 안식처였다. 밤이면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잤다.

 

 

 

 

 

 

 

 

   

할머니 고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바다를 건너고 또 밤새 달려야만 만날 수 있는 먼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할머니가 젊은 시절, 맛있는 물고기가 가득한 초록 바다 속을 수영했던 이야기, 하루 종일 뛰어다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의 동물 친구들. 별의별 이야기가 다 쏟아져 나온다. 무박 이일로 들어도 다 못들을 이야기다.

 

 

 

 

 

 

 

 

 

, 이제 할미의 이야기는 끝이다. 오늘 밤. 이 할미는 또 다른 여행을 떠날 거다.”

저희도 데리고 가주세요! 이 도시는 지겨워요~!”

 

한밤중에, 거리를 걷다보면 가로등 밑, 어떤 맨홀 위, 떠있는 무지개가 보일게다. 그 맨홀 아래로 뛰어들렴. 그곳엔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끝없는 길이 있지.”

 

 

 

 

 

 

 

 

,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우선 한밤중 무지개를 기다려보자.

그리고 여행을 떠나보자~~!.  그렇게 두 냥이의 여행은 시작된다.

 


 

북폴리오의 첫 번째 컬러링북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이 책의 지은이 박환철은 패션 텍스타일 프린트 디자이너로 소개된다. 뉴욕과 스톡홀름에서 패션/텍스타일을 공부했다. 텍스타일은 공예미술의 한 종류이다. 실내 마감재 중 가장 다양한 색채 효과를 구사하며 직물, 커튼, 아트 월(art wall), 가구, 장식에 사용한다. 지은이는 현재 수마레라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 2016-038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 / 두란노

  

내 마음이 힘들고 훗훗할 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시니라

(20 : 29)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눈으로 보고도 못 믿고, 안 믿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신앙인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눈길은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다. 도대체 무엇을 보고 믿는 것인가? 믿음의 비밀은 보지 않고도 믿는 것이다. 믿음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믿음으로 의로워지고 의인은 믿음으로 살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 조정민 목사는 뒤늦게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대부분의 신앙인의 여정처럼 많은 종교적 방황을 통해서 예수님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교역자 한 분도 대학 재학동안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믿음 생활을 접고, 급기야 하나님은 안 계시다. 나는 이제부터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선포했다. 대학 졸업 후, 여러 해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 분이 있다. 이 분은 요즘 청년 사역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역시 믿음의 비밀이다. 믿음의 수수께끼다.

 

 

지은이는 목사가 된 후, 주변을 돌아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예수님을 부인해서가 아니라 더 사랑하기에 교회를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은이는 교회를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다보니 페이스북(facebook)이 눈에 들어왔다. “목마를 텐데....외로울 텐데....복음이 아니면 그 목마름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텐데....” 그 생각으로 새벽마다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열두 줄의 새벽 말씀 묵상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3:3)

 

신앙인에게 거듭난다는 말처럼 힘들고 어려운 것이 더 있으랴. 거듭난다는 말에 니고데모도 급 황당한 반응을 표출했다. “대체 늙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납니까?” 나 역시 니고데모와 동격이다. 그래도 구하면 주신다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다 보니 답을 주신다. “이제껏 너의 시각으로, 너의 마음으로 보던 사람과 사물을 이젠 나의 눈과 마음으로 볼 수 없겠니? 그것이 정 힘들면 나랑 같이 보자꾸나. , 내 손을 잡아라.” 거듭난다는 말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말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본다는 뜻이다. 조정민 목사님은 이렇게 권면한다. 신앙은 거듭남입니다. 우리는 고쳐 쓰고 싶습니다. 도저히 나를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그래도 나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애는 불치병입니다.” 요즘 같이 팍팍하고 헛헛한 세상의 삶에서 자기애마저 없으면 더 힘들다. 지나친 자기애가 문제다. 종교적 열심은 자기애를 키우고, 자만심을 키운다. 그러다 어느 날 괴물이 되고 만다. 나 말고는 아무도 안 보인다. 나뿐인 사람. 나쁜 사람이 된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더 잘 안다.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나만 모른다. 예수님의 처방이 필요한 때이다. “네가 거듭나야 한다.” 나에게도 주시는 말씀이다.

 

 

 

나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다르다. 나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가 나의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 뜻과 의견이 윗선에서 모두 순조롭게 수용된 적이 있던가? 내 뜻대로 안 돌아간다고 화를 내고 뒤집어엎어 본 후 결과는 어떤가?기도 응답의 목적은 하나님입니다. 기도와 기적의 목적은 내가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내 뜻이 이뤄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은이는 매일 새벽 생명의 삶큐티 후에 나누는 열두 줄의 묵상을 통해 지은이 특유의 말씀 해석과 깊은 통찰로 새벽 아침을 깨워준다. 영의 샘물을 마시며 하루를 여는 일상은 잡다한 근심을 떨구고,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귀한 생수이다. 짧은 묵상 속에서 지은이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내 영을 깨운다. 이 책을 단숨에 읽으려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저 내 마음이 힘들고 훗훗할 때 아무 곳이나 펼쳐서 한 모금씩 떠 마셔도 갈증은 충분히 해소되리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