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리 백팩 여성용. 원래는 저게 미국에서는 주니어용으로 나온것이라고 한다. 허나 워낙 코딱지 가방을 좋아하는 아시아쪽에서는 버젓이 여성용이란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나는 원래 콩딱지 가방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만큼 싫어하는데 (유명한 브랜드에서 나온 가죽 콩딱지 가방들은 잠시 숨을 멎게 한다. 너무 싫어서.) 저 가방은 좋다. 내 등짝이 좁은탓에 그다지 작아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보다 아주 많이 들어간다. 좀 큰 책은 무리지만 보통 사이즈의 책은 너끈하게 들어간다.

난 요즘 저걸 매고 출근을 한다. 안에 물병, 도시락, 책, 핸드폰, 동전지갑 이렇게 넣어 다닌다. 내가 좋은 물건을 볼때마다 가장 짜증이 나는 것이 엄하게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해 버리는 것이다. 저것도 분명 '아니 유행 지난지가 언제인데 이제 올리는겨?' 하는 반응을 얻어낼것이 뻔하다. 그래도 난 저걸 열심히 매고 다닐것이다. 제발 저런 평범한 아이템들은 유행좀 안했으면 좋겠다. 저게 어딜 봐서 유행을 탈 물건으로 보이느냐 말이다.

저 가방에 대해 더 칭찬을 하자면 좀 작기는 해도 수납공간이 군데군데 숨어있다. (앞쪽에는 필기구를 따로 넣는 곳도 있다.) 또 가방이 암만 이뻐도 금방 때가 타면 나같은 인간에게서 절대 사랑받을 수 없는데 지금 2년째 안빨고 매고 다니고 있다. 그리고 계절도 타지 않는다. 여름이건 한겨울이건 다 매고 다닐 수 있다. 단점은 너무 많이 넣으면 지나치게 빵빵해서 꼭 모카빵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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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바디샵에서 나온 스킨이다. 얼굴에 바르는 스킨인데 가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싸다.

보통의 스킨이 3만원에서 4만원 혹은 그 이상까지 간다고 쳤을때 바디샵의 스킨은 1만3천원이다. 거기다 양도 200ml로 결코 적지 않다.

플라스틱 병이라서 화장대에 올려뒀을때 뽀대가 전혀 안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싼 가격은 그 모든걸 덮어버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특히나 나처럼 스킨을 팍팍 쓰는 인간은 더더욱 그렇다.

저 스킨은 큰 향도 없고 큰 효과도 없다. 그냥 무난한 정도이다. 하긴 스킨들이 효과가 좋아봐야 어디까지 좋겠는가. 그저 트러블 없이 수분공급 및 피부를 유연하게 해 주는 것 정도면 족한다. 바디샵 호호바 스킨은 식물성이라서 그런지 순한편이다. 나는 스킨을 잘못쓰면 심하게 화끈거리고 따가운 편인데 (아베다 스킨은 처음에 그냥 보통타입을 쓰다가 화상 입은듯 따가워서 민감성으로 바꿨는데도 여전히 따가워서 비누랑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버렸다.) 저 스킨은 발라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 싸고 양도 많고 성능도 그럭저럭인 스킨. 괜찮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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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4-0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정말 괜찮은 스킨이여요. 다른 스킨들처럼 자극적인 냄새와 감촉이 없고, 가격 싸서 좋죠.

플라시보 2004-04-0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난한 효과와 싼 가격 그리고 많은 양. 정말 스킨계의 미덕이라 불리울만하죠? 흐흐

panda78 2004-04-1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베다 스킨 정말 따갑죠.. 눈에 들어가면 죽음.. ㅡ.ㅡ;; 플라시보님, so good페이퍼 너무 재미있어요! ^^

플라시보 2004-04-1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Panda78님 감사합니다. 저는 아베다 스킨을 바르고 피부도 따가웠기 때문에 감히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초절정 주의를 기울여서 죽음의 따가움을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흐흐

s0da 2005-04-1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제가 쓰고 있을 때 님도 쓰고 계셨군요~.
참고로, 분무기가 달려있는 작은 용기에 덜어쓰시면 편리하답니다.
 


이런이런. 이미지가 콩알 만하다. 저것은 아베다에서 나오는 로즈마리 민트 바디 비누이다. 이미지는 콩알 만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뭔겨? 빨래비눈겨?' 할 정도로 큼지막하다. 따라서 왠만한 비누통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쓰는 비누통은 접시모양이라서 암만 커도 떡 하니 올려두면 된다.)

이 비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칠하고 나면 시원해진다는 것에 있다. 민트 제품은 전부 쿨링성분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름에 이 비누로 씻고 나면 온 몸이 다 시원하다. 여름에는 바디 클렌저를 쓰기도 하지만 가끔 비누로 뽀드득 소리나게 씻어줄때도 있는데 그때 이 비누를 쓰면 아주 좋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는것. 나는 저걸 매장에서 1만4천원 정도 주고 샀는데 옆에 따라온 총각 하나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었다. 하긴 남자들이 볼때 여자가 사는 뭔들 이해가 가겠는가!

비싸긴 하지만 난 저 비누를 석달정도 쓴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커서 손에 딱 안맞더니만 좀 쓰고 나니 줄어들어서 어설프게나마 쓸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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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즈마리 민트 샴푸도 아주 좋습니다.두피가 시원해지지요.^&^
 

내가 아주 어릴적 부터 우리집 부엌에는 행켈 부엌칼이 있었었다. 일명 쌍둥이표라 불리우는 저 칼은. 아빠가 몹시 좋아해서 셋트로 사가지고 오셨더랬다. 엄마는 그냥 도루코 칼 한자루면 될 것을 뭣하러 이렇게 많이 사 왔냐고 했지만. 아빠의 지론은 칼이 잘 들지 않으면 손을 베인다는 것이었다. 정말 아빠의 말 처럼 잘 들지 않는 칼로 요리를 하면 꼭 손이 베이곤 했었다.

나도 혼자 나와 살면서 다른 사치는 부리지 않아도 칼 만큼은 헹켈을 쓴다.  죽 봐왔던 칼이기도 하고 내 손에 꼭 맞기도 해서 나는 쌍둥이표 칼을 아주 좋아한다. 비록 셋트로 다 사두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셋트로 확 구입을 할 것이다. (더구나 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셋트로 사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칼은 좋은걸 쓰자. 이게 아빠와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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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3-2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헹켈 과도 세트 갖고 있어요. 저야 요리다운 요리를 거의 안하니, 과도로 과일도 깍고 야채도 다듬고 두부도 자르고 다하죠. 그런데 정말 좋아요. 제사 준비할 때 생밤 껍질도 잘 깍이구요. (생밤 껍질 까보신 분 알겠지만, 칼이 안 좋으면 손가락 마디마디 물집 생깁니다!) 세트 중에 하나는 칼 모양이 구부러졌는데 오렌지 껍질 벗기기에 최적이랍니다.

mannerist 2004-03-29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쌍둥이칼이네요. 무리한 힘 안주어도 손놀림으로만 슥슥 양파 감자 등등이 잘려나가는 즐거운 기분도 사랑하지만 무엇보다 나이스한 손잡이를 사랑합니다. 손에 딱 달라붙잖아요.

아... 참고로 요놈이 비싼 이유를 대학원에서 칼 가는 선배님-기계공학 절삭기계 전공을 이리 표현하더군요-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원래 손잡이 두께하고 똑같은 쇳덩이를 일일히, 몇십만번씩 두들겨 패서-단조라 할겁니다 아마. 이런 방법을-저만한 두께로 만든다더군요. 밀도가 장난이 아니라더군요. 하여간 나이스한 물건입니다.

▶◀소굼 2004-03-2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헹켈은 이름도 이쁘고 쌍둥이 로고;도 이쁘고 질도 좋고;;[헌데 왜 우리집엔 없지-_-a]

nugool 2004-03-2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소굼님 이미지가 밝게 바뀌셨네요.. ^^ 헹켈 칼 좋지요.. 이민가서 영국에 살고 있는 시누이가 있는데요, 결혼할 때 세트로 보내주더군요. 그쪽에서는 좀 싸다나요? 007서류가방 같은데 칼이 한 열댓개 들어있드군요. (아직도 다 써보지 않아서 몇갠지도 잘 모르겠어요.) 난생처음 보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칼도 있고.. 지금 꺼내 쓰는 칼은 식도, 과도, 고기 써는 칼, 빵칼, 칼갈이 정도예요. 십년 다 되어 가는데도 날 상한 거 하나 없이 여전히 잘 썰리고... 어쩌다 다른 집에 가서 칼질 할 일 있으면 신경질이 나기도 한다는... 덕분에 제 손도 여러 번 썰렸지요.. 그나저나 이거 자랑이 너무 심하네요.. ^^;;

플라시보 2004-03-3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예상대로 헹켈 팬들이 많으시군요.
mannerist 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서 헹켈이 좋은 칼이었군요^^

마냐 2004-03-30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늦었지만, 저두 헹켈 팬~ 이라기보다, 언젠가, 돈 많이 벌면 사야지..하는 겁니다..^^;;; 그냥 휙 사기엔 좀 비싸잖아유...독일 출장 갔을때..일행 아줌마들이 우르르 싸다며 살 때두..아이구. 비싸라..했었는디..백화점에서 보면 더 열받죠....언젠가, 정말 언젠가...꼭 살겁니다.

플라시보 2004-04-0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사시길 바랍니다. 사도 후회 안하거든요. 바싼만큼 제 값을 해 내는 물건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이오페 레티놀 포스 프로그램이라는 레티놀 6주 집중관리 화장품이다.

레티놀과 화장품이 섞여있으면 보통 유통기한 1년을 넘기면 성분이 변한다.(따라서 레티놀 제품은 언제 만들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레티놀이 병 뚜껑에 따로 담겨 있어서(노란색 가루) 쓰기 전에 뚜껑을 힘차게 누르면 가루가 아래에 있는 에센스 화장품이랑 섞인다. 따라서 다른 제품들 보다 신선한 레티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난 아직까지 얼굴에 심각한 주름은 없지만 그래도 한 이년 전 부터 피부가 좀 아니다 싶으면 저걸 사서 관리를 해 주곤 했었다. 한 병이 일주일 분량이고 눈금만큼 쓰면 된다. 단 레티놀 성분이 워낙 고농축이라 저걸 쓸때는 다른 기능성 화장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도 지나치게 영양과잉이 되면 뾰루지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저걸 쓸때는 스킨, 로션, 수분크림 뭐 이 정도 라인만 써 줘도 충분하다.

시중에 파는 아이크림에 큰 효과를 못 봤다면 저 제품을 아이크림 대용으로 써도 괜찮다. (아이크림으로 쓰면 저거 한병 가지고 1개월은 쓴다.)

가격은 좀 비싸다. 무슨 관리 프로그램 어쩌고 하는게 다 그렇듯. 권장소비가는 10만원이지만 대충 6만원에서 7만원선에 사면 잘 사는 거다. (난 6만6천원에 구입했다.)

고 기능성 화장품은 왠만하면 국산을 쓰는게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고 기능성일수록 피부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들의 피부에 맞게 만들어진게 좋지 않을까 싶다. 또 가격면에 있어서도 수입 고 기능 화장품은 정말 눈 튀어나오게 비싸다.

굵은 주름은 화장품으로 해결이 안되겠지만 잔주름이 많다 싶으면 저 제품을 한번 써 보길 바란다. 6주가 지나고 나면 꾀 탱탱해진 얼굴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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