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제품은 제일 아래 오른쪽(푸른색)에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 이다.
요구르는 분명 먹는 제품이지만 나는 이 제품은 다른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들으면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덴마크 플레인 요구르트는 내게 있어 음식이 아니라 피부 관리용 제품이다.
사용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난 다음 비누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다시 타올로 물기를 닦은 다음 저 요구르트를 손으로 떠서 얼굴에 잘 비벼준다. 그런다음 머리를 감거나 몸에 비누칠을 하는 등 다른 일을 하면서 5분 가량 보낸 다음에 미지근한 물로 씻어준다. 나는 아침 저녁으로 저렇게 사용하는데 1주일 정도만 사용을 하면 피부가 촉촉하고 톤이 많이 맑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장품은 아무리 좋고 비싼 제품이라도 유통기한이 1년은 된다. 피부에 신선함을 주려면 이런 화장품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가끔은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통기한 1주일 미만의 것들이 필요하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그중 제일 간단한 방법이다. 우유나 묽은 요구르트의 경우에는 세면대에 부어서 사용해야 하고 또 나중에 세면대를 씻어야 하지만 플레인 요구르트는 손을 이용해서 얼굴에 펴 바르고 나서 샤워기로 씻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먹을것도 없는데 얼굴에 처 바르다니 하며 부르르 떠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국민학교 5학년때 부터 피부 트러블로 고생했던 나는 다른건 몰라도 피부 만큼은 투자를 아까워 하지 않는다.(그렇다고 해서 피부관리실이나 피부과를 찾아서 몇십만원짜리 맛사지와 시술을 받은적은 없다.) 그나마 지금 피부 정도라도 유지하는건 다 내가 관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와 비슷한 피부인데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던 내 친구는 피부표면이 완전 혹성인데다 주름도 엄청나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