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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전혜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전혜성 박사님은.. 참으로 존경받아야 마땅하신 분이다.
위인전이 새롭게 나온다면 이런 분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본인도 그렇지만, 자식들도 훌륭히 키웠고..
아마 이분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 영향을 적게 많게 입었을 거 같다.
한국민으로서의 자긍심...
이 책에서는 몇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나
나는 이 한가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나도..
이 분처럼..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있었을 까?
절대 아니다.
과거 초등학교 때 배운..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에..
왜 우리나라는 바보같이 침략만 당하고 반만년 역사에 어디 침략을 해 본 적이 없나 생각했었고
4계절이 뚜렸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는 말에...
그 덕분에.. 계절별 옷을 다 사는 구나 싶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천해의 보고를 가지고 있다는 지형적 조건도..
결국 그 한면이 북한 때문에 고립되어 유럽처럼.. 다른 나라를 갈때는 비행기 밖에 안되는 구나..
이런식이 었다..
혹시나 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 괜히 남 잘되는 일에 배 아파 하는 사람들 보면..
다시 한번 더 우리나라 민족성을 의심했었고..
물론 위의 생각이 내 머릿속에 지배적인 것은 아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거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 죽겠다는 수준이 아니었다는 거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정말 내가 심하게 부끄러웠다.
내가 우리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우리 부모님을 그리 생각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의미 하는 거 같아서..
그런 나에게서 우리 아이가 과연 얼마만큼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살까.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반만년 역사는 그냥 이루어 진것이 아니다.
분명이.. 조상의 삶이 있었고 슬기가 있었고 눈물과 웃음이 있었다.
그리고 내 자식도 그 일원이다.
다른 건 몰라도 내 나라 땅에서 살면서.. 내 뿌리를 내가 찾고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