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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후반

이책은 구입한지 서넉달이 되었는데.....구입당시에는 별 흥미를 보이지 않더니......요즘은 하루에도 몇번씩은 꼭 읽어줘야하고....답답하면 지가 그냥 읽는다(?)......요즘 혼자 책을 읽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것도 재밌다......동물이 나오면 책장을 넘기면서 동물소리를 내기도하고....의태어..의성어등 지가 낼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뭐라고 뭐라고 중얼댄다....처음엔 그모습이 신기하더니 요즘엔 꽤나 귀엽고...재밌다.....그리고 그냥 난 못본체하면서 내버려둔다....조금씩 독립적으로 집중하길 바랄뿐이다....너무 무책임한가??.........요즘은 책을 통해서 말을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하는데....이책을 통해서도 말을 많이 배웠다.....

감자하마장면에서는 "쉿!! 우리아기 코잔다" 요대목에서 검지손가락으로 입술에 대면서 "쉿!!" 하며 옆얼굴에 두손을 포개면서 코~~ 잠자는 모양을 흉내내기도 하고....피망코뿔소 장면에서는 "콩쾅콩쾅"이라는 말을 따라한다.....민이의 발음은 "오깍오깍"이다....^^.....내귀에는 "콩쾅콩쾅"으로 들리는데......할머니는 "수박"이라고 들리시나보다.."오깍"이라고 하면 할머니 화답해주시길...."울성민이 수박하네...그래 수박해봐라..."하신다......뭐 일일이 책을 보여주면서 이장면의 이대목을 발음한것이라고 일러드리기도 그렇고......ㅠ.ㅠ......그리고 진짜 할머니덕택에 수박이랑 호박을 보고도 "오깍"하고 발음을 하게되었으니.....요즘엔 나도 콩쾅을 발음하는건지....수박을 발음하는건지 헷갈린다....양배추부엉이 장면에서는 살짜쿵 윙크하는 대목에서도 두눈을 다감는 윙크를 신랄하게 하고....고구마생쥐장면에서는 숨바꼭질하는 흉내를 내고.....호박멧돼지장면에서는 공을 통통통 두드리라고 하니....책을 사정없이 두드린다.....가지개미핥기장면에서는 아기를 어부바하는 대목에서 어떤날은 뿡뿡이인형을 끈으로 묶어서 업어주었더니.....계속 업고서 방방을 돌아다녔다....내가 지를 어부바하듯이 저도 누군가를 어부바해주는게 좋았나보다.....암튼 이렇게 맛있는 책은 요즘 성민이가 맛있게 잘보고 있다.....책이 너덜너덜해질까 두려워 아껴(?) 보고있다.....나는 책 구겨지고 더러워지는꼴을 못본다.....더군다나 나중에 동생도 볼텐데.....라는 생각을 하면 더더욱 찢을까봐 걱정스럽다....(벌써 아기고양이 날개책의 날개부분은 거의 구겨지고 난리가 났다....스팟책도 조금씩 찢어지고 있다...ㅠ.ㅠ)....이럴땐 아이를 야단을 쳐야하는지 갈등이 생겨....책을 구기지 말라고 타이르는데.....돌아서면 또 뒤에서 날개를 구기고 있다.....다행히 구기는 책만 구겨서 다행이긴 하는데.........ㅠ.ㅠ..........쩝~~~~~~

나중에 두돌정도 지나서 손동작이 좀 유연해지면 과일과 채소를 사서 같이 동물을 한번 만들어볼 생각이다.....재밌겠지???......처음엔 몰랐었는데...가만히 보니...책의 앞장과 뒷장에 동물의 재료들을 다 나열해놓았더랬다.......그거 고대로 사서 그림과 같이 갖다 부치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얼른 고날이 오길 기대하며......열심히 읽어줘야겠다....^^


 

 

 

 

 

 

 

 

 

 

 

 

멧돼지가 노란공을 가지고 통통통 튀기면서 노는 장면........민이의 큰머리에 가려 안보이지만...지금 왼손 검지로 노란공을 가리키고 있다...^^


 

 

 

 

 

 

 

 

 

 

 

돼지는 엄마젖을 꼴깍꼴깍 먹지요.....저는 노란참외돼지가 참 이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빨간피망코뿔소를 제일 좋아합니다....성민이는 열심히 발을 굴려 '콩쾅콩쾅'연습하구요......


 

 

 

 

 

 

 

 

 

 

 

 

언젠간 이재료들을 가지고 열심히 동물을 만들어.....재미나게 놀아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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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1-18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민이의 책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자니...리스트의 코멘트는 글자수 제한이 걸려....여기에다 기록하려한다....현재 민이가 즐겨보는 책 순위로.....어떻게 읽고 보는지....꼼꼼하게 기록하여.....훗날 다시 이글을 읽고서 추억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나도 민이도!!.......(나도 디카다 있었으면....멋지게 책내용도 찍어서 기록을 하면 좋았을텐데....아쉽지만.....디카가 생기기전까지는 어쩔수가 없다....)

진/우맘 2004-01-19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충분히 멋집니다. 좋은 페이퍼네요.^^

책읽는나무 2004-01-1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책읽는나무 2004-01-2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담감이 팍팍 느껴지네요....음~~~ 아까 잠깐 님의 서재에 들어갔다 나왔는데....31일에 부산에 오신다구요??....달력을 보니...나는 또 친정에 가있을날짜인데....내일모레 친정에 가서 일주일정도 있다가 올참이거든요...부산하고 가깝긴 하지만....내려오면 얼마나 있다 가나요??.......혹.....음~~~ 나를 만나고 싶은 의향이 있으면.....살째기 얘기해주이소!!....내가 우째 시간을 내볼까 생각중인데......^^........내려왔다가 금방 올라가나요??

진/우맘 2004-01-2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민이의 베스트셀러...2탄도 속히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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