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님의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글들이 눈에 좀 익었다.
그러니까 한참 사생활은(?) 팽게치고 서재질에만 매진했던 일명 서재폐인들속에 합류한 그때였던 것같다.그래서 모든 글들이 눈에 익었고,그때 느꼈던 만두님의 쾌활하고 당찬 성격들이 글 속에 묻어 있었다.
 
특히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노랫말까지 실려 있는 글에선 나의 영향이 아니었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그시절에 내가 서른을 맞이하고 있었고,나는 그것이 무슨 세상이 끝날 것같은 아쉬움에 푸념을 하염없이 늘어놓았었다.만두언니는 아무말없이 다독여 주셨다.
얼마나 철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셨을까?
지금 내나이가 그시절 그렇게 철 없는 나를 다독여준 만두님의 그나이가 되었단 것을 뒤늦게 알았다.몇 년전의 그시절을 생각하니 참으로 낯 뜨겁고 민망하다.
힘든 내색없이 철딱서니 없는 동생을 다독이 듯 그렇게 대해줄 수 있었다니 만두언니는 그렇게 맏이의 행동을 알라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시고 계셨구나! 뒤늦게 깨닫는다.
나라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가소롭다라고 여기지 않았을까!

그래서 뒤늦게 좀 많이 그립다.
지금 이순간도 님 앞에서 마흔이 될 적에 마흔 하기 싫다고 또 투정 부리고 싶으나,
이젠 그녀가 없다.
(그렇다고 만순님께 투정 부릴 수도 없는 일!)

아마도 만두성님은 이렇게 댓글을 달고 싶으셨을 것이다.
"이젠 니가 다른 이들에게 다독여라~"
아마도 그러고도 남으실 분이다.
하지만 난 성님을 따라갈 경지가 아닌데....ㅠ

중반부 들어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글들이 눈에 익지 않는다.
내가 서재질에 뜸해질 무렵이라 그런 것같은데...
글들이 참으로 아프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읽어내기가 참 힘겹다.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는 님의 모습이 애틋하기도 하고,마음 아프기도 하고...

그때 힘 내시라는 말 한 마디 던져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죄송스러울따름이다.
그리고 눈을 감으신 것도 몇 년이나 지나서 알게 되었으니 더욱더 송구스럽다.
이렇게 매번 뒤늦게 후회한다.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올라온 알라디너들의 닉네임을 접할때마다
아~ 그분이 있었지~
뒤늦게 반가워했다.
지나간 모든 것은 추억으로 남게 된다지만,
한 번씩 그시절 함께 한 서재인들이 알라딘에 접속하지 않아도 문득 문득 생각나곤 한다.
이래서 연을 맺는다는 것은 참으로 무섭다.
근황이 어떠한가 부러 찾아다녀보길 며칠째 계속 진행중이다.
상처를 받아 서재를 굳게 닫아버린 님도 계시고,바빠서 서재가 잠시 보류중인 분도 계시고,
드문드문 근황을 알려주시는 분도 계시고,
아직도 건재하신 님들도 계시다.^^

나 또한 주기적으로 책을 주문하느라 서재에 들어오긴 하였으나 글을 자주 올리진 못했다.
작년 달력을 보니 한 해 중 페이퍼 하나만 올렸더라는~~
요 몇 년은 그렇게 잠깐 잠깐 페이퍼 한,두 개로만 '살아 있다'는 소식만 잠깐 비춘 것이 다였다.
그몇 년 사이 알라딘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같아 사실은 조금 낯설기도 하다.
그래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이 있기에 힘을 내고 살을 부벼본다.
또한 새로운(?) 님들과도 서먹하지만 조금씩 안면을 터 나갈 생각이다.
낯가림이 심하여 알라딘에서도 아는 사람만 댓글을 남기곤 하였으나
몇 년동안 읽을거리,볼거리 하나 없는 서재임에도 불구하고 즐찾등록수는 줄어들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계속 늘고 있었고,방문수도 저렇게 많이 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이책이 그동안 게으르고 나태했던 나를 다잡아준다.
만두님은 이렇게 저세상에서도 나를 다독여주는 무서운 힘을 가지신 분이다.
만두님의 서재에 들락거리면 아직도 계신 듯해 편안하다.
어서 빨리 책의 마지막부분을 읽어야겠다.

오늘은 도저히 커피를 안마실 수가 없어서 한 잔 했다.
서재질을 할땐 항상 커피를 앞에 놓고 하던 버릇이 있어 어쩔 수가 없다.
속은 좀 쓰리겠지만 마음은 편안하다.
오랜만에 서재질을 하면서 님들의 근황을 읽으니.....


모두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만두언니도 건강하고 좋은 하루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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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8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8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8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쟈님의 암에 대한 글이 적힌 페이퍼를 읽어내려가면서 조금 뜨끔했다.
나도 오늘 오전에 내과를 다녀왔었다.
작년 가을쯤부터 계속 속이 쓰리고 아픈 증상이 계속 되어 위내시경을 찍었었다.
조금 붓고 빨갛다라고 하며 큰 이상은 없는 소견을 들으면서 크게 한시름 놓았었다.

병원이란 곳은 나이먹어갈수록 가기가 참 꺼려지게 되고,
문턱을 넘는 순간 의사입에서 내가 상상하는 그소리가 나올까봐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그리고 정말 듣고 싶었던 그소리를 듣게 되면 비로소 생명이 연장되는 듯한 안도감이 들어 긴장이 풀리게 되는데 지금 이나이에 이러하다면 나중에 나이를 더 먹게 된다면 이긴장감을 어찌 감당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이긴장감을 오늘 또 경험하게 되었다.
일주일전 몸살을 심하게 앓으면서 위가 탈이 났는지 일주일 동안 밤에 잠을 자는 것이 힘들었다.
아이들이 그동안 보름여의 기간동안 셋이 돌아가면서 열이 났다가,하나는 구토를 했다가 좀 아팠었다.그리고 아이 세 명을 일주일동안 치과를 데리고 다녔었다.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 탓이었는지 마지막엔 결국 내가 감기몸살을 옮았는데 몸살은 하루정도 누워있다가 털고 일어나졌는데 이놈의 위장이 말을 듣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동안 먹는 것이 두려울정도로 속이 따가워서 뭘 제대로 먹질 못했다.이틀은 죽만 먹고,나머지는 양배추 삶은 것과 구운김만 반찬으로 연명했다.물론 위장약도 달고 먹었는데 그래도 조금만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면 새벽 한 두 시엔 일어나야 할 정도로 속이 따가웠다.
가슴에 찌르르한 느낌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온몸에 퍼지기도 하고,
가슴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안고 있는 것같기도 했다.
한 번씩 그불덩이는 딱딱하게 굳는 것같은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심.상.치 않다는 느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나 몇 달전에 친했던 친구를 위암으로 잃었고,
아는 언니 한 분도 연락하느라 전화를 했더니 위암 초기로 수술하고 그날 퇴원했다는 소식에 뜨악했었던지라 혹시 나도?? 했었다.
혼자서 끙끙거리고 있으니 곁에서 걱정됐던 신랑이 억지로 나를 끌고 내과로 향하는지라
애들 학교 보내놓고 에라~ 모르겠다 싶어 따라나섰다.

그래서 넉 달만에 다시 위내시경을 찍고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의사선생님에게서 내가 듣고 싶었던 소리를 듣게 되어 생명이 연장된 듯한 안도감을 가지게 되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랑 얼굴을 보니 계면쩍으면서 무척 민망했다.
그동안의 내증상들이 모두 다 엄살이 되어버린 결과다.
난 분명 아주 많이 아팠는데 말이다.
의사선생님은 날더러 뭐 신경많이 쓰는게 있었느냐고 묻는데 딱히 기억나는게 없어 없다라고 대답했다.그래서 그게 더 의구심이 든다.
도대체 왜, 무엇이, 그리 신경 쓰이게 만들어 위라는 놈은 나에게 그런 이상한 신호를 보낸 것일까?
아이들이 아팠던 기간이 길어서? 그건 예전에도 그리 간병을 해왔던 일이었는데??

참 이해할수 없다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약국에 약을 타러 갔는데 나만 보면 잔소리를 해대는 약사 아주머니께서 약을 또 타러 온 내얼굴을 기억해서 자세히 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엔 얼굴을 요리 조리 보시더니 빈혈약을 한 번 먹어보라고 권유하신다.순간 혹~ 해서 모든 원인은 빈혈인가? 싶어 안그래도 좀 어지러워 빈혈약 한 달치를 아무 생각없이 같이 계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사 아주머니의 꾐에 빠져 괜히 샀다라는 느낌이다.분명 하루,이틀 먹다 제때 안먹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려 버리게 될 것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더욱 이해되지 않는 내증상은 병원을 다녀온후로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약처방이 바뀌어서인지 생각보다 이것 저것 먹어도 속이 쓰린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물론 커피는 아직 무리인 것같다.커피는 좀 쓰리다.요즘 커피를 못마셔 금단증상이 일어 죽을 맛이다.ㅠ)

사람의 심리상태가 이렇게 몸의 리듬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신경성'이라는 병명은 참으로 희한한 병이다.
분명 병에 걸린 것은 아닌데 증상은 똑같이 나타나니 말이다.
아직도 조금은 속이 아픈데 의사샘은 이상없다라고 하니 이거 원~~

실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내가 신경이 좀 예민하긴 많이 예민하단 것을 확실하게 인정하겠는게 
수면내시경을 찍기전에 시계를 딱 보고 누웠었다.
옆으로 누웠는데 마침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10시쯤 되었었던 것 같았는데 눈을 떠보니 다른 침대로 옮겨져 있어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까 10시 10분이 지나고 있었다.그럼 내가 10분동안 수면중이었단 말씀인데 옆에 있는 아줌마는 곤하게 주무시고 있고,또 다른 옆에 있는 아저씨는 코를 심하게 골고 주무시고 있는데 나는 잠이 전혀 오지 않더란 말씀! 그래서 벌떡 일어나 신발을 신고 혼자 걸어나니까 간호사가 침대에 자꾸 누워있으란다.도로 가서 누웠지만 옆에 코고는 아저씨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ㅠ
그래도 지난번 내시경 받을땐 30분정도 잠을 잤었던 것같은데 이번엔 10분이라니??
내시경 찍긴 찍었는지 조금씩 의심이 들더란 말씀!
걱정하던 신랑도 이상 없단 소리에 한시름 놓았는지 결국 나에게 쓴소릴 했다.
수면 내시경 받고 10분만에 깨어난 내가 결국 까칠한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란다.끙~

그럼 난 결국 무언가로부터 급격한 신경을 무리하게 쓰게 되면서 위장을 아프게 했고,

그위장은 못견뎌 나에게 찌르르~~ 신호를 보낸셈이다.
참 웃지 못할 헤프닝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속이 쓰려 먹고 싶은 칼국수도 못먹고, 커피도 못마시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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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2-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속이 쓰리세요? 이런....커피를 많이 드시나요?
따뜻한 차를 드셔 보세요.
아마도 주변분들의 아픔이 충격이라는 스트레스로 다가왔을수도...
이젠 건강을 챙기며 살아야 할때라는 사실도 참 서글퍼요.

책읽는나무 2012-02-06 10:0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줄곧 친구생각을 계속 하곤 하는데 그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군요.오늘 아침에도 받지도 못할 그친구에게 문자를 넣기까지 했는데...털었다 싶지만 그게 쉽게 잘털어지지 않네요.
더군다나 요즘 만두님의 에세이집을 읽고 있는데 마음이 더 심란한 것이~~
이럴때 맛난 커피를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고 싶은데..쩝~

여적 먹던 가닥이 있어 맛난 것을 보면 마구 먹고 싶고,
커피 냄새가 코에 계속 맴도는 것같아
바로 눈앞에서 굴뚝에서 올라가는 흰연기처럼 두 줄기 김이 올라가는 커피 이미지가 자꾸 아른거려서 미치겠네요.
녹차도 마셔보고,옥수수수염차도 마셔보곤 있는데
커피가~~~~ㅠ.ㅠ
지금 금단증상을 앓고 있나봐요.

이렇게 일찍부터 내몸은 40을 준비하고 있나보군요.
많이 슬프네요.흑흑

순오기 2012-02-0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가 안 좋을 때, 음식양을 줄이고 끼니를 너댓번에 나눠 먹는 게 도움이 되던데요.
신경성이라는 말은 원인을 모르면 어디다 붙여도 맞는 말이 되니까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닐듯해요. 그래도 살살 달래가며 건강을 회복하시길...

책읽는나무 2012-02-06 09:56   좋아요 0 | URL
신경성이란 단어가 참 애매모호하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란 단어인 것을 첨 알았네요.ㅋ

안그래도 요즘 음식양을 많이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위가 늘어나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았나 싶어요.
제평소 음식량이 남들보다 많은 것같더라구요.
자주 만나는 언니들 셋이 있는데 제가 가장 많이 먹거든요.
헌데 요근래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댔으니~~쩝~

음식양 줄이고,커피도 당분간 끊고,저녁을 일찍 먹고
오랫동안 소화시키고 밤잠을 자니 요며칠은 잠자는게 많이 나아졌어요.^^
감사합니다.

2012-02-06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6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7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7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12-02-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몇 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아요. 만성 위염이긴 한데, 슬슬 증상이 심해지면 혹시나...싶어 내시경 받고, 내시경 결과 '위염입니다~' 그러고 2주치 약 받으면, 신기하게도 삼일도 안 가 아프던게 싹 가셔요.^^
건강하세요, 건강!!!

책읽는나무 2012-02-07 09:44   좋아요 0 | URL
진우맘~ 부비부비~
요즘 만두언니 책 읽으면서 그때 그사람들이 참 그립던차에요.
왕림해주셔서 감사해요.^^
님도 만성위염이에요?
아~ 같이 나이먹어가면서 같은 증상이라 이걸 반가워하면 안되는데 왜 반가울까요?ㅋ
저위에 속닥님의 댓글을 보여드려 평소에 관리해야하는 법을 보여드리고 싶긴한데..비밀인지라~~ㅋ
여튼...몸은 벌써 알고 있나봐요.40이 곧 머지않았음을..ㅠ
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저도 이상하게 이번약은 참 잘받네요.
그동안 처방해준약은 잘 안듣던데 위염진단을 받고 먹는 약은 신기하게도 잘 받네요.

예진양이랑 연우 많이 컸더이다.^^

icaru 2012-02-0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달 전에, 심상치 않은 위통에 시달렸더랬죠. 하루종일 은근한 통증, 당장 병원 가면 될 것을 인터넷으로 ***의 초기 증상 따위나 검색하고요~ 결론은 입맛이 없어도(저는 저녁에 과식하는 스타일이라..) 아침으로 뭘 좀 먹자, 하는 걸 지키니까 증상이 완화되었어요~

책읽는나무 2012-02-09 07:23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 십년지기분들 모두 같은 증상을 겪고 있군요.
그동안의 서재활동때문에??ㅋ
정말 기분나쁠정도로 은근하게 통증이 느껴져 겁을 많이 먹었는데요.
몸은 생각보다 깨끗하다고 해서 좀 많이 놀랬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시경 한 번 받아보세요.일단 마음이 좀 안심이 되더이다.그러면서 통증도 싹~~ㅋ

저도 저녁에 과식하는 편이거든요.아침은 매일 꼬박 챙겨먹는데도 때론 아침을 먹고 나면 속이 마구 쓰리더라구요.배 고픈 것을 못참는 성격인지라 매일 삼시 세끼 다 챙겨먹어도 먹는 양의 조절이 문제인지? 위염이 생기네요.쩝~
아침은 쬐끔,점심은 좀 많이,저녁은 아주 많이..그리고 야식..흠~
위염이 생길만해요.ㅠ 젊었을적엔 그리 먹어도 아픈 걸 모르겠더니 작년부텀 서서히 신호가 오네요.40전후로 몸은 이제 쉴 필요가 있다고 모두에게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더라구요.이말이 참 슬프게 다가오지만...정말 뭔가의 조절이 필요할 시점인 것같긴해요.

요즘 저녁을 아주 일찍 먹고 8시 이후로 안먹으려 노력중이에요.또한 기름진 것,밀가루 음식을 자제하려고도 노력하구요.(어제 부침개가 넘 먹고 싶어 두 어 장 구워 먹었더니 밤에 잘때 또 통증이~~ 저녁 일찍 먹어도 과식이나 기름기는 금물이란 것을 매번 느끼면서도 그게 잘 조절이 안되어요.ㅠ)
과식,야식,폭식만 줄여도 위염은 좀 줄일 수 있을 것같아요.
때맞춰 밥먹는 것도 참 중요하구요.커피도 줄이니 좀 나아지긴한데....
먹던 가닥이 있다보니 이것 참 조절하기 힘드네요.

님도 힘내서 조절 하세요.훗날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오즈마님의 서재를 다녀오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남들 서재에는 다 있지만 내겐 없는 것!
바로 달인 황금딱지!..ㅠ
(그래서 서재가 썰렁했었군)

그래~
올 한 해는 열심히 해서 딱지 한 번 달아보자.

근데 뭐부터 해야하는건지?^^
아마 올해도 초반에 끼적끼적하다 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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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2-02-0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그런 황금딱지를 줬다면 우리가 다 받았을거예요 그쵸? ㅋㅋ
저는 이제 그런거 봐도 그닥 신기하지도 않고, 나무님처럼 한번 달아보자-하는 각오도
생기질 않아요. 심드렁해진 것도 세월이 주는 연륜이라 우겨봅니다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12-02-02 17:58   좋아요 0 | URL
맞아요.옳아요.그래요.^^
우리가 다 받았을꺼에요.왜 그땐 이런 딱지를 주지 않으신겐지?ㅋㅋ
딱지를 받고 싶어도 이거 뭐 몸이 굼떠서 말입니다.
이팔청춘일때라면 나도 뭐 싹쓸이를 했을 것이라는~~ㅋ

달아보자라는 각오라도 있어야지 좀 부지런히 서재를 드나들게 되지 않을까?싶어서 말입니다.요즘 의욕충천입니다.

아니 그런데 저 대문사진....이건 또 누구랑 손잡으신거에욧??
님의 아름다운 뒷태에 누가 벌써 반한거에요?
벌써 손까지~~~~
내손도 살포시 얹고 싶네요.
아~ 갑자기 손을 잡았던 첫사랑이 생각날만큼 대문사진이 무척 설레네요.^^

꼬마요정 2012-02-0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달고 싶긴 한데 안 주네요..홍홍
아니에요, 사실 제가 안 받는거에요~~^^;;

명절 잘 보내셨나요??^^

책읽는나무 2012-02-02 17:53   좋아요 0 | URL
어머 오랜만이에요^^
요즘 정든님들의 이름을 보는 재미로 사네요.
새록새록 님들의 그간 많이 변한 상황들도 신기하구요.
(아직 시간이 허락치 않아 많이 둘러보진 못했는데 결혼하신 분들도 보이더라구요.혹시 요정님은??^^)

그래요.
우린 절대 황금딱지 받지 말아요.
우린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는 고고한 사람들이라고 자칭하자구요.쿨럭~
황금딱지를 장수 가입자에게도 좀 주시면 어떨까? 뭐 그런 생각도 해보네요.ㅋ

암튼..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있는거죠?^^
 

올해 진짜로 열심히 서재질을 할 것이라 다짐하고,
올해 첫 리뷰를 진짜로 열심히 적었다.
(성민군이 읽는 동화책 중 아주 감동을 받은 것이 있어서 말이다.쿨럭~)

헌데 몇 년 만에 열심히 적은 그리뷰가 오류라고 날아갔다.
이 허탈감은 또 몇 년만에 느껴보는 것인가!
(예전에도 리뷰나 페이퍼 다 적고 올리는데 날아간 그순간.......그악몽같은 순간....)

요즘 낯선 서재환경에 적응 못하여 내가 뭔 실수했나? 갸우뚱하다가
갑자기 고민하기 싫어진다.
올해는 고민하지 않는 해로 정했기때문...

작년부터 위염이 심해져 두어달전 위내시경을 찍었는데 위가 붓고 빨갛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줄곧 약을 먹곤 있는데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같다.
얼마전 신경쓸일이 좀 있었는데 며칠전엔 잠을 두 시간 이상 못잘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고,위가 뜨겁다라는 느낌이 들어 무척 힘들었다.신경성 위염 같아 보이는데 다시 위내시경을 찍어야 하나? 아님 다른 곳을 검사받아야하나? 무척 신경쓰인다.

일단 신경쓰지 않기. 그것이 나스스로 내린 처방전이다.
신경쓰지 않으려면 고민도 말아야할 것이다.

헌데 날아간 리뷰는 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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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2-01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아까워요.ㅠㅠ
그치만 신경쓰지 않기로 마음 먹은 건 참 잘하셨어요.
위염이 심하면 꽤 고통스러운데 그 정도 통증이 느껴지고 잠도 못 주무시고
그럼 검사 꼼꼼히 받고 잘 관리하시기 바래요.

책읽는나무 2012-02-01 21: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야하는데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땐 병원 꼭 가야지~ 하다가
또 괜찮아지면 뭘 이정도 가지고 병원까지야~ 한다니깐요.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괜스레 좀 두렵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
소화잘되던 그젊은 날들이여~ㅋ
 

서재질에 손 놓은지가 넘 오래였나?
지금 나는 헤매고 있다.
다른 알라디너님들처럼 옆구리에다 책을 둥둥 띄우고 싶은데...
아님 위나 아래코너에 책장을 멋있게 얹고 싶은데....
여길 저길 들여다봐도 당최 보이질 않는군.

작년엔 분명 어떻게 책을 잘 올려놓은 것같았는데
기억나질 않네.
점점 수애가 되어가는 듯한.....ㅠ

님들은 어떻게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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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1-13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관리. ttb광고설정에서 하시면 됩니다. 위랑 옆, 아래도 가능하죠~~

책읽는나무 2012-01-15 15:01   좋아요 0 | URL
그곳을 몇 번 기웃거리다가 말이죠.
혹시나 어떤 광고에 개입되는 것이 아닌가?
(항간에 떠도는 이상한 것들 있잖습니까!)
하는 소심함에 손을 벌벌 떨고 있다는~~~

진주 2012-01-1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지 발견~~~~~~~~~~~~~~~~~~~`ㅎㅎㅎ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ㅋㅋ 알라딘 너무 어려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12-01-15 14:59   좋아요 0 | URL
몇 년 너무 많이 쉬었나와봐요.
따라가기 넘 벅차네요.ㅠ.ㅠ
하지만 동지가 있어 반갑네요.^^

진주 2012-01-18 16:58   좋아요 0 | URL
스마트폰 온갖 기능 다 있어도
전화걸고받기, 알람....몇가지 이용하지 않듯이
까잇그 알라딘에서도 그냥 우리가 필요한 몇가지만 하고 살아요~
살다보면 필요한 건 저절로 배우게 되겠져 뭐~~ㅋㅋㅋㅋ천하태평 진주 ㅋ

책읽는나무 2012-01-30 17:19   좋아요 0 | URL
저도 공부좀 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시간도 없고~
머리도 좀 아프고~
뭐뭐 핑계거리가 마구 생겨버리더라구요.ㅋ
이핑계거리가 하나씩 걷힐무렵 내서재는 분명 달라져있을겝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