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석
윌키 콜린스 / 자유지성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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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수사 과장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라고 일컬어지는 윌키 콜린스의 작품이다. 물론 최초의 탐정은 애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에 등장하는 뒤팽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사건을 조사하는 측면에서는 <달보석>의 커프 수사 과장이 최초의 탐정에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견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최초의 탐정 소설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국이 인도를 점령했을 당시 한 영국 군인이 인도인이 신성시 여기는 보석을 훔쳐서 영국으로 들여온다. 그 보석이 바로 달보석이다. 이 보석은 언제나 인도인들이 다시 되찾을 날만 기다리며 쫓아다니는 보석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때문에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 달보석이 그 영국 군인의 조카에게 선물로 주어지면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

대단한 추리 소설을 바라는 것보다 최초의 탐정 소설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읽어야 할 작품이다. 추리보다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독특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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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지음, 노혜경 옮김 / 열음사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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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이버스페이스란 단어를 창조한 윌리업 깁슨의 작품이다. 1984년 작인데 너무 잘 쓰여진 것 같다. 뉴로맨서는 뉴로(neuro), 신경과 로맨서(romanser), 몽상가의 합성어다. 사이버스페이스 내에서 꿈을 꾸는 사람들.

여기서 뉴로맨서는 태시어-애시플 이라는 거대 기업을 만든 마리 프랑스의 AI 즉, 인공지능을 말하지만 나는 케이스와 같은 사이버스페이스를 드나들기 좋아하는 카우보이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사이버스페이스에 신경만이 갇혀 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케이스는 언제나 육신은 고깃덩어리라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뉴로맨서가 린다 리와 함께 사이버스페이스에 안주하라고 하는 것을 거부한다. 왜? 현실에서 그들은 언제나 환각제 없이는 감정을 느낄 수도 없는 인간들인데.

케이스의 그런 선택은 아마 인간의 종잡을 수 없는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이 만들어 준 자리는 거부하고 보는 묘한 습성. 세상이 변하고 미래가 어떻게 달라져도 인간의 이런 스스로 자유를 선택하고 싶은 마음만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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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요정 세일러문 1
나오코 다케우치 지음 / 지경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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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은 그 인기처럼 종류가 무지 많은 거 같다. 70년대에 독수리 5형제가 있다면 90년대에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기만큼 말도 많았던 작품. 어느 시민 단체에서 변신 중의 장면이 여자의 나체를 보여준다고 해서 항의했던 TV 에니메이션도 있었다.

요정이란 단어의 만화가 예전에도 있었다. <요정 핑키>! 이 작품도 소녀가 변신하는 만화다. 그리고 변신 만화는 <웨딩 피치>, <빨강 망토 차차>, 최근의 <카드켑터 체리>까지 너무도 많다. 단조로운 스토리를 소녀들의 변신으로 메꾼다는 생각도 들지만 재미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재미가 있으니까 인기 있는 것은 당연하고. 세일러 문, 세일러 비너스, 세일러 머큐리, 세일러 마스, 세일러 쥬피터. 다섯 명의 세일러 요정들과 턱시도 가면... 아마도 아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못 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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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1 - 사도의 습격
GAINAX 지음,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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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가 나오는 유명한 만화다. 에니메이션도 보고 만화도 봤다. 미래는 우리에게 밝고 희망적인 것이 아니라 이렇게 어둡고 절망적인 것일까... 일본의 대부분의 만화가 그렇듯이 이 작품도 역시 아버지의 욕망에 자식이 희생되는 경우다.

일본에서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이런 것일까. 그리고 과연 미래는 어린 소년, 소녀의 손에 달린 것일까. 기성세대의 부정과 맹목적 사랑으로 그려져 있는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슬프고 비정한 마음, 그리고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으로 읽은 작품이다.

지구의 멸망이라... 인간의 탐욕은 인류의 멸망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엄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왜 이 작품을 읽으면서 별로 비슷한 것 같지도 않은 <은하 철도 999>가 생각나는 것일까. 누군가의 말처럼 원작인 에니메이션을 못 따라가는 만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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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기 2004-12-0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케이블 TV에서 하고 있어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어요. 예전에 단편 단편 봐서 스또리가 연결이 안됐는데 이번 기회에 완존히 마스터하렴니다.
 
재미있는 물리여행 2:빛-전기와 자기-상대성이론-양자
루이스 엡스타인 외 / 김영사 / 198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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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의 핵심을 이루는 '생각들'에 초점을 맞추어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 가듯 질문을 따라가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물리의 깊은 이론에까지 접근하는 혁신적 교양 물리 입문서!!!

이 책의 핵심이다. 이 말에 걸맞게 이 책은 지루하지 않다. 교과서처럼 문제도 있는데 그 문제가 하나도 부담스럽게 여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풀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교과서가 이렇게 재미있고, 읽기 쉬워도 학생들이 물리를 지겨운 과목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호기심에서라도 한번 읽고 재미를 느끼는 학생을 더욱 몰입을 할 것이다.

책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교과서도 재미있어야 한다. 왜 이 책처럼 교과서를 만들지 못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물리 교과서가 재미없는 학생, 물리가 과연 그렇게까지 재미없는 과목인지 알고 싶은 학생들은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아마 물리에 대한 고정 관념이 달라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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