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핫 Cool Hot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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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상급생>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그 만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아쉽게도 다 보지 못했다. 이 만화는 내게 그 만화를 생각나게 했다. 비슷한 면은 없지만 아마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그런 모양이다.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그 남자 그 여자>와도 비교가 된다.

루다, 동경이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가디락이라는 동아리에 루다가 가입하면서 가디락의 아이들 이야기가 얽히게 된다. 선우람은 루다의 오빠 루리를 좋아하는 걸로 나오고, 또 그들의 가정 이야기와 우정,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나는 많은 이런 류의 작품과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이러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이제는 좀 식상한 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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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과장 1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성공하려면 남자들이여! 여자를 꼬셔라! 어리숙해보이는 시마 과장이 단락마다 한 여자, 물론 아내가 아닌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잠자리를 한 여직원이 협박하면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런 죄책감도 없다. 심지어는 회사의 광고가 상을 타게 하기 위해 심사 위원의 취향에 따라 체인지 파트너(정식으로 이름이 있는데 뭐라고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심사 위원의 부인이 아내의 동창생이었다는 3류 잡지에나 나올 듯한 내용이다.

남자는 힘들겠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이렇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정당화시키려고 하니. 남자들이여! 결혼하지 말고 살아라. 그렇게 성공이 하고 싶거든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고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게, 아무하고도 자신의 성공을 나누려 하지 말고 혼자 잘먹고 잘살기를. 그리고 부디 성공하기를. 이렇게 하고도 성공 못하면 그것처럼 안된 일도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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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케루 1
켄지로우 타케시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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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등학생인 카케루는 어느 날부터인가 어렴풋하게 자신에게 남과는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어떤 능력인지 잘 모른다. 이때 카케루의 여자 친구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카케루는 자신에게 있는 초능력으로 그녀를 구한다. 그러면서 카케루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카케루에게 나타난 이상한 남자. 그는 카케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이 행동한다. 그는 카케루가 모르는 형이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모르는 아버지가 있다. 형제를 자신의 실험 도구로 사용한 잔인한 아버지가...

이런 작품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종류다. 범죄자는 내부에 있다는 말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범죄의 80%는 아는 사람, 즉 부모, 형제, 친인척, 친구 등에 의해 저질러진다고 한다. 그러니 어쩌면 이런 일도 세상을 뒤져보면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숫자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다수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 대다수의 부모, 형제, 친인척, 친구는 선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만화의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 결론을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찝찝하게 끝날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림도 별로였고 내용도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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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리쟈르 1
신일숙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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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작품은 한 80년대면 괜찮은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또는 지금이라도 신일숙이 아니라 신인이 이런 작품을 발표했다면 보통의 느낌은 주었을 지도 모른다. 왜 신일숙이 이런 어설픈 천일야화를 그릴 생각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내용이나 구성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평범하고 뻔한 작품인데 말이다.

작위적인 라뮤드의 출생과 라뮤드와 자라의 뻔한 만남과 이별, 또 다시 만남, 그리고 당연한 결말까지.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내가 써도 이 정도는 쓰겠다'라는... 어쩌면 작가가 습작하는 기분으로 기분 전환용으로 내놓은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는 프로다. 프로로써 좀더 사명감을 가지고 이름에 걸 맞는 작품을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 작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히 이런 글을 쓴다. 좀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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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그리고 30 1
강모림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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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품은 아주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순정 만화의 화려함이나 동화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사실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한가지 사랑이 아니라 다양한 10대, 20대, 30대의 사랑을 담고 있다. 우리 주변에 늘 있는 이야기고, 또 있음직한 이야기들이다.

어떤 사랑이 더 낫다느니, 어떤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랑을 하는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법이니까. 그래서 사랑이 서투르고 어설프다 해도, 자기 중심적이고 자유분방하다 해도, 조심스럽고 좀처럼 마주보지 않는 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보인다. 너무 많은 사랑 이야기로 스토리 전개가 흐트러지지 않고 서로 맞물려 조화를 이루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된다. 근래 보기 드문 괜찮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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