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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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학생 진이의 어린 동생 신이 돌보기! 자신의 아이가 진이처럼 착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듯이 진이의 모습은 어쩌면 언제나 착해야 한다는 콤플렉스의 일종일지 모른다. 그래서 진이보다는 진이의 친구인 장수나 철이가 더 어린아이다워 보이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진이는 기특하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부모 대신 어린 동생을 잘 돌보는 아이를 보면 그 아이의 처지가 안쓰러운 것보다 기특한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우리의 기대치는 너무 높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신이의 어리광이, 그런 어리광을 받아주는 진이의 모습이 아름답다. 하지만 가끔 화를 내는 진이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어른을 답습하는 모습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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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해 미스터리 앗, 이렇게 신비한 세계가! 96
앤서니 윌슨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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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세상의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인 줄 알고 흥미진진했는데 막상 첫 장을 열어 보니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회의론자들의 이야기와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거의 사기다라는 이야기가 전부다. 수박 겉핧기도 아니고 초능력 이야기 조금하고 우리가 믿으면 안 되는 사기성 이야기 조금하고 어리석은 과학자와 초능력 용어를 설명한 것이 전부다. 정말 기대 밖으로 재미가 없다. 호기심 천국도 이것보다는 재미가 있다.

물론 사기꾼이 워낙 많다 보니 경고하는 차원에서 이런 책을 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용 책이 아닌가. 아이들에게 사기꾼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보다는 이런 이야기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내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은 믿지 말아라, 증명되지 않은 것을 믿지 말아라 라고 말을 하면 그런 것을 믿으면 바보다 라는 소리 아닐까. 우리가 정말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든 것을 증명할 능력이 안 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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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후끈후끈 앗, 이렇게 생생한 역사가! 54
테리 디어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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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머리에서 혁명과 반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혁명이란 지배를 받던 사람들이 지배자를 쓰러뜨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반란은 대 놓고 정통 권력에 맞서는 것 (보통 실패로 끝난다)을 말한다. 역사란 이런 혁명과 반란의 끝없는 반복의 역사다. 이 책에서는 세계사가 중심이지만 우리 나라 역사를 잠시 보면 조선의 건국에는 전 왕조 고려의 전복이 필수였다. 이성계는 말하자면 혁명으로 나라를 세운 것이다.

우리는 그런 혁명을 자주 겪지는 않았지만 세계사를 보면 대부분 피로 나라나 왕조가 세워지고 피에 의해 망한다. 기원전 로마의 모든 왕이 그러했고, 프랑스 대 혁명이 그렇고 요즘 새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체 게바라> 또한 쿠바 혁명을 이룬 사람이다. 역사책을 볼 때는 이런 역사가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부분의 사람의 뒷면은 피로 얼룩져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마치 먹느냐 먹히느냐의 동물의 세계를 보는 듯하다. 이 책을 보면 인간의 역사가 그다지 자랑스러울 것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든다. 무수한 사람을 밟고 세운 역사가 아닌가... 정말 얼굴이 후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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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앗, 이렇게 생생한 역사가! 53
테리 디어리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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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다. 하지만 로마는 하나의 문화고 나라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 서양의 어떤 나라보다도 대단한 영토와 힘을 지녔던 나라다. 그리스가 정신적으로 유럽과 서양인의 뿌리가 되었다면 로마는 실질적인 유럽과 서양 역사의 초석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들에게서 서양, 유럽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로마에서 지금의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등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때문에 지금의 하나의 거대한 유럽의 단일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옛날 로마제국의 한 나라에서 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로마하면 생각나는 것이 '브루터스 너마저..'를 외치던 카이사르, 즉 시저다. 그와 마지막 이집트의 여왕인 클레오파트라. 나라는 자신의 힘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나라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아 흥망성쇄의 길을 걷는다. 로마에게 이집트와 그리스는 망하지만 그런 로마도 결국에 분열되고 망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나라로 다시 탄생하고 그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는 것이다. 이 시리즈의 제목인 '생생한 역사'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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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그리스 앗, 이렇게 생생한 역사가! 52
테리 디어리 지음, 서현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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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원전 문화를 꽃피우고 서양 문화의 초석이 된 그리스! 로마에게 멸망하기까지 세상의 아름다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우리를 즐겁게 한 민족. 사진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올림픽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연극이 없는 세상은, 도서관이 없는 세상은, 시가 없는 세상은, 물론 철학이 없는 세상은 그래도 좋을지 모른다. 수학이 없는 세상도 그렇고. 하지만 히포크라테스가 없는 의학은 존재하지 않듯이 세상은 아직도 그리스적인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고 문화인가!

또한 우리가 그리스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리스 신화다. 아마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 신화에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다. 노래 가사로도 가끔 접하기도 한다. 시지프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렇다. 또 우리가 신고 있는 신발 상표인 나이키도 니케라는 행운의 여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포세이돈은 그리스의 바다의 신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그리스 신이라든가 그리스에서 유래된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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