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헌터 1
호조 츠카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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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이다. 해적판으로 볼 때 그 어색한 번역과 야한 장면을 가리느라 여자들이 모두 검정 수영복을 입고 나와서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난다. 시티 헌터라는 정의의 청부업자가 되어야만 하는 료와 료의 파트너였던 형사인 오빠의 죽음으로 료의 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선 가오리가 만들어 가는 하드보일드 만화다. 어두운 인간의 삶 속에서 밝게 살아가려는 사람들과 그들만을 돕는 시티 헌터! 35권을 한 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놀라울 정도다. 내가 단번에 실증을 안내고 읽은 만화는 <슬램덩크>와 이 작품뿐이다.

인간은 모두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운명의 장난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인간은 그래도 올바른 길을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래도 선이 악보다 좋은 것이고 악한 삶보다 선한 삶이 더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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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2
편집부 / 해난터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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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 호가 우리 나라에서 번역된 EQMM의 마지막 호이다. 딸랑 2호로 끝이라니 너무 아쉽고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모두 9편이 실린 2호는 1호보다 작품 편수는 많았지만 작품의 질적인 만족도는 1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이 들었다.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긴 클라크 하워드의 <비상을 꿈꾸며>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마피아의 범죄를 증언할 증인 수송 과정에서 그것을 막으려고 비행 관제소에 근무하는 한 가정을 인질로 잡고 비행기를 폭파하려는 음모를 그리고 있다. 그래도 제일 나은 작품은 윌리엄 뱅키어의 <이번엔 진짜 실탄?>아다. 다소 코믹하고 황당한 빚을 갚지 않으려는 한 사내의 사기극을 그리고 있다. 그밖에도 피터 턴블, 도날드 올슨, 벤 클라인, 에드워드 D. 호크, H.R.F. 키딩, 미뇽 F. 발라드, 마가렛 요크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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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10-20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이 책에도 리뷰는 우리 둘뿐이군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이런 좋은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는데.. 흠..

물만두 2004-10-20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말이 님의 말씀과 같다구요. 에구 이때 블로그를 했다면 마구마구 알리는 건데 좀 아쉽네요. 요즘 나오는 책이나 열심히 홍보할렵니다^^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1
편집부 / 해난터 / 1997년 6월
평점 :
절판


엘러리 퀸이 창간한 미스터리 매거진 통칭 EQMM은 추리 잡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잡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발행되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에서는 97년 해난터에서 발행을 시도했다가 2호로 발행을 그만두었다. 아마도 우리 나라에서는 추리 소설이 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1호에는 모두 6편의 수록되어 있다. 에드워드 단 호크의 작품을 비롯해서 도그 앨런, 도날드 올슨, 조지 C. 체스브로, 캔디스 엘리엇, 존 몰티머의 작품들이다. 그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은 도날드 올슨의 <여자의 행복 조건>과 캔디스 엘리엇의 <계산 착오>였다. 전작은 나쁜 남편을 제거하는 이야기고 후작은 한 사이코 여자의 살인과 탈출 계획을 그리고 있다. 이주 독특하고 특히 <계산 착오>는 루스 렌들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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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탐정들 - 걸작추리소설모음 1
코넬 울릿치 외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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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내가 알고 있는 여 탐정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쓰 마플'과 '터펜스', 수 그라프튼의 '킨시 밀흔', 패트리샤 콘웰의 '케이 스카페타'정도였다. 이 작품을 통해서 내가 접하지 못한 많은 여 탐정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첫 번째 작품인 G.D.H. 콜 & 마거릿 콜의 <죽음의 장신구>에는 미쓰 마플을 연상시키는 '워린더 부인'이 등장한다. 그녀는 아들이 탐정이므로 사건을 접하기가 쉽다. 이 작품의 내용은 이기적인 소설가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중세시대 유행했던 독이 든 장신구에 얽힌 이야기다.

두 번째 작품 미년 이버하트의 <점박이 개>에는 추리 작가이며 아마추어 탐정인 '수잔 데어'가 등장한다. 작품 내용은 백만장자 미망인의 4살 때 잃어버린 아들이 거의 동시에 2명이 나타나서 그들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이 작품은 많이 본 듯한 작품이다. 진짜 아들과 가짜이면서 더 진짜처럼 행동하는 사기꾼의 이야기다.

세 번째 작품 코넬 울리히의 <단서가 된 책>은 내가 유일하게 이 책에서 아는 작가의 작품이다. 그가 바로 윌리엄 아이리시이기도 하다. 작품의 내용은 도서관 사서로 있는 프루던스 로버츠가 찢어진 책에서 누군가를 협박하는 내용을 발견하고 그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코넬 울리히의 작품답지 않게 밝게 쓰였다.

마지막 작품은 마셔 뮬러의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다. 이 작품에는 사설 탐정 '샤론 맥콘'이 등장한다. 한창 유명한 2인조 광대들의 경호를 맡게 된 샤론은 경호 중 한 사람이 실종되고 그의 광대 옷을 입은 낯선 남자가 죽어 있는 것은 발견하고 그 안의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가장 좋았다. 또 가장 최신 작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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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우왕좌왕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5
샤르탄 포스키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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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좁다고 생각하는 사람, 지구 말고 다른 별을 정복하고 싶다는 욕망에 불타는 사람들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우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너무 크고 인간의 과학은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또 인간은 반드시 지구로 돌아오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만약 지구에서 떠나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도 섭섭하지 않을 사람은 우주인이 되려고 꿈을 키워도 좋을 것이다.

시작은 지구와 가까운 태양계의 이웃 행성인 금성과 화성을 여행하는 것으로 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명왕성까지 갈 수 있다면 또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 자리의 프록시마로 가 보자! 직접 가 볼 수는 없지만 상상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주를 상상해 보자. 그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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