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저택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교향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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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상한 동물이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잘못을 저지르고 사랑하면서도 살인을 저지른다. 살인에 이르는 참을 수 없는 분노는 어떤 경우 폭발하는 것일까. 정말 참을 수 없게 되면 살인도 저지를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들 중에 포아로보다는 어쩌면 미쓰 마플이 등장하는 것이 더 어울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미쓰 마플이 이 작품에 탐정으로 나올 수 없었던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독자들은 범인이 과연 누굴까 생각하며 세 여자를 저울질하겠지만 삶의 연륜과 인간의 관찰이 취미인 미쓰 마플에게는 너무 뻔한 내용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보면 정말 죄 많은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이니라 하고 외치고 싶어진다. 죽어 가면서까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사랑하는 여자들을 묶어 두려 했으니. 그런 남자에게 사랑을 바치는 여자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연극적인 요소가 농후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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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살인 - 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 1
애거서 크리스티 / 자유문학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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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핑클렉혼이라는 조용한 마을에서 작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 마을 사람들이 읽는 가제트지에 살인을 예고하는 광고가 실린 것이다. 이런 광고를 보고 호기심을 느끼지 않을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은 신문에 나온 장소로 모인다. 그저 호기심에서 모였는데 순간 정전이 일어나더니 총소리가 들리고 불이 켜졌을 때 한 남자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때부분의 사람들은 죽은 이의 자작극으로 생각을 하고 발을 돌리지만 그 상황을 생각하던 사람들은 경찰에게 증언한 사람 중에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단순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를 당하게 되고 미쓰 마플은 여기저기 자료를 수집하러 다니게 된다.

살인은 아주 무서운 것이다. 한번 살인에 손을 대면 멈출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살인자는 결코 살해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까지 살해하게 만든다. 이런 생각에서 나는 이 작품과 <복수의 여신>을 비교하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일맥상통하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두 작품 모두 미쓰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쓰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포아로와는 또다른 그녀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미쓰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 중에 걸작에 꼽히는 작품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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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관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용태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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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가끔 바보처럼 행동을 한다. 그것을 사랑에 대한 감정으로 착각하기 일수여서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기도 한다. 그런데도 여자는 다시 사랑이라는 힘으로 그것을 극복한다.

엘리노어 칼리슬!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치고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된 가련한 여자. 그녀는 메어리 제어드를 살해한 죄목으로 법정에 섰다. 왜냐하면 그녀가 그가 사랑하는 사촌 로더릭 웰먼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그녀는 로리와 결혼하고 함께 로라 고모의 유산을 상속받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 버렸다. 법정에 서서 엘리노어는 생각한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는 메어리를 살해한 기억이 없다. 자신이 죽이지도 않았는데 왜 자신이 법정에 서 있는 지 그녀는 의아하기만 하다.

모든 사람이 엘리노어의 유죄를 확신한다. 질투 때문에 그녀는 살인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명백한 사건에 명탐정 포아로가 뛰어든다. 왜냐하면 그는 결코 엘리노어가 살인을 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의 본성은 어떤 경우에도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엘리노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살인할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 것은 그녀의 본성이 살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포아로의 믿음은 이루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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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스트 미스터리 컬렉션 50 2
정태원 옮김 / 새로운사람들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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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편은 1940년대와 50년대의 스무 편을 모은 것이었다면 이번 II편은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의 서른 편으로 꾸며졌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우슐라 커티스의 <환경 바꾸기>, 로버트 블록의 <타임캡슐>, 셀리아 프레믈린의 <꿈속의 요람>, 조지 하몬 콕스의 <언제나 청결하게>, 샬롯 암스트롱의 <도망가야 부처님 손>, 앤드류 가브의 <끊어진 연줄>, 도로시 휴즈의 <디어혼에서의 위기>, 앤소니 길버트의 <꼼짝하지도 못했다>, A.H.Z. 카의 <여자에게 정통한 남자>, 아브람 데이빗슨의 <권총>. 이상이 1960년대 대표작들이다.

1970년대 작품들은 스탠리 엘린의 <이유 없는 폭발>, 헤롤드 다니엘스의 <은행을 터는 세 가지 방법>, 헬렌 닐센의 <완벽한 하녀>, 데이빗 엘리의 <표적의 사나이>, 줄리안 사이먼스의 <봄에 피는 꽃>, 레이 브레드버리의 <나의 완전범죄>, 토머시 웰스의 <명예를 잃은 사람>, 플로렌스 메리베리의 <돌아오지 않는 남편>, 도날드 웨이스트레이크의 <이것이 죽음이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통령의 넥타이>까지다.

1980녀대 작품들은 토히의 <더 알고 싶어요>, 제리 솔의 <미스터 모야츠키>, 에드워크 호크의 <광란의 순간>, 루스 렌들의 <늑대처럼>, 클라크 하워드의 <마지막 버팔로>, 피터 러브지의 <푸줏간 사람들>, 로버트 셰클리의 <3인의 죄인>, 존 D. 맥도널드의 <그녀는 죽으면 안돼>, 조지 백스트의 <손뼉을 쳐라>, 사이먼 브레크의 <빅보이와 리틀보이>가 있다. 이 중 <푸줏간 사람들>과 <그녀는 죽으면 안돼>는 다른 작품집에서 본 것이었다.

마음에 든 작품은 <완벽한 하녀>와 <은행을 터는 세 가지 방법>, <대통령의 넥타이>, <늑대처럼>, <3인의 죄인>, 그리고 <빅보이와 리틀보이>였다. 특히 평소에 일고 싶었던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녀가 영화 <태양은 가득히>와 <리플리>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대통령의 넥타이>는 이 작품집의 백미라고 말하고 싶다. 한 젊은이의 유명한 살인자가 되고 싶은 섬뜩한 열망이 담겨져 있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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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지마 1
후지사와 토루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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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 2인조>의 영길이 학교 선생님이 되다니... 왜? 그의 숙원 사업인 여학생을 사귀기 위해서. 하지만 그는 학교에서 문제아들만 모아 놓은 반을 맡게 된다. 그 반의 문제아들은 교사 쫓아내는데는 이골이 난 아이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영길을 몰아내려고 하는데, 과연 영길은 그들의 흉계를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아니 그의 숙원 사업은 언제 이루어 질 것인가. 또 영길은 아이들을 어떻게 다룰까.

<반항하지마>는 무슨 뜻이지?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반항하지 말라는 뜻인가? 아니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반항하지 말라는 뜻인가? 참, 여러 만화를 보다 보니까 이런 만화를 보게 되다니... 이런 교사라면 좋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뜻인가? 모를 일이다. 어떤 시각으로 이 만화를 봐야할 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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