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얼굴 - 시드니셀던시리즈 8
시드니 셀던 지음 / 청목(청목사) / 199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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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드니 셀던표 미스터리 베스트셀러의 느낌을 맛볼 수 있었던 첫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또한 이후에 그의 작품을 읽지 않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다.

한 정신과 의사를 따라 다니는 살인! 그의 환자들은 자꾸만 죽어 가고 경찰은 그를 살인범으로 오해하고 심지어 그가 고용한 탐정까지 살해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환자가 왜 죽는 지, 그들의 죽음이 왜 자신과 연관되는 지 알지 못한다.

예전에 보 영화가 있었다. 정신과 의사가 여장을 하고 살인을 하는 한 이중 인격자의 이야기였다. <드레스 투 킬>!!! 처음에는 그와 유사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실체가 드러나는 살인의 이유는 너무도 맥빠지게 만든다. 스릴러물이 갑자기 코미디가 된 듯한 느낌마저 준다. 이 작품 이후로 이런 품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의 알렉산드라 마리니나의 <낯선 들판에서의 유희>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아마도 시트니 셀던은 미리 이런 류의 작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를 좋아하지 않지만 시드니 셀던이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이런 작품은 잘 쓴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드니 셀던 작품이 그런 작품들 중에 가장 나았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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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은 영원하다
에드거 앨런 포 외 지음 / 삼천리(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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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탐정들의 작품!!! 명탐정 제1호 오귀스트 뒤팽의 <도둑맞은 편지>, 정체불명의 괴신사 구석의 노인의 <더블린 사건>, 생각하는 기계 밴 두젠 교수의 <13호 독방의 비밀>, 과학 수사의 아버지 손다이크 박사의 <암호 자물쇠의 비밀>, 기상천외한 두뇌 브라운 신부의 <비밀의 정원>, 개척정신의 상징 애브너 아저씨의 <둠도프 살인사건>, 장님 탐정 맥스 캐러도스의 <브루크밴드의 비극>, 잿빛 뇌세포 에르퀼 푸아로의 <죽음의 체스게임>, 모범 수사관 헨리 윌슨 경감의 <창가의 올빼미>, 부자 명콤비 엘러리 퀸의 <미친 다과회>...

이중 내가 알고 본 작품은 <도둑맞은 편지>, <죽음의 체스게임>, <미친 다과회>밖에 없었다. 알고 있는 탐정보다 모르던 탐정이 더 많았던 것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소중하다. 지금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책이니까. 시중에 나와 있는 작품은 에드가 앨런 포, 아가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이 전부다. 오르치 남작부인, 잭 푸트렐,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체스터튼,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어니스트 브라마, G. D. H. 콜의 작품은 거의 볼 수가 없다. 아마도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같은 단편집에나 들어 있지 않을까...

특히 <둠도프 살인사건>이 인상적이었다.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밀실트릭을 만들어 내다니 놀랍다. 모든 작품들이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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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계단의 비밀 팬더추리걸작 시리즈 4
메리 라인하트 지음 / 해문출판사 / 199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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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장용으로 한 저택을 빌린 레첼 부인과 그녀의 조카 헐세이, 조카딸 거트루드는 이사하면서부터 이상한 경험을 한다. 유령이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잠을 못 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의 나선계단 아래에서 집주인 아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뒤이어 그의 여동생도 같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다. 모두 나선계단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이야기인데... 헐세이의 친구 잭이 다니고 집주인 암스트롱이 은행장으로 있는 은행장에서 공금횡령 사건이 발생한다. 잭은 경찰에 자진 출두하고 암스트롱은 지병으로 요양 갔던 곳에서 죽는다. 그리고 암스트롱의 주치의는 레첼 부인 일행을 쫓아내려고 애를 쓴다. 왜?

역시 돈 때문에 일어나이다. 범인들은 돈 때문에 사건을 일으키고 주인공들은 사랑 때문에 범인들을 추적한다. 메리 로버츠 라인하르트의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과 흡사하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아동용인 것을 감안한다면 독자들을 충분히 매혹시킬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커다랗고 대단한 트릭은 없지만 아기자기하면서 날카로운 트릭을 볼 수 있다. 한 작품밖에 못 읽어봐서 뭐라고 평할 수는 없지만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분명히 이 작가의 작품도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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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스테리 걸작선
정선아 옮김 / 명지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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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정사>, <검은 유전> - 프레드릭 달
<복권> - 루이 C 또마
<자살 호텔> - 앙드레 모로아
<집>, <전나무>, <이상적인 상대> - 까뜨리느 아를레
<크로와 루스의 작은 집> - 죠르슈 시므농
<장송폭탄> - 장 F 꼬뜨므르
<12개의 말하는 인형> - 장 보트랭
<양두구육> - 프란시스 디드로
<벨코레즈 거리의 살인>, <복수>, <형법 53조>, <어느 정신 이상자> - 모리스 르베르
<보이지 않는 눈> - 스타니스라스 A. 스테만
<살인 심리> - 프랑소와즈 사강

가장 유명한 까뜨리느 아를레와 조르주 심농의 작품이 있다는 기쁨으로 이 작품을 샀다. 하지만 그들 작품은 초 단편이고 프레드릭 달의 <잃어버린 정사>가 단편임에도 전체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까뜨리느 아를레의 작품은 <집>, <전나무>, <이상적인 상대>의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집>이 괜찮았다. 역시 까뜨리느 아를레는 그의 유명한 작품 <지푸라기 여자>에서처럼 여성의 완전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조르주 심농의 <크로와 루스의 작은 집>은 메그레 경감이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어서 조금 섭섭했다. 내용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살을 타살로 꾸미는 남자의 이야기다. 우리 나라에서 프랑스 미스터리 단편들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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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튤립 시리즈 1
카즈미 토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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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인이 흥분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면 케스케는 평소의 모습을 버리고 검은 튤립이라는 영웅으로 변신을 한다. 그 모습은 마치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을 연상시킨다. 케스케도 턱시도 가면처럼 여자 친구 요시미를 지켜 주려 애쓰고 나아가서 세계 정복을 꿈꾸는 검은 진주 일당과 맞서 싸운다. 문제는 검은 진주의 보스인 하찌마키, 이자가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심지어는 케스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케스케는 더욱 우울하다.

지병이던 심장병이 할아버지 때문에 나은 것은 좋았는데 그 결과로 검은 튤립이 되었고 하찌마키를 만나서 생고생을 하게 되었으니까. 거기다가 못생긴 펭귄 로봇 주제에 인간처럼 행동하려하는 타몽까지 속을 썩이고... 하지만 타몽은 케스케의 단짝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러다가 하찌마키까지 단짝이 되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된다. 케스케의 우울하고 심각한 얼굴만큼 재미있는 작품이다. 극과 극의 대비라고 할까... 하지만 빛나는 조연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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