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8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맑스주의의 관계를 맑스를 포함한 여러 맑스주의자들의 견해를 도시문화학이라는 필터에 맞추어 흥미롭게 서술한 도시맑스주의 개괄서이다. 대부분의 전투적(혹은 과학적) 맑스주의의 열정은 도시를 부패, 지옥, 악덕의 근원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여러 도시 문제에 관해 도시주의적 주류 지식인들이 맑스주의를 바라보는 시선은 회의적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시와 맑스주의적 관계를 융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저자는 도시주의와 맑스주의 사이의 이질성을 화해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각각의 사상가들이 더 나은 도시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더 풍부한 맑스주의자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도시를 배회하는 산보자, 맑스주의자들>
『매혹의 도시, 맑스주의를 만나다』(원제: Metromarxism)는 맑스가 살았던 18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맑스주의의 관계를 맑스를 포함한 엥겔스, 벤야민, 르페브르, 드보르, 카스텔, 하비, 버먼 등과 같은 일련의 맑스주의자들의 견해를 도시문화학이라는 필터에 맞추어 전기적이면서도 변증법적인 방식으로 흥미롭게 서술한 도시맑스주의 개괄서이다. 미국 클라크 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인 저자 앤디 메리필드는 도시 근대화나 비판이론, 맑스주의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와 맑스주의의 종언에 반기를 든 혈기왕성한 학자이다. 그는 이 책에서, 맑스주의 사상이 오늘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의미 있는 사상이며, 특히 우리가 대부분 거주하는 자본주의적 도시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주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같은 해에 출간했던 저자의 또 다른 저서 『변증법적 도시주의(Dialetical Urbanism)』에서 리버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도시에서의 특정 현상에 대해 자신이 직접 수행한 사례 분석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이 책에서는 자신이 갈 수 없었던 시공간들, 이를테면 엥겔스가 살았던 19세기의 맨체스터, 벤야민이 살았던 20세기 전반의 베를린과 파리, 그리고 르페브르, 드보르, 카스텔이 젊음을 불태웠던 68년 전후의 파리, 버먼이 거쳐 온 20세기 후반의 뉴욕, 하비의 볼티모어 등에 각각의 주인공들을 특사로 파견하여 근대화와 도시화, 그리고 자본주의가 중첩되는 모습을 서사시처럼 펼쳐낸다. 두 책이 출간된 시기는 채 1년도 차이나지 않지만 메리필드는 『변증법적 도시주의』에서 이 책으로 옮겨 오면서 시공간적 범위를 미국에서 서구 근대화 전반으로, 20세기 후반에서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두 세기로 확대시킨다. 그리고 도시 이론에 맑스주의라는 거대 이론을 접목함으로써 일반화한다.
<맑스주의를 만난 도시, 도시를 만난 맑스주의>
도시주의에 끼친 맑스주의의 영향에 대해 도시학자들은 한결같이 “매우 적다”라고 답한다. 이는 도시와 맑스주의 문제설정을 결합한 책임이 있는 맑스와 엥겔스라는 맑스주의의 대부들이 직접적으로 ‘도시적인 것’을 붙잡고 싸우지 않았던 데다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운동 법칙’ 내에서 도시에 관해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측면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엥겔스가 여러 권의 책에서 산업자본주의의 전체적인 발달 내에서 대도시와 주택 문제를 강조하는 범위 내에서 도시적이었지만, 그 안에 진열되고 있는 도시주의는 중심 무대보다는 배경과 주변으로 인식했다. 게다가 뒤이어 등장하는 전투적 맑스주의의 반(反)도시적 경향은 더욱 도드라진다. 중국혁명과 쿠바혁명과 같은 혁명적 사회주의의 반도시적 경향은 농촌에 기반했던 그들의 권력구조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전투적인(혹은 과학적) 맑스주의의 열정은 도시를 부패, 지옥, 악덕의 근원으로서의 부와 같은 온갖 추잡하고 야비하며 메말라 가는 세계로 묘사했다. 따라서 도시에 관해 남아 있는 여러 문제들에 관해 사회과학적인 학문이자 실천으로서의 도시주의적 주류 지식인들은 맑스주의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기에도 충분했던 것이다. 이처럼 도시와 맑스주의 사이를 융화시키려는 저자 자신의 학문적 의도의 어려움을 굳이 얘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역사적으로 도시주의에 대한 맑스주의 자체의 관계는 매우 논쟁적이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도시와 맑스주의적 관계를 융화시키려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 책에 저자가 선택한 사상가들 모두는 이러한 나름대로의 곤경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 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도시주의는 그것의 맑스주의적 함의 때문에 거부되었고, 다른 한편 맑스주의는 그것의 ‘도시적’ 함의 때문에 (과학적/현실적 맑스주의 진영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비난당하거나 무시당해 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견해를 수용하지 않고 도시주의와 맑스주의 사이의 이질성을 화해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각각의 사상가들이 더 나은 도시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더 풍부한 맑스주의자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상적 단초를 제공한 맑스와 엥겔스도 당연히 포함한!] 사상가들은 모두 도시주의자이기도 하면서 맑스주의자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다. 그들은 도시 생활의 미덕과 잠재력을 시인하며 긍정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자본주의적 도시들의 부당함을 비난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들은 역시 현대 도시 생활의 역설을 내던져 버리거나 굴복하기보다는 그 속으로 뛰어들었으며, 모든 맑스주의자들의 가슴 속에 두 개의 영혼이 필연적으로 깃들어 있는 이러한 모순 사이에서, 삶을 정착시킬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방식을 개발해 내려고 노력하기까지 했다. 이 책에 언급된 모든 맑스주의자들이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방법을 알고 있었고, 메트로폴리탄 변증법에 관해서는 많은 것을 알고 있었으며, 또한 어떻게 도시 자체의 기능과 형식을 형성할 것인가에 관해,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그 도시에 대한 이해를 위한 형식과 기능을 형성할 것인가에 관해 많은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준다.

 미국, 그 회색빛 역사의 진실을 밝힌다.
살육을 당한 수백만의 인디언들,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들, 베트남 전쟁, 칠레와 니카라과 독재자에 대한 지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최초의 핵 투하, 수십 년 이어져온 핵무기 경쟁, 국제법의 파기, 다자적 세계질서의 파괴, 이라크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
[정복의 역사, 미국]은 세계정치와 세계경제의 무대뿐 아니라 자국 시민들에게 행한 미국 정치의 모든 죄악를 기록한다. 미국 정치 전문가이자 정치학자인 에릭 프라이는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와 정치가들의 비평과 평가를 인용, 참조하여 스스로를 신이 보낸 나라이며 도덕적이고 공정한 것으로 믿는 미국의 어두운 면을 이 책에 낱낱이 밝힌다.
인디언 잔혹사부터 이라크 전쟁까지,미국 내 인종차별 정책부터 환경과 인권 등 세계적 질서를 거부하는 외교정책까지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잇는 미국 비판서의 화제작!

유사이래 최강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미국. 자신들은 선택받은 사람들로 세계를 이끌어가야 할 운명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사고 근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세계에 이민의 문호를 개방하면서 왜 아직도 미국에는 인종차별문제가 존재하는가? 자유무역을 주장하면서 왜 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가? 세계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이 왜 세계주의 대신 세계질서를 파괴하는 일방주의로 나가고 있는가? 미국이 주장하는 예방전쟁 독트린은 타당한 것인가?
이런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이 책은 인디언 잔혹사를 주도하며 등장한 1600년대부터 양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쳐 2003년 이라크 전쟁까지 400년에 이르는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 시기 동안 미국의 정치·외교·군사·문화·교육 등에 있어 문제가 되는 거의 모든 주제를 폭넓게 다루며 무엇이 문제인지, 대안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저자는 특히 현 미국 대통령인 부시의 정책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 외교노선과 사회복지의 후퇴, 부유층이나 친자본 위주의 경제정책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 보좌관들을 앞서 설명한 ‘편집증적 스타일’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말한다.
이 책은 미국의 어두운 면을 주로 다루고 있으나 저자의 관점은 반미주의로 경도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반미주의와 미국에 대한 비판을 구분하여, 미국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좀더 근본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렇듯 미국에 대해 날카로운 관찰을 바탕으로 치우침 없이 쓴 책이 바로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미국의 민주주의 De la democratie]이다. [정복의 역사, USA]는 토크빌의 책을 비롯해 수많은 미국 비판서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전문가들의 다양한 비평과 인터뷰 그리고 세금정책, 군비지출액, 마약소비율, 무기소지율, 핵무기 보유량 등에 관한 많은 수의 통계자료들을 수록하여 미국에 대한 실증적인 접근을 돕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스스로 신이 선택한 나라이며 도덕적이고 공정하다고 믿는 미국의 또 다른 면을 이 책에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미국의 문제점들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미국의 역사와 현실은 물론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기획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Don’t Know Much About History>는 17세기 아메리카 대륙 발견부터 2001년 9·11사건까지의 미국사를 주제에 따른 문답식 구성으로 이야기한다. 미국사의 찬란한 순간과 어두운 순간 모두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경쾌하게 헤집는 이 책은 미국에서 ‘대안 교과서’로 인정받아 15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전에 고려원 미디어에서 출간된 적이 있으나, 이 책은 2003년 미국에서 발행된 개정증보판을 새롭게 번역하였으며 원래 책에 없던 다양한 도판을 추가하여 미국사를 이 한 권으로 경쾌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왜 인간은 순간을 영원으로, 과거를 현재로 고정시키려고 노력하는가? 추억이나 기록이라는 목적 하에 이 순간에도 무수한 카메라 셔터가 눌려지고 있다. 무형에 불과했던 기억을 유형의 사진 한 장에 새겨넣은 지 200년도 지나지 않아, 사진은 물론 온갖 이미지가 우리 삶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문학, 음악, 미술, 역사, 각 분야별로 꼭 알아야 할 핵심 교양만을 엄선한 <해냄 클라시커 50 시리즈>의 21번째 책인 『사진가』에는, 수공업에서 시작해 당당히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사진의 탄생부터 그 발전 과정을 함께한 사진가들의 업적 및 생애가 총망라되어 사진술의 발달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1839년에 최초로 공식적인 사진전시회가 열린 이후, 160여 년 동안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사진의 역사가 담은 이 책은, 빛의 흔적을 포착하고 그것을 고정하는 수작업을 마다하지 않던 사진의 개척자들을 시작으로, 현실을 고발하고 세계 전쟁의 참상을 세상에 알린 기록의 기능을 넘어, 회화에서 분리되어 예술의 영역에서 활동한 사진가들의 이야기까지 두루 포괄한 책으로서, 200여 컷의 원판 사진이 사진관련 정보 및 사진가 평가와 함께 정리되어 있다.

 사진에 울고, 사진에 웃었던 역사의 주인공들
이 책 속에는 여덟 시간이 넘는 노출을 주어야 했던 인류 최초의 사진 <창문에서 본 조망>의 주인공 니엡스로부터, ‘명함판 사진’을 창안해 떼돈을 벌었으나 결국 파멸에 이르는 디스데리, 기존의 그림들이 묘사해 온 인체와 동물의 순간 동작들이 새빨간 거짓임을 천하에 알린 머이브리지, 사진을 관리와 처벌의 도구로 사용했던 베르티옹, 몸 속 뼈를 드러내 세상을 발칵 뒤집히게 한 X-레이의 발명자 뢴트겐, 사진을 혁명의 도구로 삼았던 하트필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다가 결국 전장에서 숨을 거둔 카파에 이르기까지 사진에 울고 사진에 웃었던 사진사의 여러 주인공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요컨대 이 책은 32컷의 사진으로 꿰뚫은 130년 사진의 역사이자, 그 속에 등장하는 사진가들의 희비극이다. 여기엔 엄청난 이권을 품은 신기한 발명품으로 등장했던 사진이 점차 정치와 생활의 도구로, 당당한 예술 장르로 자리잡기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이 책은 1955년의 《인간 가족》전으로 끝을 맺는다. 1955년의 《인간 가족》전은 사진 예술에서 일종의 분수령이었다. 이 초대형 사진 전시회는 소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모색하는 휴머니즘 사진의 ‘백조의 노래’였기 때문이다. 분명히 그 이후의 사진 경향의 주류는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적 신념, 사회의 진보에 대한 순진한 믿음을 거부하는 작가들에 의해 움직였다. 저자 최봉림은 이런 이유에서, 사진가 윌리엄 클라인을 시작으로 하는 ‘사진의 역사 2부’ 집필을 약속하며 1955년까지를 ‘사진의 역사 1부’로서 일단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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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1-3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루비레드 방금 주문했어용...언니한테 땡스투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고 많이 웃으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오이군의 춤도 잘 봤어용.

물만두 2006-01-30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재미있는지 알려줘^^
 

범죄 심리학자 허드슨 박사는 자신이 유죄로 증언한 살인범 데럴에 의해 경찰이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후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며 폐쇄된 생활을 하게 된다. 몇달 뒤 계속되는 연쇄살인 사건으로 도시는 공포에 휩싸이고, 허드슨은 그것이 악명높았던 데럴의 연쇄살인을 모방하는 범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드디어 나타난 살인범은 더없이 순진해보이는 앨리트 연구원. 그는 감옥안의 데럴과 편지를 나누며 허드슨 박사를 없애라는 사주를 받은 것이었다. 담당형사 모나한은 살인범이 데럴이 했던 방법과 같이 허드슨을 납치, 살해할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채는데...

 1955년 35명의 직원이 부검과 초보적인 혈액형 감정 등 단순한 감정을 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 국과수가 지난 3월 25일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이젠 관련 분야 석사 1백 명과 박사 54명을 포함해 263명의 직원이 연간 22만여 건의 감정 업무를 처리하며 유전자형 분석기, 말디-도프(레이저를 이용해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 등 한 대에 수 억 원이 넘는 첨단 장비들을 갖추어 사소해 보이는 것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늘의 첨단 과학수사가 가능케 된 이유는, 물론 국과수 직원들의 피땀어린 노력도 있지만 최근 방영되고 있는 ‘CSI: 과학수사대’시리즈의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과수 50주년과 현재 미국에서 시즌 5가 방영되고 있는 ‘CSI: 과학수사대’에 발맞추어 CSI: 라스베이거스 #5 『무덤의 증언』이 2005년 5월 첫발을 내딛는다.

 헨리 6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르네상스기인 16세기, 영국이 낳은 천재 시인 셰익스피어는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영국이 꾸며낸 신화적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갈 정도로 일화와 전설이 무성한 인물이다. 그동안 그에 대한 관심이 끊임없이 이어져왔지만, 실제 삶의 궤적을 면밀하게 추적한 평전은 이제까지는 없었다.
이 책은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1998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파크 호넌의 셰익스피어 평전이다. 지금까진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그의 생애를 생애, 성장과정, 문학수업, 공연 예술가로서의 모습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스트랫퍼드 탄생지 기록 보관소, 공공 기록 보관소, 주 기록 보관소, 폴저 셰익스피어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르네상스 서적사의 발견, 그리고 새로운 작품집 간행과 고증을 거친 작품 공연을 통해 짜 맞춰진 사실의 조각들은 어떤 공상들보다 흥미롭고, 암시적으로 읽힌다.

 브룩클린에 있는 이태리 지역에서 살고 있는 토니 마네로(존 트라볼타 분)는 아버지의 실직으로 동네 페인트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처지이다. 그런 토니의 유일한 낙은 주말마다 디스코텍에 가서 춤을 추는 것. 멋진 춤솜씨 때문에 디스코텍에서 귀빈 대우를 받는 토니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젊음을 발산한다. 토니 일행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점과 함께 이웃한 스페인계 마을 청년들과 늘 다퉈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은 열정적인 춤을 출 때만큼은 잊혀지게 된다. 어느 날 토니는 디스코텍에서 멋진 춤을 추는 스테파니(카렌 린 고니 분)와 마주치게 되는데...

 <나이트메어> VS <13일의 금요일> 끝나지 않은 공포가 부활한다!!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던 로리의 집에서 한 친구가 처참하게 살해 당하고, 이 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로리는 잠깐 잠든 사이 이상한 악몽을 꾸게 되는데…. 로리에게 작별 인사도 없이 그녀를 떠나있던 첫사랑 윌, 프레디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몇 년 동안 정신 병동에 수감되어 있던 그는 뉴스에 난 살인 사건을 통해 그녀의 위험을 직감하고 그녀를 돕기 위해 친구와 함께 병원을 탈출한다. 그 후 로리와 학교 친구들에게 프레디의 존재를 알리지만 이는 오히려 프레디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평온했던 마을은 피의 공포로 뒤덮이게 된다.
프레디 VS 제이슨 통제 불능 살인마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꿈 속을 침입해 살인을 일삼던 살인마 프레디(로버트 잉글런드)!! 그는 10년 전, 꿈꾸지 않는 약까지 먹으며 자신을 제거하려 했던 마을 사람들에 의해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상상 속의 복수를 현실로 만드는 계획을 꾸미고, 결국 현실 속의 살인마 제이슨(켄 커징거)을 깨우고야 만다.
한편, 친구들의 죽음을 지켜보던 로리와 윌은 살아남은 친구들과 함께 '꿈 속 살인마 프레디'를 현실로 불러들여 '현실 세계의 살인마 제이슨'과의 결투를 유도, 모든 공포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계획하고… '과연 누가 승자로 남을 것인가?'

 늦은 밤, ‘딜람프레전자’의 경비원 가스톤은 순찰도중 인쇄압축기에 눌려진 시체를 발견한다. 그는 회사의 대표인 프랑소아에게 급히 연락하고, 프랑소아는 이미 동생의 아내인 헬렌으로부터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는 전화를 받은 상태였다. 그는 사라스 경감에게 연락한 후 현장으로 달려간다. 시체는 머리와 한 손이 압축기에 의해 완전히 눌려 형태를 파악할 수 없고 다리의 흉터로 그는 시체의 주인공이 동생 안드레임을 확인한다. 계속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는 말을 반복하는 헬렌. 경감은 그녀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고 그녀를 보호관찰하기로 한다. 정상적인 상태였던 헬렌은 파리에 대해서만은 극심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한편 동생 부부가 정말 사랑하는 사이였음을 알고있는 프랑소아는 이 사건에 의문을 갖는다.
더 이상의 증거가 없고 살인혐의로 구속되려는 그녀를 위해 노력하던 프랑소아는 헬렌이 머리가 흰 파리를 찾고있다는 것을 헬렌의 아들 필립으로부터 듣고, 그녀에게 사실을 묻는다. 필립이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오명 속에 살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한 헬렌은 프랑소아와 사라스 경감 앞에서 그간의 일들을 털어놓는다. 헬렌의 남편 안드레는 물체의 전이에 관한 실험을 극비리에 하고 있었고, 물체와 생물의 전이에 성공하자 자신이 직접 실험 대상이 되기로 한다. 그러나 실험도중 전이실험실 안으로 파리가 들어가고 그는 머리와 한 손이 파리 모양인 괴물로 변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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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1-2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밤의 영화..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비지스 음악에 존 트라볼타의 댄스 실력.. 프레디 VS제이슨은 진저스냅의 주인공 캐서린 이사벨이 나온다고 해서 다시
봤는데 진저스냅때만큼 매력적이지 않더군요..^^

물만두 2006-01-23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지스 넘 멋있죠^^
 

네덜란드인의 방황을 잠재우고 영혼의 구원을 이루게 한 것은 그 어떤 사회적 성공도, 많은 양의 재산도권력도 아닌, 한 사람의 진실 어린 순수한 마음이었다. 젠타의 진실한 마음과 믿음이 네덜란드인의 방황을 잠재운 것이다. 결과가 앞서고 이기심이 팽배한 우리들, 타협과 이익만을 바라보며 지내고 있는 우리들, 그러한 우리들에게 젠타가 말해주는 것 같다.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도 스스로를 버리지 말고 우리들에게 소중한 것은 순수하고 진심어린 마음이라고. 쉼표를 찍고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공연예술의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오페라를 어린이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하고 믿음직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함께 실린 작곡자의 작품과 세세한 해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오페라의 역사와 개요는 오페라와 친해지려는 독자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며, 개성과 환상으로 넘친 각 환상으로 넘친 각 화가들의 아름다운 그림은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고 정서를 풍요롭게 해 준다.

 이야기 뒤의 이야기
이 책 <무대 뒤의 오페라>에는 시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27편의 걸작 오페라가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오페라 해설서와는 다르며, 오페라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오페라를 낳은 여러 거장들과 주변의 인물들에 관한 책이다. 오페라는 먼저 이야기이다. 그리고 각각의 오페라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이야기 뒤에는 현실의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이 현실의 이야기들이 종종 오페라라는 상상의 이야기보다 훨씬 더 흥미로우며 감동적일 때가 있다. 이 책에 나오는 26가지 이야기는 이러한 사실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예로서 27편의 걸작 오페라를 탄생시켰던 현실의 드라마틱한 상황을 때론 날카롭게 때론 애전과 존경이 어린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다
19세기 오페라의 황금 시대 유럽을 무대로 한 인간 극장
이 책에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26가지의 오페라 이야기는 "앞뒤로 수십 년을 포함한 19세기 전체"의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의 등장 인물들은 당시 실존했던 오페라 작곡가, 가수, 대본 작가, 연인, 황후, 극장감독, 흥행사이며, 그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이는 드라마는 호화찬란한 무대 위에서 오페라의 영웅들이 들려주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다름없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인간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들이다. 이 현실의 주인공들은 바라는 바를 얻기 위해 헌신하지만 한편으론 상처받고 패배의 쓴잔을 마시기도 하고 또 파렴치한 행위, 나아가 남을 해칠 수 있는 음모까지 서슴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고급예술의 대명사, '예술을 위한 예술'의 대표쯤으로 여겨지는 오페라이지만, 위대한 작품의 대부분은 그것이 탄생했던 시대 상황과 촘촘하게 얽혀있으며,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성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었다. 이 책은 꾸준한 저작활동을 통해 삶과 예술의 통합을 지향해온 저자가 사회사적인 입장에서 오페라의 역사에 접근한 책이다. 오페라를 음악의 정치성과 사회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장르로 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음악 노동자'로서 지난한 삶을 마다하지 않았던 옛 작곡가들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 노작이다.오페라에 대한 책 속에는 오페라 정신이 없다.
음악의 정치성과 사회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오페라이다.
이 책은 오페라를 그 시대, 그 정치, 그 사회의 산물이자 반영으로 파악한다. 이는 문학이나 미술이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처럼 음악이 그렇다는 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술 전체에 대해 그런 사회적 이해는 아직도 충분하지 않지만.
오페라가 대중화되려는 경향인지 우리나라에도 오페라에 대한 책들이 과거보다는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하나같이 작곡가의 생애나 작품의 내용(줄거리) 및 초연의 역사, 또는 가수나 지휘자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음반에 대한 소개에 그치고 있다. 그 사회현실에 대한 설명이나 작품의 사회사적 의의는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이는 오페라만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모든 책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음악 자체의 역사만 있지 음악을 둘러싼 현실의 역사가 없다.
그야말로 음악가와 음악 작품의 역사뿐이고 근대사를 움직인 계몽, 혁명, 민족, 자유, 국가, 민중, 여성, 현실, 민주주의가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음악가의 반 이상은 독일인이고 그 음악가란 불멸의 악성이니 하면서 화려한 에피소드, 특히 연애의 주인공(그것도 불멸이다)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오페라에 대한 어떤 책은 아예 '오페라는 사랑 이야기이다' 라는 명제로 시작하여 그런 이야기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페라는 시대정신을 투철하게 반영한 참된 예술이다.
우리에게 음악은 여전히 어떤 천재 음악가의 절대정신이나 순수의지로 표상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현대에 이르는 음악은 단지 천재적인 작곡가 개인의 순수한 영감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다른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음악은 순수한 정신의 소산임과 동시에 사회적 체험의 표현이며, 공통의 행위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따라서 음악은 순수한 정신의 지배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회라는 환경의 제약을 받는다.
모차르트에서 비롯되는 현대 오페라는 시대정신을 투철하게 반영한 참된 예술이다. 모차르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예술가라면 그의 시대정신을 이해해야 하고, 자신이 사는 시대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참된 오페라가 가능해진다.
오페라를 하고 보는 사람들이 자기 시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지 않는 한 18세기의 모차르트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위대한 오페라의 비판적 사회이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따라서 특권계층이 즐기도록 그들을 위해 하는 오페라는 모차르트로부터 비롯된 모든 위대한 오페라 예술가들을 배반하는 짓이다.
저자는 그러한 배반을 자라는 아이들만은 더 이상 저지르지 않도록 하고자 이 책을 쓴 것이다. 오페라를 제대로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그 정신을 알고 그것을 우리 시대에 되살려 우리 시대를 좀더 인간다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오페라 관계자는 물론 그 애호자도 당연히 우리 시대에 대해 비판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무엇보다도 오페라를 제대로 즐기자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그래서 저자가 오페라를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노동자들이 오페라를 즐기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쓴다. 오페라가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의 하나라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동자들도 당연히 즐길 권리와 의무가 있다. 아니 무엇보다도 우리 노동자들도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자질이 있다.
오페라 속의 계몽, 혁명, 민족, 자유, 국가, 민중 ……
이 책은 작곡가나 작품 중심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오페라 사회사이므로 그 기본개념을 계몽, 혁명, 민족, 자유, 국가, 민중, 여성, 현실, 민주주의라는 9개로 정리한다. 그리고 계몽은 모차르트, 혁명은 베토벤, 민족은 19세기 전반 이탈리아의 로시니와 도니제티 및 벨리니, 자유는 베르디, 국가는 바그너, 민중은 19세기 체코의 스메타나와 러시아의 무솔그스키 및 차이코프스키, 여성은 19세기 프랑스의 비제와 상상스, 오펜바하 및 마스네, 현실은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마스카니와 레온카발로 및 푸치니, 민주주의는 20세기의 야나체크, 베르크, 바일, 거쉰, 달라피코라, 브리튼 및 번스타인의 작품들로 연결된다.
오페라는 흔히 말하듯이 뚱뚱한 작곡가가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작곡하고, 마찬가지로 뚱뚱한 남녀 가수들이 부르는 감미로운 사랑의 비현실적인 매혹의 화려한 노래 잔치가 아니다. 반드시 모든 작품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위대한 오페라도 대부분 그 시대에서는 반역이었다. 현대 오페라의 시작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부터 그랬다. 지금은 그것이 감미로운 연애 오페라로 이해되지만 사실은 당시의 지배층이었던 귀족계급에 대항하는 서민계급의 투쟁을 그린 반체제의 작품이었다.
저자는 예술의 민주화를 꿈꾸고 있다. 그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선 음악가나 노동자나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이고 음악가와 노동자를 친한 동무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음악가에게서 노동자성을 발견하고 노동자에게서 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성을 발견하게 하여 둘을 잇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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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1-1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그너의 오페라..방황하는 화란인..이군요. 아..바그너 맞나요? 음악대사전에서 이 오페라 이야기 봤었는데..그 책이 오래된 지라 네덜란드 인이 아닌 화란인이라고 나와있어서 전 이쪽으로 인식~~~참 비극적인 내용이었죠. 그러네 물만두님 오페라..좋아하시나봐요? 책들이....만만치 않네요. 후후..

물만두 2006-01-14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안좋아해요^^;;; 처음 들었구요. 지금 읽는 책에 나와서 찾아본 겁니다~^^
 

 강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 마크 트웨인은 소설작가이면서도 소설 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사실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허구를 섞어 넣으면서 재미있고도 유익하며 현장감 있는 일종의 역사 기행문을 남겼다.
남부의 순진한 어린이와 서부의 무식한 개척민이 주인공으로, 미국의 남북을 관통하는 미시시피 강과 그 주변의 도시들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한 현실적이며 사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트웨인은 나중에 북부에 정착해 부유층이 거주하는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에 살면서도 서부 개척민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으며, 10여 년 동안 겪은 유럽 체험을 바탕으로 산업화된 미국사회의 지나친 산업화와 정치적 타락을 비난했다.

* 지문을 통해 살인범이 밝혀진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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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0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거기에서 언급됩니다.
 

톈안먼사건 [(천안문사건)]

(1)중국 마오쩌둥[] 체제 말기인 1976년 4월에 있었던 대중반란.(2) 1989년 6월 4일 미명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을 계엄군을 동원하여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

⑴ 중국 문화대혁명 이래의 마오쩌둥 사상 절대화의 풍조와 마오쩌둥 가부장 체제에 대한 중국 민중의 저항을 나타낸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1976년 1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사망하자, 중국에서는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의 길로 나아간 實權派)’비판운동이 일제히 일어났다. 따라서, 오랜 기간 중국의 혁명과 건설 및 국제적 무대에서의 중국의 위신증대에 기여한 저우언라이 총리를 추도하려던 중국 민중의 의지는 꺾이고, 다시 극좌적 조류가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976년 4월 4일 청명절(淸明節)에, 베이징[北京]의 민중은 손에 손에 화환과 플래카드를 들고 톈안먼 광장에 있는 인민 영웅기념비를 향해 시위행진하였다. 저우언라이의 자필 비문이 새겨져 있는 기념비는 민중의 화환에 의해 제단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베이징시 당국과 관헌은 이 기념비에 바친 화환을 모두 철거하였고, 다음날인 5일 격노한 대중은 반란을 일으켜 건물과 자동차 등에 방화를 하는 등 일대 소요가 야기되었다. 플래카드에는, 후에 ‘4인방’이라 하여 체포된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江靑]과 측근인 야오원위안[姚文元] 등을 비판하는 시가 많이 게재되어 분명하게 마오쩌둥 체제에 대한 반역의 의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사건은 공안당국과 군에 의해 반혁명사건으로 철저히 탄압되였으며, 덩샤오핑[鄧小平:당시 중국공산당 부주석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어, 4월 7일 그의 모든 직무를 박탈함으로써 실각시켰다. 반면, 이 사건으로 해서 화궈펑[華國鋒]은 정식으로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은 그해 9월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10월에는 ‘베이징정변’으로 4인방이 체포되는 등의 격동의 시기를 체험하였으나, 이러한 와중에서 비마오쩌둥화(化)가 진행되어, 1978년 11월에는 톈안먼 사건이 혁명적 행동이었다는 대역전의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1919년의 역사적인 5 ·4운동을 본떠서 ‘4 ·5운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⑵ 당시 베이징에서는, 그해 4월 15일 후야오방[胡耀邦]이 사망한 후, 팡리즈[方勵之] 등 지식인을 중심으로 후야오방의 명예회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노동자 ·지식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민층을 대표하여 5월 13일 이래, 베이징대학과 베이징사범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학생대표들과 함께 톈안먼 광장에서 단식연좌시위를 계속했다. 5월 15일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17일 발생한 100만 명이 넘는 대규모시위로 일정을 변경해야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당국은 학생들의 시위를 난동으로 규정, 베이징시에 계엄을 선포했다. 한편, 학생들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보이던 공산당 총서기 자오쯔양[趙紫陽]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의 해임설이 떠도는 가운데,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알려진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국무원 부총리 등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들은 6월 3일 밤 인민해방군 27군을 동원, 무차별 발포로 톈안먼 광장의 시위군중을 살상 끝에 해산시켰으며, 시내 곳곳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 ·학생 ·군인들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죽거나 부상했다. 이 사건은 당시 중 ·소 수뇌회담 취재차 입국했던 외국 기자들에 의해 즉각 전세계로 보도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는 이와 같은 비인도적 처사에 항의, 강력한 비난성명을 냈다. 이 사건 이후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된 천체물리학자 팡리즈는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하였다. 이른바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이 사건 이후 중국 지도부는 반혁명분자에 대한 숙청, 개인숭배 조장, 인민들에 대한 각종 학습 등 체제굳히기와 함께 개방정책 고수를 천명하고,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확립을 내세우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여왔으며, 특히 동유럽의 민주화 물결을 극복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사건의 시위 주역중 한 사람인 우얼카이시가 등장하는 책들

 중국이 브릭스와 친디아라는 조어를 생성시키며 세계경제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머지않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과연 어떠할까?

이 책은 "중국이 현재와 같은 경제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를 화두로 삼아, 현재까지의 중국의 개혁과 변화를 살피고 미래 세계경제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경제·정치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인용해 꼼꼼하게 살피고 있어, 중국에서의 개혁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역사 교수가 쓴 20일 동안의 중국 답사기. 북경에서 대동과 태원을 거쳐 서안, 낙양과 남경, 소주, 항주에서 상해까지 여행한 이 여행기는 하루하루의 생생한 현장 기록과 함께 각 지역과 유적에서 보고 느낀 중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꼼꼼한 안내를 담고 있다.
첫째권은 그 중 아흐렛날의 기록이며, 둘째권에선 낙양에서부터 상해까지의 열흘 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첫째권을 낸 이후 더 많은 내용을 보강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중국을 직접 답사하느라 시기상으로 좀 지연되긴 했으나 좀 더 튼실한 책이 되었다.
애초부터 '중국인의 삶과 역사'를 담아내겠다는 의도를 내세운 만큼, 지은이는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혹은 진시황릉의 병마용갱 등 화려하게 남아 있는 유적에만 시선을 두지 않는다(물론 유명 유적지에 대한 안내가 더 많이 등장하긴 한다). 그는 안내표지판조차 없이 도로변 풀밭에 있는 한서(漢書)의 저자 반고(班固)의 무덤, 아방궁과 함양궁 같은 폐허가 된 역사의 흔적 또한 애써 찾아가 찬란한 중국 역사의 뒤안길을 빠지지 않고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낡은 유적이나 역사 얘기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양귀비 무덤의 흙을 바르면 아름다워진다는 속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흙을 퍼가 이제는 무덤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벽돌을 덮어놓았다는 이야기나, 관광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돈을 벌고 있는 병마용을 발견한 농부의 이야기 등 답사의 현장감을 잘 보여주는 내용도 흥미롭게 읽힌다.
답사 책이 지녀야 할 미덕인 정보성과 현장성 외에 지은이의 역사적 감수성과 상상력이 잘 녹아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제16차 중국공산당 대표대회를 기점으로 이뤄질 중국 정치지도자들의 세대교체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이다. 태자당, 비서방, 칭화방, 상하이방 등 학벌과 파벌로 좌우되는 중국 권력의 핵인 마오쩌둥에서 덩샤오핑, 주룽지, 리펑 그리고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권력 이동에 대한 분석과 미래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중국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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