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 대역으로 엮은 현대 영미 희곡선. 로마의 신화에서 따온 희곡으로 언어학자 히긴스 교수, 피커링 대령, 아인스포드 힐 부인과 그의 아들 프래디, 딸 일라이자, 대사 등이 펼치는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1914년 공연된 작품으로 후에 로 영화화 됨.

 

 

 짐 자무시 감독의 영화 <천국보다 낯선>,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테오 앙겔로폴로스의 <율리 시스의 시선> 등 여덟 편의 영화 속에 담긴 의미를 집중 분석한 비평서.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신화 속의 피그말리온처럼 영화와 사랑에 빠진 영화학도 이윤영의 영화평 모음. 저자는 짐 자무시에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에 걸친 비평을 통해 영화라는 예술이 삶에, 삶이란 현실이 영화에 어떻게 말 거는가를 보여준다 

 

  피그말리온(Pygmalion)
자신이 만든 여인상을 사랑하게 된 한 조각가의 이름이다. 또한 그 정열적이고 순수했던 사랑이 그 여인상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기까지 했다.
꿈은 크거나 작거나 실현 가능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순수함과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지 않을까...
꿈을 가진다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0대의 나이는 더더욱 그런 일들로 자신을 채워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어설픈 10대의 시기를 보낸 저희들로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들이 절실하죠.
이 책은. 그런 여러 가지 꿈들 중 아주 일부를 보여줍니다. 그런 내용 속에서 각자가 '난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나름대로 목적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망상이 아니라면 말이죠....

 신원선 창작극집 『피그말리온의 연인』에는 모두 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희곡 <환웅, 호녀와 사랑에 빠지다>는 작품 중 가장 초기 작으로 신과 인간의 존재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작가의 20대 문제의식이 고스란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희곡인 <서울 파우스트>와 시나리오인 <나는 지금 섬으로 간다>는 인간에게 닥친 존재에 대한 절망과 회의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존재하는 지금 이 현실 속에 있고 그 현실을 지탱케 해주는 근원적인 힘은 결국 사랑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나리오 <피그말리온의 연인>은 화가들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는 80년대와 2005년 현재를 살고 있는 세 가지 각기 다른 유형의 화가들이 등장해, 그들의 가슴 아픈 상처와 그 극복의 과정을 통해 생각과 이념은 달라도 예술가가 지향해야 될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간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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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남녀가 각기 다른 행성, 즉 남자는 화성,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가정하에 시작한다. 각기 전혀 다른 말과 사고를 하는 행성에서 왔지만 '지구'라는 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적응해 오면서 그들은 그들이 원래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 원하는 것을 상대도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남녀의 근본적인 사고의 차이, 소망의 차이, 표현의 차이 등을 모르기 때문이다.
남자가 왜 연인과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필요로 하는지, 여자는 왜 변덕이 심한 것처럼 보이는지 등,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다양한 실례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간다. 이 책을 통해 남녀의 차이를 이해 한다면 더 이상 연인과 티격태격 싸울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왜 저런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한다면 사랑하는 상대에게 더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도 있다.
남자는 화성, 여자는 금성, 이렇게 각기 다른 행성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이점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대방을 알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일으키면서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진행되면서 상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오해하고 다투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다르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무엇이 다른지 제대로 알고만 있다면.

[추천글]
이혼 직전의 부부 2만5천쌍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싼 책.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방식이나 언어, 행동 등 모든 점에서 서로 다르다. 그래서 많은 부부들과 연인들은 상대방이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속상해 한다.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연인이 되려 한다면, 그를 변화시키려고 애쓰지 말라. 오히려 서로 다른 점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삶의 활력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친구미디어 편집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 긴장과 원망과 불화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혼의 위기에 처한 2만 5천여 부부들을 위한 세미나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이성인 상대에게 말을 하고,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를 도와주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당신 몫인 사랑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성의 의존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여성들이 남성과 달리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를 찾도록 교육받아 왔다고 말하고 있다. 저저는 위장된 허상이 너무나 커서 여성들은 스스로 일어설 수 없도록 길들여 지고 말았다고 역설한다. 7가지 작은 테마로 여성들이 자신들이 참 모습을 스스로 깨달을 것을 에세이 형식과 수많은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적었다.
타인의 보호를 받고자 하는 개인적 또는 심리적 의존상태가 오늘날의 여성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된 주장이다. 이것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정의내리고, 자신의 경험을 또대로 심리적 이론을 세웠다. 미혼여성, 기혼여성, 남자와 동거하는 여성들을 소개하고 있다.
억압받고 부정적인 삶에서 벗어나 내부적인 자아의 실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스스로를 구원하라고 말하고 있다. 1부는 소녀와 같이 의존적인 삶을 지속하기 위해 뒷걸음질 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놀라운 일은 본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부분이었다. 2장에서는 우울증과 공포증에 시다리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방어망을 쌓기에 급급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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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뮤직’은 원래 음반사들의 마케팅을 위한 용어이다. 저자는 월드뮤직을 ‘민속음악과 현대화된 민속음악의 연속선’으로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화된 민속음악’은 각국의 전통음악, 민속음악을 서구 대중음악의 어법을 도입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민속음악이다. 월드뮤직의 가치는 타자의 이해를 돕는 흥미롭고 즐거운 항해라는 점에 있다.

『월드뮤직 : 세계로 열린 창』은 세계를 보는 창으로서 월드뮤직을 접근하는 문화서이다. 음악의 탄생, 변천 과정 등이 각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월드뮤직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12개의 열쇠말을 선택하고 하나의 열쇠말 아래 대표적인 월드뮤직들을 묶어서 이야기한다. 각 장에는 내용과 관련된 추천음반 리뷰가 다수 실려 있고 알레스2뮤직에서 엄선한 17곡의 음악이 담겨 있는 CD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월드뮤직이 영미권 중심의 획일적인 대중음악에 다양성을 부여해주는 대안음악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CF를 통해 월드뮤직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양한 월드뮤직 음반들이 발매되고 있다. 지난 6월, 에미르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 「집시의 시간」, 「아리조나 드림」, 「언더그라운드」에서 영화음악을 맡았던 고란 브레고비치가 그의 집시 브라스 밴드와 함께 내한 공연하는 등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방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 뮤지션 중 월드뮤직을 지향하는 ‘두번째달’이라는 밴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런데 월드뮤직이란 무엇인가?

민속음악과 현대화된 민속음악의 연속선
‘월드뮤직’은 원래 음반사들의 마케팅을 위한 용어이다. 음악의 한 장르인 ‘뉴에이지’가 인본주의와 자연주의, 신비주의를 토대로 한 뉴에이지 운동과 모두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 음반사들의 마케팅 용어에서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말이다. ‘서구 팝도 아닌’ 그렇다고 ‘민속음악도 아닌’ 새로운 음악을 음반시장에서 마케팅하기 위해서 ‘월드뮤직’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것이다.
저자는 월드뮤직을 ‘민속음악과 현대화된 민속음악의 연속선’으로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화된 민속음악’은 각국의 전통음악, 민속음악을 서구 대중음악의 어법을 도입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민속음악이다. 월드뮤직을 현대화된 민속음악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월드뮤직을 민속음악이라고 규정짓기는 어렵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민속음악을 내쳐버리면 월드뮤직의 뿌리를 무시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월드뮤직이 전통음악을 재료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민속음악과 현대화된 민속음악의 연속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세계를 이해하는 창으로서의 월드뮤직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서 지구촌의 모든 국가, 민족, 인종이 지구마을의 한 일원으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타자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월드뮤직의 가치는 이러한 타자의 이해를 돕는 흥미롭고 즐거운 항해라는 점에 있다. 『월드뮤직 : 세계로 열린 창』이 지닌 가치 또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세계를 보는 창으로서 월드뮤직을 접근하는 문화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월드뮤직의 아티스트와 음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월드뮤직 입문서가 아니라 음악의 탄생, 변천 과정 등이 각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것이다. 월드뮤직을 즐겨듣는 사람들도 음악에 대한 배경, 아티스트의 생애 등을 알고 나서 듣는다면 그 음악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월드뮤직은 단순히 멜로디와 리듬, 노랫말이라는 구성요소의 총합 이상의 것으로 ‘삶의 양식’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뮤직 바이블
『월드뮤직 : 세계로 열린 창』은 월드뮤직에 대한 어느 책보다 방대한 분량을 체계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입문자나 전문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월드뮤직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월드뮤직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12개의 열쇠말을 선택하고 하나의 열쇠말 아래 대표적인 월드뮤직들을 묶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제1장 ‘항구는 노래를 만든다’에서는 혼합문화의 중심지 항구에서 만들어진 그리스의 렘베티카, 포르투갈의 파두, 아르헨티나의 탱고 등에 대해서 이야기되고, 제2장 ‘유랑자의 노래’에서는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떠돌아다니며 음악의 혼합과 변용을 보여준 집시와 유대인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된다. 제3장 ‘흑과 백이 빚어낸 무지갯빛 음악’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 음악의 만남으로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킨 쿠바와 브라질의 음악에 대해, 제4장 ‘인디언의 길’에서는 자연을 닮은 북미 인디언과 중남미 인디오의 음악에 대해, 제5장 ‘좌절 속에서 건져 올린 희망, 새로운 노래’에서는 사회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노래에 대해, 제6장 ‘춤은 노래의 육체다’에서는 살사, 메렝게, 맘보, 차차차 등 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7장 ‘되살아나는 전통’에서는 민속음악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는 나라들의 음악에 대해, 제8장 ‘월드비트를 향하여’는 아프리카의 전통음악과 서구의 음악이 어우러져 탄생한 음악에 대해, 제9장 ‘영혼을 위한 양식’에서는 음악의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아랍?인도?중국의 음악에 대해, 제10장 ‘삶의 노래들’에서는 노동, 결혼 등 일상적인 삶을 담아내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된다. 그리고 제11장 ‘목소리의 신비’에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완벽한 악기인 목소리가 들려주는 음악에 대해, 제12장 ‘국경을 넘어서’에서는 세계화 흐름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발전해가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된다.
『월드뮤직 : 세계로 열린 창』은 실질적으로 월드뮤직을 감상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각 장에는 내용과 관련된 추천음반 리뷰가 다수 실려 있을 뿐만 아니라 알레스2뮤직에서 엄선한 17곡의 음악이 담겨 있는 CD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일년 365일 행복한 날들을 위한 음악 안내서

이 책 「이럴 땐 이런 음악」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저자가 직접 3,000여 장의 음반을 듣고 나서 고른 것들이다. 전문가로서 그리고 음악애호가로서 자신이 듣지 않고 추천할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에 5년 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모두 새로 듣고 원고를 작성했다. 이 책의 제목이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이 된 것은 그러한 저자의 정성과 열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며, '믿을 만한 이헌석 표 추천음악'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책은 다음과 같이 전체 9개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
2장 내 속으로 그 음악이 들어왔다
3장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해
4장 전혀 다른 나를 공상하며
5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6장 당신의 마음 속으로!
7장 살다보면 이럴 때도 있잖아
8장 내 주변의 행복을 찾아서
9장 오늘, 마음껏 분위기에 젖어본다
그리고 각 장마다 「나른한 오후, 아무일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바다를 찾아 떠나는 국도에서」, 「에로틱한 분위기를 위해」, 「머리가 좋아지는 음악」, 「발렌타인 데이에 그대에게 주는 음악선물」, 「선물하기 좋은 음악」, 「아무런 이유없이 우울한 날」, 「이런 음식엔 이런 음악」 등의 5~8가지 상황을 설정해 두고 각 상황에 맞는 음악들을 클래식 / 재즈 / 가요 /팝 등으로 구분하여 추천하고 해설해 두었다.

또한 방송국과 음반사에서 음악실무에 종사하는 14명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나만의 이럴 땐 이런 음악」도 수록하여 음악듣기의 다양한 취향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책에서 추천된 음악이 수록된 음반들은 매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반 이미지를 일일이 수록해 두었다.
음악은 즐겁기 위해 듣는다. 또 평온과 휴식을 위해 듣는다. 이헌석 씨의 「이럴 땐 이런 음악」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경쾌하고 편안하고 재미있고 멋있는 곡들만이 추천되어 있어 한결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듣고 싶도록 이끈다. 짜릿한 음악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럴 땐 이런 음악! 저자의 다양한 음악지식과 상식과 에피소드들도 곁들여져 있어 책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국의 정열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독특한 장르-보사 노바의 베스트 트랙을 모았다. 월드 뮤직과 재즈로 각각 연주된 보사 노바 최고의 명연을 2장의 음반에 함께 수록하여 감상면에서나 자료적 가치면에서 최적의 음반! 월드뮤직, 재즈 필자들의 보사노바의 역사와 아티스트에 대한 충실한 해설 그리고 월드 뮤직, 재즈 보사 노바를 함께 수록한 최초의 음반, 조앙 질베르투, 아스트루드 질베르투, 스탄 게츠부터 조 헨더슨, 그랜트 그린까지 최정상의 명연들 수록!

 여름=댄스음악 이라는 공식을 깨뜨리고 올 여름 최고로 사랑 받은 라틴 & 보사노바의 베스트만을 모았다!VIVA JAZZANOVAThe Best of Latin & Bossa Nova'재즈계의 영원한 디바' 사라 본이 부르고 보사노바의 거장 조빔이 피쳐링한 또 다른 여성 최고의 보컬리스트 엘라 피츠제럴드의 , 리사 오노 못지 않는 유명 보사노바 뮤지션인완다 사가 부른 캐롤 킹의 명곡 그 외 찰리 버드, 빈스 과랄디, 치코 오파릴 등이다양한 악기로 풀어내는 연주곡들까지 시원하고 경쾌한 리듬의 매력이 살아있는라틴 & 보사노바의 명곡 16곡을 담은 베스트 앨범

 4CD 72곡, 환상적인 수록곡에 한장 반 가격으로 만나보는 남미음악의 대향연!!
보사노바의 명인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디럭스박스패키지!!

 

 

 느긋하고 푹 감싸 안기는 듯한 느낌의 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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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1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사노바 하면 이 두앨범을 빼면 안됩니다..^^


물만두 2006-03-1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보사노바를 몰라서 그냥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6-03-1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품절입니다 ㅠ.ㅠ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밝고 건강함을 드러내주는 단편집
상대방에게 말을 거는 듯한 회화체의 매력, 웃음, 유머가 있다.

그리스 전설의 소박하고 강한 골격을 살려 그 속에 현대인의 수줍음과 자의식을 잘 표현한「달려라 메로스」에는 우정과 신뢰를 위해 죽음을 향해 달리는 한 인간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예수를 배반할 수밖에 없었던 유다의 심적 동요를 박력있게 그려낸「유다의 고백」, 저자가 가장 자신있어 했던 여성의 독백체 형식으로 여학생의 하루를 추적한 걸작「여학생」, 10년 간의 동경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써내려가며 그가 겪었던 심적 고통의 지도를 펼쳐보이는 「동경팔경」, '후지 산에는 달맞이꽃이 잘 어울린다'는 표현으로 유명한「후지 산 백경」등 다자이 오사무 단편 소설의 백미를 읽는다.

 이 책은 예전에 간행되어 널리 읽힌 바 있는 <한국의 명시>의 자매편으로 엮어진 것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명시를 한 권에 묶어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편리하게 읽도록 하고 있다. 세계의 명시 및 원시 1천여 편을 수록함으로써 보다 폭 넓은 시의 세계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예상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시들도 소개하고 있다. - 물고기를 마셨다 조용히 사원 욕장 극장을 적시고 이 백금의 현금(玄琴)의 흩어진 여신의 혀는 어느새 내 혀를 적셨다니시와키 준자부로(西脇順三郞, 1894-1982) 일본의 시인

 

 일본의 첫 모더니스트 시인 니시와키 준사부로의 시선집. 니시와키 준사부로는 해방 후 1세대 시인들 다무라 류이지, 아유가와 노부오 등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시인으로서 국내에서는 몇몇 시인들의 시론에 잠시 언급되었을 뿐, 본격적으로 조명되지 못했다. 이번 시선집은 우선 국내 초역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일본에서의 시인의 문학적 행보와 입지에 걸맞은 대시인 김춘수의 최초의 우리말 번역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시선집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첫 시집 「스펙트럼 Spectrum」을 제외하고 일본어로 씌어진 시를 모은 첫 시선 「암바르발리아 Ambarbalia」, 전쟁후 1947년에 출간된 「나그네는 돌아오지 않는다」, 시적인 성취의 정점에 위치하는 「근대의 우화」, 끝으로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고도로 활용한 「에테르니타스」등 네 권의 시집에서 뽑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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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중가인 2006-03-1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다의 고백은 직소랑 또 다른 작품인가요??

물만두 2006-03-1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읽어봐서 모릅니다~ 이 페이퍼는 제가 읽은 책이 아니라 책 속에 등장하는 책을 알리는 페이펍니다~^^

물만두 2006-03-12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찾아보니 같은 작품인가도 생각되네요...
 

 현대철학은 기표들 사이를 떠돈다. 그런 기표들의 떠돎을 가장 명징하게 드러내는 게 바로 영상매체다. 신학을 전공한 목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의 매체들에서 드러나는 현대적 영성의 의미를 점검하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현대의 영상물들은 대개 타락과 그것의 대립적 국면으로서의 구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부제에서도 암시되듯 저자는 궁극적으로 현대적 타락의 양상과 구원의 의미를 영상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많은 영상작품들을 논하고 있지만, 이 책의 서두는 시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도 적실한 논의로 시작된다. 이를테면 저자는 시정신의 궁극에서 현대에 발생하는 많은 정신적 문제들의 본질들을 읽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문화비평으로도, 철학적 테마에 대한 개성적 분석으로도, 종교적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영혼의 일기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두 종류의 사람 - 개구리와 전갈 사람은 두 종류야. 전갈과 개구리처럼. 전갈이 강을 건너고 싶지만 헤엄칠 줄 몰라... 대신 들어온 것은 천성 때문이라고 변명하면서 앞서 인용한 '개구리와 전갈'

 이 책의 각 부는 독립된 영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그 독립적인 영화 이야기들은 크게 보아 전체 줄거리 내에서 자신만의 부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각각의 영화 이야기들을 독립적으로 읽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지난 세기 역사적 이데올로기 대립이라는 맥락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읽어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러한 읽기방법을 통해 법을 연구하는 필자가 이상으로 그리고 있는 세상, '법대로 하면서도 / 법 없이도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 자기 대신 이 고생을 하는 것이 사랑 때문이라고 말하고 퍼거슨은 천성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죠디에게 들었던 개구리와 전갈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언론홍보의 숨은 노하우 한 권의 책으로 끝내세요.
-장기적 언론관계에 무게중심을 둔 미디어트레이닝 전문 서적 출간
-언론홍보의 기본 전략과 행동, 메시지 활용 등 실전 노하우 소개
USA투데이와 CNN에서 기자와 시사평론가로 활동한 샐리 스튜어트(Sally Stewart)의 [미디어 트레이닝]이 PR컨설팅 회사인 프레인앤리의 번역으로 국내에서출간되었다. 이 책은 성공적인 언론홍보를 펼칠 수 있는 언론관계의 기본을 익히고 전략적 행동과 메시지를 구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자들의 곤혹스런 질문에 현명한 답변을 하는 방법에서부터 어떤 소재를 기사화하는 것이 옳바른 것인가, 부정적 보도를 최소화시키는 방법, 방송 출연에 있어서의 조언 등 정부나 기업이 자신들의 핵심 정보를 언론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미디어 트레이닝이 조직의 단기적 문제 해결에만 초점이 맞춰졌을 때 진정한 언론 관계의 성공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미디어 트레이닝이 제공될 때 언론관계가 생산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정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언론관계를 위한 미디어 트레이닝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 트레이닝의 핵심이 언론에 대한 이해,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가치 공유, 상호 배려에 대한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 책은 단순히 인터뷰 요령을 훈련시키고 외모나 옷차림에 대한 조언을 주는 것이 미디어 트레이닝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경계하면서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몇 주 후, 신문 1면에 하트의원이 어떤 젊은 여인을 진하게 껴안고 있는 사진이 게재되었다. 이 이야기는 개구리와 전갈에 관한 우화를 떠올리게 한다.

 사람은 자기만의 철학이 없이 살아갈 수는 없는 존재이다. 나는 무엇 때문에 살아갈까?
나에게 적합한 삶의 방법이란 무엇일까?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마음은 성장해 간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끓어오르는 의문, 그러고 그것을 계속 추구해 가면서 살아있다고 하는 실감을 하며 참다운 나만의 철학이 우러나오게 된다.
'나’라고 하는 존재는 아무리 작아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른 사람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다. '나’라는 집합체인 사회와의 관계속에서, 나 다운 인생을 보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참다운 행복이란 무엇인가. 지금 나의 주변에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생각하자는 것이 이 '10가지 테마로 생각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여기에 집필한 여러 필자도 여러분과 똑같은 고민을 해본 인생의 선배로서 고유의 철학을 가진 분들이다.
풍부한 가능성을 갖춘 10대들의 미래를 위하여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서 천민자본주의에 몸을 맡겨 표류하는 현대인들에게, '내 안의 적'을 다스림으로써 주체적인 성공을 이뤄내자는, 한 열혈청년의 연대서.
1년에 무려 1000권이나 되는 책을 읽고서 '내 안의 적'을 파헤치고, 싸워 이기는 방법을 치열하게 모색한 27살의 젊은이, 남강이 그 주인공이다. 잘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온라인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다 느닷없이 ‘내 안의 적’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도서관에 틀어박힌 이 사내는 그야말로 두문분출, 1000권의 책을 독파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그 수많은 책 속에서 현인들이 먼저 성찰하고 탐구했던 ‘내면의 적’을 자기 안에서 발견하고 물리치는 법을 깨달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내 안의 적’ 탐구서라 할 이 책에서는 물질적인 성공이든 정신적인 성공이든 이것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은 바로 ‘자기 안의 적’이라고 말하고, 이 적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법을 경험에 입각해 설명한다.
‘내 안의 적’ 실체 파악하고 숨겨진 적 특성 알기-현인들도 앞서 성찰한 내적 탐구여행!
제1장에서는 ‘내 안의 적’, 즉 주적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 특성을 조목조목 알아간다. 먼저 저자는 야성 매의 특성을 알지 못하고 발톱과 깃털을 공들여 다듬어준, 어리석은 나스루딘처럼 우리 역시 나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세상만 원망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외부가 아닌 바로 ‘내 안’에 있음을 인정할 것과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의 적에 큰 원인이 있음을 받아들일 것을 주문한다. 약자만이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데 이때 이 행위를 조정하는 것은 바로 내면의 적이다. 그 비유로 어니 J. 젤린스키의 《일하는 즐거움》에 나오는 우화를 든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인물 뮬라는 집 안에서 열쇠를 잃어버렸음에도 그것을 바깥에서 찾는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문제의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고 있음을 역설한다. 또한 내면의 적이 어떤 특징을 갖는지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서 활동함으로써 공포심을 준다(“심원한 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외양 뒤에 숨어 있다.”-칸트). 둘째, 내 자신의 생각 속에 교묘히 스며들어 물과 같은 속성을 가진다(“모든 곳으로 퍼져나가고 모든 것에 생명을 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물은 덕(德)과 같다”-공자). 여기서 덕은 인간에게 유용한 가치지만 적이 이러한 물과 같은 속성을 갖기에 더 위협적이라는 역발상적 사고가 드러난다. 그 밖에도 성장하는 적, 의지의 발목을 잡는 적, 책임을 회피하는 적, 욕망과 욕구를 활용하는 적 등을 다룬다.
다섯 가지 적의 활동모습 진단! 적을 알면 방법이 보인다-내면의 적과 흉금을 털어놓는 대화!
제2장과 3장에서는 적의 활동모습을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적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즉 내면과의 대화가 빛나는 장이다. 먼저 ‘체념, 시작도 못하게 만들기’, ‘능력 한정 짓고 정체하게 만들기’, ‘미루기, 중도 포기하게 만들기’, ‘실패로의 인도, 좌절감과 불행 느끼게 하기’, ‘뒷걸음질 유도와 책임 회피하게 만들기’ 등 적의 대표적인 활동모습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적이 어떤 방식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 아예 시작도 못하게 만드는지, 어떻게 수작 부리면서 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지 흥미진진하게 소개된다. 이때 필자가 구사하는 방식은 ‘적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법’으로서 자칫 설명조로 흐를 수 있는 본문을 부드럽고 친근하게 한다. 제3장에서는 이러한 적의 활동모습에 대처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우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의 내용을 빌러, 내면의 적을 인정할 것을 주문하고 이 작업이 끝나면 세심히 관찰할 것을 지적한다. 관찰 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적의 모습을 기록할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적을 용서할 것 등등이 주문된다. 적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법도 제시된다. 가령 의지로 적을 굴복시키는 법,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묵하는 법, 적을 이해하고 정중하게 회유하는 법, 마침내 강하게 지시 내리기 등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적에게 당근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본성상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는 ‘적’의 성향을 이해하고 무조건 내치기보다는 “이것만 하고 같이 놀아주지”라고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정말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진정으로 적을 이기는 방법이다.
적을 낱낱이 벗기며 만나게 되는 물음들, 최고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적을 다스렸는가?-적과 의 싸움은 계속된다!
제4장에서는 적의 실체를 완전히 정의내리고 그 적을 낱낱이 벗기는 과정에서 만나는 물음들을 이야기하며, 최고라 평가받는 사람들이 어떻게 적을 이겨냈는지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적과의 싸움이 죽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점과 저자가 이 원고(〈적은 내 안에 있다〉)를 써내려가면서 맞닥뜨렸던 적들을 생생히 이야기한다.
먼저 저자는 심리학의 대석학 칼 융이 사용한 용어 ‘인간의 해방을 방해하는 무의식적 요소’와 결부시켜 적의 실체를 정의내린다. 그것은 곧 ‘의지와 해방을 막는 방해 요소’다. 적이 생성된 요인에는 분명 갖가지 외부적인 환경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적을 성장시킨 주범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냉혹한 진단도 함께 따른다. 적을 벗기며 만나는 물음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과연 최고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적을 이겨냈을까?’라는 것이다. 예컨대 세계적인 면도기업체 ‘질레트’사의 창업주 킹 질레트는 일찍이 자신의 기업경쟁자를 잘나가는 타사 기업으로 삼은 게 아니라 바로 자사를 라이벌로 삼았다는 것이다. 매 시기별로 자기 내면과의 싸움을 하고, 거기서 이겨냈으므로 보다 좋은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물론 외부 경쟁자를 도외시할 필요는 없고 그것을 인정하는 게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적은, 시의 적절하게 다가오는 매너리즘의 유혹, 즉 내면의 적이라는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일화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천장화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 미켈란젤로에게 한 친구가 말한다.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인물 하나를 그려넣는다고 누가 알아주나?” 미켈란젤로가 답한다. “내가 알아주지.” 내면의 적을 이기지 못하고는 외부의 적도 이길 수 없음을 두 사례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리하여 적이 항상 악한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그것은 나를 살찌우는 든든한 아군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적과의 싸움을 완전히 끝낼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숙명임을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처녀작인 이 책을 쓰면서 접하는 적의 목소리들도 소개된다. 원고 쓰는 대신 취직이나 하라는 둥,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인사라야 책을 낼 수 있다는 둥 사사건건 사기를 꺾는 적의 목소리에 재치 있게 답하는 저자의 능숙함도 글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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