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읽어보면 사실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다. 어쩌면 부자들이 되기 위한 필수 정신을 알려주는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제 이런류의 책은 안보리라......생각을 했지만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또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상당히 좋은 말들이 들어있다. 뻔하지만 좋은말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과 어울려라. 품위유지를 해라.......등등 참 좋은말들이다. 하지만.... 왜 그리 명쾌하다는 생각도 깨달음도 오지 않는것일까? 결국 낚였다.......라는 생각만 든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세월 네월 하면서 구입한지 1년 만에 다 읽게 되었을것이다. 그리고 이번 새로 생긴 알라딘 중고 시장에 다시 내놓았다. 읽어봄으로서 좋은 내용들은 있지만 다시 볼만큼 대단한 내용들은 있다고 생각지 않아서 이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넘기려는 의도에서 였다.
이런류의 책이 결코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읽으면 좋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하지만 이런걸 거금이나 주고 사서 읽어야 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라는 회의감에 들게 만든다. 이런 류의 책들은 사실 타 서적에 비해 굉장히 얇은 편에 속하나 가격은 두배 가량 비싸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만한 가버치를 한다는 생각을 하는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특히나 부자들에 관한 책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부자들을 만들기 위한 서적들치고 정말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은 그리 많다고 보지 않고,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부자를 만들어주는 책들은 이런 부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서적, 공부를 위한 서적 또는 부자들에 관한 책이 아니라 경제 학에 관한 책들이나 과거 성현들의 책들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이런 내용보다는 이런책을 구입하면서 기대하는 심리는 차라리 '기술'일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주식공부에 관한 책을 보는게 그나마 더 부자에 다가서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고, 마인드를 가지고 싶다면 CEO들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는것이 훨씬 나을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과거 봤던 한국의 부자들이란 한국의 부자들은 절대 홈쇼핑을 하지 않는단다... 하지만 그게 부자가 되기 위해 먼 상관이란 말인가.. 정말 홈쇼핑만 끊으면 부자가 된다는 건가. 부자들이 홈쇼핑을 안하는게 아니라 홈쇼핑보다 질좋은 백화점에서 사기위해 안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거의 이런류의 책들이 다 그러하다. 결국 정말 부자를 위한 스킬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냥 뻔하지만 좋은말들을 내쏟아버린다. 그리고 나는 다시는 이런책을 사지는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하지만 또 사고 말았다. 빨간색의 강렬함에 매료가 되어서였을까.... 책값이라도 좀 저렴하면 말을 하지 않겠다. 물론 이런 책을 쓰기위해서 저자가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는 안다. 여기저기 수집하고, 집필하고.등등.... 하지만 그건 저자 사정이고, 사실상 독자들에게서는 별반 도움이 된다고 볼수 없는 뻔한 내용들뿐이니 그냥 좋은 내용들을 읽는다는 생각에 저렴하면 그나마 사서 읽을가치는 되겠지만 제목데로 믿고 구입하는 독자들한테는 정말 비싼 책값들이다. 나는 지금까지 삼국지를 10권을 10년전에 7만원이란 거금으로 인터넷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정가를 다 주고 샀지만 한번도 비싸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오히려 거저라는 느낌마저 든다. 그만큼 얻는 것도 많고, 수없이 읽었으므로 작가의 생각이나 지혜라든가 얻는게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 이런 류의 책들은 구입해서 보고 나면 혹시나 해서 샀지만 역시나 실망하게 된다. 그리고 외치게 된다. '내돈..ㅜ.ㅜ' 하고 말이다.
우리나라의 책이 지금 망해가고 있다는데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음반시장이 망해가는게 mp3탓으로 돌리는데, 과연 그것만으로 설명이 될까? 오히려 10년간 꾸준히 부패해온 음악시장이 가장 큰 원인이 될거고, 그 인식이 박혀서 쉽게 사람들의 뇌리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도서계도 마찬가지이다. 한때 책을 읽읍시다로 그나마 한때나마 도서 붐이 일기도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베스트 셀러라는 책들을 보면 다 이런것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실망을 한다. 베스트셀러 들이 이런거란걸 보고, 다른 책들도 이럴거라고 생각을 해버리곤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책을 사는건 돈날리는 짓이란것을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박혀버리게 되고, 도서를 구입할때 망설이게 되고, 결국 안사게 되는 이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그런 인식을 한번 박혀버리면 제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물건이란건 샀을때 그 값어치를 해야만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 있는것이다. 지금 우리의 책들이 그 값어치를 하는 책들이 얼마나 될까? 값어치를 못한다고 인식이 되어버리는 순간 지금 책값은 비싼거다. 책이란건 찍어내는게 아니다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한권한권 불후의 명작이란 생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책이란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인간의 유한한 지식을 무한한 지식으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100년을 못산다 하지만 인간의 지혜는 이미 5000여년을 살아왔다. 그것의 산물이 바로 서적인것이다. 서적이 없었다면 인간은 여전히 석기시대일지도 모른다. 전시대에 철을 발견해도 결국 다음세대에 다시 나무를 사용할것이다. 다 사용법을 기록하고, 배우고 익혀서 누적이 되어온게 현대 인간의 문명이고, 책은 그 중심에 서있다.
책이란건 쓸데없이 많이 나올필요가 없다. 정말 만들책들만 만들어야 한다.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게 책이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사회전반으로 그러하듯이 직업의식도 약해져서 소명의식보단 단순 돈벌이 수단일뿐이고, 아마도 출판사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그래서 우후죽순으로 출판사가 생겨나서 서로 치열하게 책을 만들고, 이런저런 비슷한 책을 만들고, 결국 공멸해 가는게 아닐까 싶다. 훌륭한 책은 당장은 빛을 받지 못해도, 결국은 명서가 되게 되어있다.
정말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이 책에 대한 느낌이 이렇다는 것이다. 이 책이 정말 부자들을 만들기 위한 책이란 생각보다는 돈벌이 수단...이슈에 편승해서 밀려나오듯 나온 책이란 느낌이 정말 강했다는게 생각이다. 책의 진심이 전혀 전해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책과의 대화가 별로 유쾌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1년간이나 대화를 단절했고, 이제와서 마무리 하고 ,결국 나는 책을 떠나 보낸다. 내가 책의 진심을 읽지 못한것일까 아니면 진심이 없었던 것일까는 후일 많은 사람들에 의해 판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시대에 편승하려 나온책들은 시대에 묻혀버릴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이 거의 로또의 수준이다. 이걸 구입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부자의 꿈을 12000에 투자를 하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대박은 아닐것이다. 한마디로 낚였다. 별을 2개를 주는 이유는 말했듯이 그렇다고 마이너스성책은 아니란 점이다. 읽으면 분명 피가 되고 살이된다 하지만 그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는 점과 또 그리 뛰어난 내용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이미 나의 마이페이퍼 프리리뷰에서 예고가 되었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당시에는 노력했지만 결론은 부정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관과 하는게 하나 있는데, 부자가 되기위해서는 결코 12000원의 수업료로는 될수 없다는것. 정말 부자들이 이런 책에 자신의 노하우를 100%다 공개를 할까? 드러나도 되는 누구나 뻔히 아는 그런 것들만을 공개할것이다. 단순 참고용은 되겠지만 정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책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 차라리 지금이 10대 20대라면 공부에 미쳐보는게 정말 부자에 한걸음 다가가는 길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기본 씨앗이 좋아야 훗날 나올 싹이 있는것이고, 열매를 맺을수 있을것이다. 지금의 20대 이하는 그 씨앗에 미래를 위한 저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저장을 해나가서 결실좋은 열매를 맺는게 좋을것이다. 부동산굴려서 부자된다? 주식투자로 갑부가 된다? 극소수다. 사람들은 자기가 그 극소수에 속할거라 생각하지만 결코... 기회는 만드는거라고 하지만 아니다. 기회는 찾아오는거다. 기회를 만드려고 노력하지 마라. 기회란건 찾아오는거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 찾아온 기회를 낚아챌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기회란 놈의 속력이 100km/h 인데 언제든지 기회란놈이 나타나면 찾아서 올라탈 속력을 평소에 갈고 닦아야 하는것이다. 기회란 놈이 눈앞에 나타났을때 올라타기 위해 최소한 101km/h로 실력을 키워야 하는것이다. 비록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결국 올라탈것이다. 그리고 150km/h의 실력으로 키운다면 그 시간은 더욱 단축이 될것이다. 결국 10대 20대에는 실력을 닦는게 기회를 건질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잊지 않는게 가장 중요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