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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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님들이 참여한 책이라 기대되네요 바로 구입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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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2-28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땡님께 Thanks to 하고 구매합니다 ㅎㅎ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마호로 역 시리즈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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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들 대신 늙은 노모 문병 가기, 강아지 맡아 주기, 버스 운행 감시하기 등 시키는 일은 다 해주는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 집.
이번에도 치와와 돌보기 임무와 겹치게 의뢰받은 임무를 함께하다가 마당에 풀어놓은 치와와가 사라져버렸다.
강아지가 갈만한 곳을 찾다 버스 정류장 쪽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코트를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다다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고등학교 동창 교텐이었다.
그 만남을 계기로 (?) 어쩌다 보니 갈 곳이 없던 교텐이 다다의 심부름 가게에 머물게 되었고, 다다 혼자뿐이던 가게에 객식구가 늘어나 버린다.
치와와를 맡아보던 시간이 지나 주인에게 돌려주려 했으나 알고 보니 버리기 전 시간을 끌려고 심부름 집에 맡겨둔 것이었음을 알게 되고, 결국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임무까지 덤으로 생겨버린다. 이 일을 계기로 평화롭던 심부름 가게의 임무가 계속 추가되어 가는데...

우선 무엇이든 부탁하면 처리해 주는 심부름 가게라는 콘셉트가 끌렸다.
어떤 임무를 맡게 될까? 심부름은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가격은 얼마 정도일까? 등의 궁금증이 읽기 전부터 마구 생겨났다.

한 시간에 이천엔, 심부름 가게의 의뢰 범위는 대부분이 (의뢰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들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부탁하여 다다의 심부름 집은 운영을 유지해가고 있었다.

자동차 영업직이었던 다다는 아픈 상처가 있는 사람이었고, 혼자 일하는 게 익숙한 심부름 가게 주인이자 직원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가게 식구가 늘어나면서 교텐과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의지하는 동지애가 생겨나고, 사건 해결도 같이 진행하며 다다 심부름 가게의 직원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주인공 다다는 돈 때문에 심부름 가게를 하고 있지만 나름 철칙이 있었고, 맡은 일에는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교텐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다다의 객원 맴버 답게 업무의 정도에서 벗어나면 칼같이 잘라내는 다다를 다독이고, 행동하게 이끌어내는 내면이 강한 캐릭터라는 걸 소설 곳곳에서 볼수있었다.

외국 소설은 인물들의 이름부터 기억하고 구별하며 읽는 게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점이라서 고민스러운데, 다다의 심부름 가게 인물들은 개성이 넘치고 짧은 편이라 헷갈리지 않고 인물 구별하여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호로 역 주변을 여행한 것 같은 연작 시리즈물의 시작인 다다 심부름 집! 굉장히 흥미롭게 읽어서 다음 편도 엄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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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습니다만
유미 지음 / 치읓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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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글 쓰는 건 그냥 힘든 일이라고 스스로 정의 지어버렸지, 글 쓰는 이유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물음이 당황스러웠다.

탄탄한 구조의 글쓰기, 남들에게 내보여도 창피하지 않은 글쓰기를 배워보고 싶어서 읽은 책은 아니었고 제목처럼 글쓰기에 얼마나 진심이신지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은 책이었는데 여러 이유들로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위로를 받았다.

책은 작가님이 글을 쓰게 된 이유, 글을 쓰는 방법,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 정리되어 있었다.
작법서라기보다 작가님의 경험과 사적인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서 재밌게 읽어 내려 갔던것 같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던 이야기 몇개가 있는데
'글쓰기는 사적일수록 그 가치가 높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단순하지만 글쓰기 목적의식을 높여주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할 때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 여러 사람의 도덕적 기준에 맞춰 재단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좋은 글로 탄생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좋은 글의 기준에는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느껴지는 글'이라고 했는데 작가의 생각, 경험, 의견이 들어간 사적인 이야기가 책을 통해 느껴지게 되면 참 좋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나 역시 이 부분에서 공감과 좋은 느낌을 받아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기억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솔직히 적어두면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루를 살아가면 하루만큼의 글감이 쌓인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였는데,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비하듯 글쓰기를 통해 우리 안의 글감을 소비하기 위해 글쓰기를 한다면 누구나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써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걱정만 하고 글을 쓰지 않는 자신을 돌아보고 왕도 없이 글을 우선 써보라'고 권한 것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책만 줄곧 읽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 아니었나 싶었다.

책에는 작가님이 어떻게 2년간 글쓰기를 매진할 수 있었는지 비법도 담겨 있었는데 누구나 처음엔 어려울 수 있는 글쓰기를 독서와 서평으로 시작하여 블로그 그리고 책 출판까지 하게 되며 꾸준한 글쓰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글쓰기의 순서로 지금의 책까지 집필할 수 있었다는 걸 솔직하게 써 내려가서 독자로 하여금 많은 자신감을 갖게 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글로 옮기는 작업은 언제나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것만큼 속 시원하고 뭔가 해냈다는 성공적 감정을 들게 하는 것도 없겠다 싶었다.

좋든 나쁘든 삶의 흔적을 남기는 글 쓰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작가님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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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지압법 - 1분만 누르면 통증이 낫는 기적의 건강법
후쿠쓰지 도시키 지음, 김나정 옮김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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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혈자리 요법의 기원은 2000년 이상 고대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 시절엔 병에 걸리면 기도에 의존했는데, 그러다 신체 어느 부위를 누르면 특정 증상이 완화가 되는 것을 발견하였고, 혈자리 요법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생선뼈로 누르거나 데운 돌을 배에 올려놓는 등 침구술의 기반이 되기도 하였으며, 요즘에는 만성질환자들에게 혈자리 요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혈자리 요법에는 뜸, 침, 지압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책은 지압에 대해 일반인들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혈자리 지압은 혈액 순환 개선, 통증, 근육 뭉침 완화, 내장 기능 강화, 정서 안정 스트레스 완화, 미용 다이어트 효과까지 가져다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몇몇 증상들에 관심이 있어서 눈여겨보게 되었다.

책은 글과 그림이 함께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혈자리를 찾는 방법이랄지, 혈자리의 방향과 포인트들을 강조함에 있어 이해를 돕고 있었다.

신체 해부도를 활용하여 각 혈자리 위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여 전반적인 혈자리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 앞장에 나와있어서 편리하게 혈자리 공부를 할 수 있게 돕고 있었고, 응급처치, 만성질환, 정신 건강, 여성질환, 미용 다이어트 등 세부적인 치료를 위한 혈자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여러 분야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만성 두통이 있어서 혈자리 요법에서 가장 눈여겨 본 챕터가 그쪽이었는데, 도수치료 시 받던 위치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꽤 믿음직스러웠고 개인적으로 따라 해봤을 때 많은 효과를 봤던 터라 기억에 남는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따라 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꽤 전문적으로 자세히 설명된 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현대인이라면 온갖 병과 통증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뭐든 배워보고 시도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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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 - 박서련 일기
박서련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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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쓴 일기를 보는 것은 참 신기하고도 재미난 경험이다.

기본적으로 일기란 특히 의식의 흐름대로, 자신을 위해 쓰는 글인지라 출판을 위해 한껏 정돈되어 진다고 해도 날것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면의 고백, 여행의 기록, 누군가에게 하고 싶던 말을 써서 남기고 싶을 때, 엉망진창인 기분을 풀 때가 없을 때 등등...

시간도 내용도 마음 가는 대로 적어 놓은 기록들로 작가님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생판 모르는 남이자, 특히 기존 작품의 팬으로서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역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작가님의 전작을 재밌게 봐서였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산문집은 어떤 내용일까? 기대감으로 샀는데, 생각보다 이 책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쭉 하게 되었다.

자유분방하고 생각보다 거침없으며, 한국 사회에서 조심스러울 수 있는 이야기도 가감 없이 적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어서 왠지 내 옆에 있는 지인 1의 공개 일기장을 당당히 읽는다는 느낌으로 책을 잡자마자 완독까지 갈 수 있었는데, 내가 좋았다고 과감하게 추천하기에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굉장히 자유분방한 일기장이라고 한 번 더 이야기하고 싶다.

일기는 어떻게 쓰는 게 정답일까 맨날 고민만 하는 사람에게 뭔가 용기를 주는 산문집이었다.

일상에서 고민하던 마음의 소리까지 착실히 챙겨서 써주고, 외로움에 대한 고백, 무턱대고 샀던 필름 카메라에 대한 불안감, 구 룸메이트(전 남자친구) 이야기, 근무지에 대한 이야기, 생리 기간의 일들, 잠의 패턴들, 좋아하는 드라마, 부모님의 꿈 이야기, 책과 게임 이야기 등 진짜 걷잡을 수 없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난 말 보따리가 쏟아져 나오는듯한 글들이었다. 왠지 다 읽고 나니 작가님과 꽤 친해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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