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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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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책표지와 서점사의 저자 친필 사인!!!

요즘 말로 취향 저격당해 책을 구입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책을 사다 보니
가끔 충동구매한 책들 중 후회하는 책들이 간혹 있는데 이번엔 대만족이었다.

그의 앨범만큼이나 '오늘도 무사'는 아기자기하고 다정다감했다.

책방 주변 고양이들에게 먹을 걸 챙겨주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책방 주인본분대로 본인만의 책도 추천해주고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부터 책방을 열기까지의 히스토리 등 책방 무사의 일대기도 엿볼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요조=신수진=책방 무사 서점 주인이었다면 책을 완독한 지금은
책방 무사 서점주인=신수진(요조)느낌이랄까

진작 알았다면 서울에서의 책방 무사를 가봤을 텐데
조금 많이 먼 제주로 이전했다 하니 언젠가 제주도에 가게 되면 그땐 꼭 그의 책방에 방문하고 책 한권 추천받고 싶어졌다.


205p
취미는 독서

언젠가 질문하는 사람 중 하나가 '왜'라는 말을 붙였더랬다.
"왜 독서가 취미에요?"
'게을러서'라고 대답했다.
"게으른 사람에게 적격이에요. 그냥 자기가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 다음에 책을 펴고 눈알만 굴리면 됩니다"

책을 읽고 있는 내 자세가 딱 게으름뱅이 눈알굴리는 자세였기에 피식웃고 지나갔던 페이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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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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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여인은 머리 다시 묶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일상적인 동작이지만 내 경우엔 어떤 일을 다시 시작할 때나 시작 전에 머리를 다시 묶곤 하는데

책(제목과 그림)처럼 저자는 시도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희망하면서 그때마다 머리를 다시 묶듯 자신을 다독이며 괜찮아지려는 모습이었다.

저자는 한국이 아닌 스웨덴에서 자폐아 진단받은 아이와 단둘이 살아 가고 있는 싱글맘이다.

자칫 안쓰럽게 느껴질만한 현실적 단어와는 다르게 모든 글들이 포근하고 친밀했다.

전남편과의 이혼 기간 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받은 따뜻한 손길들

따뜻한 사람들과 주고받은 마음의 계산법이라던지

아이를 키우면서 자라난 어른의 세월을 엿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었다.

s같은 따뜻한 사람과의 사랑이야기와 선물이 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저자가 더 괜찮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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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보이스 키싱
데이비드 리바이선 지음,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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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에는 키스 이상의 것이 담겨있다라고 했다.
책표지에서부터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꼭 읽어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된 책이었다 

책은 내가 생각한대로 게이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주위에 쉽게 보기 힘든 성적 소수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어린 소년게이들의 이야기였다

소년들중 크레이그와 해리는 연인사이였지만 지금은 아니지만 현재 키스를 하고있었고 
피터와 닐은 현재 연인이었고 그들의 키스는 또 달랐다
에이버리와 라이언은 이제 막 만난 사이였고 그들의 키스또한 달랐다

이야기는 (아웃팅을 하지 않은) 크레이그와 해리가 학교운동장에서 시작한 키스 그리고 기네스 기록 도전을 보여주면서 그사이사이 다른 아이들 이야기를 보여주는 형식이었다.

책을 선택하면서도 짐작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Boys Love라는 장르가 아닌 진짜 그들의 생활에서의 타인의 시선들 생각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성애자들에게는 쉬운 사랑과 만남 가족들과의 소통이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숨어 지내고 자신 그대로를 내보일 수 없는 현실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었다.

탈수와 수면욕을 이겨내 가면서 32시간을 버텨낸 소년들을 보며 그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중간중간 책을 읽으면 그들의 질문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질문들이 많이 기억에 남았다

읽어보기까진 조금 망설여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읽고 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하며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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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림
어단비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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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같이다가온 2년7개월동안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엎친대 덮친격으로

그 한달 뒤 3년간 다닌 직장에서 해고된 주인공 효주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아처럼 기댈곳 없이 살던던 효주가 버팀목이 되주던 사람을

잃고 직장도 잃고 방황하는 찰나 낯선곳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외할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유산이 남겨져있으니 찾아가라”

그렇게 찾아간 도기마을에서 처음보는 마을사람들과 치르게된 외할머니의 장례식

장례식 도중 알게된 뒷산의 미스테리

얼떨결에 금기를 어기고 뒷산에 들어가 그림자를 잃게되고

반짝이는 은빛의 숲에사는 무영이를 만나고

5일안에 그림자를 찾지못하면 숲의 일부가 되어야한다는데...




달가림은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들어가 달의 일부 또는 전부가 그림자에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란 뜻이라 했다
제목의 단어는 뜻을 유추할 수 있을것 같으면서 쉽게 듣지 못한 단어였고
이 단어에 끌려 첫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 효주는 내 기준에 참 딱한사람이었다
부모님은 계셨지만 일찍 돌아가셨고 오랫동안 혼자 생활한 외로운 사람이었는데
효주에게 다가온 사람들은 외로움을 꺼내보이면 다 떠나가는 의리없는 사람들뿐이었고
그생활에 지쳐가던 찰나 연고도모르던 외할머니의 부고가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어렵게 찾아간 도기마을 현실에도 있을법한 풀내가득한 시골모습과
따뜻한 노인들의 인심 그리고 소설의 중심인 신비로운 뒷산이 눈앞에 그려지듯 슥슥 읽히는 소설이었다
숲만큼이나 신비로운청년 무영이의 순수함과
칠흑같은 밤마다 숲의 아름다움이 이야기가 되어 펼쳐지는데 주인공만큼이나 짧게 느껴진
5일간의 그림자찾기였다
그다지 짧은분량이 아님에도 외전을 기대하게되는 스토리였다

추천이유
가독성이 좋았다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가 매끄러웠고 현실성과 판타지가 적절히 가미되서 눈앞에 쉽게 그려지는 이야기였다
내 기준 전래동화만큼 순수한 이야기라 추천 연령대도 10대부터 가능할것같다
책 크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였고 폰트도 가독성에 좋았다
요즘 캐비넷소설이 책표지가 예뻐서 눈을 끌었는데 책표지도 책구매에 많은 영향을 주는
나같은 사람에게 추천이유가 될것같아 표지도 한표 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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