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서 잠 못 드는 공학 이야기 잠 못 드는 시리즈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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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사의 사탑은 언젠가는 쓰러질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중력을 거스르는 신비의 사탑으로 길이길이 남을것인가
2. 결코 침몰하지 않도록 제작된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게된 배경
3. 여름이면 당밀냄새가 떠도는것 같은 보스턴의 죽음의 당밀홍수사건
4. 바람을 고려하지 않고 지어진 핸콕타워가 누더기가 된사연 5. 미국 루이지애나의 페뇌르호가 사라진이유 등

20가지의 공학재난을 다룬책으로 조금?! 무시무시한 재난 사건들이 많은 흥미를 끌었는데 내겐
1번과 2번 두 사건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평소 궁금하던 사건이었던지라 제일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두 이야기를 간단히 보자면,
피사의 사탑은 불안정한 토양때문이거나 부적절한 기초에 의한 미스터리로 추정했는데, 공학적 원리로는 무게중심과 침강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었고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단어의 이해를 돕기위해 쉬운 실험들로 재설명 해주었다.
타이타닉호는 안전보다 전망을 중시한 인간의 욕심으로 사고가 발생한걸로 추정하고,
타이타닉에서 관계자들이 중요시 하지 않았던 격벽의 중요성을 얼음판을 통해 설명해주는것이 인상깊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역대 공학적 재난들을 재조명하고 그 원인들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들이 재밌었다.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사건들이지만 차근차근 기본원리를 설명해주고 해결책을 독자와 같이 찾아가고 있었다. 실험자재들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어서 누구든 쉽게 실험 해볼 수 있을것 같았다. 물론 난 직접 실험재료를 가지고 실험한건 아니었지만 눈으로 조용히 따라가면서도 저자의 말처럼 공학자의 세계에 입문하게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것 같다.
또 읽는 내내 나도 학생때 이런 책을 많이 접했다면 진로가 좀 달라졌을까 라는 재미난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부모님과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인것 같아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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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투 퀸 1
무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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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였던 자신의 하나뿐인 혈육 페트로닐라가 함정에 빠져 폐후가 되었고 가족과 자신마저 참수 당하게 되었다.
주인공 페트리지아는 삶의 마지막 순간 '내가 언니 대신 황후가 되었다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거라며 후회한다.
그리고 죽음이후 눈을 떴을때 황후를 뽑는 퀴네즈 전으로 회귀한다.
신이 자신에게 준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동생인 페트리지아가 황후를 간택하는 퀴네즈에 언니 대신 참가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몰살당하고 회귀하는 여주!
착하기만한 사랑꾼 언니의 비참한 결혼생활을 지켜본 주인공의 참담함이 가득 느껴지는 첫장면과 회귀라는 키워드만으로도 많은 상상력을 불러 줄 스토리라고 생각했고 읽는 내내 언제 주인공이 더 흑화해서 복수해줄것인가 두근거리며 읽었던것 같다.
(과거 형부?이자 현실 남편) 황제의 정부 로즈몬드의 존재!
로즈몬드가 끊임없이 벌이는 악행들이 결국에는 차갑던 황제의 마음이 주인공에게 돌리게되는 소스가 되고,
과거 언니에게는 감정없는 로봇같던 황제의 (의외의)약한 모습에 굳건한 여주의 마음을녹이는 장면이 계속 등장하는데...
로맨스 소설 팬이라면 딱 좋아할 클리쉐가 가득했다.
다만 가녀린 주인공이 여차 저차해서 남자들의 도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아니라 스스로 싸워서 이겨나가는 야무진 여주가 등장하는게 조금 달랐고 그 점이 참 흥미롭고 재있었다.
짧지않은 1권을 짧게 만든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추천하고 싶은 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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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우화
류시화 지음, 블라디미르 루바로프 그림 / 연금술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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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 ≪이솝 이야기≫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

인간세상에 지혜로운자가 줄고 어리석은자가 늘자 지혜로운 영혼들을 마을과 도시 곧곧에 떨어뜨리고 어리석은 자는 데려오라는 신의 심부름에 어리석은자의 숫자가 너무 많아 무게를 이기지못해 소나무에 자루가 찢어져 헤움이라는 평화로운마을에 어리석은자들이 모여살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헤움의 어리석은 자들은 그들끼리 서로를 현자를 칭송하고 지혜로움을 찬양하며 작은일도 마을사람들의 의회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다만 인간을 옷으로 구분한다는 생각에 남들과 다른 표시를하다 본인과 똑같은 표식있는 사람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거나, 정의와 진실을 구하다 사기당하거나, 시인을 찾기위해 시인대회를 열다 모든주민을 시인으로 만들고, 교수를 초빙하려다 마을주민 모두가 교수가되고,회당에 달력을 걸기위해 회당을 하나 더 짓고 일어나지 않은 마을 회당 마룻바닥 낙상을 걱정하며 말도 안되는 마룻바닥 시공을하다 창없는 회당을 만들고 그 회당 어둠을 밝히러 각자 가방에 햇빛을 담아오는 이야기등
말도 안되는 일도 있었지만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고민이나 시련들의 그들의 시선으로 희화된 이야기였다.
뭐이런 바보들이 다있지 싶다가도 참 수수하고 논리적이지 못해도 뭔가 설득력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책앞표지문구에서 슬쩍 짐작했지만 생각보다 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들 풍자와 은유가 가득한 이야기였다.
탈무드의 지혜와는 다른 섬세한 바보들의 이야기 생각보다 여운이 오래갔던것 같다.
꽤 긴시간동안 잠들기전 가볍게 읽기엔 좋았으므로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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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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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변화라는 단어를 넘어 급변되고 있다고 느껴질정도로 변화가 빠르다.
그래서 요즘 변화란 단어를 떠올리면 빠지지않고 소환되는 연상 키워드는 단연 4차산업혁명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관심만 많았지 와닿지는 않았던 4차산업혁명이란 주제로 10년 후 직업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반가웠다.
책은 어른(부모)들이 읽도록 쓰여졌지만 초점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지침서 형식이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뤘는데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0년안에 세계는 격변할것임을 초두부터 이야기하며 아이들의 놀이로만 여겨지는 스마트폰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소통하는(지금도 충분히 그렇지만) 미래에는 조금 더 본격적인 도구적 역할을 할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했고,
인터넷 발전의 그 뒤를 이을 인공지능에 대한 현실적이야기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 직업 변화에 주목하고 있었으며,
미래 대비를 위해 아이들이 실제적으로 필요한(갖춰야할) 지식과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지금도 중요하게보는 정보처리능력의 중요성을 조금 더 강조하며 (조금 생소했던) 정보편집능력의 차이점, 이 두가지를 키워야하는 이유들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에 초점을 맞춘 책답게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떤놀이가 아이들의 어떤점을 발전시키는지
그 발전된 능력이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객관적 시점으로 이야기해주며 전략적인 놀이 학습방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서술해줘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제목을 보고 책을 선택했다면 이 부분이 가장 많은 도움될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90세시대의 라이프 디자인에 대한 중요한 몇가지를 짚어줬는데 개인적으론 이 챕터가 제일 맘에 들었고 나의 미래 준비에 많은 참고가 되었던것 같다.
책을 읽고나니 항상 현실에 지쳐 미래의 준비가 소홀했음을 반성하며 앞으로 내 자신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겠고,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지인들 정보공유를 위해 추천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생각난김에 바로 실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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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 소녀답게 말고 나답게 걸라이징 1
마리아 무르나우 지음, 엘렌 소티요 그림, 성초림 옮김 / 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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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평등은 꽤 오랫동안 이야기되고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대두되는 페미니즘은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그들의 입장이 담긴 단어이자 의사표현의 단어로써 활용되고있는데,
다들 알고는있지만 설명하기힘든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쉽고 정확하게 교육시켜주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가부장제에 여자들의 어떻게 피해받고있는지,
여러 성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와 성적취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누구든 존중하고 사랑받을 존재라는 설명들과 끊임없이 평등을 추구하는 하자는 이야기들
또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성역할과 남성우월주의에 입각해 세뇌되어있는 여자를 사물화시키고 상품과시키는 시선들을 꼬집으며 여성들 스스로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해주던 이야기들
그리고 얼토당토않게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님을 이야기하며 여자들의 할 수 있음을 응원하던 모습들은 감동적이었다.

요즘 페미니즘이란 단어는 처음 들어본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있다.
사용처가 많은 단어지만 제대로 공부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고 단지 여자들이 목소리가 커져서 남자들을 자신들보다 아래에 두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남과 여의 대립구조만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게 만든 단어기도 하다.
페미니즘이 대두되면서 관련된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그와 관련된 상품이나 영화, 다큐멘터리, 강연 등 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남성우월주의의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여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걸 지켜만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특히 여자 연예인들같이 공인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표적이 되어 맹비난 받고 있어 참 안타까웠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남녀 모두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뜻을 정확히 교육하고 이분적 사고로 성별을 가르지 않고 평등한 시선으로 평등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다 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시각이 지금보단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 내 생각을 대변해주는 책이었다.
쉽고 정확한 개념을 아이의 시선에 맞춰 읽힐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고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 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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