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좋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5
재니스 메이 우드리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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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 의미를 다 아는 것 같진 않고 저는 제가 더 좋아서 샀는데 아이에게는 그림만 보여줘도 좋을 것같군요. 나무처럼 가로보다 세로로 더 길게 되어있습니다. 컬러와 흑백그림이 번갈아 되어있고 페이지마다 나무로 꽉 채우고 서정시 같은 글이 밑으로 세 네줄 입니다. 책을 보는 동안은 마치 숲 속에 서 있는 듯 시원하고 푸근합니다. 나무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많은 걸 준다는 걸.. 그래서 우리는 나무를 보호하고 잘 가꿔야 한다는 걸.. 아이에게 교훈 섞인 설명이 아니라 자연스레 보여 줍니다. 우리 주변에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 중에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다가 이 한 권의 책으로 다시 깨닫게 됩니다. 마음이 차분하고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글은 물론 그림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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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지도책
빌 보일 지음, 데이브 홉킨스 그림, 장성희 옮김, 이은실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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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지도책이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책이다.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월드컵이후로 태극기는 물론 각나라의 국기와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보는걸 좋아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초등학생용이라고 분류되어 있어 그림책만 보던 아이에게는 부담되는 건 사실인데 표지 안쪽의 각 나라의 국기만 들여다보더라도 좋을 것 같았다. 국기 그림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으므로.. 지구본이나 세계지도를 보는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첫 지도책으로 충분하다. 아이는 가끔 국기를 보고 어느 나라 국기인지 읽어 달라고 가져온다. 엄마가 미리 조금씩 보면서 아이에게 설명을 덧붙여 가면 앞으로 두고두고 유용하게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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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들의 세상 - 읽는재미 2단계 5
Dorling Kindersley사 지음,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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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아기공룡이라고 또 베이비 티라노사우루스라며 쿵쾅거리고 크르렁거리고 다니던 때였지요. 예상은 하며 읽어줬지만 그 후로 수도 없이 읽어달라고 가지고 오는 통에 싫증나서 건너뛰고 읽으면 아니라며 다시 페이지를 넘기며 보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놀랐고 알찬 내용에 놀랐습니다.

공룡 책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봐도 너무 방대한 백과사전 식이거나 큰 책에 큰 그림으로 공룡들을 나열만 해 놓거나 해서 썩 괜찮은 공룡 책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었지요. 그에 비해 이 책은 간결한 내용이면서도 스토리도 있고 여러 종류의 공룡을 접할 수 있어 비교적 만족합니다. 얇은 책이지만 공룡들의 특성을 잘 알 수있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알게된 공룡을 다른 책에서 보게 되면 반갑고 오히려 이 책 속에 있던 특성을 떠올리며 볼 때도 있었지요. DK사 번역본이라 선명한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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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한글떼기 엄마 글방 12
김효정.김미랑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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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좀 더 일찍 알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한글을 가르쳐야 할 것같긴 한데 요즘 유행이 되어버린 교구 사서 방문선생님이 오시면서 하는 방법엔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리 내키지 않더군요. 여기저기 정보도 구하고 책도 보았지만 바로 이거다 하는 방법도 책도 만나지 못했었지요.

그러다 아이는 세 돌이 지나고 주변에선 한글을 떼었다느니 책을 읽을 수 있다느니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도 엄마랑 함께 하는 방법을 찾고 싶더군요. 나름대로 글자카드를 그림과 함께 붙여서 해보았지만 중단하기 일쑤였지요.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어 그때의 기쁨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에게 '우리 아이 한글떼기'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책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뜨인 말은 아이가 한글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는.. 엄마가 생각하는 바로 '그때'..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아이와 함께 엄마도 준비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했답니다.

아이랑 즐겁게 그림책 읽는 걸 좋아하는 엄마들이라면 나름대로 계획도 세워가며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직 한글을 떼진 못했지만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고 놀이로 받아들이게 조금씩 준비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다 보니까 아이의 상태에 맞추어 방법이 떠오르더군요. 이해하기 쉽고 실천에 옮기기도 좋은 여러 가지 방법들이 단계별로 나와있습니다. 학문에 바탕을 둔 이론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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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12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김소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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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참 조용히 읽어주고 듣던 책이었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길래 겨울책으로 구입하고선 제대로 활용을 못했지요. 그러다 함박눈이 많이 온 날 외출했다 돌아오며 추워서 웅크리고 빨리 들어가려는 엄마를 잡아끌며 눈밭으로 가서는 어쩔 줄을 모르고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마음을 바꾸어 함께 눈을 뭉치며 놀았지요. 아이는 어느새 피터가 되어 눈도 뭉치고 나뭇가지로 그림도 그리고 ...눈 천사까지 만드느라 드러누웠답니다. 나비처럼 팔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옷은 눈이 묻어 볼만했지요.

눈도 뭉쳐서 집으로 가져오구요. 그 다음 상황은 뻔하지만 피터가 된 아이를 말릴 수도, 말리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엔젤을 만드는 걸 잊지 않는답니다. 이젠 에즈라 잭 키츠의 팬이 되어 그의 책이 쌓여 갑니다. 이 책과 만난 지 두 번째 겨울이 되었네요. 올 겨울엔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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