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Boardbook + Tape 1개) My Little Library Boardbook Set 43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 문진미디어(외서)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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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영어책으로 추천되어지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튼튼하고 또한 에릭칼의 독특한 콜라쥬 그림은 시선을 끌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간단하며 반복되는 문장으로 읽을 때 리듬감이 살아납니다. 테잎의 노래도 아이가 따라하기 쉽고 재미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하는 걸 듣고 감격하여 꼬옥 안아 줬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페이퍼백도 가끔 있는데 보드북의 그림이 더 선명하고 동물들도 더 귀엽습니다. 에릭 칼의 독특한 콜라쥬 기법과 특유의 강렬한 색채는 역시 에릭칼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아이도 이후부터는 에릭 칼의 다른 작품도 알아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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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이야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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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해야 할까요.. 어쩌면 모두가 생각하고 공감하는 얘기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거리를 줍니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오히려 다른 방향에서 책을 보게 되더군요.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겪고 발전하지만 우리의 고향만큼은 그대로 있어 주기를 바라는 현대인들의 이중심리는 없는지 그렇다면 좀더 편리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욕심이라고 해야 하는지도요...

어렸을 때 외가집이 있는 시골은 푸근하고 달콤한 고향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않으셔서 가게 되지 않지만 마음 속에는 어릴 때의 모습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서울에 살다가 중소도시에 살게 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이 있답니다. 무엇보다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없다는 것이죠.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젠 변화를 하되 삭막한 모습이 아닌 자연과 조화롭게 발전시켜야겠습니다.

그림에 맞게 글을 배열시킨 게 특이하고 해가 떠서 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달의 모습을 달력에 그려 넣은 거라든지 사계절 모습을 차례대로 나타낸 것이 재미를 더해 줍니다.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 트럭, 전철이 많이 나오니 좋아합니다. 특히 전철역의 그림도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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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결혼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6
가스 윌리엄즈 글, 그림 |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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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의외로 토끼가 주인공인 책이 드물더군요. 그러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토끼에 반해 책을 구입했습니다. 약간의 노랗고 풀빛색이 가미된 흑백그림이면서 부드러운 연필 선으로 너무나도 섬세하게 표현한 토끼와 하얀 민들레가 책 내용을 다 보기 전인데도 짐작가게 합니다. 약간 의외의 결혼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는 토끼모습에 집중하는가 봅니다.

언젠가는 느끼게 될 감정을 유아기에서부터 자연스레 접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간단하며 단순한 문장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는군요. 어린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 충분히 따스한 행복을 느끼게 될 겁니다. 아이는 지금은 엄마랑 결혼할 거라는데 앞으로 차츰 바뀌어 나가겠지요. 유치원 친구, 선생님, tv에 나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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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프고 싶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
프란츠 브란덴베르크 지음,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이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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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게되는 어른들도 어렸을 때 한 두 번은 해봤음직한 이야기네요. 제목과 표지그림부터 웃음이 나옵니다. 아플 때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그에게 쏠리는 관심만 질투하는 어쩌면 본능이겠지요. 더구나 아이들의 경우라면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닐겁니다. 심통난 엘리자벳의 눈빛과 표정은 아이가 봐도 웃긴가 봅니다. 아이땐 병도 잘 옮게되니 엘리자벳도 아프게 되면서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나 봅니다.

아이들의 심리가 엿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대하는 특히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무심코 한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도 있겠지만 이 책은 너무나 사소해 지나치기 쉬운 그러나 중요한 얘기를 꼬마 고양이들을 통해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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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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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 나가면서 보통의 기러기 가족이야긴 줄 알았다. 다 읽고나서 아이가 어떻게 느꼈을까 궁금했지만 물어 보진 않았다. 어른들에게 생각할 숙제를 주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서 예전의 산경험으로 넉넉해젔을 것같은 사람들도 다른 집 아이나 남과 조금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들에 대해 그리 넉넉한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내 아이문제가 아니면 다들 방관자가 되어 거침없는 말들로 충고나 비판을 한다.

하물며 보르카처럼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면 그 따가운 시선과 냉담한 현실에서 절망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보르카는 부모형제에게서 조차 버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참 의연하게 살아가는 것같다. 그래서 더 안쓰러운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다양함을 인정하는 큐 가든에 가게돼서야 친절한 기러기들과 함께 어울려 살게 된다는 결말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사회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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