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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9-27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나 23도 아래의 기온이 쾌적하다고 생각하는 꽤나 열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아울러 비라도 내려 습도가 올라가면 하루종일 물에 젖은 스폰지꼴로 컨디션 제로를 치고
있기도 하고요..바로 오늘같은 날씨....^^

실비 2007-09-28 00:04   좋아요 0 | URL
오늘 같은날씨는 조절을 잘해야하는 날씨이죠. 처음엔 더웠다가 금새 추워지는..
추석 잘 보내셨나요~? 연휴 끝나고 난뒤라 온도가 왔다갔다 하는군요.ㅎ
옷 따뜻히 입으시구 좋은 기억 좋은온도로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전 33살, 결혼했고, 아들하나 있고, 현재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20대때, 누군가 내게 이런얘기를 해줬다면 내가 많이
다르게 살았을텐데.. 그랬던 생각들이 있어서 적어보려 합니다.

* 뭔가를 배우세요.. 머릿속에 넣으세요..
돈은.. 명품가방은.. 세월이 지나면 없어지고 쓰지 못할수도 있지만,
내 머릿속에 든거.. 누가 절대 못가져 갑니다.. 외국어든 악기든..뭐든 배우세요.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수다떠는 일.. 물론 하셔야죠.
하지만 많이 하진 마세요. 나중엔 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뭐든 배워두면 언젠간 분명 써먹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구사할수 있는 이중언어는 분명 플러스가 되구요, 그냥 배워놨던 악기나 미술등은, 하다못해 나중에 아기를 키울때도 요긴하답니다!

* 직장을 다니시나요??
그렇다면, 내 가치를 높이세요. 말을 조심하고, 가볍고 쉽게 보이지
마세요. 물론 그 분야에서 꼼꼼한 일처리로 인정받으시구요.
너무 많은 나를 노출시켜 구설수의 중심으로 서는건 좋지 않습니다.
일 잘하고 스마트하고 쿨한 여직원이 되세요.
어떤 직업에 있으셔도 좋습니다. 낼 당장 그만둘 곳이어도 좋고..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세요. 다니다 말곳이든.. 아님 내
평생직장이라면 더더욱..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 혼자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또한 친구에 대하여.....)
사람은 어차피 혼자입니다.. 밥먹어야 하는데.. 영화봐야 하는데..
친구가 없어서 못한다면, 그거처럼 바보 같은일이 또 어디있을까요..
물론 그때는 친구가 참 중요하고 친구때문에 울고웃는일이 많을때죠.  하지만 초조해할 필요 없습니다. 정말 진정한 친구라면.. 남을 친구는 남습니다. 또 여자란 나중에 결혼하면, 친구나 만나는 사람이 바뀌게 되지요. 그러니 지금은 혼자임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혼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책을 봐도.. 너무 멋진 나이입니다.
후에 결혼해 보세요. 혼자일때가 얼마나 좋았었던 시간이었는지..

* 돈! 돈을 모으세요!!!!!!!!!!!!!!!!!!!!!!!!
돈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살아가면서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에게 도움을 주든.. 내 자식에게 도움을 주든..
아님 나 스스로에게 도움을 주든.. 내손에 내돈 쥐고 있어야 합니다.
혹시 옷을 자주 사나요? 특히 유행타는 옷은, 작년에 입던거 올해 다시입기.. 망극합니다. 옷이 자신의 가치를 높일거란 생각은 착각입니다. 혹시.. 남자친구의 봉~이신가요? 그러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위해  내가 내돈 쓰는데 왜그러냐구요? 그럼 돈은 언제 모으실껀데요?  그사람과 깨진다면.. 그돈은 정말이지 허공으로 날라간 돈이요.. 잘되서 결혼한다면.. 수중에 남은돈 없이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자린고비 울트라 구두쇠처럼 살라는거 아니지만, 돌아보면  내 돈이 너무도 쓸데 없는데 새고 있다는거죠. 수첩에 한번, 나간 돈을 적어보세요. 손떨려 더는 못쓸껄요? 너무 새나가는 돈이 많아서....

★ 사랑에 관하여..★
제가 얘기 꺼내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사랑.. 웃으려고.. 행복하려고.. 하는것입니다..

나 혼자였을때보다 둘이어서 더 좋아지기 위해 하는게 사랑입니다.
하지만.. 모두 그렇게 하고 계신지요..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것보다.. 눈물을 더 많이 흘리고 있진 않은지요.. 기쁨보단 원망이, 그리움보단 의심이 더 많은 사랑은 아닌지요.. 한 남자를 만나서 힘들고 아픈게 기쁜것보다 크다면,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의 한 부분일 순 있어도, 힘들다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든다면, 그건 차라리 고통이죠. 사랑은요 정말, 더 행복하기 위해 하는겁니다.

2. 사랑.. 더 크게 키우기 위해...

지금 하는 사랑이.. 이별이 될수도 있고 결혼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만나는 사람이 참 중요합니다. 못해도 40년을 함께 할
사람일 수 있으니까요. 여자의 인생에 있어.. 결혼이란 정말 많은 걸
바꾸게 해줍니다. 사는곳.. 만나는 사람.. 환경.. 심지어 친구까지..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사귀어야 하는 거죠.
한결같고, 자기 일이 있으며, 제대로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면 좋겠죠만일 평생 같이 하고 싶으시다면, 늘 조금씩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한번을 만나도.. 정말 즐겁게 최선을 다해 만나세요.
이 여자를 만나면 이렇게 즐겁구나..마음이 편하구나..싶게요.
살아가면서.. 마음 편한 것이 제일 장!땡! 입니다.

3. 사랑.. 이별을 느낄때...

사랑하다가 이별을 느끼면.. 놓아주세요. 힘들고 괴롭고 죽고싶겠죠. 아니, 정말 죽어버릴까 생각도 하죠.. 그사람 없으면 안되는데.. 다신 이런 사랑 못할꺼 같은데.. 매달릴수록.. 남자의 마음은 멀어만 가며..내자신은 초라할 뿐입니다. 세상엔 돌릴수 없는 세가지가 있답니다. 시간, 흘러가는 강물, 그리고 돌아선 마음....
만일 조금이라도 이별의 징후를 느끼면, 마음에서 먼저 놓아주세요..
그것이 정녕 이별로 이어져도 담담해질수 있게 시간을 버세요...
모든걸 넋놓고 그 이별을 받아들이진 마세요. 지금은 너무 좋은 나이
이며.. 사랑에 목숨걸만큼 더이상 사랑이 오지 않는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뜻밖에 찾아옵니다~!!
뒤에.. 제 결혼 얘기로 그걸 증명해드릴께요.

4. 결혼

연애를 거쳐.. 결혼이란걸 해야겠죠. 이 결혼을 하기위해.. 남자를 만나 웃어도 봤고 울어도 봤던거겠죠. 하지만 제가 정말 드리고 싶은 말은, 결혼이 끝이 아니라.. 인생의 또다른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연애를 행복하기 위해 하듯, 결혼 또한 그래야 합니다. 결혼은.. 정말 사랑만 먹으면서 영화처럼 살수있는 게 아닌, 그야말로 현실입니다.
저 인간.. 결혼하면 좀 나아지겠지.. 헤어지자는거 억지로 붙잡아..
결혼하면 정신차리겠지.. 대부분은 착각입니다. 위험한 생각이예요.
모든게 완벽하고.. 모든게 다 갖춰지고.. 모든게 다 맞아서 결혼해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결혼은.. 정말 두배로 힘듭니다. 특히.. 남자가 연애할때 속을 많이 썩인다면, 무리해서  결혼까지 끌고갈 생각은 마세요.. 별로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네요.


** 제가 미국에 온건, 99년 2월, IMF가 터지고.. 경제도 날씨도..
정말 모든게 굳어버렸을 때 였답니다. 그때 전 이별을 했습니다.
사랑했다고 믿었고.. 결혼하겠지 생각했던 사람과.. 정말 속을 무던히도 썩인 그 사람과 이별을 하고.. 남들은 직장 못구해 난리가 났을 때 전 사표내고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너무 늦었다 싶은 나이 28세....에! 모든게 싫었습니다. 집도..직장도..친구도..한국도..
결국, 사랑도 믿음도..돈도..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여기 오면서..
내게 다시 사랑은 없겠지.. 생각헀습니다.
온 첫날, 기숙사며 도서관이며 여기저기 등록하러 다녀야 하는데,
뭐가뭔지 모르겠더군요. 영어도 통 안들리고... 마침 학교에서 도우미 여학생을 보내준다길래 기다리고 있는데.. 급한일이 생긴 그 여학생 대신, 어떤 남학생이 왔더라구요. 그게.. 바로 지금의 제 남편입니다.  첫날 제 남편이 제게 물었어요..-"나이도 얼큰하게 드셔서 왠 어학연수를(대학원도 아닌..)오셨나요?"-"네? 아..예...너~~무나 힘이 들어서요."-"?????? "- 어학연수를 너~무 힘들어 오다니.....
그렇게 남편을 만나고.. 그날은 정신없이 고맙단 말도 못한채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저의 첫인상은.. 미친년 꽃다발..이었다는군요.  상태 심하게 안좋았었거든요. 그리고 보름후쯤? 어느정도 놨던 정신을 추스린 저를 남편이 보게 되었고.. 그렇게 남편과 만나게 됐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 전 늘 아프고 힘들고 슬픈사랑을 했어요.
하지만 남편을 만나고는.. 이렇게 한결같고 사랑을 퍼주는 사람도
있구나.. 싶답니다. 아기 모유 먹이느라 늘어진 젖도.. 처녀때보다
뿔은 몸도.. 그저 이쁘다고 해주는 남편과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정말 내편이 생긴 겁니다!!!
돌아보면 제 20대는.. 낭비..란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혼자가 두려웠던 그때...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몰랐던 그때..
사랑을 모르고..사랑에 목 매달며.. 게을러서 배우지 않았던 그때..
언제나 젊을 줄 알고 허송세월 보냈던 그때.. 모든걸 낭비하며 보낸것  같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순 없지만, 이젠 조금 알게되었으니, 나의 중년기, 말년기를 위해.. 앞으로라도 제대로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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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4-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스무살 때의 시간이 너무 아까운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더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한게 없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뽀송이 2007-05-0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실비님^^ 살아보니... 이십대는 그야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하시기를...
스무 살이던, 그 이후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예쁜 실비님^^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셔요.^.~

실비 2007-05-0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지금은 느린데 되돌아 보면 왜이리 빨리만 느껴질까요.. 다시한번 지금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뽀송이님 맘껏 사랑하고 많이 느끼고 하고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좀더 움츠려드는것같기도 하고. 걱정이랍니다.
08:45님 30대도 괜찮겠지요?^^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다
이뻐져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거 중요하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좀 더 멋진 내가 되기 위해
좀 더 사랑스런 내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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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4-08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실비님^^ 지금도 충분히 예쁘지만, 이 봄에 더욱 화사한 님이 되시길...^^*
아참!! 다친 곳은 좀 어떤가요??
저도 잘 넘어지고, 부딪히는 스타일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주말 잘 보내셔요!!

마태우스 2007-04-08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소망이 이루어지길 빌께요!

실비 2007-04-1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다친데 또 다쳤답니다. 이일은 어쩌지요. ㅠ 계속 조심해야할것같아요..
마태우스님 꼭 빌어주셔요! 올해는 좀더 나은 실비가 되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