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들면 누군가가 옆에서 재잘 거리는 참새처럼 조잘 거리는 그런 느낌이다.. 읽기에 그냥 편안하고 한장을 보다가 덮어두고 다시 읽을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있어 좋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옮겨 놓는 그의 생활을 엿볼수 있고.. 그런데.. 나도 외국어를 하나 선택해야겠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듯..
저는 처음에 이책을 아이들이 서점에 가서 집어 들면 그리 반갑게 사주기보다는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사 주었던 기억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림난 훑어 보는 둘째 아이가 과연 이걸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까 하고..의심했기에..그런데 얼마전.. 저는 아이에게 무심코 메두사에 대해 몇마디 물어 보곤 깜짝 놀랐지요..글쎄... 줄 줄줄 다 이야기 하는것 있죠?? 페르세우스가 방패로 메두사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고 죽였다는 것을... 그래서 전 신이 나서 다른 여러가지 제가 알고 있는 것에 질물을 했더니..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고른 책은 몇번이고 보고 또 보고 하더라구요.. 요즘 방학이라 책 많이 읽게 해 주고 싶은 욕심 많은 엄마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사랑한다면?? 우.. 무서워라.. 그리고 짜릿한 떨림.. 지하실에 내려가기 더 겁날것 같지만. 그렇게 사랑할수 밖에 없는 ..유령이라 불리수 밖에 없는 에릭..
요즘 티비로 책을 소개 해 주는 것에 개인적으로 참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한 그런 아이 엄마입니다.. 지난 12월에 이 책을 사서 하룻 밤만에 읽어 버리곤 아쉬웠지요.. 아이들에게 왠지 내가 더 미안하고 괜히 더 부끄럽고.. 그런데.. 우리 큰아이가 이 책을 읽더니... 엄마를 열심히 도와 주며 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것도 안 시켜 봤고..할줄도 모르던 아이가 설겆이도 가끔 해 놓고 그럼니다.. 동수의 밝은 얼굴을 떠 올리며 희망이 보여 개인적으로 행복 한 미소 지을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책보다는 인터넷의 영상으로 먼저 알게 된 책이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공감되는 그 무엇이라 할수 없는 짜릿함, 그리고 알수 없는 눈물.. 다음날 서점에 가서 내 책꽂이에 꽂아두고 가끔 우울할때 읽어 보기로 작정을 한다.. 내용을 보며 가끔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나만이 아닌 다른 이들도 이렇게 우울한 날도 있다는 것에 공감하는 이 책이 너무나 사랑스럽다..애정 결핍증에 외로워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넌 애정 결핍증에 걸렸구나..하는 소릴 들을때도 우울하고.. 그런데.. 그 우울한 기분을 몽땅 이해해 주며 그려낸 이 그림들은 나를 웃지 얺고는 못 배기게 하는 힘이 있다.. 외로운 이들이여.. 이 책 옆에 끼고 그들을 보라.. 그러면 웃게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