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담배
커피를 마시며
담배도 피우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커피만
마신다 그래서
뇌수가 몰랑해
담배를 끊어서
허파도 멀쩡해
위장도 얌전해
지구만 이상해
커피도 마시고
담배도 피워서
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만 보면, 그래서
마구마구 때려주는데 무지무지 통쾌해
이유도 raison 없이 쌍년이 88 따로 없지
*
русский стиль. russian style. 러시아에서 피우던 담배. 시장 가서 두 보루씩 산 듯.
93년도 나의 첫 담배는 88이었던 듯.
나의 마지막 담배. 초록색, 연두색 좋아! 2010년 12월 1일.
'끊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피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