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숨은아이 > 김선일은 단지 살기 위해 부시를 저주했나 ?

김선일은 단지 살기 위해 부시를 저주했나 ? 2004/06/30 19:40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일부 글을 보면, 고 김선일씨가 오로지 살기 위해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단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보는 생각은 좀 다르다.

 

아래 글은,  2004.6.25. 한겨레 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에 대한 내 의견을 적은 것이다. 기사를 보자 마자 기사를 작성한 기자한테 메일을 보냈으나 여직 읽지도 않은 모양이다. 쩌비.. 

 

==========

 

기자님은 에이피통신에 보낸 비디오테잎을 보고 여러 의문을 제기하고자 그 기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기사 중 "선전용인가, 협상용인가" 꼭지에서, 기자님은 "김씨가 풀려나기 위해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부시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는 등 미국을 비난하였다는 점"이라고 적었습니다. 다시 말해, 김씨가 풀려나기 위해 부시를 비난하는 등의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단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씨는 납치되기 전인 5.15.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소름끼치는 미군의 만행을 담은 사진도 가지고 갈 것”이라며 “나는 미국인, 특히 부시와 럼즈펠드 미군의 만행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고. 또한 “미국인에 대한 인상은 좋은 편이었는데, 여기 와서 다 허물어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국내에 보도된 알자지라 방송에서도 김씨는, 일관되게 한국과 미국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또한 이라크에 오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실수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김씨는 이라크에 간 이후로 미국의 만행을 목격하면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납치되기 전에 친구에게 그런 사실을 전하면서, 더 나아가 직접 사진까지 준비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그는 단지 살기 위해서 즉자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런데도, 기자님은 김씨가 살기 위해서 그런 발언을 하였다고 단정하였습니다. 물론, 살기 위해서 그런 발언을 더 강조하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김씨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봄이 더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다시 말해, 김씨는 평소에 가진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자님의 글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오로지 살기 우해서 그런 발언을 할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 막연히 좋은 인상을 가진 채 돈을 벌기 위해 그곳에 갔던 김씨가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가졌고, 그 인식의 결과는 저항세력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여 그런 김씨가 죽은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정부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주었다면, 그가 살아온 길과 특히 이라크에 가면서부터 바뀐 인식과 그것을 위해 그가 하려고 했던 행동 등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저항세력들을 더 설득하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미국과 한국 정부의 언동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정리하면, 기자님이 쓰신 기사의 전체적인 취지는 알겠으나, 자칫 김씨가 자칫 살기 위해 뜬금없는 발언을 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듯한 문구를 사용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 보입니다. 그가 가진 인식의 변화는 비단 그의 것만이 아니라,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대해 깊은 생각을 못해본 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지만, 그것은 단지 살기 위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폄하해버리려는 자들도 엄연히 존재할 것이고 그 자들은 파병찬성론자일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까지 더해 볼 때, 좀 더 신중하게 기사를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 글을 보내고, 저 또한 제 글에 대해 생각을 해 볼 것이나, 기자님도 한번 생각해 주시지요.

 

그럼 좋은 기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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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파란여우 > 이명박 시장"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

이제서야 알았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이 이명박 소유라는 것을.

무엇보다 궁금한건 그 엄청난 토지와 건물세를 본인이 납부는 잘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세법은 조세법률주의에 의하여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누진세율로 적용하고 있다는데

이명박 시장의 세금 납부는 징수 잘하고 있나요? 하나님?

더 가관인 이야기 하나...교계, 2007년에는 대한민국을 봉헌할 계획도 선포

공직자의 윤리강령 첫째 조항도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 수도 시장이다.

공과 사를 구분 못하면서 어떻게 시장에 당선되었는지 선거전략이 불가사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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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0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 이명박 땜에 진짜 짜증나 죽겠어요- >0<###

starrysky 2004-07-0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 미친.. -_- 아까 얼핏 뉴스에서 들은 얘기가 이거였군요.. 정말 서울시를 더 망쳐놓기 전에 하루빨리 정신병원에 가둬버려야 해욧!
 

"일기장 없다니" 유족들 '김씨 유품 공개' 의혹 제기
[굿데이 2004-06-27 22:27]

고 김선일씨 유족들은 27일 시신과 함께 온 유품을 공개한 후 김씨의 일기장 등 개인 신상 관련 자료가 하나도 없는 데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선일이는 평소 일기를 빠뜨리지 않고 쓰는 습관에 메모도 꼼꼼히 하는 성격"이라며, 일기장은 물론 메모 쪽지 하나 없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또 컴퓨터(휴대용 노트북)의 입력자료가 모두 지워진 점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김씨의 동생 정숙씨(32)는 "오빠는 평소 '일기는 계획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며 내게도 일기를 꼭 쓰도록 강조해 왔다"며 "이라크에 가기 전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를 걸어 '부모님께 잘하고 일기를 꼭 쓰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품을 공개했던 사촌형 김진학씨(38)도 "사람들이 타향에 오래 머물게 되면 일반적으로 고향을 그리는 글을 적기 마련인데 아무런 메모가 발견되지 않아 이상하다"고 전했다.

  김씨와 친하게 지냈던 하대양씨(33) 등 친구들 역시


"선일이는 평소 메모를 잘하고 중요한 일은 메모 밑에 줄을 치는 등 꼼꼼한 성격이었다"며 "일기장이나 메모 한장 없고 친구들에게 자주 보내는 e메일도 컴퓨터에 남아 있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씨의 유품은 이라크 현지에서 가나무역측 직원이 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 공개된 김씨의 유품으로는 종이상자 2개에서 통기타 1개와 라디오, 카세트 겸용 CD 플레이어, 바이올린 클래식이라고 적힌 CD 1장이 나왔다. 여행용 가방에는 여름용 옷과 영어·아랍어로 된 성경, 영어·아랍어 학습 교재, 이라크 여성의 유화가 그려진 기념품, 노트북 등이 들어 있었다. 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얼굴 위에 빨간색으로 X표가 되어 있고, '0peration Iraqi Freedom'이라고 적힌 티셔츠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도 22장이 나왔으나 여성과 찍은 사진은 전혀 없었으며 기숙사에서 찍은 것, 이라크 어린이들과 찍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부산〓이영재 기자 yj3119@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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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4-07-0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가 하나에서 열까지 의혹 투성이이군요.
어떻게든 이를 밝혀내야 할 텐데 ...
 
 전출처 : 숨은아이 > 펌] 제망부가/송앤라이프

제망부가(祭亡夫歌) - 김선일 님을 추모하며

작사 : 윤민석 작곡 : 윤민석 편곡 : 윤민석 가수 : 오지총

그대의 절규 외면 당하고
그대의 꿈도 짓이겨지고
더러운 힘에 무릎 꿇은 조국이
그대를 버렸다 해도
용서하시라 못난 조국을
용서하시라 못난 우리를
그대의 목숨 앗아간 이들까지
부디 다 용서하시라
귓가에 맴도는 그대의 그 목소리
우리 가슴마다 촛불이 되어
미국과 매국노들 기필코 쓸어내고
당당한 내나라 세워내리니
그대 살아오시라 다시 살아오시라
하나된 새나라 평화의 땅에
한송이 들꽃으로 한줄기 바람으로
새하늘 새땅에 살아오시라


오늘 김선일씨는 흙으로 돌아갔고, 김순덕 할머니는 먼길을 떠났습니다.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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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인간아 > 개구장이 스머프에 대한 고찰

개구장이 스머프에 대한 고찰


"개구장이 스머프"는 마르크스주의(Marxism)에 대한 우화이다.
스머프 마을은 그 자체가 사회주의자들이 꿈꾼 공동 생활체의 완벽한 전형이다. 완전히 독립적이며 토지는 개인이 아닌 전공동체의 소유이다.


파파 스머프는 칼 막스(Karl Marx)를 나타낸다. 그는 스머프들의 지도자라기 보다는 그들과 평등한 관계로 다만 그의 나이와 지혜 때문에 존경을 받는다. 그는 칼 막스처럼 수염을 길렀다. 파파 스머프는 칼 막스의 캐리커쳐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그는 관습적으로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색 옷을 입고 있다.


똘똘이 스머프는 트로츠키(Trotsky)를 상징한다. 그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파파 스머프와 지혜를 겨룰 수 있는 인물이며, 사색가이다. 둥근 테의 안경을 쓴 그의 모습은 트로츠키의 캐리커쳐인 것이다. 똘똘이 스머프는 자신의 생각 때문에 종종 스머프 마을 공동체로부터 고립되고 조롱당하고 심지어 배척당하기도 한다. 물론 트로츠키 또한 USSR(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에서 추방당했다.


스머프들은 자신들의 각기 다른 직업/특징에도 불구하고 모두는 완벽하게 평등하다. 따라서 농부 스머프, 편리 스머프, 요리사 스머프가 게으름이 스머프, 투덜이 스머프, 수선이 스머프에 비해 그 역할면에서 더욱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에 앞서 궁극적으로 그들 모두는 '스머프'이므로 직업이나 기술의 정도 때문에 더 우수하다거나 열등하다는 감정은 그들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스머프 마을은 폐쇄 시장의 성격을 띈다. 돈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소유물은 공공의 소유 즉 집단의 재산이다. 모두는 노동자이며 동시에 주인이다. 스머프는 자유 시장 경제와 그에 따르는 탐욕과 불공정을 거부하며, 집단은 개인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스머프들은 자신들의 명칭에 모두 '스머프'를 붙인다. 예를 들면, 똘똘이 스머프, 목수 스머프, 익살이 스머프, 게으름이 스머프, 파파 스머프, 이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다른 사람을 지시할 때 좀 더 선별된 호칭이 아닌 '동무(comrad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집단 내의 완벽한 평등이라는 개념에 더하여 대부분의 스머프들은 똑같은 종류와 색깔의 옷을 입는다. 그것은 공통적인 노동 유니폼으로 독특한 모자와 스머프들의 파란 피부색과 결합하여 공산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입는 마오 제복을 떠오르게 한다.


순수한 마르크스주의의 관습에 따라 스머프 마을은 무신론을 표방한다. 스머프 마을에는 신(神)도 사제 스머프(Priest Smurf)도 없다. 자연 어머니(Mother Nature)와 시간 아버지(Father Time)를 통해 은유적으로 상징되는 자연과 물리적 현상의 '실재하는' 힘만이 존재할 뿐이다.


사악한 마법사 가가멜(Gargamel)은 자본주의를 상징한다. 그는 자본주의의 모든 부정적인 면을 구현하고 있다. 그는 탐욕스럽고 무자비하며 유일한 관심사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충족이다. 가가멜은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보다 자신을 더 중요하게 여길 때 나타나는 인간의 모습이다. 또한 그는 현실적인 친구가 없는 미치고 늙은 운둔자이다.


가가멜이 스머프를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그는 두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스머프를 잡아 먹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은유적으로 가가멜이 스머프로 대변되는 사회주의를 멸망시키기를 원한다고 보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두 번째 계획은 스머프를 잡아서 그들을 황금으로 바꾸는 것이다. 완전한 자본가인 가가멜은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상품으로 바꾸기를 원한다.


가가멜이 기르는 붉은 색 고양이 아즈라엘(Azrael)은 가가멜의 집으로 나타나는 무자비한 자유 시장 속에서의 노동자를 상징한다. 아즈라엘은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불평할 수가 없다. 이것은 불평할 수 없는 노동자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그는 그의 임금을 교섭할 수도 없다. 아즈라엘은 주인이 주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먹을 수밖에 없다. 가가멜보다 작고 덜 때깔이 난다는 사실은 가가멜이 부르주아인 반면 그는 프롤레타리아라는 것을 은유한다. 아즈라엘은 착취당하고 억압받는다. 그는 그의 주인을 위해 사냥을 하고 싸우며 목숨의 위협을 감수한다. 그러나 아즈라엘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만한 지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수세기 동안 노동자들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채 자신의 고용주를 위해 일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운명 속에서 고통받아 왔던 것과 유사하다.


80년대 시리즈의 후반에 새롭게 등장한 스머플링(Smurflings)과 같은 다양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오래된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와 판매력을 증가시키려는 현실 세계의 상업적인 이해 관계의 유입으로 볼 수 있다. 80년대 중반부터 후반에 걸친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 개혁이 소련 연방의 궁극적인 종언을 예고했듯이, 방송에서 그들은 은유적으로 스머프 마을의 유토피아적인 조화를 위협하는 서구의 침입을 나타낸다.


이상으로 우리들의 어린시절에 즐겨보았던 "개구장이 스머프"에 나타난 마르크스주의를 짧게 분석해 보았다. 그렇다면 스머프를 창조해낸 사람은 사회주의자였나...?


스머프는 피에르 컬리포드 (Pierre Culliford), 일명 페요 (Peyo) 라는 벨기에 작가에 의해 창조되었다. 하지만 만약 Peyo가 사회주의자였다면, 그는 소련연방(the Soviet Union)과 동구의 경찰 국가권에서 실행되던 형태의 사회주의를 추종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페요는 이상주의자(utopian)였다. 따라서 스머프 마을에는 경찰도 군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에는 드물게 그들 스스로 적과 싸울 시민 의용군을 결성한다. 이것은 경찰 국가와는 명백히 대치된다고 볼 수 있다.


만화영화 스머프는 마르크스주의 외에도 스머페트와 관련된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고찰해 볼 수 있고, 또한 유일한 여자였던 스머페트와 사세트를 제외하고는 스머프 마을의 구성원이 모두 남자라는 사실에 근거한 "동성애"적인 고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지면 관계상 생략하도록 하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Peyo는 우화적인 동화의 형식을 빌어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을 재현하고자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스머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세계를 조명함으로서 뛰어난 판타지 문학으로 성공하고 있다. "스머프"가 이상적인 사회주의를 보여주는 우화라는 증거는 매우 많다. 나는 이 만화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유토피아적인 이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비록 현실 세계에서 이뤄지기엔 너무 개연성이 없을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상상할 수는 있다.

출처: 한겨례 하니유머 베스트 유머(?)란.(왕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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