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고 해도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국회가 있고, 증권가가 있으며 게다가 방송 3사가 한꺼번에 몰려있다. 이런 식이라면 권력과 금력을 비롯한 무소불위의 강력한 힘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셈이다. 아니, 또 있다. 단일교회로는 그 크기나 신도의 숫자에 있어서 세계에서 으뜸으로 꼽힌다는 순복음 중앙교회가 있으며, 가장 높은 63빌딩이 있다.1970년대만 해도 고작 군용비행장이 그 쓰임새의 전부였던 넓고 황량한 모래벌판이 30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나라의 중심을 차지하는 땅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 주인 이춘형씨가 맛깔스럽게 차려낸 율도회정식.‘칼잡이 30년’의 이씨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회는 다른 집보다 두터우면서 길고 가늘어,입안 가득히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권력이며 금력이 모여 있는 여의도에 자연스럽게 맛집들 또한 넘쳐나지 않을 수 없다. 얼핏 보면, 하늘이 낮다고 치솟은 금융가의 빌딩들, 고급아파트단지 일색의 살벌한 풍경 속에 어디 한 구석 사람냄새라고는 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빌딩 사이사이의 내면 도로 안에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맛집들이 넉넉하게 숨어 있다. 사람냄새가 풍기는 맛집에 어찌 도타운 정이 없으랴. 그리하여 샐러리맨들을 위시한 여의도 주민들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에서 불을 찾아 모여드는 불나방이처럼 기꺼이 정이 도타운 맛집들을 찾아서 모여든다.
 
살벌한 풍경속 도타운 인심 자랑
 
여의도 백화점 앞 백상빌딩 1층에 율도(02-784-8877)라는 일식집이 있다. 실내 디자인이며 객실 분위기는 얼핏 보기에 여느 일식집과 다를 바 없는 그저 평범한 일식집일 뿐이다. 그러나 주인 내외를 만나는 순간 율도의 인상은 전혀 달라진다. 안주인 마정수씨도 그렇지만 특히 바깥주인 이춘형씨를 만나는 순간, 대뜸 끌려드는 끈끈한 정을 어쩔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순박하고 착한 표정이며 충청도 사투리의 어눌한 말투가 사람으로 하여금 보자마자 전혀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이는 타고난 천성이 사람을 좋아하여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다정다감한 이다. 그리하여 그이는 손님과 인사만 나누었다 하면 열이면 열 그 자리에 합석하여 함께 즐기는 이다.
율도를 처음 찾는 이라도 그곳에서 주인 되는 이춘형씨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란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다. 그저 그이를 자리에 불러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술을 한잔 건네면 된다. 만일 어느 정도 드나들어서 서로 얼굴을 아는 이라면, 주인 되는 이가 먼저 술병을 들고 손님을 찾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리하여 술이 몇 순배 돌면, 그이가 먼저 종업원을 부른다.
“꽃게 간장이 잘 익었던데, 그것 좀 가져와요. 생태깍두기도 잊지 말고.”
그러면 이번에는 종업원 대신에 안주인 마정수씨가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꽃게장이 담긴 접시를 들고 나타난다. 그러고는 그이 또한 싱글벙글 웃으며 기꺼이 손님이 건네주는 술잔을 받는다. 그리고 안주인이 다시 한번 종업원을 부른다.
“아무래도 회가 부족한 것 같은데, 도미나 방어뱃살로 한 접시 더 가져와요.”
▲ 여의도 서글렁탕집 삼겹살구이
일찍이 1970년대 우리나라 일식업계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북창동의 미조리에서 갓 스물의 젊은 나이로 소위 ‘칼질’을 처음 배워서 ‘이다바’가 되었다가 마침내 여의도의 일식집 주인까지 오른 이춘형씨는 술이 취하면 농담 한 마디를 빼놓지 않는다.
“지가유, 충청도 유구 촌놈으로 마침내 여의도까지 입성했구먼유, 저그 저 지하도를 못 건너가서 그렇지유.”
이춘형씨가 가리키는 지하도 저편에는 물론 국회가 있다. 그런데 그이가 국회를 들먹이는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암울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율도를 드나들며 거의 공짜로 먹고 마시던 소위 운동권 인사이자 한편 백수건달인 많은 이들이 1990년대가 되자 너나없이 국회의원이 되어 지하도를 건너간 것이었다. 이해찬, 임채정, 김근태, 김부겸,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유시민, 배기선, 설훈 등등. 그런가 하면 시인 신경림을 위시해서 소설가 현기영, 극작가 안종관 등의 문인들이나 동아투위 출신의 기자로 연합통신 사장을 지낸 김종철이며 출판사 사장 김학민도 모두 그이가 ‘거둬 먹인’ 이들이었다.
횟집 주인 이춘형씨가 뜬금없이 운동권인사들과 어울리게 된 것은 순전히 그이의 외삼촌 되는 성래운 교수 때문이었다. 몇 해 전에 벌써 고인이 되었지만,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던 성래운 교수가 하루아침에 해직교수가 되어 감옥까지 가게 된 것은 박정희 시절에 전남대학교의 송기숙교수 등과 어울려 발표한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이었다. 이른바 이 땅의 민주화교육을 위한 지침으로 여겨지는 이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에, 성래운 교수는 참으로 오랫동안 일자리를 잃고 교단이 아닌 운동권 인사들과 어울렸는데,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술자리로 자연스럽게 조카 이춘형씨의 율도를 제공한 것이었다.
 
‘거둬 먹인’ 인사들 이젠 정·관계 주역
 
운동권 시절 성래운 교수는 교육학 전공 교수보다는 낭송시인으로 더 유명했는데, 그이는 무려 100여편에 이르는 시들을 모두 암송하여 민주화 운동의 무슨 행사에서는 물론, 뒤풀이 자리에서도 낭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꺼이 낭송을 하고는 했다.
그이의 시낭송은 거기에서도 끝나지 않고, 조카 이춘형씨의 결혼식 주례를 맡고서도 주례사 한 마디 없이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을 낭송하는 것으로 끝마쳐 신혼의 부부는 물론 하객들을 아연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서슬 푸른 유신시절 양성우 시인은 바로 ‘겨울공화국’이란 시 때문에 감옥에 가있고, 시인 고은과 조태일마저도 다름 아닌, 겨울공화국을 시집으로 펴냈다는 이유 때문에 역시 감옥살이를 하는 중이었다.‘…총과 칼로 사납게 욱박지르고/논과 밭에 자라나는 우리들의 뜻을/군화발로 지근지근 짓밟아대고/밟아대며 조상들을 비웃어대는/지금은 겨울인가/한밤중인가/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여보게 우리들은 우리들은/무엇으로 달래야 하는가….’ 결혼식에서 주례가 잘 살으라는 주례사는 하지 않고 불온한 시나 낭송해대니 앳된 신혼부부는 얼마나 무서웠으랴.
율도의 자랑은 점심 때 나오는 율도정식이다.1인분 3만 5000원의 율도정식에는 모듬생선회에다가 제주갈치탕이라는 다른 집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탕에 제주갈치구이, 초밥, 새우튀김, 메로구이 등이 뒤따른다.
제주갈치탕은 이춘형씨가 제주도의 갈치국에 전라도의 갈치조림을 충청도식의 탕으로 변형시켜낸 것인데, 무, 감자, 시래기, 토란대, 호박에 청양고추며 파, 마늘을 넣어 끓여낸 갈치탕은 갈치국의 시원한 맛과 갈치조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함께 살려낸 셈이다. 또 하나 자랑은 도시락인데, 소위 1997년 IMF초기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시절에 임창렬 부총리와 함께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점심이며 저녁까지 도시락으로 때울 때, 바로 하루에 100여개 이상씩 공급했던 일화가 있는 도시락이다. 이밖에도 점심메뉴로는 장어구이, 도미머리구이, 장어덮밥, 회덮밥, 전복죽, 은대구탕 등이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율도의 으뜸은 단연 회 뜨는 솜씨에 있다. 이춘형씨의 칼잡이로서의 30년을 훌쩍 뛰어넘는 경력 끝에 나오는 회는 다른 집보다 두터우면서 길고 가는 회뜨기가 자랑인데, 회뜨기 자체만으로도 입안 가득히 감겨드는 맛은 일품이다. 저녁에 나오는 특생선회는 1인분에 7만원인데, 방어뱃살, 도미뱃살, 도미, 농어뱃살, 광어, 광어뱃살, 전복 등이 오르고, 곁들여 나오는 안주에는 키조개, 뿔소라, 개불, 문어, 고둥, 곰피, 붉은 새우에 비단멍게, 홍삼, 홍어내장, 산마 등이 따른다.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를 접어들어 직진하면 KBS별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나오는데, 그 직전의 네거리를 넘어서는 왼편 가각 우정빌딩 1층에 서글렁탕집(02-780-8858)이 있다. 지금부터 30년 전 여의도의 절반 정도가 개발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황량한 벌판으로 남아있을 때, 일찍 자리를 잡은 서글렁탕집은 여의도에서는 그야말로 터줏대감 같은 맛집일 터이다. 처음에 설렁탕집을 했는데, 설렁탕과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주인이 서글서글 인상이 좋다는 손님들의 한 마디에 힌트를 얻어 서글렁탕집으로 했다는 이 맛집은 뜻밖에도 삼겹살 양념구이로 유명한 집이다.
 
공짜로 먹기엔 미안한 선지해장국
 
모르기는 해도 삼겹살을 양념간장에 발라 숯불에 석쇠를 올려 구워먹는 식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는 주인의 단언이 그대로 수긍 가는 집이기도 하다. 원래 삼겹살을 간장에 발라 숯불에 구워먹는 식은 청주와 충주 일대에 옛날부터 전해오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맛을 본 주인이 서글렁탕집만의 양념간장을 개발한 것이다. 삼겹살에 바르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양념간장은 손님들 사이에서는 양념소스로 더 알려졌다. 계피, 흑설탕, 초콜릿, 마늘, 파 등의 양념에 간장을 부어 만드는데, 바로 이 간장에 서글렁탕집만의 숨겨진 비밀이 있는 모양이다.
서글렁탕집의 주인은 모두 4명이다. 형 홍정원, 동생 홍동원 형제에다가 형의 부인 손승인, 동생의 부인 장덕순 이렇게 4명이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사이좋게 홀이며 주방을 맡아 식구끼리 운영하고 있다. 아니, 또 있다. 형의 아들 홍주성이 대학을 휴학하고 홀에서 서빙을 하며 서글렁탕집의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이런 가족끼리의 운영이 서글렁탕집의 도타운 정과 함께 1인분 7000원짜리 삼겹살 치고는 양이며 질이 넘쳐난다 싶게 풍성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이런 풍성함이 옛날 TBC시절부터 직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져 서글렁탕집을 일약 유명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을 시키면 상추며 깻잎 같은 야채와 파무침에 곁들여 선지해장국 한 그릇이 공짜로 나오는데, 그 진하고 고소한 국물맛이며 뚝배기에 가득한 선지덩이가 어쩐지 공짜로 먹기에는 미안한 기분이다. 그뿐이랴. 삼겹살을 먹다보면 어느새 대형 콜라 한 병까지 터억, 탁자에 놓이기 마련이다. 이 콜라도 공짜인 것은 물론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 이외에도 등심이며 염통과 콩팥도 있고,4000원하는 설렁탕과 내장탕, 그리고 3000원하는 선지해장국도 있다.
 
<작가>
 
김치요리 모두 모인 ‘김치방’
 
KBS별관을 따라 골목을 돌아들면 오른편으로 두일빌딩이 나오는데, 이 두일빌딩 1층에 김치방(02-780-2489)이 있다. 김치방은 상호 그대로 김치로 만든 요리 일색인 김치 전문집이다. 김치전골, 김치국밥, 김치국수, 김치주먹밥, 김치전, 두부김치, 김치해물전, 그리고 하다못해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와 홍어를 곁들여 먹는 삼합까지, 얼핏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다 있는 셈이다.2만 4000원짜리 삼합을 빼고는 가격이 저마다 3000원에서 5000원 안팎인데, 그중에 김치국수와 김치국밥은 김치방에서 자랑스럽게 내놓는 메뉴이다.
김치국수는 주인 되는 김진주씨의 시부모님이 함경도 출신인데, 겨울이면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시어머니가 갖은 전과 함께 만들어 내놓는 김치국수를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에다가 본인의 손맛을 가미한 것이다. 먼저 김치를 담글 때 김치통이 절반 못 담기게 양을 조절하여 김치를 담고, 그 위에 돌을 눌러놓은 다음에 맑은 생수를 부어넣는 식이다. 그렇게 김치를 숙성시킨 다음에 보름 정도 냉장으로 보관했다가 국수사리에 김치국물과 김치를 얹어낸다. 그이는 김치국수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하여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김치에 사골육수를 붓거나 멸치국물을 부어보고, 새우국물도 부어본 중에 가장 맛깔스러운 것은 뜻밖에도 아무런 가미 없이 생수만 부은 김치였다.
돼지고기를 넣는 김치전골과는 달리 김치국밥은 해물을 위주로 한다. 굴, 홍합, 새우, 오징어를 넣고 멸치국물을 육수로 하여 김치와 콩나물을 넣어 끓여 내는데, 그 담백함이란 얼핏 상상이 안 될 정도이다. 이렇듯 김치국밥이나 김치국수에 3000원짜리 김치주먹밥까지 곁들이면, 주인 되는 이의 넉넉한 품성과 함께 먹는 일의 즐거움이 새삼스러울 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동아일보 2005-04-21 17:33]

[동아일보]

아마추어 미술애호가 모임인 ‘아이엠아티스트(IMArtist)’ 회원 6명이 최근 인사동 북카페 북스(VOOKS)에 모였다. 학생, 연구원, 유아원 원장, 은행원 등 직업이 서로 다른 이들은 한 미술관의 성인 강좌에서 만난 이들.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최근 다녀온 전시회 감상기를 나누거나 자신들이 그린 습작품을 돌려본 뒤 인근 레스토랑으로 옮겨 늦은 저녁식사를 한다. 격주로 모임을 갖는 이들의 단골집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와 사간동 편도나무갤러리. 작은 카페가 있는 평창동 토탈미술관이나 인사동 북카페 북스도 자주 찾는다.
미술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최근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사와 전시, 공연 관람을 겸하는 ‘아트 다이닝(Art Dining)’이 늘고 있다. 모여서 ‘밥만 먹거나 술만 푸는’ 일정보다 만남도 갖고 교양도 쌓자는 것이다.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아트 다이닝’을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전 11시에 모여 미술 전시회 등을 보고 식사를 하는 ‘새터데이 브런치(Saturday Brunch)’는 평범한 이들의 ‘아트 다이닝’ 모임. 잘 알고 지내는 친구들끼리 “이왕 만나는 거 서로 관심이 많은 미술 감상도 함께하자”는 데 뜻을 모아 시작했다. 한 번에 10여 명 모인다.
이들은 지난달 말 가나아트센터에서 ‘블루’전을 관람한 뒤 옥션하우스에서 상설전과 경매장을 둘러보고 카페 모뜨에서 식사했다. 4월 말 예정된 다음 모임은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갖기로 했다. ‘루이스 브르조아’전을 본 뒤 이 갤러리의 ‘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다.
미술 전시장이나 공연장에서는 이런 수요를 겨냥해 전시회 설명과 식사를 연계시킨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 전시회+식사
가나아트센터(02-720-1020)는 큐레이터에게 전시 설명을 듣고, 같은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 빌 또는 인근의 옥션하우스 3층에 있는 카페 모뜨에서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장료와 식사비 외에 1인당 5000원씩 투어비를 별도로 내면 된다. 빌과 모뜨의 단품요리는 1만∼3만 원대, 음료는 1만 원 미만이다. 세트 메뉴는 2만∼6만 원대. 미술사나 아트 비즈니스 등 미술 교육 강좌를 신청해 들을 수도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입장료를 절반만 받는다. 5월부터는 공연 또는 전시 관람권과 식사권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시+공연+식사를 묶어 10만 원 안팎.
서울옥션(02-395-0331)은 고객이 원하면 관람과 식사 일정을 ‘맞춤식’으로 짜 준다. 기업이 문화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을 초청하기도 하고, 미술애호가들도 자주 이용한다. 20∼30명 규모가 대부분. 경매 아카데미에서 아트 경매 설명을 들은 뒤 경매를 관람하고 식사를 한다. 가나아트센터의 전시회 투어도 포함돼 있다. 아카데미 강의료와 식사비용만 내면 된다. 강의료는 팀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50만 원 안팎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란스튜디오 뒤 편도나무 갤러리(02-3210-0016)는 전시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어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작품을 볼 수 있다. 한옥이어서 외국인들이 전시회를 함께 보고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 ‘아트 비즈니스’ 모임을 자주 한다. 원하는 경우 인원에 상관없이 영어로도 작품 설명을 해 준다. 볶음밥 1만 원, 커피와 음료는 5000∼6000원. 성효경 관장이 와인에 조예가 깊어 저녁에는 와인을 마시러 오는 이들도 많다.
○ 공연+식사
서울 예술의 전당이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에 마련하는 브런치 콘서트(Brunch Concert)는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많이 나 있다. 공연만 보면 1만5000원이고, 빵과 커피 등 간단한 식사가 5000∼1만 원. 가격 대비 공연 품질이 높고, 김용배 사장이 직접 해설자로 나선다. 5월 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이원철 씨가 차이코프스키 작품 백조의 호수 중 한 장면을 선보인다. 02-580-1300
세종문화회관도 브런치 콘서트 성격의 ‘태교 음악회’를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에 연다. 공연 도중 쉬는 시간에 샌드위치와 쿠키, 음료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입장료는 3만 원. 상반기 중에는 4월 26일, 5월 17일, 6월 21일 각각 공연이 예정돼 있다. 02-399-1114
○ 영화+식사
음식이나 음료를 즐기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은 CGV 골드클래스가 유일하다. 상암(02-304-6222) 용산(02-2012-2999) 오리(031-728-5260) CGV에 있다. 영화를 보기 전이나 끝난 후 라운지와 바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고,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입장료는 2만∼3만 원, 스낵류 3000∼7000원. 맥주와 주스 등 음료는 4000∼5000원 선이며 와인은 1잔에 3000원.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톡톡 튀는 라면 전문점 누가 그랬던가.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 맛 난다고. 팔팔 끊는 물에 반으로 톡 쪼갠 라면이 익을 동안 기다리는 시간은 왜 그리도 길던지… 가장 손쉽게 보이는 그야말로 인스턴트 음식이지만 끊이는 사람에 따라 그 맛은 천지차이다! 여기 맛은 물론 독특한 개성으로 승부하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라면전문점을 소개한다. 에디터·허윤정




'라면 땡기는 날’은 라면 마니아라면 한번쯤 가봤을 법한 이름난 집이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하는 작은 가게는 점심시간이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사람들,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과 직장인들로 늘 장사진을 이룬다. 이 집의 라면은 뚝배기에 끊여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데, 홀 한쪽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주문 받는 즉시 재료를 넣은 뚝배기를 센 불에 올려놓고 순식간에 끊여낸다.
이곳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짬뽕라면과 치즈라면이다. 짬뽕라면은 벌건 국물에 오징어, 어묵, 맛살, 각종 야채 등이 어우러져 있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특히 한 번 맛본 사람들을 단번에 반하게 만드는 얼큰한 국물은 멸치, 다시마, 양파, 고춧가루 등 총 9가지 재료로 맛을 낸 이 집만의 특별양념을 쓴 것이라고. 매운 맛을 즐기는 이들에겐 특별히 더 맵게 해준다. 치즈라면은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오후에 가면 맛볼 수 있는 김밥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알아둘 사항]
메뉴 치즈라면 1천8백원. 짬뽕라면, 미소라면 2천원. 김밥 1천5백원. 공기밥 5백원
위치 안국동 정독도서관 앞 아트선재센터 맞은편
주소 서울시 종로구 화동 138-21
전화번호 02-733-3330
영업시간 오전9시~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셋째주 일요일 휴무)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아니 단 하나뿐인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명 셀프 라면 전문점인 ‘누들파티’이다. 이곳에선 종업원이 주문에 맞게 재료를 가지고 오면, 직접 취향대로 토핑을 선택하고 양을 조절해 끊여 먹는다. ‘누들파티’의 대표메뉴는 해물라면과 생크림라면이다. 해물라면은 바지락, 홍합, 오징어와 각종 야채를 넣고 누들파티가 개발한 해물용 고춧가루를 가미해 얼큰한 맛이 해장용으로 딱이다.
생크림라면은 크림소스 스파게티 맛과 비슷한데 단돈 3천 5백원으로 맛볼 수 있어 만족감이 두 배다. 햄, 피망, 야채, 치즈, 생크림 등을 넣고 끊여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라면 이외에도 각종 면류, 밥, 떡볶이, 돈가스, 만두에 이르기까지 무려 101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온 벽에 빼곡히 붙은 유명인들의 사진과 싸인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알아둘 사항]
메뉴 생크림라면 3천5백원. 해물라면, 불고기라면 2천8백원. 김밥 2천3백원~3천5백원. 밥류 3천원~5천원.
위치 대학로 문예회관 뒷골목 Na건물 지하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93
전화번호 02-744-9285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1시






명동의 뒷골목을 누비다 찾아낸 ‘틈새라면’은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작고 허름하다. 처음 와본 사람이라면 여기가 그토록 유명한 곳이 맞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진짜 이름 그대로 틈새에 있는 라면집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외관처럼 라면 맛이 늘 한결 같다. ‘틈새라면’의 메뉴는 단출하다. 다른 라면 전문점과 달리 이곳은 고춧가루, 계란, 떡이 든 라면이란 뜻의 ‘빨계떡’ 한 가지 메뉴로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정말 매워 보이는 빨간 국물의 라면에는 계란, 떡, 콩나물이 들어가 있고, 김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어 보기만해도 군침을 삼키게 된다. 고춧가루와 라면스프를 적당히 섞어 맛을 낸 국물은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매운 데도 계속 떠먹게 된다. 매운 맛에 약한 사람을 위한 계란과 떡만 넣은 ‘계떡’이 있다. 라면과 같이 곁들이는 ‘틈새라면’만의 단무지도 별미. 방문한 사람들이 벽에 붙여 놓은 일명 틈새낙서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알아둘 사항]
메뉴 빨계떡, 계떡 3천원. 김밥 2천원
위치 명동 유투존 뒷골목에 위치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2가 3-2
전화번호 02-756-5477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30분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8시30분)






특이한 이름의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는 이름처럼 황토와 토담으로 고향 내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있다. 일명 ‘오다리’라고 불리는 이곳에선 추억이라는 양념을 넣은 특별한 라면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군대용 반합이나 식판에 라면이 담겨 나와,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에겐 군시절 추억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각종 야채를 12시간 우려낸 육수에 끓인 ‘오다리’의 라면 맛은 시원하면서 담백하다. 매운맛의 냄비건면(신라면), 중간맛의 반합건면(안성탕면), 순한맛의 식판건면(진라면) 등 세 가지 메뉴가 있다. 여기에 10여가지 토핑 중 원하는 것을 추가할 수 있는데, 계란, 떡, 만두, 치즈, 김치, 야채, 햄, 카레, 순두부, 수제비가 그것이다. 라면에 곁들이는 콩나물밥은 무제한 공짜!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양이 많은 장정도 뱃속이 든든해 진다. 하나를 먹긴 부담스럽고, 안 먹자니 허전한 직장인들을 위해 딱 절반만 끓여주는 아침 특별메뉴도 있다.

[알아둘 사항]
메뉴 냄비건면(매운맛) 반합건면(중간맛) 식판건면(순한맛) 3천원. 절반건면 2천원. 오다리김밥 2천원
위치 선릉역 8번출구에서 강남구청 방면 SK텔레콤 건너편 성원빌딩 지하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성원빌딩 B1 18호
전화번호 02-555-4985
영업시간 오전 8시~ 오후 10시





‘면스토랑’은 부담없이 먹는 라면을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한국식 인스턴트 라면전문점이다. 소위 업그레이드된 분식점답게 넓은 공간의 블랙 앤 화이트의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오징어짬뽕라면과 피자라면이다. 특히 피자라면은 특이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햄, 콘옥수수, 피망을 토핑으로 넣고 마지막에 피자치즈를 뜨거운 라면 위에 얹으면 피자라면이 완성된다.
라면 자체의 맛보다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모든 메뉴에 공기밥과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라면정식은 라면 한가지를 선택하고 공기밥, 샐러드를 추가해 주는 것으로 단 돈 3천5백원에 맛볼 수 있다. 라면을 비롯해 즉석김밥과 만두 등 60여가지 메뉴가 있다.

[알아둘 사항]
메뉴 계란라면 2천원. 다이어트라면, 오징어짬뽕라면 2천5백원. 씨푸드라면, 피자라면 3천원.
위치 혜화동 로터리 우리은행 뒷골목에 위치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133-1
전화번호 02-763-0992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술집과 맛집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이 나섰다. 메뉴판닷컴 시삽 송은미씨, 다음 카페 미식가 천국 회원 이혜림씨, 프라이데이 맛집 전문기자 이동미씨가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까지 좋은 곳들을 추천했다.



현대적인 느낌의 외관과 전원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유기농 이탈리안 레스토랑. 뒤쪽에 마련된 야외 정원은 아담한 폭포를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장소이다. 때문에 예약은 필수. 음식은 모두 이탈리안 셰프가 피에르트 지방 정통의 맛을 유기농 재료로 재현한다. 또한 여러 종류의 와인도 판매하므로 아담한 정원에서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8시∼9시(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위치_
도산공원 정문 맞은편
영업시간_
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주차_대리주차 가능
가격대_
바닷가재와 아스파라거스 2만원, 발폴리 첼라 클라시코 와인 4만5000원
문의_
02-543-6668
 

명품 숍과 호화 레스토랑으로 둘러싸인 압구정동에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포장마차.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안주 맛도 좋아 저녁때면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하와이안 프린트 벽면 장식과 원색의 테이블은 부담 없으면서 각 코너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11시(이전 시간에는 자리에 앉기가 힘들다)
위치_
압구정 로데오 거리 미니스톱 편의점 사이 골목으로 50m
영업시간_
오후 5시∼새벽 5시(연중무휴)
주차_
3대까지 가능 가격대_계란말이 9000원, 특수박소주 9500원
문의_
02-545-9289
 

요리는 물론이고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베트남다운 곳이 바로 빌라드 하노이다. 나무로 둘러싸여 운치 있는 야외에 앉으면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초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한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은 달콤한 향기가 나는 베트남 소주.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8시 이후(해가 지면 테라스 야경이 더욱 멋스럽다)
위치_
압구정 한양타운 맞은편 아쿠아헤어 골목으로 50m
영업시간_
오전 11시 30분∼밤 12시(연중무휴)
주차_대리주차 가능
가격대_
꿀에 잰 쇠고기 안심육 3만3000원, 베트남 소주 넷모이 글라스 6000원
문의_
02-3444-0101
 

칵테일 소주를 즐기는 주당들 사이에 이곳을 모르면 간첩으로 통할 만큼 압구정 일대에서 소문난 곳. 5층 옥상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텐트 바로 만들어 여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요구르트, 망고 등 칵테일 소주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7시∼밤 12시(주말 외에는 서비스로 팥빙수가 제공)
위치_
압구정 로데오 골목 세가프레도 커피숍 맞은편 골목 20m
영업시간_
오후 4시 30분∼새벽 6시(연중무휴)
주차_
대리주차 가능
가격대_
어부 샐러드 1만5000원, 재스민 소주 5000원
문의_
02-545-9289

경복궁 돌담길 옆 모던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레스토랑 더 소셜. 호젓한 야외에서 맛보는 한우 생갈비로 만든 바비큐와 맛과 향이 깊은 와인은 최고 추천 코스이다. 만약 야외 테라스를 차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섭섭해하지 말 것. 2층에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또 국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도 있다.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3시∼6시(갤러리 감상할 수 있는 시간)
위치_
청와대 분수대 옆 경복궁 돌담길 따라 30m
영업시간_
낮 12시∼밤 12시(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_
10대까지 가능
가격대_
모차렐라치즈와 토마토 1만9000원, 샤또네프뒤파프 와인 7만3000원 문의_02-738-0351
 

독일어로 ‘예술’을 뜻하는 쿤스트에 사장의 이니셜인 B를 따서 이름을 지은 카페. 이름만큼이나 세련된 인테리어와 세심한 서비스로 홍대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밤이 되면 흔들리는 조명에 더욱 빛이 나는 테라스는 이 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 테라스 앞쪽으로 설치된 스크린으로 재즈 연주를 보고 들을 수 있어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낸다.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8시(스크린으로 재즈 연주가 방송된다)
위치_
홍대 정문 삼거리에서 극동방송 방면 30m
영업시간_
낮 12시~새벽 3시
주차_
가능
가격대_
훈제연어 2만원, 카르멘리져브 와인 4만5000원
문의_
02-335-1139
 

퀸스타운이 위치해 있는 골목을 지나가면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야외에서 구워지는 바비큐 구이 냄새가 발길을 잡기 때문. 자갈이 깔려 있어 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와 바비큐를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된다. 식사와 주류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
들르기 좋은 시간_8시 이후(바비큐 구이를 야외에서 굽는다)
위치_
대학로 주차장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50m
영업시간_
낮 12시∼밤 12시(연중무휴)
주차_
불가능
가격대_
모듬 바비큐 2만7000원, 병맥주 비베 7000원
문의_02-762-2322
 

젊은 연인들이 대학로에 오면 꼭 찾는 집이 바로 호브노브이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 커플들이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뭇잎 사이로 비쳐지는 은은한 불빛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 연애 때 기분을 다시 내보고 싶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 젊은 연인들 사이에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위기에 동화된다.
들르기 좋은 시간_오후 9시∼11시(손님들이 빠져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
위치_대학로 주차장 건너편
영업시간_
낮 12시∼새벽 3시(연중무휴)
주차_
불가능
가격대_
아이스바인 2만4000원, 생맥주 700cc 3600원
문의_
02-744-22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큰기와집
대대로 내려오는 요리 비법을 고수하고 있는 큰기와집은 국내 미식가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에게도 유명하다. 안동양반정식의 경우 청정 야채에 원추리 꽃무침, 계절전, 자연송이 연잎쌈, 삼색 복초회, 열구자탕, 안창살구이, 된장찌개가 푸짐하게 차려 나온다.
추천메뉴 안동양반정식 2만2천원, 청주한씨 300년 전통게장 2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2시 ∼오후 9시30분 문의 722-9024

라면 땡기는 날
뚝배기에 끓인 라면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라면 땡기는 날. 물을 넣지 않은 뚝배기에 라면을 넣고, 미리 썰어둔 양배추, 버섯, 파를 얹은 것에 손님의 주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한다고 한다. 부담없는 가격과 변하지 않는 맛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추천메뉴 미소라면·짬뽕라면 2천원, 치즈라면 천8백원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7시 문의 733-3330

진선북카페
원래 진선출판사 사옥이었으나 출판사가 이전하면서 책이 있는 테마 카페로 개조한 것. 이름 그대로 차를 마시며 서가에 꽂힌 신간서적과 미술서적, 어린이 그림책을 마음대로 꺼내볼 수 있다. 정원의 테이블은 봄에서 가을까지는 자리 잡기 힘들만큼 인기가 있다.
추천메뉴 스테이크와 볶음밥 등의 식사류 8천원∼2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723-5977

선재 아트센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아트선재센터는 쉼터와 전시공간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동세대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과 핫 이슈가 될만한 작품들을 주로 기획 전시하는 갤러리. 선재 아트센터 내의 라운지 카페인 카페 투고에서는 작품 관람과 상관없이 들어가 쉴 수 있다. 인도음식 전문점인 달은 히딩크 감독도 즐겨 찾은 것으로 유명하다.
추천메뉴 카페 투고 초코 머핀 천5백원, 카나디안 탄산음료 4천원 / 달 모듬텐도리 3만원, 치킨티카 2만원 개관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 카페 투고 오전 11시∼오후 8시(연중무휴) / 달 점심 오전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6시∼10시 관람료 일반 3천원, 학생 2천원 문의 733-8945, 736-4627

더 카페 & 레스토랑
지붕 위를 걷는 여인상으로 유명한 국제갤러리의 자랑인 더 레스토랑. 1층은 각종 케잌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2층과 3층은 정통 프렌치 이탈리아 푸드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통유리로 된 창 밖으로 경복궁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추천메뉴 조각케익 4천4백원, 계절과일빙수 8천원, 해산물 파스타 4만원, 안심 스테이크 4만원 영업시간 카페 오전 10시∼오후 11시 / 레스토랑 점심 정오∼오후 3시, 저녁 오후 6시∼10시 문의 735-8501(카페), 735-8441(레스토랑)


수와래
한적하고 고적한 분위기가 나는 삼청동과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인 분위기의 와인 & 스파게티 전문점. 시내 유명호텔 절반 값의 저렴한 가격인 2만5천 원부터 각종 와인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만든 고소한 맛의 각종 치즈들도 수와래의 자랑이다.
추천메뉴 수와래 가든 샐러드 9천9백원, 연어게살의 크림 스파게티 1만1천8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739-2122

콩두 & 콩두 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의 재료는 콩과 두부. 특히 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50여종의 와인과 시가를 전문 소뮬리에에 의해 관리, 판매하는 지하 1층의 바도 인기.
추천메뉴 메로구이 2만7천원, 두부스테이크 2만5천원 영업시간 점심 정오∼오후3시, 저녁 오후 6시∼10시 문의 722-0272

한상
전통음식연구가 한영용씨가 운영하는 우리의 전통 떡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떡카페 한상.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각종 전통차와 일품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차를 시키면 떡과 한과들이 푸짐하게 곁들여져 나와 후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추천메뉴 임자수탕 정식 1만5천원, 한상특선코스 2만3천원, 오미자차 7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720-9500

라끌레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라끌레는 프랑스어로‘마음을 여는 열쇠’를 의미한다. 주인장인 문순우씨가 직접 수집한 각종 시계. 전화, 카메라 같은 앤티크 소품은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매주 금요일 재즈 공연이 있을 때에는 아메리칸 시가도 판매한다.
추천메뉴 굴튀김 1만2천원, 로스트비프 1만5천원, 국산 맥주 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문의 734-7752

청수정
15가지 계절반찬과 구구한 된장찌개로 한상 차려 나오는 홍합밥 정식으로 유명한 청수정. 충분히 불린 쌀에 잘 씻은 생홍합을 얹어 참기름과 간장으로 간을 해가며 밥을 지은 이색 해물밥이다. 상차림은 정식과 도시락 두 가지로 차려진다.
추천메뉴 홍합밥 정식 1만2천원, 홍합밥 도시락 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738-8288

라마마
무슨 음식점일까 싶을 정도로 사간동 거리에서 튀는 라마마는 일식을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한 퓨젼 레스토랑. 버섯, 각종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한 솥에 넣고 뜨거운 불에 끓인 후 은근하게 오래 뜸을 들인 구수한 솥밭이 이 집의 자랑거리.
추천메뉴 버섯솥밥 1만1천원, 해물 덮밥 1만 1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문의 723-8250


삼청동 수제비
삼청동에서 제일 유명한 집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도 당연한 수제비 전문점. 멸치와 조개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해물을 첨가한 한결같은 맛은 20년이 지나도록 단골에 단골을 만드는 주인공이다. 감자를 직접 갈아 그대로 부친 감자전도 인기 메뉴중 하나.
추천메뉴 항아리 수제비 5천원, 찹쌀수제비 6천원, 감자전 6천원 영업시간 오전 12시∼오후 9시 문의 735-2965

담담
원래 차와 커피 전문점이었는데 우연히 비빔국수를 손님에게 대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메밀 비빔 국수가 주메뉴가 되었다고 한다. 새로 선보이는 메밀비빔밥은 메밀쌀로 지은 밥에 각종 야채를 얹어 영양도 맛도 만점이다. 후식으로 차와 커피를 공짜로 즐길 수 있다.
추천메뉴 메밀비빔밥 7천원, 비빔메밀국수 6천원, 가래떡구이 3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 문의 733-3535

아루
아루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케잌들이 가득하다. 기념일이나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일이 있는 날 독특한 메모가 담긴 케잌을 사기 위해 일부러 찾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레어 치즈 케이크, 티라미스, 과일무스 등 일본 스타일의 케익과 쿠키를 차와 즐길 수 있다.
추천메뉴 망고케익 4천5백원, 생과일주스 6천원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 10시30분 문의 736-2390

뺑&빵

한옥집을 개조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사장 자매의 별명을 그대로 딴 뺑&빵이란 상호 때문에 빵집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개폐식으로 되어 있는 커다란 창쪽에 자리를 잡으면 삼청동 거리를 편안하게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추천메뉴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1만5천원, 샐러드 9천원∼1만1천원 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50분∼오후 2시30분, 저녁 오후 5시50분∼9시30분 문의 722-5930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너도나도 원조를 강조하는 요즘, 상호특허를 따로 받았을 만큼 이름이 독특한 이곳은 한방찻집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식당 같지만 20년이 넘게 산청터널아래서 쌍화탕, 십전대보탕, 수정과, 녹각대보탕 등 한방차와 함께 잣죽, 단팥죽도 일품이다.
추천메뉴 녹각대보탕·십전대보탕 5천원, 단팥죽 4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734-5302

난장
음식과 차도 팔지만 삼청동 일대의 공무원과 정계인사들이 편안히 술 한잔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편안함 속에 주인과 손님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신나고 흥나는 분위기가 매력인 신 감각 바 &레스토랑.
추천메뉴 닭고기 안심의 난장 정식 8천5백원, 보이차 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문의 3210-4545


다락정
정통 평양식 만두를 직접 손으로 빗어 요리하는 다락정은 근처 토박이 손님부터 수서와 같이 먼 곳에서 찾아오는 원정손님으로 늘 북적댄다. 해물과 버섯을 만두와 함께 넣은 전골에 된장을 풀어 끓인 얼큰 시원한 맛의 토장만두전골이 최고 인기라고 한다.
추천메뉴 토장 만두 전골 9천원, 김치만두전골 9천원, 녹두지짐 9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문의 725-1697

이로리
12년간 우동집이 있었던 자리에 지난해 일식으로 새 단장을 한 이로리. 채소와 쌀을 빼고 모든 식재료를 일본에서 공수해 사용할 만큼 정통 일식을 추구한다. 점심은 정식과 일품위주로, 저녁은 일품과 접대용 코스, 가족과 친구들 모임을 위한 세트메뉴가 좋다.
추천메뉴 스키야키 2만5천원, 우동은 6천∼9천원, 덮밥류 4천원∼9천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문의 738-5801

눈나무집
한문으로 설목헌(雪木軒)이라고 불리는 눈나무집은 운치있는 이름만큼 감칠맛 나는 음식 맛으로 유명하다. 아담한 실내를 늘 꽉꽉 채우는 손님들의 인기메뉴는 고소하고 시원한 김치국물에 말아 나오는 김치말이 국수와 떡복이가 곁들여 나오는 떡갈비다.
추천메뉴 김치말이국수 4천원, 평양만두 5천원, 떡갈비 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9시 문의 739-6742

재즈스토리
녹슨 철로 엮어놓은 외관이 허름한 대장간을 연상시키는 재즈스토리. 거꾸로 매달린 자전거와 비행기 등의 어수선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과 밤마다 열리는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바로 이곳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다.
추천메뉴 커피 4천원, 재즈 스파게티 8천원, 새우튀김 2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문의 725-6537

 

출처카페 : ◇행복한 사람들◆해피 바이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