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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전설 - 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Hool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앞서 작성하였던 원령 공주가 20세기 말의 최고의 작품이라면.. 이 올빼이의 전설.. (나는 이렇게 부름..ㅋㅋ)은 21세기 초의 영화, 애니메이션의 기술력의 진보를 알리는 최고도 수준의 기술력을 표현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스토리 면에서는 지극히 진부하다. 평범한 일상 속에 살고 있던 주인공 올빼미 일가가 순수혈통의 악의 무리 올빼미들에게 납치를 당해 빠져나와 말로만 있을 법한 전설의 가디언들을 찾아 무찌른다는.. 그런 아주 단순하면서도 진부한 이야기...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이 작품에서 스토리를 찾는다면 그것은 바보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이 작품을 접한 사람일 것이다. ㅋㅋ
역시 이 작품의 묘미는 보여지는 영상미와 표현력..~!! 그리고 3D 입체 영상으로 보는 환상적인 눈요기..!! 뭐랄까.. 많은 사람들이 꼭 작품에 진정성이 들어가있고, 심오해야하며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야 진정한 작품이다라고들 칭하는데
그건 예술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다. 꼭 보석도 모르는 사람이 다이아, 다이아 찾고, 차도 모르는 사람이 페라리 페라리 찾는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다이아가 최고고 페라리가 최고인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잘못 있는 것은 그게 아니다. 과연 진정한 작품이라는 것은 오히려 페라리나 다이아몬드가 아닌 다른 것들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오히려 내가 여기기엔 이러한 영상미를 앞세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들이 더 다이아, 페라리 쪽에 가깝다고 본다.
여러가지 예전의 예술 그림 작품이라던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보통의 현대인들은 (전문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관심이 전혀 없는) 별로 그것에게서 예술적인 감흥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예술 작품에게서 그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자기 자신, 즉 본인에게서 감성을 깨우치고 느끼는 것이 예술이라는 소리다.
그러니 자신의 내면이나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는데 별로 감흥이 없다. 재미가 없다고 하면 "난 감성이 매말랐거나 머리에 든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느껴지는게 전혀 없는 것 같아" 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게 뭐가 있겠는가?ㅎㅎ
여튼 내가 결론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이 작품의 묘미는.. 단연 영상미이다.. 강력하면서도 우월해 보이는 악의 순수혈통의 올빼미들과 아주 기품있고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전설의 가디언들과의 대결..!!
각각의 올빼미들이 철로 세공된 투구를 쓰고 발에는 날카로운 쌍칼 혹은 갈고리를 끼고 살을 가르고 피가 터지도록 싸우는 장면은 가히 일품이었던 것 같다. 정말 판타스틱 스펙터클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300이라는 영화 작품을 만든 제작진이 참여했다던데..
이건 뭐 단순한 올빼미들이 아니라, 잡임할 때 보면 거의 300에 나오는 전사들이 싸우는 모습이 느껴지는 듯한.. 아 뭐라 말로만은 형용할 수 없는 여러가지 것들이 많은 것 같았다. 오히려 단조로울 것 같은 스토리가 이 작품의 아주 세심하면서도 뛰어난 영상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어필을 하여 성인관객과, 청소년 관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