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책은 뻘건 페미책들 사이에 홀로 두껍고 낭창하게 껴 있는 (ㅋㅋㅋㅋㅋㅋ) #사사키아타루 의 #야전과영원 되시겠다. 5월에 읽다 더워서 ㅋㅋㅋ 말았는 데…. 어쨌든… 찬바람을 맞이하여….

라캉과 푸코 를…. 일본 남자가 설명해주는 맛은 뭐랄까… 되게……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궁금하죠? 궁굼하면 팔로팔로팔로미. (아무도 안 궁금한 거 압니다. 헷. 그치만 난 궁금하다.)



"푸코와 라캉. 두 사람은 대립 관계에 있다.(중략) 그러나 그들은 정말 대립하고 있을까? 그들의 대립은 대립한다고 여겨진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중략) 라캉의 제자들이 라캉의 글에서 눈을 뗄 때, 푸코주의자들이 푸코의 텍스트에서 뒷걸음질 치는 그곳에서, 둘은 기묘한 제창을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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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4-11-01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바람 안 차........

공쟝쟝 2024-11-01 11:25   좋아요 0 | URL
우웅.. 더워여.. 덥드라.. 덥다..

잠자냥 2024-11-01 11:52   좋아요 0 | URL
매일 섹 탐구하니까 그렇지........

공쟝쟝 2024-11-01 12:06   좋아요 0 | URL
웅우ㅇ..탐구..열정뜨겁그…. 섹스 너므 어렵그,…

단발머리 2024-11-02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 왜 이리 뜨거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롱!

달자 2024-11-02 19: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댓글들에 왜 이렇게 쩜쩜쩜이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덥다 더워~

단발머리 2024-11-02 19:46   좋아요 1 | URL
말로 다 할 수 없는 러브의 기운ㅋㅋㅋㅋㅋㅋㅋ❤️💕💜💗
 
위태로운 삶 - 애도의 힘과 폭력
주디스 버틀러 지음, 윤조원 옮김 / 필로소픽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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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인종, 계급은 (우리에겐 특별히 국민국가까지) 섞여서 나타나고… 동일시의 환상… 정체성의 환상은 그것이 피해자의 것일 때 가장 위험하다. (타인을 억압해도 되는 자기 정당화로 작용하니까.)

나의 피해, 우리의 피해와 억압을 직시하는 것이 타자의 배제의 논리로 수월하게 작용하는 현상을 매일매일 발견해서 가끔은 괴롭다. 어제는 야구를 이겨서 (그렇다 나는 의도적임을 섞어서 무의식적으로 이겼다고 표현했다) 이기니까 봤다.

엘리트의 대중 혐오가 대중들의 자기혐오로 돌아왔다는 문장을 읽었다. 신자유주의는 정체성의 정치로 작동한다. 나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 (어쩌면 언어를 습득하는 일) 나에게는 억압을 발견하는 일이었고, 찾았다 안심하기도 전에 해체에의 요구를 받아서 심통이 나고 분통이 터졌었다. 똑똑한 지식인들, 처음부터 자기만의 방이 있었던… 너희들이 하는 그 잘난 말들. 그걸 누가 이해하냐고. 나는 애국가 틀어주면 만세 부르고 미투 하면 같이 미투 하고 싶고 그런 사람이라고. 나는 돈 좀 더 벌어서 내 식구들한테 잘하고 싶다고… 난 그냥 그런 사람인데… 좀 편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그게… 아니었다고… 그 평범한 욕망이, 이런 미디어의 시절에는 가장 홀리기 쉬운 뭐시 중헌디의 말이 된다고…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제 누군가가 부르는 대로 불리지 않기로 결단한 나는… 24시간 중 오롯이 쓸 수 있는, 내 시간에 글씨들을 읽어나가고… 내가 느끼는 그 감정들을 만든 말의 최초를 더듬다가 점점 심각한 구조주의자가 되어가고, 삶을 촘촘히 포화하는 그 말들을 다른 말로 써야 함을 계속해서 느끼지만, 저녁에는 일하고 피곤해서 모바일로 쇼핑을 하고 인터넷 뉴스를 본다. 어디를 가라고 무얼 사라고 저것들을 비웃고 메타인지를 문제 삼는 품행 평론자들의 방송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나는 저렇게는 안 살아야지… 나는…

다들 그만해.

그런 게 가끔 너무 슬프니까.
다.
내가다.
그만하고 싶을 때도 있다.

,

삶의 통제권을 잃은 (혹은 가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 수월하게 취하는 자율성(혹은 자아 정체성)이라는 잔인한 낙관에 대해… 무력한 내가 전능해지고 싶었던 환상들에 대해. 나의 동일시의 소스라치게 폭력적임에 대해. 우리가 만들어낸 가장 훌륭한 통치 방식. 그러니까, 자기착취 각자도생 = #신자유주의


"(58)무엇이 나를 사로잡는 지를 항상 알지‘는’ 못한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안’에 있는 무엇을 잃은 것 인지를 내가 항상 알지는 못한다면, 바로 이 박탈의 영역이 나의 모름unknowingness을, ‘의식하지 않은 사이에 각인된’ 원초적 사회성의 자국을 노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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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30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는 제가 대중임에 많이 슬프지 않고요. 금방 혹!하는 성격인것에 상심하지 않습니다.
저는 쟝쟝님이 말하는 게 뭔지 조금 알것 같고요. 이제 막 찾았는데 잃어버리는, 해체를 요구받는 그 심정에 대해서도 쪼금 이해합니다. 아주 조금이요. 그걸 알아채는 당신의 지성을 원망하시기를..... 충분히 원망 바랍니다. 사자성어로 갑니다. 식자우환.

다만.... 그 무엇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성조기 흔들면서 광화문을 뒤덮는, 어디엔가 속하고 싶은, 정체성의 정치에라도 발을 담그고 싶은 그 마음에 대해서요. 그 분들도 다 진심입니다.

공쟝쟝 2024-10-31 11:16   좋아요 1 | URL
저는 한강이 상받아서 울고(곰곰 생각해봤으나 그와 아무런 접점이 없음... 있다면... 518에 받은 영향?), 기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에 환호하는 그런 어디엔가 소속되고 싶고, 진심으로 온 맘과 성의를 다해 미혹되고. 뭐시중헌디 뭐시..(나홍진의 곡성에 ㅋㅋㅋ 명대사 입니다.. 계속 홀리죠. 나를 부르는 알 수 없는 목소리들) 하게 되는... 그런 그런 사람입니다. 내가 가졌던 소속, 개인, 정체성... 그 안에서의 따뜻함, 동일시와의 청산적 긴박한 단절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나 잘났다 빠져나오는 걸 버거워하는 늘 미련이 너무 많아 계속 더디고 한 발 늦는 사람이고요...

그 미련 때문에.. 책 읽기를 시작해서.. 이런 시절에서는 그저 살아는 것만으로는 안돼고~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개인이.. 주체가.. 자아가(탈여성...ㅋㅋ 이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합니다) 되어야 한다는 걸 푸코 좀 데리고 오면 내면을 발명해야한다는 걸...읽어버려서... 힘이 듭닏...... 정말로 거기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나는 이젠 스스로 생각하고 싶으니깐요....)

그들은 또한 나이기에 그분들의 ‘진심‘을...... 비웃은적이 없다고....... 써왔고요 ㅜㅅㅜ 만약에 그냥 비웃고 나는 아닌데? 지나치는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안 읽었을 거 같아요. 그 지점 알아주세요. 저는. 애써 획득한 제 지성ㅋㅋㅋ에 이제 죄책감은 갖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헤어져야 한다........

매번의 이별을 자주 틈틈 울면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는 무언가를 찾고 싶지만 계속 무언가를 잃어간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아졌다.

라캉의 성차에 관한 이론이 페미니즘을 만나 (정확히는 버틀러를 만나) 어떤 식으로 팔루스와 함께 (ㅋㅋㅋ) 미끄러져버리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여전히 생각보다 어떤 사이에 드러내져야 할 질문들이 있음이 점점 느껴지고… 그냥 넘길 수가 없는 대목이 늘어갈수록…

한 줄짜리가 백 줄 천 줄이 되어 알았다고 여기던 것을 다ㅜ잃어버리는 중이다. 하늘 천 자 천장에 붙여놓고 사흘 밤낮 그것만 고민하는 조선시대 양반집 아들이 된 것 같다. 문제는 그렇게 하나에 생각을 집중하기에는 언제나 들이닥치는 집안 일과 업무를 사부작사부작 함께한다는 것인데…. 나는 알아내야할 모르는 것들이 아닌 알 것 같은 것들에만 눈길이 가. 재작년까지 끈덕지게 언어는 관념일 뿐이다,로 일축(하고 싶어)하며… 실천, 실천하던 나는… 이제 위치가 달라졌는 지, 사유도 고단하다는 걸로 합리화하며… 언어의 물질성에 집착한다. 어느 덧 섹스는 젠더가 몸이 담론이 되어버리고. 신체. 가. 언어가 되고. 그리고.

왓 이즈 섹스를 읽으면서는 알튀세르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제-어제-오늘 찾고자 했던 것은 여러 번 읽는다고 이해되는 게 아닌 큰 물음표라서 알아내지 못했고, (그래… 내가 이걸 공부 중이었지! 모르는 걸 더 몰라지는 것, 삶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대신 다른 재밌는 문장을 건졌으니 적어 놓는다.

“(63) 이것이 정신분석의 진정한 정치적 교훈이다: 권력ㅡ그리고 권력의 특수한 현대적 형태들ㅡ은 상징적 질서의 근본적인 부정성, 상징적 질서의 구성적 비-관계를 최초로 전유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더 고상한 관계의 서사로 만듦으로써 작동한다.* 이것이 지배의 관계들을 구성하고, 실행시키고, 영속화시키는 것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착취는 이런 전유, 즉 이 ‘부정적인 것을 사유화하기 privatization’에 기반을 두고, 이것에 의해 가능해지고 자원을 공급받게 된다. 이것은 ㅡ유명한 브레히트의 사례를 들자면ㅡ은행 털기(통상의 절도)를 은행 세우기(즉 생산과 그것의 착취에 대한 바로 그 레버를 전유하고 있는 이중 절도)와 구분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아주 고상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정의의 권력에 대해,
비뚜름 해지는 거라면… 내 특기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건 발명 중인 내 욕망이고.




권력ㅡ그리고 권력의 특수한 현대적 형태들ㅡ은 상징적 질서의 근본적인 부정성, 상징적 질서의 구성적 비-관계를 최초로 전유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더 고상한 관계의 서사로 만듦으로써 작동한다.* 이것이 지배의 관계들을 구성하고, 실행시키고, 영속화시키는 것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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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4-10-24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너무 어려워요. 이 짧은 글도 어려운데 책은 얼마나 어려울까? 철학 공부 본격적으로 하는 쟝쟝님 멋져요.
저는 더 이상 글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ㅠ.ㅠ

공쟝쟝 2024-10-24 14:32   좋아요 2 | URL
띠용.. 제가 뭘 몰라서 어렵게쓰는가봐요!! 본격 아니구 ㅋㅋ 남는 시간에 한눈 안팔기 위해 미래의 본격을 위한 초벌 공부!!! 🥲

단발머리 2024-10-26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정적인 것을 사유화하기....에 끌리지만 그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잃어가야 찾을 수 있다면 제게는 더 큰 고민의 연속인데... 가진게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잃을 게 없어. 아는 게 없어 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0-26 12:07   좋아요 1 | URL
어떤 억압은 (사실 그러하기에 억압인 것인데, 정신분석은 보이지 않는 억압을 보는 활동이라고 퉁칠게요/여기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과 조우합니다.) 여성주의적인식에 의거하면…^^;;; ‘자연화’되어 있잖아요. (이게 페미니즘이 건드리는 요점일텐데…) 우리가 가리키는 것과 그들이 가리키는 것이 전혀 다를 때… 생기는 간극.. 균열 지점…에 대해서.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채로 작동하던 권력들이 작동했다는 것을… 느낄 때. 갈등의 프레임이 바뀌잖아요? (우와.. 나이브하게 설명함..)
사실 정말의 권력은… 이미 공고해진 것들은 이미 “고상하게” … 지위를 획득한 채 ‘분열시켜 통치하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죠’ 그들의 고상한 이야기. 비-전체 를 생각 할 때. 이미 공기처럼 (자연화) 되어버린 갈등의 조건들을 생각 할 때… 어렵다는 거고요… (저는 비교적 잘 보는 편이라 생각했던 오만한 전적이 있는데…) 더 심각한 걸 보기에 여성주의만한 렌즈가 또 있나 싶고요.
“(75)여성문제의 정치적 폭발성은 여성의 어떠한 특수성이나 실정적 특성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배제에 기반하고 있는 그 동질성의 세계 속에 분화와 차이의 문제를 기입하는 그 능력에 있다. 이 배제는 단지 다른 편이나 다른 반쪽의 배제 인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분열(사회적 적대) 그 자체의 배제(억압)이다. *즉 그것은 사회적 적대의 삭제[쟝쟝각주 : 남녀 친하게 지내요 싸우지 말아요]이다.*”
그리하여 다시 앞으로 돌아가는데. 그러므로 여성적 정체성이란 퇴행이 되어버리고요..ㅜㅅㅜ 이런 의미에서 “(해방적인) 정치학은 ‘정체성의 상실’로 시작하여 이러한 상실에 개탄스러울 것은 전혀 없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어쩐지… 계속 개탄스러워하기를 놓지 못하는 아직 해방이 먼 사람 올림-

근데 이 책이 겨누는 바는 또 달라요.(지금 제가 잃어가는 단계) 언어 안의 실재.. 상징계 안의 실재… 젠더가 지운 성…. 읽고 있는데… 저 역시… 잃을 게 없다…. 나 이제 막 젠더 좀 알 듯 말 듯 한 데.. 젠더가 지운 ‘실재’로서의 ‘성’이라고요?? 대한독립만세하던 봉건녀에게 … 너무나 먼 인식…. 입니다…. 어렵다요. 뒤에 훑어보니 메이야수 나옴. 덤빌 책 아니었나… 더 읽지 말까도 생각중.. 입니당..ㅋㅋ
 

같은 페이지들을… 이틀 연속으로 되풀이해서 읽었지만…

타자에서 향유()을 제거하는 것과 (그냥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ㅋㅋㅋㅋ) 언제나 문제는 내가 아무리 제거했다고 주장해도 그 주장이 타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더 문제고… 그런 문제를 정리해버린 존잼 기계 ‘안티섹수스’에 대한 재밌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체력이 없다… 하루키가 왜 운동 열심히 해야만 글 쓸 수 있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당없는 사유는 불가능하고, (여러분 그 당 아님ㅋㅋㅋ) 당에만 의지하기에는 정보 사회의 폐해로… 당 스파이크를 알아버린 나… 당을 끊고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데.

“(58) 안티-섹수스,

우리는 성과 영혼이라는 전 지구적인 인간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받았습니다. 우리 기업은 성적 느낌을 상스러운 근본적 충동에서 고상한 메커니즘으로 변형함으로써, 세계에 윤리적 행위를 제공해 왔습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성이라는 요소를 제거했으며 순수한 영적 우정을 위한 길을 닦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여전히 필연적으로 성 접촉을 수반하는 값비싼 순간적 쾌락을 계속 골몰하기에, 우리는 이 도구에 이런 쾌락의 최소 세배 이상을 제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10년간 갇혀 있다가 갓 풀려난 죄수가 이용한 여성이 주는 가장 큰 매력과 비교될 수 있을 것입니다. (Platonor, 2013, 50)”

이 기계가 목적하는 바는 무타자 향유를 제공하여, 관계에서 성의 순수한 정수를 뽑아 내버린 고로… 모든 혁명과 ㅋㅋㅋ 우정의 방해자…성…! 이 사라져 “(57) 정말로 의미 있는 (의미가 있냐며 ㅋㅋㅋ) 타인들과 관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다: 즉 실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대(순수한 영적 우정)를 창조하는 것이다”

역시 1920년대 러시아산 마르크스주의자의 소설답다. (칭찬이다.... 진심이다.. 정말이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아주 탐이 나는 데.

그거 나 좀 주라. 혼자서만 가능한게 아니라서 문제라, 같이 사용하실 분?

자… 이 기계는 웃지마라,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한다. 이른바 라캉의 ‘비-관계’ 으악!!! 바로 여기다. 여기서부터 써보면서 이해를 높이고 저 노력해야 하는 데…. 어렴풋할 뿐… 배고파서 밥 먹고 일하러 가야 함.


[성 없는 타자들이여 생존신고하라!]


의도치 않게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자신을 자위되게 만드는 안티-섹수스의 정식화를 추구하며 살게되어버린 (🥹) 나,는 여하튼 이런 걸 읽고 쓰기에 …. 엉덩이 근육을 움직이는 시냅스를 발달시키지 못한 근육세포마저 가난한 중년의 여자 사람일 뿐이다. 선생님 중둔근이 어디죠? 그건 어떻게 느끼는 거죠? 필라테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 이해 안 되는 거 이해하기 위해서… 더 계속… 쭈욱-


“(54)라캉에게 비-관계는, 그것이 구조와 다른 것으로서가 아니라 그 구조에 내속적인 것으로서, 모든 경험적 관계와 함께 나타난다는 바로 그 의미에서 선험적인 것이다. 선택은 관계냐 비관계냐가 아니다. 비관계에 의해 구부러진 담론적 공간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관계들(유대들) 중에서의 선택일 뿐이다. 비관계는 특수한 요소들 사이에 (고정되고 선결된)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관계는 이러한 요소들 자체 안에 있는 기울어짐과 비틀어짐을 가리키는 것이다.”


“(62)라캉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비-관계는 담론적 질서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유대의 모든 형식에서 작동한다. 즉 그것은 "사랑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랑의 영역은 오히려 그 영역에서 때때로 관계가 “쓰여지지 않기를 멈추는”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 때문에 구별되는 것이다) 그리고 라캉이 더 나아간 지점은, 권력의 사회적 관계 -지배, 착취, 차별-가 다른 무엇보다 비-관계를 착취하는 형식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섬세함이 필요한 지점인데, 왜냐하면…”


….

비 관 계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비관계를 쓰고 싶었는 데 기운도 이해력도 딸려서 안티-섹수스나 쓰고 자빠짐...ㅋㅋㅋㅋ 그냥 나는 이런 존재입니다ㅋ)


결국에는 말해지기 힘든 무엇이다. 그러나 그 비 관 계.

이쯤에서 도가도비상도 떠올리는 나에게 내면의 누군가가 외친다 응 그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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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23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기 읽었는데, 벌써 지나왔는데 ㅋㅋㅋㅋㅋㅋ 그 깊고 오묘한 의미를 깨닫지는 못한 거 같아요ㅋㅋㅋㅋ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박테리아처럼 어떤 곰팡이는 비생식적인 방식의 마주침을 통해 유전자를 교환해왔다. (‘수평 유전자 전달‘) (263쪽, 버섯책)

저는 지금 읽는 책이랑 ‘읽고 있어요‘의 이 책이 겹쳐지면서, 내가 탐구해야하는 것은 ‘유성생식의 발달/유성생식으로서의 진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습니다. 비 관 계 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0-23 20:51   좋아요 1 | URL
수평유전자전달.......... 넘나 매력적입니다............. 나도 이미 자웅동체 아메바인데 생식력도 낡아가는 마당에.... 박테리아처럼 곰팡이처럼 내 안의 유전자를........ (응, 그거 또 아니야.)....... 나 진짜 남자뇌인가..... (아니야 또 그것도 아니야)

단발님. 그래서 저는 비-관계로서의 성과 사랑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입니다..... 이게 그렇게 진지할 일입니다.... 사실 여기에 어디에 무언가가 있는데..... 아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계속 굴려볼 생각입니다.

아침에 바빠서 적지 못했지만
안티-섹수스와 오늘날의 모바일/메타버스 ㅋㅋㅋ 세계 ㅋㅋㅋ
안티-섹수스와 우정........ 하지만 저는 여성-여성들간의 그리고 남성-남성들 정말로 일반적인 우정에도 ‘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심각한 성애자여서가 아니라....... 그래요... 음.....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생각을 구체화 해야할 것이며....(진도 안나가네요...ㅋㅋ)

그래서 성을 뽑아내버린 정신적 우정을 운운하는 장치.. 라는 이 픽션을 고안해냈을 때. 대체. 그것을 뽑아낸?을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으음. 그것을 또 추출해 낼 수 있다면 그 성이란(3배 만족?ㅋㅋ) 무엇인가. 추출 못하면 또 성은 무엇인가. 그게 그러니까 없지만 있는. 있지만 없는. 성은 무엇인가. 비-관.계. ........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려면 역시 한가함과 체력이 필요합니다.
 

주말을 맞이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며 정신분석 유물론자들 칸을 여남 가리지 않고 만들어보았다… 모니크 위티그 읽은 사람 나다 ㅋㅋㅋ (이해 못 함) 

먼지 낀 책들 이리저리 굴리다가 문득 작년 요맘때 성의 변증법 읽다 말았던 거 기억나벌임… 불돌언냐… 미안해…. 라캉 찍고 다시 돌아갈게요…. 

라캉 어떡하지 라캉 짜증 난다 라캉 우이씨!! (하지만 느무 재밋어서 비명 지르는 거 ㅋㅋㅋㅋ #자크라캉 2권 플래그 붙이다 지쳐서 결국 구매해버렸다… ) 

모두 다 마리 루티 덕분이다… 루티 언냐 애도하다 정수리에 흰머리 세 가닥 난 것을 발견함… 가을이라 가을 단풍 빨갛게 들기 전에 🍁 빨갱이 책 한 권 꺼내 읽어야지…!!! 히히!!







(그러니까 사실 나의 꿈은 어제까진 별 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지만 오늘부터는 아파트아파트아파트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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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4-10-20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리 루티 애도? 루티 언니 무슨 일 있나요??

공쟝쟝 2024-10-20 15:16   좋아요 0 | URL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어요.. 🥲

청아 2024-10-20 15:17   좋아요 1 | URL
헉...😭

새파랑 2024-10-20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기에 1984는 왜 있는걸까 궁금하네요. 저 많은 책들중에 유일하게 읽은게 1권인데 1984입니다 ㅋ 공쟝쟝님 책장은 너무 고차원입니다~~!

공쟝쟝 2024-10-20 20:05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안뇽?? 그 친구 항상 나와 있는 데 간택 당하지 못한지 오랜................. ㅋㅋㅋ 전 아직 안읽었어요~ 좀 읽다 말았어요~~~문학알못 제게는 새파랑님의 책 탑이 더 고차원입니다...

잠자냥 2024-10-21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니크 위티그 왜 어려웠음? 쟝의 독서력이면 이해하고도 남을 거 같은데....? 이성애에 너무 찌들어 있는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0-21 10:05   좋아요 0 | URL
딩동댕 쩌든거 맞아요 ㅠㅠㅠ 내 몸에 기입된 비러먹을 우울증적 이성애여 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4-10-21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르게 저한테 있는 책 찾게 되는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ㅋㅋㅋ 오른쪽 밑에 잘린 부분에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일까나요. ‘세계 그 자체’는 너무 어렵던데 말입니다. 저도 읽은 책이라고는 ‘1984’ 하나네요. ㅋㅋㅋ

공쟝쟝 2024-10-22 13:06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꼬마요정님!! ㅋㅋㅋㅋㅋ 카를로 로벨리!!! ㅋㅋㅋ 아직 안 읽었어요!!!! 이 책장은 ’읽으려고 만들어둔 책장’ ㅋㅋㅋ1984도요~~~
세계 그 자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원래라면 과학책 읽으려고 했는데 ㅠㅠ 라캉에 발목잡힌 2024년…
목록만 웅장한 책꽂이로 움직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천천히 다 읽을 거예요!!! 헤헤

단발머리 2024-10-22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왼쪽 위: 이리가레 <반사경>, 제인 갤럽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엘리자베스 그로스 <몸 페미니즘을 향해>
2. 왼쪽 아래: <노 모어 워크>, <데리다와 역사>, <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
3. 오른쪽 위: <유럽대륙철학>, <철학과 우울>, <권력의 정신적 삶>
4. 오른쪽 아래: <<마르크스의 철학>, <라캉 또는 알튀세르>, <라캉의 재탄생>, <알튀세르 효과>

5.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목록만 적어본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모니크 나도 읽었음요 메롱!

공쟝쟝 2024-10-22 13:11   좋아요 1 | URL
1번을 읽기 위해…. 돌아돌아돌다보니 라캉 알튀세르 데리다 책 사고 있음….사기만 했어요 ㅋㅋ 책 읽고 싶은데 일 많고ㅋ 스트레스 받아서 ㅋㅋㅋ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 - 푸코 알튀세르 라캉- 제인 갤럽외 페미니스트 이론가들 입니다…ㅋㅋ 잘은 모르겠지만….읽을게 많습니다. 즐기고 있습니다.같이 즐겨요. 이해는 미래의 내가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