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0살의 나여,열심히 써라!'라는 댓글을 달아뒀던 게 기억나서 늦은 밤 일 때문에 눈 침침한데 조금 더 읽었다. 


몇 페이지 안가서 서른 여덟 살의 울프는 50살의 자신에게 안녕하냐고 묻고 있다. 아...🤔 나 버지니아 울프랑 캐릭터 또 겹치네... 진짜 푸코에 이어서.... 큰일났네... 대문호와 철학왕들과 자꾸 캐릭터가 겹쳐.... 흠.... 어쨌든 울프 선생님 좀... 귀엽다. (세상에 내가 버지니아 울프를 귀여워하고 있다니...!) 몇 문장 안가서 '가족 제도에 반대하고 싶어'하신다. 어, 저도 그런데...!!!. 선생님! 백 년 뒤 세상은 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심각해요. 


그나저나 백 년 뒤까지 인류가 존속하려는 지는 모르겠으나, 만약에 인류가 절멸했다면 그것은 가족 제도만을 옹호하는 이들 때문 일 것이고, 가족 제도(여성의 무임금 재생산 노동)를 기준으로 국가를 셋팅한 가부장제 자본주의 때문일 것이다. 그건 뭐 여자들이 만든게 아니라서 따져 물을 필요는 없지만, 여남 가리지 않고 같이 멸망할테니 좀 억울하긴 하므로 2022년 한국의 4B를 최선두로 전 세계는 페미니즘 중~ 울프 선생님! 거기엔 지대한 당신의 영향이 있으니 제게도 영향을 미친 <자기만의 방>을 당신이 썼다오. 인류가 답을 찾으련지는 모르겠는 데... 남자들한테만 맡기면 안될거라는 건 남자들 자신도 아는 세상이 올 텐데... 지금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잘 뽑아서.... 응? 호되게 당하고 다시는 남자 대통령을 안뽑았다고요??? (ㅋㅋㅋ)


나의 이런 망상에 가까운 시덥잖은 예언을 50살의 내가 읽을 것을 생각하니 실실 웃음이 지어진다. 너무 나이브해서 쪽팔리냐? 그래도 이게 맞다니까? ㅋㅋㅋ  너, 노안 왔겠지만, 그 때는 훨씬 훨씬 기술이 발달했을 테니 큰 글씨로 읽고 있지? 공쟝쟝, 아직 인류가 멸망하지 않았다면, 혹시라도 인류가 멸망하지 않아야 하는 이해관계를 가진 대열에 네가 있다면... 그땐 이걸(?)로 책을 쓰도록 해! ㅋㅋㅋㅋㅋ 이게 재료야!


그냥 지금을 열심히 살 면 언젠가는 50살이 될 것이고, 그때의 내게 확실히 장담할 수 있는 건 지금은 읽기 어려워하는 *한나 아렌트*나 *미셸 푸코*의 주요 저서 두어 권 정도는 더듬더듬 이해하며 읽은 상태일 것이다. 5년 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젠더 트러블>을 읽은 상태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세상에, 알라딘 서재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아 여러분 또 제가 이렇게 가슴이 웅장해져.... 내가 어떻게든 꾸역꾸역 그 어렵다는 <젠더 트러블>을 머리 뜯어가며 읽었으며 <제2의 성>을 두 번이나 읽은 사람이라니!!!!!... 세상의 속도는 책보다 훨씬 빨라서, 이제 그 책들은 현실을 다 담을 수 없는 낡은 것이 되었지만(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있는 책은 없다, 그것은 관념-), 그러나 세상은 또 너무 다양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여전히 섞은 채로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진짜 리얼리티로서의 현실-), 그 책들은 또 여전히도 앞으로도 너무도 필요할 것이고. 


지금의 내가 좀 어려운 책들을 열심히 읽는 사람인 것이 너무 좋다. 아마도 쉰살의 나는 살아본 만큼 많은 질문들을 갖게 될 것이고, 그 질문들을 진지하게 다루는 이들이 쓴 것들을 읽으면서 흐뭇해하겠지. 그걸 생각하니 역시 기분이 또 좋다. 좋다, 좋네. 분명한 건 5년 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좋으니까, 50살의 그녀는 50살의 나를 더 많이 좋아하고 있을거다.


*나이 먹은 공쟝쟝이 안경을 끼고 2022년 9월 대목을 읽을 때, 틀림없이 나더러 일기를 계속 하라고 말할 것이다. 친애하는 내 망령이여 안녕하셨습니까?*  


50 쟝쟝, 그냥 지금을 열심히 살면 돼. 하던대로, 살던대로. 이미 그렇게 살았을 테니, 그것을 또 계속 하도록해. 네 글이 너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는 모르지만 난 얼마전에 네덜란드 다녀왔다? (푸하하) 젊어서의 너는 이별과 상실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고 자부해. 그때도 사람들은 다가오고 떠나가겠지만, 너는 더 이상 헤어지는 게 무서워서 웅크려만 있지는 않을거야. 이미 혼자가 되어 보았기 때문에 혼자임이 아무렇지 않을 거고. 세월과 사람들이 선사한 슬픔이 지금의 나보다 훨씬 많겠지? 그렇지만 그것을 다 겪으며 살아낸 더 단단하고, 깊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더 많은 이야기가 생겨났을 거고. 그땐 또 그걸 쓰고 있을 너를 알아.


아. 최근에 마음만 생긴 소망인 데, 그때도 혹시 마음만 일까봐 좀 겁나는 데... 너...많이 읽었으니까, 이젠 영어도 좀 읽어. 외국어 공부가 노화하는 뇌 건강에 직빵이래. 그런데 현재의 너는 ㅜㅜ 노동에 치인다... 뭐 이 노동도... 미래의 니가 굶어 죽지 않기 위함이니까... 열심히 자신의 부를 누리도록 하세요...?


너를 생각하니 가까운 미래의 내가 해야할 것들이 보이는 구나. 안녕. 

2022년의 나는 이렇게 또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주고 숙제를 한다. (성격...)



나이 먹은 버지니아가 안경을 끼고 1920년 3월 대목을 읽을 때, 틀림없이 나더러 일기를 계속하라고 말할 것이다. *친애하는 내 망령이여, 안녕하셨습니까?* 그리고 내가 50이라는 나이를 그리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그 나이에도 좋은 책을 몇 권 쓸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책을 위한 재료가 여기 있지 않은가. - P46

나는 가족제도에 반대하고 싶어졌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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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9-06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명 위대한 분들과 캐릭터 겹치는데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저는 천재가 아니므로 비웃음 당할까봐ㅋㅋㅋㅋㅋㅋ흐흑🤧

공쟝쟝 2022-09-06 14:14   좋아요 2 | URL
저한테만 비댓으로 말해주시면 안될까요?ㅋㅋㅋㅋ 저도 천재 아닌데요?ㅋㅋㅋㅋㅋㅋ 그 자기 천재인 거 같은 사람은 저 아니고 제가 커서 될지도 모르는 그분이시고요 ㅋㅋㅋ 저는 똑똑할뿐ㅋㅋㅋ 천재는 아님 ㅠㅜ 하지만 천재들과 자꾸 캐릭터가 겹쳐… 아이참✌🏻

2022-09-0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6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6 23:47   좋아요 1 | URL
궁금하네요? 누굴까?ㅋㅋㅋ

2022-09-07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2-09-06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는 20년 뒤에도 안경을 씁니까?

공쟝쟝 2022-09-06 14:36   좋아요 1 | URL
버지니아 울프랑 만날 방법이 이것 밖에 없는데요, 어떡해요?

바람돌이 2022-09-06 1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버지니아 울프는 50에 소설 <파도>를 출간했습니다. 제가 다음 읽을 버지니아 울프 책으로 줄세워 놓은 책입니다.
우리 공쟝쟝님 50에 파도보다 훌륭한 글을 보리라 기대하며 그때까지 알라딘에서 나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겠습니다. ^^

Falstaff 2022-09-06 18:29   좋아요 3 | URL
윽! <파도> 흠.... 저는 파도 타다가 멀미가 얼마나 심했던지 말입니다. ㅋㅋㅋ 다 팔자소관이예요.

바람돌이 2022-09-06 20:15   좋아요 3 | URL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멀미하는 맛으로.... ㅎㅎ

공쟝쟝 2022-09-06 23:28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이렇게 진지하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제가 굉장히 흐뭇하면서 살던대로 살지 싶습니다 ㅋㅋㅋㅋ
골드문트// 사실 버지니아 울프 소설은 정말인지 읽기가 어렵더라고요 (댈러웨이 부인만 다섯번째 ㅋㅋㅋ)

수이 2022-09-07 14: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울프님 비타 왔습니다. 울프 일기는 사랑이죠. 역시 좋아하실 거 같더니만 좋아하시는군요. 오십세의 쟝쟝님 모습이 너무 궁금한 가을날입니다. 오늘 일 많이 하시고 조만간 영어 잘 하시는 분을 초청해 브런치 자리를 가져보도록 할까요?

공쟝쟝 2022-09-07 15:05   좋아요 1 | URL
오 나의 비타님! ㅋㅋㅋㅋ 영어 잘하시는 분 술은 못드시는 제가 아는 그분 맞습니까?!! 추석 잘 쇠세요! 저는 오늘 외근 나옴 ㅋㅋㅋㅋ 😊

수이 2022-09-07 15:07   좋아요 1 | URL
빛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길 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웃음이 실실 나오더군요, 외근 잘 하시고 해도 마음껏 즐기소서 😎

단발머리 2022-09-08 0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50이 가까워오는 어떤 사람은 급한 마음에 새로운 다이어리를 주문하고 만다. 마침내.

공쟝쟝 2022-09-08 17:23   좋아요 0 | URL
헤헤. >_<
 

아침에 운동을 다녀왔고, 다락방님 페이퍼를 읽었으니 월요일이 시작되었다. 실은 자가 격리 이후 부터 후유증으로 고생한 열흘 정도는 정말 엉망이었다. 37살의 버지니아 울프는 ‘쉰살의 버지니아 울프를 위해’일기를 쓴다. 나도, 나도요, 나는 5~10년뒤의 나였는 데.. 좀 더 시기를 넓혀볼까. 쉰 살은 너무 까마득 한데…

<울프 일기>. 올해 초에 천천히 다 읽겠다고 해 놓고 책장 안에서 낡아가고 있었다. 하루에 조금씩 다시 읽어 보자 하는 중인데 역시 좋다. ‘나만을 위해 글을 쓰는 습관은 글쓰기의 좋은 훈련이 된다는 신념’,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거나’, ‘그러나 산만함은 곧 지저분 함이 된다’

- 작가들 다 우울증 환자였어, 글 써서 다 산 거야.

라는 말을 친구가 해줬는데, 그 말을 떠올리면 따끈한 토마토 수프 마신 것처럼 몸이 따뜻해진다. 사람들은 울프의 비극적 죽음을 이야기 하지만 나는 그가 글을 썼기 때문에, 59세까지 살았다고 생각한다. 고흐도 그렇다. 그의 그림은 광기가 아니라 치유의 노력이라는 걸 조금 알아볼 수 있다.

(분수에 맞지 않게) 똑똑한 여자는 불행하다, 미쳐버린다는 사회적 통념은 너무 세서… 너 그만 생각해, 너 그만 읽어, 너 그만 파고들어 라고 하는 나를 위한다는 말들이… 나를 위한 건 줄 알았는 데… 완전 뒤바뀐 진술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똑똑한 건 사실이다.) 나는 불행해지거나 미쳐버리 않기 위해서 읽고, 쓰고, 생각하고, 파고 들었던 것이다. 5년 전의 내 일기는 이렇게 읽다가 미치거나 사회 부적응자가 될까 걱정한다. 정말 너무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네, 나는. 피식. 병든 것들에 적응하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아팠던 거다. 아프니까 글씨를 읽고 쓰기 시작한거고. 확실해졌다. 스물 스물 기미를 보이다가 오랜만에 찾아온 시간이었고, 오로지 쓰는 것만 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그것은 거기 머물러 있기 위함이 아니라 빠져나오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이번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한 사람들이 보였다. 참 다행이었다.

쉰 살의 공쟝쟝을 위해 투자가 아니라 일기를 쓰자.
버지니아 울프보다 오래 오래 살아서 더 많이 쓰자.




어쩌면 이 모든 것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지나친 아첨과, 가난한 사람들을 힘들이지 않고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지 모른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지배한다거나, 지도한다거나, 자기 의지를 강요하는 따위의 행동에 내 반감은 더욱더 커진다. - P24

레너드는 이 책에 담긴 철학이 매우 우울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어제 레너드가 했던 말에 잘 들어맞는다. 그러나 인간 전체를 바라보고, 또 자기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쓸 때, 어떻게 우울해지지 않을 수 있는가? 그러나 나는 희망을 잃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참 묘한 말이 되었다. 그리고 상식적인 해답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대신할 만한 새로운 해답이 없는 채 낡은 해답을 버리는 과정은 슬픈 것이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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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9-05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쟝쟝님 후유증 열흘이나 고생했어요?ㅜㅜ 저도 이번에 겪어보니 힘들던데 그와중에 책 읽고 글 쓰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읽고 쓰는 마음이 치열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이제는 괜찮은 거죠?

공쟝쟝 2022-09-05 12:51   좋아요 1 | URL
ㅋㅋㅋ 방금 괭님 페이퍼에 댓글 달고 왔어요 ㅋㅋㅋ 저는 저만 챙기면 되었는데… 괭님은 ㅠㅠ 애들까지 ㅠㅠㅠ 고생 많으셨겠지만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한 듯요 ㅠㅠ 절대 더 안정 취하십시오!!!

수이 2022-09-05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마토수프 데펴서 뜨끈하게 드십시오, 주말 동안 안 하던 일 하느라 허리가 나갈 거 같습니다. 갓김치 담그다가 여수에 예쁜이가 있는데 갓김치 보니 생각나는구려 엄마 하니까 그 예쁜이 누구냐고 묻더이다. 비 내리니까 뜨끈한 호빵이 땡기네요, 갱년기라 그런가봐 ㅎㅎㅎ

공쟝쟝 2022-09-05 12:54   좋아요 2 | URL
주말에 김취 담가써요? 설마 추석이라고???🥺 난 하루는놀고 하루 일했쥐ㅋㅋㅋ 추석 끝나면 이쁜 얼굴 보여드릴게요 🫣

미미 2022-09-05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친구분 명언을 남기셨네요!! 저도 책이 없었다면,여성학 몰랐더라면, 쓰면서 해소하지 않았다면 어찌되었을까 아찔합니다. <울프일기>마저 읽어야하는데...
일단 집에가서 꺼내두기라도 해야겠어요 울프는 쟝쟝님을 더 오래 살고싶게한다^^*

공쟝쟝 2022-09-05 18:44   좋아요 1 | URL
내면이 망가져서 오만데 신경질 내면서 살거나, 속물근성을 갖게 되거나, 약한 것들을 괴롭히면서 자신의 권력에 도취되거나, 뭐.................. 제 생각에는 그렇게 되기 보다는 그냥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몸이 많이 아팠을 것 같긴 한데요...... ㅋㅋㅋ 전 아픈 게 싫어서!!!
그렇다 울프는 나를 더 오래 살고 싶게 한다.

잠자냥 2022-09-05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물론 내가 똑똑한 건 사실이다˝ ㅋㅋㅋㅋㅋ 리틀 다락방 기질이 있구만! 이대로 잘 크면 큰 다락방 되겠어요!

다락방 2022-09-05 13:29   좋아요 4 | URL
아놔 이양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5 18:45   좋아요 2 | URL
잠자냥반님이 모르는게 하나 있네요... 전... 다락방보다 훨씬 큽니다. 5cm라고 다락방은 주장하지만... 제 체감상.... 7?8?9?10? ㅋㅋㅋ 모르겠네 내가 그사이에 더 컸나? 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9-05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것은 거기 머물러 있기 위함이 아니라 빠져나오기 위함이었다.˝
쉰살의 공쟝쟝님 화이팅!

공쟝쟝 2022-09-05 18:45   좋아요 1 | URL
나여, 지금의 내가 미래의 너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열심히 써라!

책읽는나무 2022-09-06 0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럽군요.
쉰 살의 일기를 미리 써볼 수 있다는 게...ㅋㅋㅋ
난 예순 살의 일기를???? 흑흑흑~
근데 조금 궁금하다.
쉰 살의 공쟝쟝님이!!!ㅋㅋㅋ

공쟝쟝 2022-09-06 10:00   좋아요 1 | URL
아마 그녀는 지금보다는 근사할 것 같습니다. 노안은 왔겠지만 조금 더 어려운 책을 이해하면서 읽고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케0ㅐ——————————ㅈ3ㅡㅏ]ㅜㅐㅔ90/;;;;;;;;;;-= <— 이거 홉스 짓 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님처럼 궁금한 것도 많아질 거고.. 그 때도 알라딘을 하고 있으려나요? 훗. 하지만 읽고 쓰고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단발머리 2022-09-06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있어, 하면서 책 꺼내봤더니 <울프가 읽은 작가들>이었네요 ㅋㅋㅋㅋㅋ 둘 다 하얀색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 책 사야겠어요. 떙투할게요. 일기 쓰기 매일 미룬다 ㅋㅋㅋㅋㅋㅋㅋ 토마토 스프 파이팅!!

공쟝쟝 2022-09-06 11:22   좋아요 1 | URL
이거 되게 두껍고 59세까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일기 아침에 쓰세요 ㅋㅋㅋ 저 아침에 쓰기로 하니까 좀 좋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많이는 못써도 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8 08:55   좋아요 1 | URL
아침에 쓸게요. 나 밤에 써서 잘 안 되었구나 ㅋㅋㅋㅋㅋㅋ 나는 아침에 묵상(meditation)을 했지요. 묵상 시간에 일기를 쓰다보면 자꾸 기도를 하게되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팁 감사링!!

공쟝쟝 2022-09-08 11:19   좋아요 0 | URL
매일하는 기도는 힘이 무척 세겠다!
 
임신중지 - 재생산을 둘러싼 감정의 정치사 Philos Feminism 8
에리카 밀러 지음, 이민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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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 다양한 페미니즘이론에도 정통해야하고 감정사회학(?) 혹은 정동 이론에도 이해 있어야할 것 같고. 현실정치의 성과를 위해 대중의 감정을 동원하는 구호들이 갖는 한계와 난망함… 질문이 많아졌다(공부할 것도). 재생산과 관련한 다른 담론과 서사의 필요는 감정/정서/몸의 다양성이 시시각각 사라지는 알고리즘 신자유주의 시대에 더욱 긴박하게 느껴진다. 초조하지만, 과거의 경험에서 배울 수 밖에. 그런 의미에서 더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다. 낙태를 ‘임신중지’라고 번역한 도전에는 박수를 치지만 그럴 거면 번역을 좀 더 잘했어야 하지 않을까? 안 그래도 어려운 책이 번역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진 것이 아쉬워 별은 하나 뺀다. 이민경님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을 담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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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09-05 0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자평 실패…ㅜㅜ 리뷰는 좀 잘써보고 싶은 데… 또 초조해지네..?

단발머리 2022-09-05 06:19   좋아요 1 | URL
안 실패에요 ㅎㅎㅎ 다 읽은 당신, 부럽습니다!!

공쟝쟝 2022-09-05 08:47   좋아요 1 | URL
140자 안에 쓰지 못하였나이다 ㅠㅠㅠ

수이 2022-09-05 0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백자평입니댜!

공쟝쟝 2022-09-05 08:47   좋아요 1 | URL
200자….??

바람돌이 2022-09-05 0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100자평이 너무 고퀄리티를 자랑해서 기죽음요. 나도 100자펴유잘 쓰고싶어요. ㅠㅠ

공쟝쟝 2022-09-05 08:48   좋아요 2 | URL
네 저도요 짧고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ㅠㅜㅜㅜㅜㅜ 쓰고 싶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5 1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든 걸 다 담았다는 생각이 드는 백자평!!

백자평 글자 수를 좀 더 늘려줬음 평ㅅ느 생각했어요.
그럼 공쟝님 막 날아다니실 듯~ㅋㅋ

공쟝쟝 2022-09-05 10:47   좋아요 2 | URL
하하 아녜요 140자안에 그 매력이 있는 것이쥬… 쪼꼼 짧긴 한거 같지만 ㅋㅋㅋ 연습한다 생각하고 노력 하겠다!!!

페크pek0501 2022-09-05 14: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백자평을 썼는데 길어서 잘리는 바람에 그냥 리뷰로 올린 적이 있습니다...

공쟝쟝 2022-09-05 18:46   좋아요 0 | URL
아니, 어쩐지 베테랑일 거 같은 페크님도?!

수이 2022-09-06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쟝쟝님, 100자평인데 어떻게 저렇게 길게 썼어요? 저는 100자 넘기면 잘리던데요;;

공쟝쟝 2022-09-06 09:57   좋아요 0 | URL
북플로 쓰면 길게 써지고 마이리뷰로 넘어가더라고요?!

수이 2022-09-06 10:03   좋아요 1 | URL
오호라!! 알겠습니다 🫡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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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는 엔초와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는다. 그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엔초는 당연히 릴라를 원하지만 그녀의 의사를 존중한다. (피임이 대중화 되지 않던 시절이라 현실적으로 임신이 걱정 되어서기도 하지만) 자신을 트로피 취급하거나 섹스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제 멋대로 추앙(숭배)하는 남성들과 엔초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릴라는 그와는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어쩌면 릴라는 섹스라는 것이 둘의 관계를 진부하게 만들어 버린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릴라를 섹스 취급해온 많은 남자들과 엔초는 다르다고 생각한 릴라 나름의 존중 방식일 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릴라도 릴라 자신의 마음은 잘 몰라한다.

햄 공장에서 생계를 위한 고된 노동에 지칠대로 지쳐 돌아와서 릴라는 아들 젠나로를 잠재우고 엔초와 시간을 내어 컴퓨터 언어를 공부한다. 비록 빈곤한 삶이지만 존중 없는 감옥 같은 결혼생활 보다 자신이 자유롭다고 느낀다. 하지만 가난도 하루 이틀. 나폴리의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릴라의 삶이 위태로워지게 되고 우리의 멘탈 갑, 말 안 듣는(?) 여자의 표본 릴라는 마침내, 붕괴… 불안? 공황발작?에 가까운 정서 상의 문제를 겪게 된다. 너무 불안해진 릴라는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고, 각방을 쓰는 엔초에게 같은 침대에서 잠들어 달라고는 차마 말할 수도 없다. 여전히 그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섹스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가 언제고 기다릴 것이란 건 알고 있다. 이미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엔초에겐 괜히 미안하기까지 한 상태다. 그런 너에게 함께 침대에 누워 잠만 자고 싶다?

어쨌든 릴라는 제 정신을 붙잡기 힘든 상태에서 그를 원한다고 말하고 그의 침대로 ‘미끄러지듯’ 들어가게 되고… 응? … 그리고 잠을, 잠을, 잡니다. 쿨쿨. 숙면. 한 달 전 단발머리님이 제게 말씀 하셨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그렇다. 그날 밤 그들은 단발머리님이 정의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책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를 꺼내려면 택배 상자를 뜯어야 하는 데, 일 대충 끝내 놓고 한 번에 왕창 뜯으려고 쌓아만두고 있는 고로(어느 상자에 있는 지가 알 수 조차 없고)… 이 장면에 대한 문장을 첨부하고 싶은데 가져올 수가 없다. (나중에 첨부할 예정) 아무튼… 불안한 릴라가 잠들 수 있도록 체온 ‘만’ 나눠주는 엔초 이야기를 듣다가(일함시롱 오디오 북으로 듣는 중) 불쑥 ‘친밀함에 대한 욕구’(라고 쓰고 있는데 공쟝쟝 욕구불만인가? 라고 읽고 있는 잠자냥 놀리지마세요)를 떠올렸다.

산책할 때, 멍 때리면서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냥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곤 하는 데, 자주 나는 나의 안녕한 상태에 대해 생각한다. 혼자 목적 없이 걷고 있는 내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아, 내가 드디어, 혼자가 되었어. 내가 나 **을 위해서 살고 있다니. 너무, 너무 다행스럽다. *나 하나만* 걱정하면 된다니… 정말 정말 좋다. 오래 오래 이렇게 있고 싶다. 지어는 원하는 것을 ‘다 이룬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다 이루었다면, 그렇다면, 만끽해야지, 지금을.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진다.

최근에 리뷰 대회를 한 <자유 죽음>과 관련해 누군가의 페이퍼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 역시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다라는 맥락의 글을 읽었고, 읽다 만 (이번 주말엔 꼭 마무리 짓겠다) <임신중지>역시 감정 각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니까. ‘혼자니까 외롭다. 혼자니까 불완전하다’라는 어떤 인식 — 그에 딸려오는 막연한 불안함. 역시 사회가 주입한 부분도 없지는 않는 것 같다. 정말로 내가 나 자신을 책임지고 누구도 탓하거나 탓할 필요가 없이 ‘혼자’서 나 하나 ‘만’생각해 본 경험을… 인생 반 칠십에 처음 해 보았다. 시간과 공을 들여 내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도 같다. 오롯이 혼자 일 때, 가장 안녕해지는 듯한 이 느낌을.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만 잘 조정하면 나는, 온전, 해진다. 물론 섞여 살아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함께*라는 말이 주는 어떤 활력감을 체험해보기도 했지만. 나는 고독이 조금 더 체질에 맞는 것 같다.

문제는 내가 관리해야 하는 어떤 상태에 빠질 때 인데. 내가 감지하게 되는 나의 그런 상태가 있는 데. 도저히 스스로가 스스로로부터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 같을 때가 다가올까봐 두렵다. 확 굴러 떨어져 내려본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의 고독에 충만한 상태로 지내다가도 어쩌다 조금 조바심 날 때는 그런 징후가 감각될 때, 혼자인지라 어떤 저지선이나 브레이크 없이 그대로 확 굴러 떨어질까봐? 어쨌든 그건 릴라가 느끼는 내가 내 몸을 잘 통제하지 못하겠는 감각과 가깝다. 그런 상태에 빠진 건 아니고 그런 상태에 빠질까 두려운. 그럴 때.

필요해지는 것. 그건 외로움… 에 가까운 무엇이지만… 외로운 건 아니다. 외로움은 조금 더 추상적인 생각과 연결된 감정이고. 내게 당장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음, 그리움. 그건 그리움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몸에서 발작처럼 어떤 그리움이 일어날 때가 있다. 임의로 그것을 ‘친밀함에 대한 욕구’라고 표현하자. 그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체온, 눈빛, 곁에 누군가가 있을 때 사람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氣)?😅 뭐 그런 거. 단단한 안심을 주는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신체를 가진 인간이 주는 어떤 거. (난 헤.결에서 탕웨이가 박해일이이 해파리 만들어 줄 때 그게 그렇게 좋더라.)

그러니까 섹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던 이 릴라-엔초 커플이 같은 침대 쓰는 그날 밤의 체온을 느끼는 묘사! (이렇게 쓰니 기억이 안나!!) 나는 릴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고, 그리고 릴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엔초가 곁에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음. 나는 그 다행스러움이 주는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안녕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는 데. 사람 체온이 주는 안도감. 역시 그게 아주 필요 없지는 않다. 그러나 또 그것의 결핍이 엄청 대단한 것처럼 느껴져서 힘들어지고 뭐 그런 것도 아니다. 몸이 아프거나, 정신 없이 바쁠 때, 내가 취약해 졌을 때, 좀 더 절실해지는 친밀함에 대한 욕구는 욕망이라기 보다는 어떤 필요,에 가깝고… 그것은 ‘그리운’ 종류의 것일 따름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누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 상황에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여야겠다.

그리고 또 곰곰 생각해봤다. 그게 그립다고 해서, 예전으로 돌아갈 거니? 아니오. 그럴 수 없다. 가끔 과거가 그립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과거가 몽땅 다 싫냐? 그런 건 또 아니지만 확실히 지금의 삶과는 맞바꾸고 싶은 생각이 1도 없다. 결국 지금에 기준을 두고 가능한 내게 더 좋은 것을 알아가고 배치해가면서 살아가고 싶다. 지금에 더 굳건해져야 한다.  

자신의 완벽한 굴종을 원하는 부자 남편으로부터 탈출한 릴라는 빈곤과 악전고투할 지언정 후회하지 않는다. 자유에는 언제나 그 만큼의 강인함이 필요한 것도 같다. 하지만 아주아주 강인한 사람도 삶이 퍼부어 대는 것들에 취약해지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그럴 때 의지할 수 있는 체온을 가진 ‘곁’에 대한 필요성. 그것을 이해한다. 다만 꼭 ‘결혼 제도’(혹은 이성애 섹스)와 같이 갈 필요가 있는 것일까. 

무튼 내가 소설 속 이 부분에 왠지 공감해 벌인 것은… 내 그리움 그건 확실히 물리적인 몸…으로 충족되는 것인 것도 좀 알아차림…(이제 그 모든 것들을 전생의 기억 속에 봉인하도록 하자. 없던 일이다.)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자다가 눈 뜨면 옆에 있는 단단하고 넓은 등짝… 만큼은 그립다고. 하… 더 추워지면 안되는 데 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단단하고 넓은 등짝(이 아니라 물렁하고 좁은 등짝…?) 말고 복실복실하고 따끈한 냥이 포옥 안고 자묜된다.

아. 내가 이래서 이성애 로맨스 소설 안 읽을라 했는 데. 내 몸에 기입 된 이성애 땜시롱. 이런 저런 잡놈들이 아주 대환장 파티하는 데, 그러다 정상남(얘도 어케될지 아직 모름) 한 놈 나왔다고 소설 읽다 말고 막 이 커플 응원해! 이럼시롱 봉인한 그리움이 막 올라오고 그러네? 하지만 너무 재밌어서 또 끊을 수가 없고요?…. (페란테님아 나쁜 놈도 별로인 놈도 왜 다 잘생긴 걸로 묘사하냐고요ㅋㅋㅋ 특히 니노 목소리 성우님!!! 니노를 미워할 수가 없다 ㅠㅠㅠ 목소리가 너무 다정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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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22-09-02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uBfigEr9ye8

니노 릴라

공쟝쟝 2022-09-02 17:04   좋아요 2 | URL
뭐여… 이 영상 뭐여.. 얘네 왤케 핥아대요. 근데 뭔디 일케 어두워. 애들아 밝은데서 건전한 사랑을 하렴. 나는 엔초-릴라 파다!! 니노-릴라 노노노노노노!!!

다락방 2022-09-02 17:05   좋아요 3 | URL
역시... 영상으로 보면 .... 제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수이 2022-09-02 17:26   좋아요 2 | URL
버스 안에서 틀었다가 앞에 서 있는 남고생과 그만 눈이 마주친 ㅠㅠ 아아 어쩌실 건가요 언니!!!

잠자냥 2022-09-02 17:42   좋아요 1 | URL
비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망난 아줌맠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2 18:52   좋아요 0 | URL
어둡네요. 잘 안 보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02 17:54   좋아요 1 | URL
그냥 좀 밝히는 아줌마로구나 하고 말았겠죠…… 허둥지둥 집으로 와 샤워를 하고 잘생긴 저만의 니노를 떠올리……..

공쟝쟝 2022-09-02 18:51   좋아요 0 | URL
비타 저만의 니노를 떠올리…는데 사워를….? …. 쪼 아래 댓글도 박제해뒀는데!! 집에 잘생긴 니노 숨겨두신 거…?

수이 2022-09-02 18:55   좋아요 1 | URL
얼굴 가려진 그 니노~

단발머리 2022-09-02 18:56   좋아요 2 | URL
엇? ㅋㅋㅋㅋㅋㅋ 그 니노 우리집에 있는데요 ㅋㅋㅋㅋㅋ 내 핸폰 속에 얌전히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무데도 가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 했는데 거기 갔어요? 혼 좀 나야겠구먼!

수이 2022-09-02 18:57   좋아요 1 | URL
남자를 공유하지 맙시다!!!! 일단 책을 다시 읽어야겠군요 넘 가물가물해서리_

잠자냥 2022-09-02 16: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놀리려고 했는데! 오메, 잘도 아네!

그럼 띠용? ˝진정한 사랑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라고라고라고??? 단발머리 님! 어린애(MZ쟝쟝)를 이렇게 현혹시키면 어째요?! ㅋㅋㅋㅋㅋㅋ

체온이 필요하면 홉스를 끌어안아요. 녀석들 정말 뜨거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2 17:0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 어린 애한테 뭐하는 짓이야? 단발님?! 엉?!!!? 진정한 사랑. 참 사랑. 트루 럽. 노 섹스! 왜, 대체 왜, 왜 그렇단 말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박해일이 해파리 되는 게 좋아가지고. 저도 진정한 사랑은 밥잘 먹고 잠 잘자는 거 ^^ (건전! 건강! 밝은 사랑 하자!)

체온이 필요하면 홉스.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전에 전기 장판이요. 그거면 됩니다.

단발머리 2022-09-03 11:38   좋아요 3 | URL
글고 ㅋㅋㅋㅋㅋㅋ 박해일씨 관련해서는 말이에요.

사랑은 필요한 걸 주는 것인데 ㅋㅋㅋㅋ단발머리 이론 ㅋㅋㅋㅋ 이정현은 섹스를 이야기하잖아요. 부부 사이에 젤 중요한 게 섹스라고 보는 거 같아요. 자신도 그렇게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하니까. 근데 탕웨이는 잠을 주잖아요.
사랑은 필요한 거 주는 거니까. 탕웨이가 박해일을 진짜 사랑한 것이다 ㅋㅋㅋㅋㅋ 나는 그렇게 봐요.

공쟝쟝 2022-09-02 17:48   좋아요 1 | URL
해준이랑 서래랑... 두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온 정성으로 밥 걱정 잠 걱정 무서운 거 걱정 걱정걱정하면서 애틋하고. ............ 그리고 난 당신의 미결 사건으로 남고 싶어...ㅜㅜ

건수하 2022-09-02 17: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밤에 새벽에 외로워서 책읽고 있으면 냥이가 와서 몸을 대고 앉아줄 때 큰 위로를 받곤 해요. 대체로 사람보다 낫다는 ㅎㅎ

읽다가 뭔가 계속 맘에 걸려서 찬찬히 보니… 릴라 아니에요…? (내 기억이 잘못됐나..)

공쟝쟝 2022-09-02 17:06   좋아요 3 | URL
ㅇ ㅏ릴라네요…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 ㅋㅋㅋ 제가 귀로 듣고 있어서ㅋㅋ 언제 고치지? 한번에 고치겠습니다… 니노 니나- 이러고 있었어옄ㅋㅋㅋㅋ (니노 싫다몈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2 17:08   좋아요 2 | URL
쟝쟝님 / 진짜..... 쟝쟝님! 나쁘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니나가 누구여? 도통 기억이 안 나 ㅋㅋㅋㅋ 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수하님 / 큰 일 하셨네요. 제가 항상 존경합니다!!

건수하 2022-09-02 17:09   좋아요 1 | URL
로맨스 소설의 부작용 진짜 있는거 같아요. 실존 인물과 관련된 쓸데없는 생각 자꾸 하게됨..

건수하 2022-09-02 17:10   좋아요 2 | URL
복사해서 워드 같은데 붙이고 한번에 고칩시다 (지적질 죄송)

공쟝쟝 2022-09-02 17:21   좋아요 1 | URL
수하님 알려주신 방법으로 수정 ㅋㅋㅋㅋ 아주 ㅋㅋㅋㅋ 오타왕이네요 제가 ㅋㅋㅋㅋ

건수하 2022-09-02 17:24   좋아요 2 | URL
그런건 오타가 아니고 오해…? ㅋㅋ

잠자냥 2022-09-02 17:44   좋아요 1 | URL
냥이들이 또 얼마나 잘 핥아주는데요! ㅋㅋㅋㅋㅋ 그의 혀는 부드럽기보단 강렬하게 따갑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2 17:52   좋아요 1 | URL
어르신들 어린 쟝쟝에게 대체용품을 강요하는 저의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물론 고양이로 충분합니다!!
제가 너무 비혼 여성의 아름답고 활기찬 삶만 강조한 페이퍼를 쓴 것이 더 외롭고 더 처연(?)해 보여서 지난 번 부터 아쉬운 점도 쓰고 있는 데, 그만 놀릴래? ㅋㅋㅋㅋㅋㅋ ㅋ

단발머리 2022-09-02 17: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확하게 다시 말한 말하자면요. *진정한 사랑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요 ㅋㅋㅋㅋㅋㅋ

사랑의 정점은 섹스이며, 사랑의 종국은 파멸. 그러니 섹스라는 정점을 지난후에 사랑은 결국 모두 내리막길이다. 완벽한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섹스 하지 않은(않았던) 사랑, 정점을 지나지 않은 사랑.... 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스 말고 포옹, 끌어안기, 따뜻한 체온에 대해서라면, 우리는 모두 정온동물로서 털과 온기에 강한 끌림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수이 2022-09-02 17:21   좋아요 2 | URL
난 그래도 섹스가 좋아요

건수하 2022-09-02 17:22   좋아요 2 | URL
섹스는 잘 모르겠고요….

털과 온기에 동의합니다.

제가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떠오르는 게 ‘완벽한 사랑’ 이긴 하네요. 저는 사랑에 약간의 거리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섹스의 부재일지도…

수이 2022-09-02 17:25   좋아요 2 | URL
저도 섹스는 잘 모르지만 애프터 섹스에서 찰싹 달라붙어있는 그 시간도 털과 온기의 일종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포옹이라는 말 들으면 그렇게 찰싹 달라붙어있는 게 좋더라구요. 물론 고양이도 찰싹 안겨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는 고양이의 온기가 인간에게는 인간의 온기가…… 꼭 남자 아니라 해도……

건수하 2022-09-02 17:34   좋아요 2 | URL
저도 포옹 좋아요.

저희집 고양이는 안겨있지 않아서 문제… ㅠㅠ


공쟝쟝 2022-09-02 17:53   좋아요 3 | URL
그래도 섹스 파 비타님 댓글을 캡처해두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감정적 정서적 위로와 안정감 같은 것인데 그게 물리적인 체온과 잘 연결되어 있어 뵈는 지점(?)이 소설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발을 만져줬나? 기억이...... ㅜㅜ 들으면서 아 좋다... 다행이다.. 이랬거든여?) 제가 울컥했는데... 소설책을 찾을 수가 없...(... 나 진짜 이제 대 뒤메질임)

건수하 2022-09-02 17:56   좋아요 1 | URL
섹스를 하고 바로 헤어져야겠군요… 응???

공쟝쟝 2022-09-02 18:01   좋아요 2 | URL
수하님 그래서 헤어질 결심. 이 중요해지는 군요 ㅋㅋㅋㅋㅋ (수준높은 말장난 구사 중)

유부만두 2022-09-02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남사시러버라…

공쟝쟝 2022-09-02 17:41   좋아요 1 | URL
남사시런 영상 공유해주신분 여기서 남사시러버하고 그리시묜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 댓글에서 적극적인 취향 공유가 이뤄지는 모습.... 참 남사시럽고 좋죠? ㅋㅋㅋ

유부만두 2022-09-02 17:52   좋아요 1 | URL
그리니까요;;; 레누 니노는 말고
응원하시는 엔초 릴라 영상 보십쇼;;;;

https://youtu.be/dWZWoQdzhxY

미미 2022-09-02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안그래도 쟝쟝님이 올려주신 100자평 때문에 무료 오디오북 시작한김에 2권 들어봤는데요. (1권만 종이책으로 읽고 두께에 놀라2권 미뤄둔 사람) 좋더군요!!!! 아 너무 빠져들어서 원래 토지를 들으려고 가입했기 때문에 다음달에 들어야지 했는데....이 글을 읽고 4부작 세트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ㅜ.ㅜ 진정한 사랑은 그냥...가족이 되는거군요?(남편이 가까이 오면 가족끼리 왜이러냐고 하는데...우린 찐 사랑이었어!ㅋㅋㅋㅋ🙄)

건수하 2022-09-02 17:24   좋아요 2 | URL
진정한 사랑은 (단발머리님 이론을 따르면) 완벽한 사랑 후 내리막길…?

단발머리 2022-09-02 17:43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명확히 설명하자면 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이론 ㅋㅋㅋㅋㅋ

진정한 사랑은 완벽한 사랑 후 내리막길이 아니고요 ㅋㅋㅋㅋㅋ 진정한 사랑은 섹스하지 않은 사랑, 정점을 찍지 않은 사랑,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부패하지 않은 사랑, 완성되지 않은 사랑 ...... 짝사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2 17:47   좋아요 2 | URL
미미 / 2권 야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한 부분 들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이 되서 저는 큰일날 뻔했습니다.......... (욕구불만 맞았음....)
아무래도 가족 제도에 안착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시시각각 확인하기가 쉽겠죠? 제생각엔 분명 그건 제도의 장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하!
수하 / 예리하신 분.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 선잠후럽(혹은 몸 정) 대해서도 이론 하나 만들어주시죠... 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9-02 17:49   좋아요 2 | URL
아 단발머리 이론 양자역학만큼 어렵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흠....짝사랑은 제 전문인데 알겠습니다. 매즈 미켈슨에 제가 푹 빠져 사는데 계속 빠져 살아야겠어요. 나는 사랑은 이미 다 이루었다.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02 17:50   좋아요 3 | URL
저는 단발머리 님과 다르면서 비슷한데요, 가장 완벽한 사랑은 짝사랑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흠흠.

단발머리 2022-09-02 17:51   좋아요 3 | URL
나의 사랑 이론은 얼마나 놀라운 것입니까. 사랑꾼 다락방님도 인정해 주시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잡후럽은 제가 연구해 본 적이 없어서 일단 책을 좀 더 읽고 돌아오겠습니다.
반드시, 돌아옵니다. 기다려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9-02 17:51   좋아요 3 | URL
쟝쟝님 저 거기 들었으면 예상하건데 여기서 이렇게 댓글 쓰지 못하고 있을것 같아요. 아마 계속 읽고 아니 듣고 있을것, 드라마도 찾아보면서 며칠 여기 발길 뜸할수도ㅋㅋㅋㅋㅋㅋㅋ토지 끝나면 제가 클리어 해보겠슴돠>.<

건수하 2022-09-02 17:53   좋아요 1 | URL
가족은 현실이죠…진정한 사랑은… 휴.. (먼산)

책읽는나무 2022-09-03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재미나게 읽었더랬는데.....
아...릴라 외엔 이름도 내용도 기억이 잘 안난다????
릴라 불쌍해!! 그 기억만!!!
저주 받은 기억력!!!ㅜㅜ
댓글들을 읽으면 더욱 내가 읽었던 책이랑 내용이 다른 것 같아 혼돈의 도가니!!!ㅋㅋ
이제 4 권 가나요?
4 권은 좀 많이 차분해지는 것 같은 기억은 떠오르네요^^

공쟝쟝 2022-09-05 10:48   좋아요 1 | URL
하아, 4권 갈 것인가 말 것인가…….. ㅋㅋㅋ 너무 너무 재미나고 그렇네요, 저도!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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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을 지나, 육아하던 레누에게 페미니즘이 묻는 순간 지금 이 시각!! 나는 전율하면서 이 책에 별 다섯을 때린다! 페란테 결국 이러려고ㅋㅋㅋ 이건 사상적(?)으로 재미적으로 몰입적으로 올해의 책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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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9-02 0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잔 빠지셨군요 쟝쟝님두 👀

공쟝쟝 2022-09-02 07:44   좋아요 0 | URL
미치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ㅜ 페미 묻어도 남자 못끊는 거 참 너무 이입되고요 ㅋㅋㅋㅋ 다 내 이야기 같고 아주 ㅋㅋㅋ

공쟝쟝 2022-09-02 07:45   좋아요 0 | URL
아니 너무 두꺼워서 이런 재미 상상 못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완전 여성 대하소설이엿어 ㅋㅋㅋ

수이 2022-09-02 07:47   좋아요 1 | URL
이탈리아 개차반들 많은데 왜 이탈리아 남자들 그리 가부장적인가 했더니만 다 잘생겨서 그런건가 그건 아닐 텐데 말입니다. 저도 그 대하소설 얼른 시작해야겠습니다, 한다한다하고 아직도 😝

공쟝쟝 2022-09-02 07:5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니노 이새끼 죽이고 싶은데 치명적 알파남 못잃는 여자들 맘 너무 이해 되고요 ㅠㅠㅠ 확실한 쾌락 보장해주면 다 못잃는 거 그런건 건가요? ㅠㅠㅠㅠ 니노 너무 싫어 너무 싫은데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성우 목소리 너무 잘생겨서 힘들다 진짜 ㅋㅋㅋㅋ

수이 2022-09-02 07:56   좋아요 1 | URL
잘은 모르겠지만 니노 말년에는 성병 걸려서 고생하다 쓸쓸하게 그럴 거 같지 않나요? 니노 결말이 어땠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전 오디오북은 차마 ㅋㅋㅋ 그냥 책 다시 읽는걸루 ^^

공쟝쟝 2022-09-02 08:09   좋아요 1 | URL
그는 진정한 박애주의자 답게 여기저기 뿌린 씨앗들을 뿌듯해하며 행복하게 눈을 감을 것 같다…. 그렇게 이탈리아 우월 유전자는 남모르게 재생산되고… 그렇게 이탈리아는 굴뚝 청소부마저 잘생기게 되는데…. 알고보니 인구 20%가 니노의 자손… (뭬..뭬야…?)

수이 2022-09-02 08: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로 가고 싶게끔 만드는 베스트 댓글이다

건수하 2022-09-02 08:35   좋아요 1 | URL
크헉 쟝님 아침부터 너무 나간거 아니냐며.. ㅋㅋㅋ 다음 여행은 이탈리아로?!

어쨌든 니노 부분 보고 있으면 짜증이... 실물이 눈앞에 있으면 다를까요?;;

수이 2022-09-02 08:46   좋아요 1 | URL
수하님 댓글 읽다 떠오른 건데 특정인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댈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전 소설 읽는 동안 니노가 대한민국의 어느 중년 배우를 계속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가 화면이나 스크린에서 보이면 저절로 저 코리언 니노 새끼……. 라고

공쟝쟝 2022-09-02 08:47   좋아요 0 | URL
누구요? 그 하정우 아빠…? 🥲

수이 2022-09-02 08:52   좋아요 1 | URL
아니 그보단 젊은 사람, 아내도 배우인. 그리고 수하님 말씀 다시 듣고 떠올려보니 인물보다는 실체를 알게 됨으로써 그 외모를 넘어서는 블쾌함이 느껴지는 순간 그 외모는 그저 가면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거 같아요. 니노를 사랑한 여성들이 니노를 버리는 결정적인 계기도 그 실체를 알게 됨으로써_이구요. 아름다워 사랑했으나 알고봤더니 껍데기.

공쟝쟝 2022-09-02 09:07   좋아요 0 | URL
아 쓰자 마자 생각 났어요 ㅋㅋㅋ 조심 조심 (철컹철컹) 하하하하하하하 책 너무 재밌여 ㅠㅠㅠㅠ

다락방 2022-09-02 09:17   좋아요 1 | URL
비타님 댓글에 ㅇㅂㅎ 생각납니다.. 너무 싫어요.

수이 2022-09-02 09:18   좋아요 1 | URL
아니 저는 ㅈㄷㄱ 말한건데;; 그러고보니 코리언 니노 개새들 많군요 😡

다락방 2022-09-02 09:21   좋아요 1 | URL
아 저도..ㅈㄷㄱ 생각도 했어요. 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싫다 증맬루...

건수하 2022-09-02 09:25   좋아요 1 | URL
...ㅇㅂㅎ은 알겠는데 ㅈㄷㄱ는 누군지 모르겠...
조금 더 집중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건수하 2022-09-02 09:29   좋아요 1 | URL
아. 떠올랐어요. 에흉

공쟝쟝 2022-09-02 13:27   좋아요 1 | URL
그 두 연옌은 근데 알파 수컷이라고 하기엔 머리가 넘 비어보이네 ㅋㅋㅋㅋ 니노는 지성미 철철에 페미니즘도 공부함ㅋㅋㅋㅋㅋ 그리고 겁나 잘하나 봐요ㅋㅋㅋㅋ 모든 여자들이 그와 사랑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가봉가…… 뭐랄까…. 이 지점에서 묻지 않은 스스로를 직면합니다… 의자왕… 그리고 삼천궁녀……

다락방 2022-09-02 13:48   좋아요 1 | URL
알파 수컷이라고 하기엔 비어보인다에 제가 강력하게 동의하는 바입니다.

수이 2022-09-02 14:00   좋아요 1 | URL
강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2022-09-02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09-02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니셜 비댓 다 공개하라!!!!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2 17:15   좋아요 0 | URL
뭐 이런 걸 궁금해 ㅋㅋㅋ 관련한 추천 책 목록 좀 받았습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2 17:16   좋아요 0 | URL
선행공부 따로공부 과외공부 반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