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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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는 장남을 모두 함께 뼈를 녹여 뒷바라지하는 조선식 가족 사랑, 생존 방식, 어쩌면 토종(박경리 피셜 이게 바로 토종이구낰ㅋ) 투자. 이들은 과아연 성공할 수 있을까? 2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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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2-09-24 09: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부 잘하는 쟝님으로 보고

역시 다락방 2세의 면모가 휼륭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 버렸습니다….

(죄송)

다락방 2022-09-24 09:2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24 10:22   좋아요 2 | URL
수하님…. 걱정은 접어두세요… 원본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니깐요? 다락방의 신념은 최소 40년 삶과 생활에서 굳어진 거고 저는 저렇게 사는 것이 답이다.. 수련하며 많이 넓게 잡으면… 기껏해야 2년…?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4 10:24   좋아요 2 | URL
ㅋㅋㅋ 걱정 아니고요

그냥 제 맘속에 이미 그렇게 훌륭한 모습으로 저장되었다 뭐 그런? :)

공쟝쟝 2022-09-24 10:28   좋아요 2 | URL
아, 갈길이 멉니다. 그러나 이 훌륭함의 원석을 갈고 닦아 반짝 반짝 빛나는 다락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2-09-24 09: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님, 나 이거 1권은 별 셋이었거든요? 2권이 다섯이다… 2권 화이팅!!

건수하 2022-09-24 09:30   좋아요 2 | URL
저도 2권이 더 좋았어요. 많이 슬프지만..

공쟝쟝 2022-09-24 10:24   좋아요 1 | URL
네, 정말인지 다 밉지가 않아요. ㅜㅜ 실패한 가부장 요셉도 밉지가 않고. 그래서 인지… 역사는 우리를 버렸다. 그래도 상관없다. 첫 문장 좀 짱이네요. 인생사 다 일케 힘들어야만 합니까? 나으 가슴은 무너지고…

얄라알라 2022-09-24 2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100자평은 이래야죠^ ^2편을 두그두그 기대하게 하는.

공쟝쟝 2022-09-25 09:43   좋아요 1 | URL
투비컨티뉴…🤣
 

0.


쟝님이 논문을 썼다면 꼭 이렇게 쓰지 않았을까요? 라고 김예란의 글(행복을 향한 그녀들의 움직임 : 디지털 페미니즘의 정동)을 읽던 친구가 메시지를 보냈었다. 과연? 두구두구두구 아마도 그렇다. 미셸 푸코, 사라 아흐메드, 로지 브라이도티, 주디스 버틀러에 알랭 바디우까지 저자가 인용 해온 학자들을 내가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알고 싶은, 읽고 싶은 사람들이다. 즉, 집에 책만 쌓여있다. (읽겠다는 약속, 미래에의 의지, 살아야 하는 이유, 초조함의 원인… 여타 등등)



1.


언젠가 내가 천착하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건 고통에서 삶을 건져 올려 다시 복구하는 방법이라고 했었다. 어쨌든 어떤 시간들을 무사히 빠져나와 지금과 그때의 나 자신에게 골똘해질 수록 상처받고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그냥 삶이 구동되는 방식이라서 나의 경우 내 상처를 보편성을 획득한 어떤 언어와 개념들로 상대화시켜서 아픔을 방어해보려는 전략을 취하게 된 것도 같다. 


사회학은 사회를 다루는 학문일테고, 물론 체스판의 말을 두듯 분석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 문제가 되는 그걸 연구의 방법으로 자신까지 포함해서 분석하는 건… 좀 멋지다. 그렇게 살지 않았을 수 없었던 그 사람들의 태도가 보이면 좋다. 읽고 이해해보려 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식의 치유? 연대?가 가능하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읽지 않은 채로 쌓여가는 책들을 보면 요즘엔 좀 많이 초조하긴 하다. 그렇지만 나는 또 내 삶을 잘 돌보면서 나를 생산하고 재생산할 의무가 있다고 맘을 다잡는다. 가끔 그걸 도외시 한 채로 책 속에만 들어 앉아있고 싶을 때 난 눈물이 나는 것 같다. 그건 좀 슬픈 것이고 슬픈 것은 울면 빠져나간다. 아, 술은 마시지 말자 라고 생각한다. 마취 없이 애도하기. 확실히 어려운 일이다. 때때로 나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처럼 느낄 때가 있다. 



2.


“막연한 물음들을 가진 채로 행복에 대한 희원을 품으면서 행복에 대한 앎을 시도 한다. … 나의 행복의 ‘윤리’는 그 가치 판단과 의미 설정이 주체가 자신과 육체적·정신적으로 맺는 관계 안에서 제기, 생성, 추진되고, 주체가 자신을 실행하는 규칙 및 방법 역시 자아의 실천 속에서 형성됨을 주장한 *푸코의 윤리학 개념*에 근거를 두고 있다.”


김예란은 행복에 대한 앎을 시도하기 위해 푸코의 윤리학을 가져온다. 


“행복의 윤리적 주체는 이미 규범으로 정해지거나 주어진 것과 연관되는 동시에 다른 행복을 욕망하고 그 실현을 위해 고투하는 과정 안에서 형성된다.” 그렇다면 나도 행복하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나의 ‘행복’은 “심히 오염된”, “남용되는 통속적인 행복 개념과 단절”되어야 한다. 시장이 환영하는 상품의 형태여서는 안된다. 쉽게 소비하고 휘발 시킬 수 있는 것이어서도 안된다. 종교나 정치 혹은 제도가 수월하게 약속하는 것과도 같을 수 없다는 건 이제는 제법 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이 모든 행복 담론의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아, 저 말은 못 들어 주겠어… 빻은 세계와 물리적으로 단절되기 위해 방구석에 들어 앉았다가… 스마트 폰에 중독되어 버리는 그런 드릅게 취약하고 평범한 인간이다. 저자의 말대로 일련의 *행복장치*들로부터 나의 ‘행복’을 발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 그 과정. 그렇다면 나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글에서 등장하는 ‘미투’하는 그녀들. 그녀들 역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읽는 사람이 남자면 모르겠지만 여자면 안다. 나는 알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데… 그래도 이렇게 말해 놓고 안알랴줌~! 이러면 너무 치사하니까 쫌 써드리면, 그건 내가 맨날 맨날 강조하는 ‘몸’ 때문이다. 이 놈의 몸… 마이 바디… 비루한… 코로나 후유증, 요통, 복통, 생리통, 위염, 장염으로 고통 받는 너무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곧바로 죽겠는 내. 몸. 뚱. 아. 리… (인정하자, 이젠 방탕하게 살 수 없는 몸이 되었어…)



3.


하필이면 나는 한국에서, 여자 몸으로 태어나서, 현 시대를 살아버린 것이다. 그토록 모르고저 모르고저 모르고저 해도 모를 수가 없었다. 


“이는 미투에 대한 이해와 동감은 원천적으로 ‘몸’에서 비롯함을 의미한다. 너무나 자명하게도, 미투에서 말해지고 미투를 말하는 것은 바로 몸 그 자체이며 더욱이 그 몸은 폭력과 혐오로 고통 받은 몸이다. 상처 입은 몸들의 발언으로 미투를 이해할 때, 우리는 말과 몸이 상호 결합된 차원에서 공통적으로 지니는 취약성과, 나아가 그들이 공통적으로 발하는 전복적인 정치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 글이 좋다. 아주 많이 이해 할 수 있다. 물론 ‘전복적인 정치성’에 대해 실눈 먼저 떠지는 몸인 것도 나지만… 그래도 이상주의자 답게 한껏 낭만화해서 “아니, 왜 저 난리래, 여자들 왜 유난이야?”라는 말에 대항해 떠들어 볼 수 있는 어떤 직관이 내게 있는 것 같다. 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여성들의 몸 반응에 나의 소망을 약간 섞어서 저자가 쓴 단어에 형광펜을 긋는다. 임계점. 


그렇다. 임계치라는 것이 있다. 5천 년 넘도록 당연했던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를 더 이상 당연시 할 수가 없는, 이렇게는 못 살겠는, 두고는 못 보겠는, 내 몸이 못 견디는 임계치라는 게 있다. 모르고저하면 모를 수 있는 메일 바디를 지닌 사람들과 다르게 스마트 폰으로 연결되어서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어버리는 시절에 여성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사건을 조금만 알게 된다면 또 죽었구나, 몸이 덜덜 떨리는 분노와 함께 한껏 비참해지는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원래 여자로 태어났으니까, 섹스 안해주면 죽을 수 밖에 없어”라는 온 사회의 협박 속에서 살기위해 단단히 더 코르셋을 씌우고 내재에 스스로를 가두는 여자들도 많겠지만. 그런 식의 통치 방법을 능란하게 다루면서 여자들에게 입닥치라고 유난 떨지 말라고 윽박 지르는 게 한국의 정치 현실이고 우세한 목소리처럼 보이지만. 니들이 그러든지 말든지 난리를 피우고 유난을 떠는 것을 안 하면 안되는 몸을 가진 여자들도 있는 것이다. 그녀들 모두를 한번에 없앨 수는 없겠지. 우리는 계속 난리를 칠 거고, 세상은 시끄러워지겠고 암탉이 울었으니 망하겠지. (누구 좋으라고 이딴 세상을 유지 시키나) 그게 버틀러가 말하는 ‘전복적인 정치성’인가?


“이 점에서 몸은 취약성과 행위성을 모두 지니며 “할 수 있음doing”과 “당함being done to”의 상충적 층위들이 한 몸에 얽혀 있다(Butler, 2004: 21-23). 아울러 주체의 취약성은 말의 차원에 있어서도 작동한다. 우리는 무엇에 대해 말할 뿐 아니라 무엇인가를 말로써 하고, 말은 그 자체가 효과를 발생 시킨다. 몸과 말이 서로 구성하고 작용한다는 점에서, “말하기란 그 자체가 육체적 행위”이다(Butler, 1997: 10)

그렇다면 중요한 점은 이처럼 부득이하고 무기력하게 ‘당하지 않을 수 없는’ 몸이, ‘홀로’로서가 아니라, ‘함께’로서 무엇을 말하고 행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있다. 누군가의 폭력에 의해 상처 입은 몸은 다른 상처 입은 몸을 위해 애도하고 연민할 수 있다. 타인을 위한 진실한 “슬픔”은 가장 단단하고 격렬한 지지이며 사랑과 연대를 건설하기 위한 행동으로 강화될 수 있다. 이 같은 “육화된 관계성embodied relations”으로부터 현재의 경계를 넘어서 다른 세계를 꿈꾸고 바라는 대담한 “환상”이 생성될 수 있으며, 그 환상에 집합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이 더해질 때 사회변혁적인 운동력으로 실체화될 수 있다(Butler, 2004: 28).”


내가 겪었던. 미투에 감응할 수 밖에 없는. 그 말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고통과 혐오에 쩌든 여성의 몸, 그것도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비참한 몸’ 에 대해서는 오늘의 페이퍼에는 쓸 수 없을 것 같다. 투 비 컨티뉴 ㅋㅋㅋ (걔 중에 약한 걸로 가장 나 답게 가장 풍자와 해학을 섞어서 써주겠다!!!!! 여하튼 어떠한 수련(?)의 결과로 이제 나는 제법 강해져서 어떤 상처들은 유머와 조롱으로 방어할 수 있어졌다 ㅋㅋㅋㅋ)



4.


음… 나는 푸코를 읽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좀 알고 있다고 보는 편인 데… 이 논문을 읽으면서 조금 더 명확해졌다. 결국 나는 푸코가 제안한 ‘권력’ 개념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올 수 밖에 없는 푸코의 ‘윤리학’이 궁금했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써뒀던 글이 있어서 좀 더 다듬어 붙여 넣기 해본다. 


나는 나를 잘 살고 싶었다. 가까이있는 사람들에게서 배워보려고 했더니 자꾸 인생이 이상한 길로 빠졌다. 그래서 사람들이랑 연을 끊고, 틈틈이 책을 읽었다. (문학은 아니었다ㅠㅠ) 나는 아들러식의 목적론(자기계발서)이나 프로이트식의 인과론(심리학, 정신분석학)으로 충분해지지 않았을 때, 푸코를 읽다가 뭔가를 알 것 같았다. 내가 이해하는 게 맞나? 더 읽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어려웠다. 그것을 읽기 위해 읽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느껴졌다. 


어쨌든 푸코가 하는 이야기를 내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면 인간의 삶이 복잡해져 더 이상은 권력의 개념을 빼앗아 가져올 수 있는(소유하거나 쟁취할 수 있는 종류의)것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거다. 권력이라는 것은 어떤 ‘장’안에서 중력처럼 내 몸 전체에 작용한다는 것. 어떤 상황에 맞닥 뜨렸을 때, 우리는 생각하던 방식으로 생각하는 데에 길들여져 있어 인과 관계를 찾지만(물론 그것은 중요하다!), 현실은 대체로 역학 관계라는 것. 내 몸—그(들)의 몸에 작용하는. (그러니 주로 인간에게 왜를 따져 묻기 전에 그가 어떤 힘과 힘들 사이에 위치해있는 지를 보면 그 사람을 좀 더 제대로 볼 수 있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의 가끔은 소름끼쳤던 이면에 대해…)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내 몸 전체를 침범하는 신자유주의-미소지니-능력주의-여타 등등을 어떻게 무력화 시킬건 가. (모두 한꺼번에 무력화 시키려면 죽으면 되는 데, 당장은 죽을 수가 없으니까… 어디까지는 적응하고 어디까지는 반항해볼 건가.) 내 언어로 말하면 나를 다 내어주지 않은 채 나를 어디까지 보존할 건가. 훼손되어 버린 나를 어느 수준까지 복구 시킬 것인가. 그러나 나는 그 장안에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완전히 그것들을 무력화 시킬 수는 없지. 방법이 있을까? … 


… 당장은 모르니까 푸코를 읽어야 한다.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내 시간과 가용한 자원이 활용하는 하에서. 그걸 읽고, 그걸로 써보는 거. 그리고 그걸 고민했다는 흔적들을 남겨두는 거. 훗날의 내가 이걸 보면서 기특해 하도록. 너는 니 삶을 통째로 그것들에게 다 내어주지는 않았어. 내가 그걸 끊임없이 따져 묻는 사람이라 나는 외롭지만, 안 할 수는 없다. 나는. 그런 몸이 되어 버렸으니까. 


음… 나는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 조금은 더 혹독하게 읽고 쓰는 훈련.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녁에 읽을 수 있을 만큼 낮 동안 무리하지 않고 일하고… (주경야독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쓰고. 나를 포섭하려드는 말들(그것은 내가 읽는 것들도 포함된다)에 나를 홀랑 다 맡겨버리지 않게 내 말과 내 해석과 나만의 각주를 다는 훈련. 미래의 나를 위해 물음표를 남겨두고, 또 미래의 내가 대답할 수 있었으면. 


현 시점에서 나에게 이상형이 있다면(음… 그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 자신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 그것으로 오로지 그것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 (그렇다… 고백한다… 나는 푸코를 좋아한다… 그는 나를 좋아할 리가 없는 데… 억울하다… 그래서 이 고백은 오늘만 하고 말 것이다 ㅋㅋㅋㅋ)


나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당연히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

나여, 50살에 만나자.



요컨대 행복의 윤리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수동성, 나아가 주어진 상황을 긍정하면서도 그에 지치지 않고 또 하나의 도약을 시도하는 용기, 이러한 받아들임과 행함의 반복을 거듭하는 충실한 인내와 격렬한 운동성에 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가 살고 있음이라는 이 상태, 이 상태가 지속되도록 하는 온갖 노력, 이 찰나의 사건들은 모두 행복의 가능성에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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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9-20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읽기 전 ㅋㅋㅋㅋ 책 링크 좀 ㅋㅋㅋㅋ 해주세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9-20 11:2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일단 하트 누름 아직 읽기 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20 11:32   좋아요 0 | URL
앗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또 긁붙에 집중하느라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책을 안 넣으셨네요. 책 좀!!!! 넣으시고요.

정희진 선생님 강의 갔을 때, 정확히 주제가 생각은 안 나고요. 아무튼 그 말도 맥락에는 없던 말이었는데요.
여성들(구체적으로 여성 노인)만의 책읽기 플러스 여행 모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밑에서 다섯번째 문단의 물음에 대한 답을, 저도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는 열심히 일해야겠지만요. 일을, 밥 먹을 정도로 하면서, 남은 시간에 전투적으로 읽기와 쓰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시간 여행하기를.... 꿈꿔봅니다. 푸코 공부 마치면 연락 좀 주세요, 번호는 010-***1-**1*입니다.

공쟝쟝 2022-09-20 11:50   좋아요 0 | URL
아, 밥돌리느라 책을... ㅋㅋㅋㅋㅋㅋㅋ 안넣었네 방금 넣었습니다..

공쟝쟝 2022-09-20 12: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러려면 체력도 좀 보완을 해야하고요, 여행을 갈 수 있을 정도의 돈을…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친구!!를 사귀어야하겠지용?ㅋㅋㅋ 할일이 많습니다.
질문을 멈추지 않으면서 명랑하게 잘 살기!! 푸코 공부는 당분간 마칠 수 없습니다… 그는 나와함께 갈 동반자… 대머리…

수이 2022-09-20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계속 쉰 이야기 하셔서 쟝쟝님 쉰 진짜 어떨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2-09-20 12:00   좋아요 1 | URL
그러려면 일단 비타와 러브레터를 많이 써야합니다…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0 12:05   좋아요 1 | URL
얼레리꼴레리 💕💕💕

초원 2022-09-20 1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치지 않도록 혹은 지치도록 글을 쓰는 공쟝쟝 님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쉰을 준비하는 모습도 좋아보입니다. 그걸 못해 여즉 헤매고 있는 사람이라 꼭 성공하시길 바라며 ....읽은 흔적 한번 남겨봅니다.

공쟝쟝 2022-09-20 15:17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초원님, (방금 서재 컨닝하고 왔어요!) 헤매시다뇨. 이미 그렇게 살고 계신 분 아니신가요? 그렇다면 이미 성공하신 분!
알라딘 서재에서 무얼하냐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건 걸 합니다....... 읽지 않고 글만 써 대는 세상에 읽은 티를 내는 짓(찡긋-) 돈안되는 나의 물음표를 소중하게 여겨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 (샤라랑~)

다락방 2022-09-20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옳지, 잘 읽는다, 잘 읽고 잘 쓴다. 이 책 읽고 쓸 거 많을 것 같지요? 후훗. 좋은 책은 사람을 글 쓰게 만든다..

공쟝쟝 2022-09-20 15:17   좋아요 0 | URL
아.................... 살기 싫다가도 살고 싶어지는 ................공부의 기쁨이여라... ㅜㅜ

책읽는나무 2022-09-20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코 얘기 나왔을 때 밑줄 그으면서 저도 공쟝님 생각했어요. 저는 글이 알듯말듯 어려워서 공쟝님께 설명해 달라고 물어보려다...ㅋㅋㅋ 한 번 기다려보자!!!
기다렸는데..역시!!^^
근데 공쟝님의 글도 제겐 좀 어렵네요?ㅋㅋㅋ
근데 공쟝님의 사유는 조금 읽혀서 푸코 책이 더 궁금해지긴 합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하면서요^^
앞으로 좀 더 푸코에 대해서 계속 써 주세요.
공부 좀 더 하고, 좀 더 많이 친근해졌을 때...
그때 푸코를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더 친근하게 만들어 주세요~ㅋㅋ

공쟝쟝 2022-09-20 17:38   좋아요 1 | URL
푸코 하면 쟝쟝 떠올리는 어떤 시냅스를 구조화해버린 나다 🤣🤣🤣🤣🤣 푸코 너 알라딘에서는 나땜에 유명하다 아냐 모르냐?

난티나무 2022-09-20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오 지금 당장 푸코 책을 펼치고 싶은 마음 들게 하는 글!!!!!!!

공쟝쟝 2022-09-21 10:32   좋아요 0 | URL
읽는다고 읽는 것이 아니랑께요... 그거슨 글씨.. 그저 글씨일 뿐...

난티나무 2022-09-23 18:53   좋아요 1 | URL
저 푸코 책 펼쳤어요!!!! 당장은 아니고 담날이었지만 어쨌든 이 글이 기폭제가 되엇따!!!!
심지어 읽었어요!!!! ㅋㅋㅋ 이거 뭐야 심지어 읽었어요 라니 ㅋㅋㅋㅋ
와 근데 푸코… 세 글자가 떠오르더라고요. 말 장 난 …. ㅎㅎㅎ 장난 아니구나….

공쟝쟝 2022-09-23 20:02   좋아요 0 | URL
천재 난티님 만의 푸코 해석법 기다리겠습니다😝

2022-12-08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9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정희진의 글쓰기 4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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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 관점*에 대한 공부제안과 영화평을 통해 그러한 글쓰기 방식을 직접 보여주셨다. 현실을 드러내는 언어를 위해 매일 쓰는 노동이라는 성실성까지.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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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책읽기가 이루어지는 곳 : 다락방님의 서재) 👉🏻 https://blog.aladin.co.kr/fallen77/13884107
(다락방의 미친여자 각 장별 참고 도서 : 수하님의 서재) 👉🏻 https://blog.aladin.co.kr/suha/13884533
(공쟝쟝의 유튜브 난게문독, 알라딘박스 언박싱 영상) https://youtu.be/GJ-8haAcxd4
(땡스투 하는 방법) https://blog.aladin.co.kr/aladinservice/4283293

차분하고 조신하게 올 한해의 마무리는 다락방에 나를 가두고 벽돌책이나 뽀개면서 보낼란다.
(뭐 언제는 안그랬던 것 처럼 그런다-ㅋㅋㅋㅋㅋ)
나만 금욕적으로 살 수는 없다(?) 나만 혼자 미쳐있을 수 없다(!) 나만 이 좋은 걸 읽을 수는 없다(!)
시키지 않은 영업을 하기로 결단했다! 당신에겐 독서 근육 단련 프로젝트!
나 자신에게는 금주의 11월과 12월을 처방하는~ 다소 무자비한 결단!

여러분 #다락방의미친여자 함께 읽어요~ 헤헤

📚타임라인 & 언급된 책들
00:22 실물영접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북하우스)
02:42 미친 여자들.... 대잔치...?
03:40 11월 12월에 함께 읽어요! 참여하는 방법!
04:25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 소개
05:50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책들
07:42 벽돌책 마니아!! 공쟝쟝의 벽돌 공략법!

🎵음악 업어온 곳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내 꿈은 말이지 [https://youtu.be/8US4NF1bzlE]

#다락방의미친여자 #실물영접 #벽돌책 #벽돌책공략법 #벽돌책뽀개기 #페미니즘 #페미니즘책읽기 #함께읽어요 #readwithme #체크인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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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16 17: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옷 퇴근길 지하철에서는 이 영상을 봐야겠군요. 후훗~

공쟝쟝 2022-09-16 17:20   좋아요 2 | URL
어서 올라가라 유튜브야~ 아직도 일 안하냐? ㅋㅋㅋ (업로딩 속도 봐라~)

단발머리 2022-09-16 1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라왔다요!!!!! 하하하하하!! 차근히 봐야지 ㅋㅋㅋㅋ근데 여기 링크해주신 책 중에 다락방책 빼고 안 읽은 거 하나 있어요. 나 엄청 뿌듯 ㅋㅋㅋ 그거이 뭐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16 18:11   좋아요 4 | URL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근데 쟝님 영상에서 플로스 강을 플로강스 라고 하더라고요? 🤣

공쟝쟝 2022-09-16 18:2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앗@@@. 들켰어..... ㅜㅜ 갑자기 유부만두님 피드에 뜨길래 갑자기 읽었는데 잘못읽었...ㅋㅋㅋ 뭐 사람이 실수도 하고 그래야죠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16 18:35   좋아요 3 | URL
아!!! 딩동댕! 정답입니다.
이 문제 맞출 수 있는 사람… 세상에 몇 명 있을까요? 다락방님, 아이러브유! 😘😘😘

단발머리 2022-09-16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에서 연락와야 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저희가 써도 되나요? 영상이 너무 고급스럽고 알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16 18:20   좋아요 3 | URL
아놔 생각난김에 출판사에 저기 10만원 그거 보내야겟다 링크줘봐봐!!

단발머리 2022-09-16 19:05   좋아요 1 | URL
내가?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링크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16 19:06   좋아요 0 | URL
그 왜 카카오톡 ㅋㅋㅋ 땜에 다락방은 못하는 거 ㅋㅋㅋ 하지만 전 뻗었어요 ㅋㅋㅋ 낮잠자고일어나서 할게요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16 19:10   좋아요 0 | URL
아…. 그거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pvd--sH-iYraRvfIbgOIv3Jhe7hApADAWH7ApKuuipyCwQg/viewform

이거인가? ㅋㅋㅋㅋ 굿나잇, 쟝쟝님!🌛

공쟝쟝 2022-09-16 23: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인증했습니다. sns 홍보해달라 했더니 알라딘 유튜버 올려버린 독자라니 ㅋㅋㅋㅋㅋ 출판사 부담스럽겟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뽑아죠 출판사야 딸랑딸랑~

미미 2022-09-16 18: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영상 잘봤어요!! 같이 읽기 할 사람들 더더 늘어날듯ㅋㅋㅋㅋㅋㅋ 알뜰하게 땡투까지 챙기시는걸 보면 부자되는데 그리 오래걸릴것 같지 않습니다!!

공쟝쟝 2022-09-16 19:06   좋아요 2 | URL
200원 모아서 언제 부자돼 ㅠㅠㅜ 아 흑 ㅜㅠㅠㅠㅠㅠㅠㅠ

2022-09-16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6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2-09-16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는 아니고 제 서재) 유튜브 출연! 신기해요 ㅋㅋ

이제 쟝쟝님 유튜브 보고 여성주의책읽기 북적북적해지는 건가!!

건수하 2022-09-16 20:22   좋아요 3 | URL
위드미 영상도 만들어줘요 틀어놓고 같이 읽게 ㅋㅋ

공쟝쟝 2022-09-16 23:2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럴리는 없겠지만, 모르죠?! 그냥 욱 하는 마음으로 시련의 아픔을 *다락방의 미친여자*로 달래고 싶은 훗날의 페미 동지가 댓글 남길지... ㅋㅋㅋ 50살의 나는 알고 있겠죠?ㅋㅋㅋㅋ 우리 수하님 덕분에 여성주의 읽기가 뭔가 시즌2로 북적북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계속 분발하세요 ㅋㅋㅋㅋ 뿅뿅💕

책읽는나무 2022-09-16 2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날로 발전하는 공쟝쟝네 유튭!!!
길이길이 번창하리!!!!
근데 미모도 물오르는군요!!!ㅋㅋㅋ
다미여 읽는 방법!! 저도 나중에 꼭 챙겨서 함께 완독하고프군요^^
벽돌책 영상 명언이 넘 많이 쏟아져 나와 많이 웃었어요. 알찬 영상 잘 봤습니다.

공쟝쟝 2022-09-16 23:23   좋아요 2 | URL
다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님 선행하고 그러면 안돼요~!!!! 다미여 너무 잘 읽고 싶어요. 저 제인오스틴 소설 두권 구매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우히히.

독서괭 2022-09-16 2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이름 나오는 데까지 봤어요 ㅋㅋㅋ 저 얼마전에 밤에 야근 위해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으면서 쟝님 유튜브 중에 아무일도 없는 날, 봤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뒤늦게 고백합니다😍

건수하 2022-09-16 21:25   좋아요 3 | URL
독서괭님 야근에 컵라면이라니 ㅠㅠ 도시락이라도 꼭 시켜드시고 야근합시다...

공쟝쟝 2022-09-16 23:24   좋아요 3 | URL
잘하셨어요! ㅋㅋㅋㅋ 컵라면 10분 컷, 제 영상도 10분 컷! 영상 만드는 거 재밌는 데, 시간이 꽤 걸려요! 그래도 이런 고백과 피드백을 받으니 아주 마음이 좋고 기쁩니다~ 다음 영상은 뭘로하나...ㅋㅋ

독서괭 2022-09-17 13:35   좋아요 1 | URL
수하님 따순 말씀 감사해요 ㅎㅎ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ㅋ

건수하 2022-09-16 21: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빌려온 <미들마치> 재어봤더니 세상에.... 8cm 예요.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시 반납할까봐요.....

공쟝쟝 2022-09-16 23:26   좋아요 3 | URL
ㅇ ㅏ.............. 그래도 소설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저 나폴리 시리즈 달려버린 사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지앨리엇 흥미로와요. ..... 역시 방앗간.. 그거 읽어볼까? 미들마치? ... ㅇ ㅏ.. 일단 오스틴 먼저 읽고 생각해야지! 수하님 잘자용!

독서괭 2022-09-17 13:35   좋아요 2 | URL
다락방의 미친여자가 몇센티예요? 그것보다 두꺼운 거죠?😱

건수하 2022-09-17 13:38   좋아요 3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6.5cm래요. 공쟝쟝님이 유튜브에서 알려주셨어요 ^^

mini74 2022-09-17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기 쟝쟝님 ㅎㅎ 박스가 무거운데 무거워 보이지 않는건 부러움 때문일까요 ㅎㅎㅎ 이러다 백만유투버 되셔서 집 사시는거 아니고 건물 올리시는거 아닙니까! ㅎㅎ 영상 넘 좋아요. *^^*

공쟝쟝 2022-09-17 21:33   좋아요 1 | URL
히히! 난 미니님 칭찬이 좋더라~ㅋㅋㅋ (유튭동지!!) 백만은 될리 없지만 (절대 그럴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 책값을 벌 수익화만 좀 되게 구독자 천명아 모여라~~~ㅋㅋㅋㅋㅋ

수이 2022-09-17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백만 말고 천만 가야 합니다. 출판사가 이 영상 좋아할듯요. 잘 만들었다. 전 앞이랑 뒤만 휘리릭 보고 이따가 볼래요!

공쟝쟝 2022-09-17 21: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오바쟁이 ㅋㅋㅋㅋㅋ 천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다락방의 미친여자를 천만명이 읽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09-18 0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곱게 미칠 ....ㅋㅋㅋㅋ

공쟝쟝 2022-09-18 09:17   좋아요 1 | URL
랄랄라 랄랄라~ 흥얼흥얼~

거리의화가 2022-09-22 1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ㅠㅠ 정성스런 영상과 글 모두 백점 만점에 백점입니다~!ㅎㅎ 준비 작업과 열심히 읽을 일만 남았네요*^^*

공쟝쟝 2022-09-22 21:11   좋아요 1 | URL
화가님 너무 앞서가시면 안되요오~~~ 키키키

하니의 책다방 2022-09-30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읽고 싶어요♡ 유튜브도 구독 좋아요 꾸욱 누르고 갑니다♡

공쟝쟝 2022-09-30 21:57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곧 10월이 지나 11월이 옵니다. 그 때까지 코어근육 잘 단련하시고요 ^^ 좋아요 구독 감사합니다!!

bookhouse 2022-10-21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쟝쟝님 안녕하세요, 북하우스 출판사입니다. 북하우스 공식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한통만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공쟝쟝 2022-10-21 15:14   좋아요 0 | URL
우와
 

어제는 쉬는 날. 책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고 이제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걸 나한테 해주지 않던 삶을 기준에 놓고 생각하면 인생을 낭비한 것 같은 애통함 (애통함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이 들고, 그것 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허락하지 못하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던 나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된다. 과정과 목적, 목표와 수단. 그런 단어들을 눈을 가늘게 뜨며 생각하고, 이 삶이 맞아, 초조해 하지 않기로 한다. 지금의 나는 ~을 ‘위해’라는 말을 참기 힘들어하는 몸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에는 ~을 넣어도 무방하다. 그 말들이 자꾸 튕겨나가서 계속 이런 상태일까봐 우려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당분간은 이렇게 지내야 함. 곧 왜 이런지 또 내가 나한테 알려줄 것이다. 기다려야 한다. 


근무 중 농땡이를 쳐야 덜 억울할 것 같다며 동생이 소재를 물어온다. 나 도서관. 

도서관까지 쫓아왔다. 우리는 점심을 먹으면서 돈 이야기를 했다. 


- 나도 돈이 좋아, 그런데 돈 이야기가 진부해서 싫어. 돈으로 해결하는 게 제일 쉬워. 그래서 돈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자꾸 단순해져가. 

- 녜녜, 인본주의자님. 

- 아, 나 인본주의자 아니라고(화냄)!! 암튼 막 쓰는 것보다 (드디어) 짠테크로 맘 먹은 너를 칭찬하지만!! 나는 대세를 따르지 않고 이제부터 펑펑 쓰기로 했다. (ㅋㅋㅋㅋ) 너도 계속 생각해봐, 돈이 갖고 싶은 건지 돈으로 사고 싶은 다른 게 갖고 싶은 건지. 그리고 당장 그 다른 것을 나한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닌지. 

- 언니, 나는 진심으로 돈 쓰는 게 좋아. 돈이 정말 좋다고. 난 언니 같은 금욕주의자가 🙅🏻‍♀️아니야.

(…동생은 내가 금욕주의자인 거 어케 알았냐… 그러게 난 왜 금욕주의자인가… 아직도 내안의 금욕을 못 버렸나, 나여ㅋㅋㅋ 버려, 너는 오늘 부터 욕망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금욕주의 들킨 것을 찜찜해라 하고 있었는 데, 동생이 의외의 말을 했다. 


- 언니, 물론 나는 사는 것을 좋아하고, 사야되니까 돈 벌고 그래. 사람들 다 그래. 사실 대부분은 시발비용이고 꾸밈비용이야. ‘비용’ /‘비용’이야. 그런데 다 같아보여도 조금씩 달라. 왜 사고 싶은 지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게 돼. 지금 내가 쟤한테 느끼는 열등감. 나는 그런 방식으로 나를 알아. 그래서라도 난 돈이 필요한거야. 그리고 쉽게 벌고 싶어하는 마음은 좀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아. 근데 너무 어렵게 버는 거 지겹고, 그래도 난 벌어!!! 번다고!!! 시발!!! 벌어야 한다!!!!!!!! ㅜㅜㅜㅜ 안버는 걸 상상할 수 없어!!! ㅜㅜ 어쨌든, 돈 많아지는 것도 그냥 되는 게 아니고 무슨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냐. 하지만 난 분명히 돈 쓰는 걸 좋아해. 언니 보다는 내가 더 돈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했다고! 언니가 뭐 걱정하는 지 알겠는 데, 난 날 믿어!!!!!!


라고 말하고 동생은 🥕마켓에 물건을 팔고 마저 돈을 벌러 갔다… 맞아. 


‘돈’에 대해서 그것을 ‘쓰는 것’에 대해서 만큼은 동생이 나보다 훨씬 많이 생각했다. 걔는 어떻게 써야하는 지 안다. 그런데 나는 모른다. 인생도 그렇다. 동생은 나보다 훨씬 잘 산다. 열심히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사람들한테 도움도 잘 요청하고, 회사에 저항하기 위해 태업을 하며…ㅋㅋㅋㅋ 고객사에서 싫은 소리들으면 당당하게 깨!진!다! 자신이 일 못하는 건 좀 쪽 팔리지만 일이 하기 싫은 데 어떡하냐? 그러나 난 내가 주는 것 만큼 아니 그 이상하는 걸 알고 있다. 안그러면 짤렸지.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여. 


아, 내가 또 되도 않게 인생 선생질을 하려고 했구나. 동생한테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될 때가 많다. 잘 안고쳐져서 미안하다. 그리고 나서 생각했다.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자신을 아는 방법으로 소비. 나의 사랑스러운 책 탑들을 생각했다. 그래, 나는 내가 사들이는 책을 통해서 나를 안다. 그것이 책일 뿐이다. 도서관이 옆에 있어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되긴 한다. 하지만 갖고 싶으면… 다 가질 수 없으니 걔중 제일 갖고 싶은 걸 산다. 스트레스 받으면 아무거나 막 산다. 똑 같다. 그냥 그게 책일 뿐이다. 나는 잘~ 살고 싶다. 돈이, 산해진미가, 근사한 옷이, 넓은 집이 필요한 것 처럼, 내게는 어떤 잘 제련된(?) 글씨들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좀 잘 살고 싶다. 나한테 잘해주고 싶고, 남에게도 관대해지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읽어보고 써보는 게 최선이다. 그 시간들을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최대이다.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구두 수선공의 이 되어야만 했던 말년의 릴라는 도서관을 찾고, 권여선의 소설 <이모>에 나오는 이모는 암 판정을 받고서야 도서관을 다닌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그녀들이 서글프지 않다. 나는 중년의 초입부터 도서관을 다니고 있으므로. 과정이 목적, 목적이 과정. 목표와 수단. 수단과 목표. 과거의 나는 나 자신을 생각하지 않았다. 돌고 돌아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로 빠져들러 온 그녀들이 삶의 끝에서 느꼈을 감정들을 앞으로 나는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 한번 더 생각한다. 내 삶의 끝자락이 지금일 수 있다고. 언제나. 


동네 도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지만, 대략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신의 세계에 침잠하러 오는 사람들과 세계가 내어주지 않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 생계형 엔잡러인 나는 두 쪽 다에 해당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 세계에 침잠한다. 자신을, 세계를 치열하게 생각한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배운다.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내게 하지 않았던 질문들을 그들은 대신 해주었고 글씨로 남겨주었다. 그러나 그 글씨들은 아직 내것들이 아니다. 소화해야 한다. 어떤 글씨들은 하나도 이해 할 수 없다. 그냥 검은 줄무늬 같다. 밀도가 높고 농도가 짙은 개념들로 빼곡한 사유들. 나에게 필요할 수도 있지만 필요 없을 수도 있지. 잘 나가다가 끝에서 여성의 재생산 찬양하고 끝나는 남자들의 글을 많이 봤기 때문에 (… 어휴 사유를 참 게으르게 하신다…) 요즘에는 주로 여자들 책을 많이 본다. 나의 기준은 삶에 필요한 만큼 만이다. 너무 아프거나 내가 후달리는 것 같으면 덮는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선생님.



“(27) 그녀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Nicomachean Ethics 』을 읽고서 『인간의 조건』에서 포이에시스poiēsis, 즉 작업production 활동을 프락시스praxis, 곧 행위action 활동과 구분한다. 아렌트는 우리에게 작업 활동의 내적 한계들에 대해 경고한다. 노동과 ‘작업들’ 또는 ‘생산물’은 인간 경험의 유연성을 우리가 주어진 ‘대상들’ objects로 ‘물화시킨다’reify는 것이다. 인간 조건이 굴복하는 이 물화物化와 실용주의의 씨앗들은 이미 이해한 작업poiésis 안에 내재해 있다.”


아, 너무 어렵다 낑낑. 퇴각할까. 검색을 때린다. 아렌트, 노동, …


*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을 ‘노동'(labor)과 ‘작업’(work)과 ‘행위’(action)라는 실존적 조건에 처한 존재임을 주장한다. 인간은 노동과 작업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행위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것’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구글)


… 엥 …. 의미. 행위, 행위, 자유로운 행위, 의미, 의미, 의미. 인간은 그런 존재다. 돈 역시 다 같은 돈이 아니다. 안써봤음 말을 말어. 


이 책에서 크리스테바는 한나 아렌트가 ‘삶’을 철학적 사유의 본질적인 주제로 삼았다고 말한다. 아렌트에게 삶과 사유life and thought는 하나이고 같은 것이었다.  아렌트는 ‘특별히 인간적인’ 삶(specially human)을 제안하는 데… 그가 말하는 **이란 “(19)하나의 이야기a narrative로 재현되고, 다른 사람들other men과 더불어 공유하는 한에서 ‘탄생과 죽음 사이의 시기’를 지시하는 표현이다.” 


삶. 이야기. 삶. 평범한 여성들의 더 많은 이야기가 더 길게 길게 써진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친구가 생각난다. 


“(21)이야기의 행위성praxis (…) 삶 life, 이야기 narrative, 그리고 정치politics의 운명을 서로 연결 시킨다. 이야기가 예술 작업의 지속성과 불멸성을 결정한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역사적 이야기로서 공동체polis의 삶을 동반하는데 단어의 가장 적합한 의미로 삶을 정치적 삶으로 만든다.”  

그렇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공동의 세계를 짓기 위함이지.😔 


내 안으로 파고드는 재미에 푹빠져 종종 세계를 지워버리곤 하는 나에게 똑똑! 여기 곁이 있어요. 다른 삶이 있어요. 그래서 정치는 꼭 필요해요. 라고 말해주는 다른 친구의 얼굴도 떠오른다. … 


나는 이 문장에 밑줄을 그어 놓았었다.  “(23)(…) 삶이란 그 자체로 하나의 가치value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삶이란 그 의미와 행위 둘 모두를 끊임없이 탐구하지 않는 한inquire into 스스로 충족할 수 없다.”


산다는 것 자체가 혹은 생존 그 자체가 가치는 아니다. 그것의 의미와 행위 둘 모두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는 것은… 그것은 내 삶을 내가 스스로 잉여로 만드는 것이다. (아렌트는 사람을 잉여적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근본악이라고 말한다. 잉여, 잉여에 대한 개념은 더 공부해야할 것 같다.) 삶을 하나의 단일한 원리로 가장 쉽게 환원할 수 있는 ‘돈’. 돈이 나쁜가? 아니지. 어쩌면 그것이 단일한 원리이기에 가치있는- 그것은 삶에 가장 가까운 무엇일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사기위해 고르는 ‘소비’ 역시 비슷하다. 무력한 일상의 쉬운 통제욕과 나의 존엄을 깎아먹은 것에 대한 보상 심리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기가 느껴진다면… 어떤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그 행위를 하면서 의미를 물을 거다. 그러므로 그건 또 삶이다. 그것은 끊임없이. 동생의 '이야기'는 동생의 '삶'을 보여준 것도 같았다. 그렇구나.


사실 나는 ‘삶과 사유는 하나이고 같은 것’ 이라는 말이 너무도 당연하게 들렸다. 당연한 거 아닌가?

“(12) 그녀는 ‘전문적인 사유가’라는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게 자신의 삶에서 생각을 행동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인데, 이와 같은 특유의 아렌트적인 특질에서 우리는 어쩌면 여성들에게 고유한 어떤 것을 보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프로이트적 의미에서) ‘억압’은 여성들에게 ‘문제적’이고 그래서 그들은 순수 사고의 강박적인 요새에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못하는 반면, 남성들은 아주 성공적으로 잘 겨루어서 그들 몸의 현실과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잘 안착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문장이 정말 말그대로 건조하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개념을 잘 다룰 줄 모른다는 뜻인가? (이것은 거다 러너의 지적과 공명한다…) 그럼 ‘전문적인 사유가’들은 사유만 하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안 살아간단 말인가?(그래 그런 사람들 많이 봐왔지) 그럼… 적어도 어떤 사유의 결과라면. 생각한 대로 살아보아야 할 것 같은 그런 것은.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갖는 특징인가? (물론 생각대로 살아지지 않는다.😳ㅋㅋㅋㅋ 그냥 그래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래서 좋을대로 생각할 때도 많고….) 사실 더 의아한 것은 사유의 대상으로 삶을 주제로 삼지 않는 ‘전문적인’ 사유가도 있느냐는, 물음표인데. 응? 아... ? 응?  알아 나도 내가 이상한 거. 하지만 나는 이상한 내가 좋다, 으하하하!


어쨌든 이 문단이 통째로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단이 주는 질문을 안고 그 뒤의 독서를 이어나갈 건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 어려운 책이다. 그래서 어제는 꾸역꾸역 2장까지 아주 공들여서 읽은 뒤 그냥 유튜브나 만들었다. ㅋㅋㅋㅋ 좀따 올려요, 투비컨티뉴!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사유하지 않음 그것이 폭력이다’라고 말했던 아렌트의 말이 또 생각났다. 삶에 행위를 의미를 견주지 못하게 하는 것. 삶을 사라지게 만들어 버리는 것. 삶을 오로지 생존에만 매이게 하는 것. 그것들이 폭력이다.  뭔가 좀 더 이어지는 것 같다. 삶과 사유는 하나이고 같은 것. 삶과 사유는 하나이고 같은 것. 나는 이 당연해보이는 문장이 제법 맘에 든다. 운동을 하면서는 ‘나는 나 자신에게 문젯거리가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이자 한나 아렌트의 말인 이 문장도 생각났다. 


분명히 내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어떤 심오한 연결고리가 있다. 으하하. 아렌트 공부하고 싶은데. 넘 어려워. 어쨌든 아아, 나는 아렌트가 좋다. 그리고… 역시 크리스테바가 좋다. 크리스테바 책을 사야겠다. 돈을 벌어야하겠다! 



처음부터 삶과 사유life and thought는 하나이고 같은 것이라는 열정에 사로잡힌 그녀의 다양하지만 서로 깊게 연결된 지적 오디세이는 ‘삶‘을 그 중심에 두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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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9-16 1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뭐예요, (금)욕쟝쟝, 아직 중년아님 청년임. 인생 100세여, 청년 욕쟝쟝, 금욕하지마....
그리고 시발비용 다음에 시발로 언어유희할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 딱 해버렸어.....
내 손바닥 위의 intj 욕쟝쟝~

공쟝쟝 2022-09-16 12:4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이제 청년정책에 해당사항이 없는 걸~ 그런 걸~ 나는 걸~ 마음은 소녀랍니다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말가지고 노는 것이 제일 재밌지… 금 욕 쟝쟝의 욕 구 불만은 욕쟝쟝으로 해소하는 뭐 그런 나다!!! 나는 나 랄랄라~

난티나무 2022-09-16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샘이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사는 거 노노 사는 대로 생각하라.
남성은 현실과 괴리가 없고 여성은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래서 남성은 모르는 것을 여성이 알기 때문에, 그것이 인식이든 무의식이든 말이죠. 남성이 생각하는 삶은 전부의 삶이 아니다!!! ㅋㅋㅋ 쟝쟝님 말씀대로 ‘전문적인 사유가’를 깐 것으로 보입니다만.^^

공쟝쟝 2022-09-16 17:40   좋아요 1 | URL
후후- 나도 그거 읽어서 알고 있지롱, 누군가 댓글 달아주기 원했지롱~ 사는 대로 생각하라!!
.... 순수 사고의 강박적인 요새에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못한다 ..... 관계 지향적인 여성들의 성향 때문일까요? 이 문장만 봐서는 모르겠어요. 분명 크리스테바가 *그냥* 쓴 문장은 아닐테지요. 강모 철학자가 자신의 주저에서 여자 철학자로 유일한게 인정했던 것이 한나 아렌트라죠. 그것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어쨌든 삶과-사유가-하나이지 않은 철학을 지금껏 유럽 중산층의 남성들이 했다면, 이 지구가 이 모냥인 것은 필연이구나, 합니다ㅋㅋㅋ 그들은 분명 철학은 삶을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했던 것 같은 데.... 흠... 전문적인 사유가란 무엇인가.... 휴... 페미니즘 철학을 읽어야 하겠어요. (큰일이야 큰일 ㅉㅉㅉㅉ)

단발머리 2022-09-16 14: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글 좋아요, 쟝님! 이런 어려운 책을 ‘돈 쓰고 싶다‘는 동생의 이야기와 같이 엮었네요.
나는 위의 말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삶이 하나의 이야기로 재현된다는 데 관심이 생겨요. 오래오래 사유한 결과로 나온거니까 쉽게 이해하려고 하면 도둑놈 심보지만 ㅋㅋㅋㅋㅋ 이해하고 싶다, 조금만 더 쉽게 ㅋㅋㅋㅋ

공쟝쟝 2022-09-16 17:50   좋아요 3 | URL
네, 아직 다 안(못) 읽었으니까 이 정도의 단상. 으로만 마무리합니다. 뭐, 그냥 뭐, 내가 쓸 수 있는 글쪼가리야 뭐 이정도죠 모.. 개념을 잘 다루는 건 전문사유가들의 일이고. 나는 그냥 내가 궁금한 걸 중심으로 물음표 만들기. <사랑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읽다가 이걸로 퇴각했는데, <인간의 조건> 보다 이 책이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어쨌든 단독자 아렌트는 자신의 삶으로 자신의 철학을 구현했고 사유를 끝까지 행동으로 밀어붙인 훌륭한 사상가이고 크리스테바는 그걸 알아보고 그 개념들이 삶과 철학에서 어떻게 녹여져 있는지를 다루는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적인 비평이기도 하려나요? (.... 근데 너무 어렵)
.. 저는 대선을 거치면서 한국(앞으로도)의 정치 현실에 아렌트적 태도와 사유, 아렌트가 제시한 개념이 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나 언제나 처럼 아렌트라는 인간 자체에 매료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이야기,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좋았어요. 이야기 이야기에 귀기울여봐야지.

미미 2022-09-16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2)는 저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여성들은 서로가 적이되긴 쉬워도 남자들만큼 서로간에 공유할만한 이익이 없는것 같아요(사람들은 피해의 공유보다는 이익의 공유에 더 열정을 보이는?) 그러나 ‘여성 개개인은 본능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여성들이 더 책을 많이 읽는 현상,아이를 낳지 않는 상황들이 늘어났고 이것이 모든것을 바꾸어놓을 것이다라고. 어떤식으로든지요. 도서관이 옆에 있으시다니 부러워하며.^^*

공쟝쟝 2022-09-16 18:02   좋아요 3 | URL
성공적으로 잘 겨뤄서 이겨내는 것은 일부 남자들이고, 대다수는 패배하고 자신의 패배를 여성들에게 위안받는데 여성들이 신자유주의 덕분에 커리어 쌓느라 부둥부둥 위안 못해주니까 왜 나랑 안자줘? 왜 나를 혐오해? 그러면서 더 추하게 구는 것이 지금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남자들이 만든 문제라고 생각하는 데, 태어나 버렸으니까 살기 위해서 여자로서의 몫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힘을 더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피해의 공유보다 이익의 공유에 더 열정을 보인다..... 이건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렇군요. 남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쩌다가 여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줘버려가지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