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
주디스 그리셀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조금 어려운 편이다. 당연히 마약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러나 대마는 한번 쯤... 응?)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알코올-카페인-진정제-담배 등이 뇌의 신경 전달 물질과 시냅스 등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알려준다. (디테일한 설명을 읽을 수록, 내가 소중한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일전에도 읽다가 그만둔 적이 있는 데. 뭐 랄까 이 책은 심리적으로 너무 거북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다. 그건 나의 중독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확실히 나는 중독에 취약한 편이고 대체로 그건 (피곤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달아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해왔던 것 같은 데 (알코올 뿐 아니라 관계, 책 읽기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 나의 ‘불안’ 줄여주었다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그러니까 나는 중독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는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 알코올의 경우 이것이 되려 다른 종류의 불안(나는 술 없이는 현실을 견디지 못하는가?) 원인이 되기에 미리 좀 참아 보려 하는 중.


“(284)그러니까 우리는 약물 사용을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여기지 문제의 원인이라고 여기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어떤 때는 일부 항목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하지만 결국 선생님이나 임상의, 그리고 법 집행 당국을 속이던 나의 능력은 나 자신을 속이는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심각한 약물 중독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30년 동안 연구에 매진한 저자는 획기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에 관한 연구가 중독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줄 것이라는 것은 (애석하게도) 환상이라고 말한다. 알면 알 수록 알 수 없으며 겸손해진다. 앎에 경계를 긋는 것. 그것을 현 시점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과학자들이다. (그런데 화성에 가겠다는 자본가들은 대체 뭔가?)

최신의 신경 과학은 모든 신경 활동이 맥락 의존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밝혀냈다. 우리의 사고와 감정, 행동은 전부 신경 화학적인 뇌 활동의 산물인데도 이 활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대부분 뇌 의 바깥인 사회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독에 관해 개인과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명하다. 중독에 빠지지 않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함. 그것 마저 뇌가 적응함. 신경  정신과에서 처방 받는 약물들도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는 건 마찬가지다)는 게 아니라 중독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적-개인적 맥락을 만드는 것. 특히 예민하고 중독에 연약한 뇌를 가진 어린이, 청소년을 화학물질(및 여타의 자극)로부터 보호하는 것. 그건 나를 포함 모두가 해야 하는, 할 수 있는 일이다.

라고 작년에 써놓은 독후감을 발견했다..
아마 나는 중독과 포르노를 연결해서 쓰려다 말았던 것 같다.
그러고 더 쓸 것 같지는 않으니, 일단 필요했던 문장들만 가져와서 붙여 넣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에 따르면, 21세기에 만들어진 포르노의 한 편당 평균 길이는 9분이고, *소년들이 15세부터 실제 성 경험을 하기 전까지 약 1,400편의 포르노를 본다*. 14세에 성인물을 접하는 많은 청소년이 인터넷 포르노를 지나치게 소비하고 있으며, 이들은 20대 중반에 이르러 ‘가장 폭력적인 이미지’에도 반응이 둔감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리 윌슨Gary Wilson은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은 같은 알코올 또는 약물을 원하지만, 포르노 중독 같은 흥분 중독arousal addition을 보이는 이들은 계속해서 다른 대상을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포르노 중독자가 다른 중독자와 달리 “같지만 다른 것을 달라”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다른 중독자들은 자신을 중독시킨 그 물질에 만족했기 때문에 바로 그것을 찾는다. 하지만 포르노 중독자들은 비슷하지만 다른 것, 사실상 같지만 겉으로는 달라 보이는 것을 찾는다*. 이는 그들이 실제로는 포르노를 통해서 만족에 도달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여성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 대하는 데 실패했다.“
- eBook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권김현영 지음) 중에서


아마 저 9분 짜리 포르노는 곤조 포르노겠지. 


마약만큼 돈이 되는 포르노는 딥페이크 기술을 발전시키고, 기술은 돈을 돈은 기술을. 무엇을 위한 기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술 덕에 나 같은 사람도 과계몽 된 건 좀 고맙기도 하고. 그러나 그 기술의 발달 탓에 무력감에 절어 좀 처럼 현실을 감각 하지 않으려는 인류는 지금도 대량 생산 되고 있다.

만 서른 다섯이 넘은 어엿한 중년으로서 이젠 남 탓을 하기 보다는 세상의 모든 문제엔 내가 가담자이기도 하다는 책임감도 좀 느끼고 살고 싶은 바,

현실로부터 달아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도 과제이므로 열심히 수련(?) 중 이지만… 애초에 포르노 중독과 알코올 중독이 같지 않다는 점에서 커다란 공백이 존재하긴 한다. 이 부분은 앞으로 페미니즘 공부로 채우는 것으로…🤔

덧붙임. 대마 무르고 LSD는 한번 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 아직 정신 못 차린거 맞음ㅋㅋㅋ) 저자도 LSD는 다른 카테고리에 넣더라고. 나도 우주와의 물아일체 원함ㅋㅋㅋ 큰 깨달음을 원함.

어떠한 형태든 절망감은 타락 행위를 낳는다. 건실한 시민과 타락한 범죄자 사이의 주요한 차이는 그 인물이 처한 상황이며, 그중상당수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있다는 사실을 사회심리학이 증명해주었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성향, 어린 시절의 경험, 그리고 현재 속한 환경이 모두 합쳐져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대폭 제한한다. 한 인간을 중독으로 몰아가는 것은 헤로인이나 알코올, 니코틴, 코카인 따위가 아니다. 바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다. - P338

나는 한동안 어느 노숙자와 크랙 파이프를 나눠 피운 적이 있다. 그는 겨우 40대 초반이었을 텐데도 남은 치아가 얼마없었고, 그마저도 지저분하고 손상되어 있었다. 몇 주 동안이나 샤워를 하기는커녕 거울도 들여다보지 않았으며, 지독하게 더럽고 수척했다. 그런데도 파이프를 물기만 하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 세상을 다 가진 듯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당시에도 나는 헉슬리가 말한 디스토피아적 미래에서 사회의 광기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마’를 떠올렸다. 이 같은 타락을 남의 일이라 치부하며 우월감을 느낄까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화학물질만이 일탈의 유일한 수단은 아니다. 인터넷중독, 오락 중독, 음식 중독, 쇼핑중독, 일중독 등 수많은 중독자가 있으며, 어쩌면 이 또한 물질사용으로 문제를 겪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 P339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ingri 2023-01-09 0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아일체 ㅋㅋㅋ
내시경 하러 가면 넘 푹 자고와서
이래서 중독되나 싶기도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9 06:44   좋아요 2 | URL
앗!! 뭔가 공감되는데요?ㅋㅋㅋ

공쟝쟝 2023-01-09 10:46   좋아요 1 | URL
앍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9 0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독!!!!!
저도 늘 중독된 삶이라..
우주와의 물아일체라?
이 말도 뭔가 중독된 말 같군요?ㅋㅋㅋ

공쟝쟝 2023-01-09 10:47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모든 약을 다해본 저자는 lsd는 좀 다르다며 ㅋㅋㅋ 우주와의 물아일체를 겪은 후 이 책을 쓰기 위해 약을 끊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결국 lsd가 약을 끊는 약 (오독입니다 ㅋㅌㅋㅋ)

은오 2023-01-09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쟝님 역시 멋진 으른이다 으른! 책임감이라니... 저도 불안을 이런저런 중독으로 돌려막기 했죠. 술도 진짜 예전에 주7일중에 5-6일을 집에서 매일 마신 적이 있는데 숙취 때문에 3일 내리 토하고 고생한 이후에 혼술 끊었습니다.. 근데 술 매일 마시던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일어나면 컨디션 안좋고 나중엔 마실 때도 기분 안좋고. 지금은 저도 이 불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딴 걸로 막는 건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결론. 😭

잠자냥 2023-01-09 13:00   좋아요 1 | URL
헐, 지난주부터 제가 술 안 마시는 날은 오천원씩 저금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꼴랑 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1-09 13:06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나중에 저랑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사시려면 술 줄이셔야합니다.

잠자냥 2023-01-09 13:09   좋아요 2 | URL
지금 사과 뿜음...... 잠깐만요. 제 애인한테 물어보고 올게요.

공쟝쟝 2023-01-09 14:10   좋아요 2 | URL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라는 책을 샀습니다. 당연히 사기만 했음돠...... 함께 살아가긔.... (-_ㅠ) 참고로... 이 책의 존재는 다부장님이 알려주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잠자냥... 이미 성공하신 분..
 
<속보> 창비세계문학리뷰대회 불만 폭주.....“참여자 우롱했다” 항의 빗발쳐


외근 업무 있어서 시내 나온 김에 득달 같이 세 권 겟 했다.(난 어제까지 세 권을 읽었으니까 😚)

도서관에서 <금색 공책> 앞 부분 살짝 읽었는 데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알라딘이 어떤 곳인가? ㅋㅋㅋㅋ 이미 읽으신 분들 내 친구들.

그리고 오늘 오전 내내 나를 웃긴
창비 우롱사태 (아롱사태 아니고 우롱 맞아요)

<속보> 창비세계문학리뷰대회 불만 폭주.....“참여자 우롱했다” 항의 빗발쳐

https://blog.aladin.co.kr/socker/11736220

https://blog.aladin.co.kr/socker/11763820

창비 정도면 먹고 살만한 출판사 아닌가? 하는 짓이 좀 너무 좀 아 좀… 내가 제일 싫어라 하는 종류의 거래처는 일은 일대로 똑바로 못하면서 돈은 돈대로 안 주면서 그걸 자기들이 하는 일이 좋은 일(?) 의미 있는 일이니까 좀 호의와 선의의 뭐 그런 인정까지 받고 싶어하는 뭐 그런 식의 일들인데… 일은 일이니까 일이다 하고 립 서비스 해주는 편이긴 하지만, 도통 지가 하는 일이 넘 중요하고 좋은 일이다라고 믿고 있는 종류의 사람들은… 남들 일은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안 중요한 일이 어딨으며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 나도 내 일 중요하고 돈은 신성하다.

문화적 노동(리뷰는 노동이 아닌가?)에 제 값을 쳐줄 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책을 팔아 돈을 벌겠다는 건지. 대박 난 책 하나 팔아 만들고 싶은 책 만들어야 하는 책 만드는 게 대형 출판사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데, 자기가 하는 일들의 가치를 알아주길 바라면서 정작 가치를 봐주는 독자들을 옛다 먹고 떨어져라 취급하는 멘탈리티… 신자유주의 시대에 도태되야 한다고 생각함.

독립 출판은 안 좋아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는 그냥 만들고 싶은 책 기획 잘하고 잘 만들어서 대박 내는 소규모 출판사들이 더 많아지는 게 답이겠다 싶기도 하다. 나는 잘 모르지만 출판 업계 불황이라며 대형 출판사들이 우는 소리 하는 거 좀 읎서보임ㅋㅋㅋ 물론 우는 소릴 나한테 한 적은 없지만 가끔 보이는 (이 사태와 같은) 행태들이 좀 쫌스러 ㅋㅋㅋ 유튜브의 시대라면서 유튜브 소스 훔쳐다가 방송 만드는 지상파 같달 까.

하긴 모두가 피해자인 이 시대에 책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다를 바 있겠나. 내가 큰 걸 바랬네. 한국에 용감한 사람은 박지현 말고는 없는 것인가?ㅋㅋㅋㅋ 암튼 링크한 글들 읽다가 든 생각이다. 오늘의 교보는 언제나처럼 정말 북적였고 여전히 유튜브 발(로 추정되는) 자계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역시 아직 괜찮은 듯하다.

르귄 책 사려다가, 보부아르를 샀다. 겁나 읽고 싶더라고 ㅋㅋㅋ 금방 읽고 또 사면 된다. 이거 쓰고 있는데, 이달의 유튜브 당선작이 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적립금 4만원… 후후.. 내가 방금 쓴 돈인 거 어떻게 알고?

한 달에 꼬박꼬박 타먹는 적립금 3만원에 기꺼이 내돈 13만원을 지출하는 호구가 여기있다. 네이버랑 쿠팡은 별점 매기는 걸로 적립금 팡팡 준다. 맘 먹으면 별점매기고 소비자 평 홀리게 쓸 수 있는 책 소비자를 귀하게 여기진 못할 망정ㅋㅋ 우롱하지는 마라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라딘 북플 앱 개발자는 친구 즐겨찾기 기능 좀 추가해서 피드 위에 보이게 해줘요. 
(나 북플 죽돌이긴 한데 인기가 많아져서 일일이 친구들 찾아 읽는 거 요즘 좀 힘드네 ㅋㅋㅋㅋ)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오 2023-01-06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권읽은 쟝쟝님은 결국 3권을 샀고... 금색 공책 1-2 1권으로 퉁 안친게 신기하고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06 17:26   좋아요 1 | URL
그럼 두권을 구매한 걸로 하겠어요!!! (합리화)

은오 2023-01-06 17:40   좋아요 2 | URL
와 근데 저거 잠자냥님 필력 뭐예요 진짜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06 17:41   좋아요 3 | URL
필력 낭비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끌올 하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문학을 읽어야함…!! (사회과학 러버)

은오 2023-01-06 17:42   좋아요 2 | URL
자필성명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눈물나... 끌올 감사합니다. 아 엄청 웃었네

독서괭 2023-01-06 18: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와 잠자냥님 필력 진짜 대박 ㅋㅋㅋㅋ 너무 재밌네요. 이런글 또 보고싶다 근데 그러려면 우롱사태 같은 게 또 터져야 함 ㅋㅋㅋ
쟝쟝님 3권 읽고 득달같이 3권 겟!! ㅎㅎㅎ

공쟝쟝 2023-01-06 19:28   좋아요 3 | URL
댓글에도 달았지만 골계미의 진수였음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1-06 1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글에 단발머리(23세, 여)이고 잠자냥(20세, 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06 19:27   좋아요 0 | URL
24세 다락방님도 ㅋㅋㅋ

잠자냥 2023-01-06 1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끌올해서 여러 사람에게 웃음주신 쟝쟝에게 감사를 ㅋㅋㅋ

공쟝쟝 2023-01-06 20:03   좋아요 2 | URL
창비 괘씸해서 책 안사려다 책 사고난 뒤 보복(?)ㅋㅋㅋ 인터넷은 잊혀질 권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사업은 대국적으로 합쉬다! 현대를 사는 우리모두는 전세계와 경쟁해야해! 창비 힘내 !!! ㅋㅋㅋ
작년에 야심차게 중고나라 했다 접은 알라딘도 힘내고요 ㅋㅋㅋ 4만원 고마운데 난 내가 4만원짜릴 만들어 올렸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알죠? ㅋㅋㅋ 애정으로 하는 노동을 자꾸 이런식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행태…!! 곤란해!!!

바람돌이 2023-01-06 2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링크된 저 잠자냥님 글 읽다가 완전 뿜어버림. ㅋㅋ 잠자냥님은 저 타고난 능력을 왜 썩히는가? 빨라 작가의 길로 나서라!!!!

금색공책은 나는 안읽은 사람.
그러나 이미 책은 오래전에 사서 매일 노려보고 있지롱요. 니가 읽나 안읽나 두고보자 이러면서 막 씨불이는것 같음. ㅠㅠ

singri 2023-01-06 22:35   좋아요 2 | URL
작가의길에 한표더!ㅋㅋ
넘 웃겨요ㅋㅋㅋㅋㅋ

persona 2023-01-06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책들이 고급진 대봉곶감 같아요. 이쁘네요. ㅎㅎㅎ
저 진짜 신문기사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근데 읽으면서 엄청 뿜었다는 ㅋㅋ

유부만두 2023-01-06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금색 공책 안 읽었어요. 근데 책등에 금색 있어서 구매욕이 샘솟고요.
그너저나 우롱사태 글 다시 봐도 재밌고, 리뷰 대회 한번도 상 못 받아봐서 우아 우아 대단한 사람들 브럽다, 하고 있어요.

단발머리 2023-01-07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도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웃겨요.
잠자냥님 진짜 대단하시고, 우리도 나름대로 각각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예전에도 이 사태에 대한 댓글에서 밝혔지만, 창비로서는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기 보다는 ㅋㅋㅋㅋ 잘못이 이렇게 ‘확대‘될 줄 몰랐던 거 같애요. 일단 3등 당선된 사람들이 많기도 했거니와 ˝너는 뭐 받았니? 나는 뭐 받았어˝라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가능하고 ㅋㅋㅋ 난 메일 보냈어. 난 시위할거야ㅋㅋㅋㅋㅋ 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레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 걸.... 창비가 몰랐네요. 리뷰대회 없어지는 건 아닌가 몰라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7 14: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뭔가요??ㅋㅋㅋ
전 진짠 줄 알고 읽다가 폴스타프님 어디서 많이 듣던 닉넴인데? 24세? 음...아닌가봐~
다락방, 잠자냥, 단발머리?????
이게 뭔일??
ㅋㅋㅋㅋ
우롱차 뿜을 뻔 했네요ㅋㅋㅋ
웃다가...진짜 잠자냥님 썩히기 아까운 여자!! 또 감탄, 감탄~^^
근데 진짜 상품이 자회사 고전 책이었나요?ㅋㅋㅋ
뭔가 벌칙같은 상품??!!!!
암튼 대단한 알라디너님들!!!
그래도 나 또한 그런 상 못받아봐서 그런가? 부럽네요. 부러워~^^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일레인 아론 지음, 노혜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HSP라는 개념은 날 위로해준다. 특별히 맘에 든 책 속 문장은 “(268)반드시 자녀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때로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도 현명하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3-01-05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읽었지만 백자평을 달았으니 세권 사도 된닼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1-05 16:48   좋아요 0 | URL
??

공쟝쟝 2023-01-05 16:51   좋아요 1 | URL
완독 1권당 1권 사는 것이 제 올해의 계획입니다 핡핡ㅋㅋㅋㅋㅋ

은오 2023-01-05 16:52   좋아요 1 | URL
그니까 그걸 알아서 묻습니닼ㅋㅋㅋㅋ누가 쟝님 합리화버튼좀 꺼주세요!!!

공쟝쟝 2023-01-05 16: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해 ㅋㅋㅋㅋㅋ 사고싶닭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의 느낀점 : 이대로 책을 사지 못하면 장인이 되버릴지도 몰라 ㅋㅋㅋ

잠자냥 2023-01-05 17:15   좋아요 2 | URL
챡 사고 쟝인으로 사시오 공쟝쟝인

공쟝쟝 2023-01-05 17:25   좋아요 2 | URL
공쟝쟝인이라닛!! 넘 좋아욬ㅋㅋㅋㅋ 잠자냥냥인님 ☺️ 일단 르귄 살거고… 하앍ㅋㅋ

잠자냥 2023-01-05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괭이 표지 때문에 산 거 아님?

공쟝쟝 2023-01-05 19:20   좋아요 1 | URL
별 다섯개가 된 데에는 그 영향이 매우 큽니당 😸

persona 2023-01-05 1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대넓얕 김도인님이 추천해줬던 책이네요. ㅎㅎ

공쟝쟝 2023-01-06 10:45   좋아요 1 | URL
뚜둔!! 지대넓얕 ㅋㅋㅋ 예전에 많이 들었죠!!!

바람돌이 2023-01-05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쟝쟝은 지금도 충분히 훌륭하므로 굳이 그대 안의 잠재력까지 깨우지 말지어다.
저 잠재력마저 깨어나는 순간 그대는 집이 책으로 무너지거나 아니면 파산하거나 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다. ㅋㅋ

공쟝쟝 2023-01-06 10:46   좋아요 0 | URL
내 안의 잠재력을 깨웠더니 고양이와 대화가 됩니다?
 
독서의 기술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민병덕 옮김 / 범우사 / 199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늦게나마 나 자신과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택하기를 너무 다행이다. *더 깊이* 이해하는 노력을 마다 않는 훌륭한 독서가가 되고 싶어졌다. 갠적으론 안구정류를 위한 손 사용 독서법이 앞으로 많은 도움을 줄 듯ㅋㅋㅋ 졸음 쫓기 좋은 방법!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3-01-05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두 권 살 수 있는 건가…😂

잠자냥 2023-01-05 15: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3년 책 읽었으므로 93권 사세요.

공쟝쟝 2023-01-05 15:12   좋아요 1 | URL
오 일케 오래된 책이었군요 ㅋㅋㅋㅋ 놀랍다 ㅋㅋㅋㅋ 푸꼬의 수난보다 오래됐네요?ㅋㅋㅋ 판권지 2022년 6월 27쇄! 그런데 60페이지 둘째줄 *사작*오타 발견. *시작*임 ㅋㅋ 이 문장 ‘중요한 문장(키 센텐스)’인데 독서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27쇄 나오도록 오타 안고쳐진 건 고도의 독서 기술을 더 요하라는 철학인가?

은오 2023-01-05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읽긴 했는데, 여기서 하라는 대로는 못 하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럼 책 읽기 싫어질 듯 ^^;...힘들어...머리 쓰기 시러...

공쟝쟝 2023-01-05 16:07   좋아요 1 | URL
저자는 읽기를 세가지로 구분합니다. 첫번째 읽기를 하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은오 2023-01-05 16:08   좋아요 0 | URL
나는 왜 끝까지 다 읽었는가!!! 안 할 거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05 16:11   좋아요 1 | URL
ㅋㅋㅋ 읽은 나는 남는다ㅋㅋㅋㅋ 나랑 놀 수 있음!! ㅋㅋㅋㅋ

은오 2023-01-05 16:18   좋아요 1 | URL
오 갑자기 이득인것처럼 느껴진다 인정! 😆

등롱 2023-01-05 1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거 산 다음 … 안 읽었는데 ㅠ 쟝쟝님이 훌륭한 독서가가 되고 싶도록 뽐뿌하는 책이라니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공쟝쟝 2023-01-05 16:08   좋아요 3 | URL
별다른 독서법 없이 무지몽매한 채로 최고의 페미니즘 고전에 덤벼온 저로서는 건질 거 정말 많은 훌륭한 책였어요!! 🥹

건수하 2023-01-05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부분은 괜찮고 뒷부분 (적용 부분) 은 읽다가 지겨워서 말았어요. 근데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

이거 읽고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독서의 즐거움>이란 책도 찾아서 읽었는데 그 책도 괜찮아요. 다만 두껍…

공쟝쟝 2023-01-05 17:38   좋아요 1 | URL
저는 책읽기가 저자와 하는 아주 진지한 대화라고 생각하고 그 대화가 어려워도 재밌어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책을 읽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서재하면서 알게되었고 ㅋㅋㅋㅋ 오락적 읽기 보다는 진지한 대화를 원하는 독자로서는 방법을 잘 알려준 책였어요 ㅋㅋㅋ 그러나 책의 논지상 이성을 감정보다는 더 우위에 두는 부분은 어쩔 수 없겠구나 하면서도 아쉬웠어요. 지식은 어디까지나 감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에…

알려주신 즐거움 이라는 책은 도서관에서 찾아본 후 일독을 고민해 보겠습니당!!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튼 김대식씨는 인간을 바보취급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데, 인공지능 시대에는 바보가 실제로 점점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이 책의 재수없음(ㅋㅋㅋ)이자 인간의 비극임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1-05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우리 딸이 중학생때 보던데... 별 3개라니 나는 안읽어도 되겠다. ㅎㅎ

공쟝쟝 2023-01-06 10:48   좋아요 1 | URL
중학생이 읽기에는 철학자들 많이 나오던데? 훌륭하신 따님을 두셨네요? 김대식 아저씨 진짜 ㅋㅋ 아무렇지 않게 인류멸망이야기하기 귀재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4:21   좋아요 1 | URL
우리집 둘째의 독서취향은 정말 극단적이라서요. ㅎㅎ중학교깨 이미 나도 안읽은 코스모스를 완독하는 한편 온갖 웹소설도 또 다 섭렵. 그러니 어찌 공부할 시간이 있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