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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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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여 년전 용산의 한 전자상가 지하 세미나 룸에서 발표자로 나선 안철수 박사를 옆자리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지나고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의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지금은 이사를 갔지만 안철수바이러스연구를 방문하여, 그곳에 일하는 분을 만날 기회가 있어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라고 책으로 안철수소장을 만났다. '영혼이 있는승부'는 그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잘 드러내놓고 있으며, 사업을 하려고 하는 젊은 사업가들에게 혹은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CEO들에게 현재의 업무와 사고방식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많은 소프웨어개발업체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전환하거나 어려운 고비에서 좌절, 쓰러졌지만 그러한 시기를 지혜롭게, 그리고 단순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벗어나 오늘날 보안종합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술력있는 회사로 변신하게 된 것은 안철수 소장을 중심으로 하여 책임있는 매니저들이 만들어낸 결과로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그의 가치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영혼이 있는 승부는 8부로 구성되었으며, 마지막 부에서 회사경영에 대한 그의생각과 그안에서 몸담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부여준다. 안철수 소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는 제품기획을 꼽는다. 벤처기업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기업을 꺽을 수 있는

제품의 우수성에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는 회사가 갖고 있는 핵심가치를 찾아내어 그것을 위해 직원들이 해야할 역할과, CEO의 역할을 알려준다.


CEO가 그리고 경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그것은 고집과 애착이다. 회사가 순조로운 성장을 하고 있을 때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 책에서 그가 지금까지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를 키워오는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내용을 솔직하게, 아이템별로 소개하고 있어서 현재 경영일선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나 실무팀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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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나라로 간 공작새
바바라 B.J. 헤이틀리 외 지음, 최홍선 옮김, 샘 와이즈 그림 / 이손(구 아세아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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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사람들을 만나는 술자리나 혹은 커피 한 잔을 하면 주고 받는 대화 말미에는 의례 '다 그렇게 사는 거지, 누군 별나게 사나' 라든가 혹은 '그런게 인생이지 뭐' 하며 인생을 정의한다. 뭔가 현실을 벗어나려고 무척이나 몸부림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개인의 노력 부족이거나, 짜여진 조직안에서 튀어볼려고 하지만 그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행여 눈총이나 받지 않을까 하며 사전에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영화감독처럼 일의 전개과정을 생각을 한다. 짜여진 현실에 자기를 맞추어 넣으려고 한다. 가치관의 차이이다. 텔레비전을 하나 사더라도 집에 규모에 맞추어 들어놓으려고 한다. 집이 작은데 텔레비전을 큰 것을 들여 놓을 수 없다. 집을 크게 짓고 큰 텔레비전을 들어 넣는 것을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할 수는 없는가?


펭귄 나라로 간 공작새, 이 손바닥 만한 책에는 펭귄과 각종 새들의 특이한 인상들이 삽화로 그려져 있고, 짭은 텍스트로 되어 있어서 손에 잡고 20여분 정도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 안에 담겨 있는,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2-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나 인사에 대한 이야기 못지않게 중요한 메시지와 우리가 조직안에 몸담고 있으면서 혹은 조직안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야 하며,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할지를 일상에서 늘 생각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펭귄나라와 펭귄나라로 스카웃되어 간 페리가 살았던 배움의나라, 그리고 기회의 나라가 등장을 한다. 규칙이있고, 그 규칙에 따라 생활하는 안정적인 펭귄나라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새로운 새를 불러모으기로 하였다. 이에 여러새들 중에 펭귄나라는 페리라는 공작새를 배움의 나라에서 스카웃했다. 그리고 이 새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주고자 했으나, 주어진 틀에 맞추려고 하는 펭귄나라와 그 틀에 따라고자 하나. 그에 맞추지 못하는 공작새는 펭귄나라를 떠난다.


그가 떠나 도착한 곳이 기회의 나라. 그곳은 자유로움과 부드러움이 있으며, 각자의 생각과 행동이 인정받고, 인정해 주는 그러한 곳이다.' '기회의 나라'는 어떤 마음의 상태, 어떤 태도였다. 새로운 발상에 개방적이고 기꺼이 귀기울여 들으며 열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해 나가며 변화에 능동적인 태도. 그리고 '기회의 나라'는 서로를 대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자신의 피상적인 잣대로 다른 이들을 심판하지 앟고 각자에게는 저마다 독특한 재능과 능력, 그리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 기회의 나라'는 실현된다.'


기회의 나라는 다른 곳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나와 내가 몸닫고 있는 조직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그 자세, 그것이 바로 기회의 나라인 것이다. 펭귄나라로 간 공작새는 타인의 가치관에 대해서 인정하고, 토의하고, 수용하는 자세, 다른 이를 배려하는 인간미가 사라지는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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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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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서울의 중심을 한번쯤은 와보고, 들어봄 직한 거리의 지명들이 등장한다. 그 공간속으로 미나리 군락지에 있었던 그녀가 등장한다. 축복받지 못하고 태어난 스물세살의 그녀는 뚜렷한 목표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꽃을돌봐줄사람으로 화원에 나타난다. 미나리 군락지에서 같은 부류의 여자 남애와 옷을 벗고 눕는다. 이 순간 같은 부류임을 그녀는 느낀다. 그리고 순간 서로의 몸에서 갖고 있지 못한 것,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됨으로 해서 남애는 그녀의 곁은 떠난다. 배신이다. 화원에서 같이 일하고 길다란 방에서 함께 자는 수애가 있다. 이들에게는 서로 비슷한 어린 시절이 있었다.


이 공간을 통해서 새로운 곳으로의 출발을 다짐해 보지만 스물세살의 생일 케익을 들고 그녀는 정처없이 떠 돈다. 가야할 곳이 뚜렷이 없다. 이 곳 화원에서 이렇게 축복받지 못하고 다른 이들이 관심조차 주지 않던 그녀에게 사진기자 그 남자는 그녀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녀는 그 순간 별 다른 느낌도 건내 받은 명함도 그냥 던져 놓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남자는 그녀에게는 그녀를 알아 본 처음 남자로 자리잡는다. 그러나 그녀가 이 공간에 없어지고 나서야 그녀가 누군지를 짐작하게 된다.


다른 이들로부터 배려받지 못하고 대우받지 못하고, 인식받지 못하는 그녀의 삶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삶속에서 얼마나 상대를 배려하고 '대화'를 나누는지를 되짚어 보게 한다.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성이 다르다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기득권을 갖지 못하는 존재, 오산이.


길거리에서 마주치고 전철안에서 몸을 대어야 할 상황들,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가장 가까이 있지만 전혀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황. 그 군중속에서 나를 찾지 못하고 목적도 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이 있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제비꽃, [바이올렛]. 그러나 이 평범한 바이올렛을 공사장 한 쪽에 그 남자가 보도록 심어 둔 그녀, 그녀의 바이올렛은 그러나 시들고 축 늘어졌다. 그리고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군중속의 고독한 현실을 표현한 [바이올렛]으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을 되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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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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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반갑지 않았던 시간속의 손님, 그리고 우리들의 현실 혈육이 혈육이 아니고, 인간이 인간이 아니었던 그런 세상, 그러나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 한 권의 책을 다 읽고나서 든 느낌이었다. 무엇에 이렇게 매달려 살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매달리고 하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황석영의 <손님>


이 글의 저자, 황석영은 지난 89년 북한을 불법적으로 방문하고, 93년 귀국하여, 감옥생활을 하고, 98년 석방된 전력이 있다. 그러나 황석영은 2001년 8월 15일 평양에서 개최된 815 남북공동행사에 남측 대표단의 일행으로 합법적인 방문을 하고 돌아왔다. 12년의 시간을 넘어 와서 겪은 사건, 그는 북한을 '손님'의 자격으로 다녀왔다고 전한다. 황석영은 지난 해 6월 부터 '손님'을 집필해 왔으며,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일들을 벌여왔는지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시각을 통해, 그들의 입으로 그때 당시를 보여주려 한다.


<손님>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지난 시간들을 엮어 분단의 현실이 계속되는 전쟁(?)터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풀리지 않고 엉켜있는 것들을 한 올 한 올 끌어내려 풀어내야 할 숙제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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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길 - 해리 벡위드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
해리 벡위드 / 더난출판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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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 서비스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부딪히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떠한 기분으로 받아들이는 가에 대한 의문이다. 나름대로 페이지뷰에 대한 통계, 가입자 추이 혹은 각 페이지에 개설된 게시판 등을 통해, 특히 건의사항이나 불만사항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 등에 올라 온 이용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하여 평가를 한다. 그리고 물론 경험에 따른 주관적인 판단도 한 몫을 한다.


이 책, <보이지 않는 손길>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기 전에 우리가 곁에 두고 늘 상담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컨설턴트'이다. 필요한 부분, 혹은 현재 직면한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안될 때 <보이지 않는 손길>은 적지않은 도움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리 벡위드는 이 책을 통해 성공마케팅을 위한 키워드를 제시한다.


첫 번째 열쇠는 가격결정. 각각의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상품이 비슷할 때 사람들은 어느 것을 구매하겠는가? 좀더 싼 것 아니면 좀더 비싼 것? 여러분의 경우는 어떤 것을 구매하겠는가? 정답은 비싼 것. 이유는 가격이 비쌀수록 제품에 대한 품질 인식도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가격결정시 무조건 타사 제품보다 싸게 매긴다고 해서 상품이 더 잘나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의 가치를 얼마나 더 담느냐는 것이다.


두 번째 열쇠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어떤 것을 탈 것인가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좀더 쉽게 받아줄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일상에서 접하는 우리의 소비 행태를 봐서도 우리 스스로도 브랜드에 대한 파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같은 관점에서 브랜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그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는 포장의 중요성. 사소한 것에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발 뒤꿈치를 본 적이 있는가? 어떤 상태로 되어 있는가? 굽이 낡거나 하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그 사람의 재정상태를 유추한다. 이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품질 그 자체 보다는 그 주변환경 등에 대해서도 적지않은 신경과 세심한 배려를 해야한다. 야구장 안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들의 경기보다는 야구장으로 오는 길목에 놓인 것들을 좀더 편리하게 함으로 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그러면서 야구의 즐거움도 함께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공 마케팅을 위한 네 번째 열쇠는 '관계맺기.' 이 장에서 말하는 키워드는 비즈니스는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다. 좋은 제품, 브랜드도 소비자와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형성되지 못한다면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없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기억해 주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한다.


'세상은 날로 커져만 가고 그만큼 우리는 작아져 간다. 우리는 소음 속에서 길을 잃는다. 그 가운데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싶은 우리의 열망은 욕구로 변해간다. 자신의 중요함을 느낀 고객은 그곳에 대해 충성심을 갖는다'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배려, 작은 메모와 고객에 대한 전화 한 통은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장치이다. 이를 통해 이들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대우받고 스스로 중요하다고 느끼도록 해 주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보이지 않는 손길>은 실제 현장에서 체험한 내용들이며, 지나 온 기업들의 성공을 토대로 만들어 진 체험서이다. 마케팅 불변의 진리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이 언급해왔지만 지금 새로운 고객관계형성을 요하는 지금에 다시한번 되짚어 볼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이전에 고객과의 관계형성이야 말로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을 두고 한 이야기 인지는 모르지만 '비즈니스 이전에 문화'라고 한 벤처기업의 CEO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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