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콜라병에 깃든 기업의 철학
닉 어스본, 그렉 셔원 외 지음, 이종운 옮김 / 키위소프트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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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고 나서 좀 늦게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있어서 최근 읽게 되었다. 인터넷이 태동하고 어느정도 성장기에 올라서고, 그리고 2000년을 기해 무너져간 기업들, 당시 한 때를 주름잡던 업체들, 이름만 들어도 대단했던 업체들이 지금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라는 것이며,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에 대해 상황을 전해준다.

그동안 연재되었던 많은 컬럼들을 엮은 책으로, 다양한 필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5부에서 다루고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부분, 문제가 되었던 콘텐츠 유료화 부분의 논쟁은 깔끔하게 정리해주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활동을 통해서 고민하고 접하게 되는 문제들을 다루었는데, 브랜딩, 마케팅, 고객관리, e비즈니스, 콘텐츠, 저작권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다. 평상시에 관심있었던 주제들이었는데, 현재 상황에서도 되새겨볼 만한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야후의 브랜드 전략, 기업의 오만한 태도는 결코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없다는 교훈도 되새겨본다. 그리고 성공요인은 결국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것이라는 부분도 함께 말이다. 특별한 가치를 전해주고, 특권의식을 부여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소개되는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을 나름대로 잘 요약하고 정리해둔다면 현업적용에 좋은 밀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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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 - 창업자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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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는 몇 개의 책들이 시리즈로 되어있는데, 이 책은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꺼내 보게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성공했는가'라는 부제가 달려있는데,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의 창업자 혹은 CEO들이 헤쳐나온 일련의 과정을 짧지만 주요한 부분들을 인용하고, 요점을 잘 짚어주고 있다.

"위대한 창업자의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와 교훈에 초첨을 맞추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성공을 위한 기반요소와 조건들은 무엇이었으며, 무엇이 정상의 자리에 올려두었는지를 창업의 꿈을 혹은 기업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챙겨봐야 할 것들을 순서대로 잘 정리해 주었다. 세세한 내용을 더 들추어보고 싶다면, 또한 비슷한 업종이나 유사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인물이 있다면 물론 여기에서 소개하는 10인의 인물을 다룬 각각의 자서전이나 이 책의 바탕이 되는 책을 읽으면 될 것이다.


주어진 시간들 속에서 부딪히는 순간들이 인생의 결정적인 계기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능력이 무척이나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자기의 주관과 철학이 분명할 때 사업의 목표도 분명하고 파트너나 고객들의 관심도 달라지는 것임을 강조하는 성공 CEO의 뒷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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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 긴 꿈을 꾸었다
염진섭 지음 / 김영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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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특이 딸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다. 어머니에 대해서 그렇다. 그리움이 잔뜩 들어 있다. 무엇이 있도록 그리움이 짙게 베이게 했을까? 또한 고단한 삶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해서도 관심과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애쓰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이 시 나는 잠깐 긴꿈을 꾸었다는 일에 몰두하면서 가정에 대해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한 한 기업인의 사연이 담겨 있는 시이기도 하다.

야후코리아의 국내 출범을 준비하고 지금의 자리를 만들기위한 제반조건을 갖춘 2001년도에 국내 대표 포털 중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는 야후의 사장직을 던지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왔던 소중한 시간들과 기억을 묶은 한 편의 시집, <나는 잠깐 긴 꿈을 꾸었다>를 통해 그간의 어려웠던 마음들을 꺼내보여 준다.

저자는 아내, 딸, 아들, 부모님을 담아내는 큰 가족과 그 가족안에서의 행복을 한 장의 수채화처럼 맑게 그리면서도 때로는 슬픔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푹 녹아져 있어 눈가를 적셔준다. 또한 스쳐가는 풍경조차 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온 삶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 삶에 대한 그리움을 진하게 표현하고 있다. 곳곳에 그러한 그리움과 애절함이 묻어있지만 ‘사랑하는 딸에게’에서는 혼자 있는 딸의 외로움을 달래주려는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담아냈다.


기업인이 아니라 시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자유스러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도록 던져준 메시지가 그의 말대로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남아지기를 소망하며, 또한 그 가족안에서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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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력을 기른다 - 비즈니스 파워 프로그램 3
다카하시 마코토 지음, 김영신 옮김 / 지식공작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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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기전에는 많은 토의의 과정을 거쳐 기획서가 나오고 그 기획서를 바탕으로 일련의 제품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유무형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기전에 거쳐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으며, 갖추어야 할 기본요소가 있다면 사고(思考)력과 제품의 기획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획력을 기른다>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각자가 갖고있는 머릿속의 생각들을 어떻게 도출해낼 것이며, 이를 어떻게 기획서로 만들 수 있는 가에 대한 고민을 도와준다. 생각을 끄집어내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며, 이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포스트잇과 카드 등을 활용한 방법들이 또한 소개되고 있다. 앞장에서는 정보의 수집과 활용의 단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뒷부분에서는 또한 기획서의 프리젠테이션 스킬에 대해서도 짚어주고 있다.


기획서 작성의 전후에 있는 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한권의 책으로 나올만큼 큰 주제들을 한 책으로 묶어 보여주다 보니 다소 내용이 가벼워 보기도 하지만 사용해왔던 기획과 토론, 그리고 정보수집과 활용과 활용테크닉 등 이러한 기획의 기본 원칙과 기본방향들을 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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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속여라! 성공 웹카피 전략
윤주협 지음 / 제우미디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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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운영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은 사이트 기획도 기획이지만,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1차적으로 이용자와의 호흡을 하는 것은 텍스트로 된 언어들에 대한 고민이다. 서비스는 잘 포장되어야 한다. 먹음직스럽게 그러면서도 기분좋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신문지면 등을 통해 소개된 광고카피를 차용해서 쓰기도 하고, 나름대로 운율도 마쳐본다고하지만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감동을 줄 수 있고, 그리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텍스트 카피를 뽑아내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몇줄, 몇 단어가 쉽게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기에 문제가 있다. 고민의 흔적이 있으면서도 이벤트 페이지에 올라온 카피를 통해 이용자들이 클릭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


이런 상황에서, 웹카피에 대한, 텍스트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1차교과서가 한 권 나왔다. 웹카피라이터라는 말이 사실 아직도 생소할 뿐이다.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기도 하고, 카피라이터앞에 웹이라는 것이 더 붙어 한정을 해 주기는 하지만.


시장은 이제 생산자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성적인 기획과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은 바로 웹카피(Web Copy)이다. 이러한 웹카피를 쓰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기분좋게 속여라! 성공 웹카피 전략>은 메인 페이지로 접근한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다음 페이지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들을 하는 사람에게 경험을 통해 체험한 내용을 전해준다.


운영자나 기획자, 그리고 웹카피라이터는 뉴스레터, 사이트의 메인에 띄우는 팝업창 공지, 이벤트 페이지, 배너 등등, 다양한 전달매체를 통해 어떻게 방문자의 클릭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사이트의 슬로건 ,네비게이션과 레이블링 등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웹카피의 기본에 대해 저자는 일관성과 메타포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친숙함을 통해 자주 방문하도록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기본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일관성만 잘 지켜도 90점은 ‘먹고’ 들어간다고 한다.


웹사이트가 마케팅 목표를 달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웹카피라이터는 존재하며, 이에 누구보다도 네티즌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동안 웹카피라이터를 꿈꾸고, 그 길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새롭게 변화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카피 작성의 진리와 시대흐름에 맞는 카피를 뽑기 위한 고민을 남겨주고 있는 책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다소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된 카피의 실전사례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세일즈 카피 쓰는 5가지 방법


1. 인간은 숫자에 약하다! 대충표현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2. 모든 문단, 문장, 낱말은 짧게 끊는다.

3. 적극적으로, 정열에 가득 찬 문장을!

4. 웃기려 하다가 매출이 우스워지는 수가...

이유는 세일즈 카피처럼 짧은 문구에 들어간 우스개는 글의 집중력과 설득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신뢰감을 상실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 추신을 잘 활용하라!

이유는 마감시간, 특별혜택, 할인이나 제품의 특징 등을 하단 부분의 추신란을 통해 잘 활용, 고객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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