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글리의 형제들 - 정글북 첫 번째 이야기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7
루드야드 키플링 지음, 크리스토퍼 워멀 그림, 노은정 옮김 / 마루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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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소년 모글리의 이야기, 모글리는 어려서 정글로 들어왔다가 어울려 살 수 없는 자신을 깨닫고 낯선 인간의 마을로 돌아간다. 정글 속 동물들이 우두머리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생존경쟁과 본능의 삶 속에서 벌거숭이 개구리인 인간 모글리의 존재가 이 동물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지는지,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떳떳함과 자유로움, 두려움과 겁쟁이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과 행동을 통해서 인간이 갖는 그 힘과 용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독특한 편집과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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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깨우기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
이어령 지음, 노인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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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해보았다. 생각이 어디있기는 했는가하고 말이다. 주어진 문제에 답맞추는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공부였다. 거기에 생각이 빠졌던 것 같다. 지금 아이들은 행복하다. 이런 저런 책들이 의미를 던져주고 묻고 있으니 말이다. 재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도 자기가 찾아서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깨우기.  

잠자고 있는 생각을 흔들어서 내놓자는 이야기이다. 평생 우리는 우리의 뇌를 제대로 다 활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몇 %밖에는 말이다. 쓰면 쓸수록 느는 것이 뇌인데도 말이다. 인간의 역량이라는 것이 무한정이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가라앉아 있는 생각을 띄어 올려보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이어령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식인 중에 한 분이며, 문화전도사, IT전도사로도 활동한다. 젊은이들 못지않게 디지털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한 책들도 또한 나와있다.   

 에디슨이나 다윈같은 역사속의 인물들이 자신들의 삶과 학문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오늘날 인류에게 필요한 문화와 도구들을 발견하고 발명했는지를 소개한다. 생각도 훈련하기 나름이기에 제일 먼저 훈련에 대한 강조를 한다. 왜라는 질문을 자꾸 던져야 한다. 그래야 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말이다. 호기심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꾸준한 관찰에서 온다. 창의력과 상상력은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다.  

아보면,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것을 단지 귀찮거나 몰라서 모른다고 답변해버린적은 없는지 돌아본다. 부끄럽다. 그것도 모르고 말이다. ‘사람나무’ 키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말이다.  

호기심이야말로 사람을 비로소 사람답게 만들어준 씨앗이라고 저자는 말을 한다.  

 ‘으레 그런 것이야’ 하고 지나쳤던 일상에 대해 좀더 집중력있게 돌아보고 그를 통해서 자유로운 사고연습을 해보라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이다. 틀에 맞추어진 사고에서는 어떤 자유로움을 배울 수 없다. 상자 밖으로 나와야 상자가 보이듯이 말이다. 상장안에서 상자를 볼 수 없다.

일상의 행동이나, 공부방식에 있어서의 단조로움, 그림이나 글쓰기가 벽에 부딪히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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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고 싶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9
한병호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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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상상에 놀러갔다 차 한 잔 하면서 이 책을 봤다. 많은 글씨들, 여백없이 빽빽한 글자들 속에서 편안한 재미있는 그림들은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주고, 다른 세상에 잠시 떨어놓은 느낌이다.  


새가 되고 싶어, 이 책은 뭐든지 되고 싶은 것을 상상할 수 있는 나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이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하루 보는 것들을 무심코 넘기지 않고 엄마, 이게 뭐야 하고는 물어보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싶은 분들이 한 번 읽어 보고 권할 만한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걷는 것이, 오르는 것이, 차에 올라타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이곳저곳을 아무 꺼리김 없이 나는 새는 어떨까, 조금 외롭지만 그래도 나무에 잠시 앉아 쉬면 되고, 앗 그런데 고양이가 있어 문제. 그렇다면 고양이가 되는 거다.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며 다른 동물들의 생활습성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줄의 짧은 글, 그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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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 -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배우는
서형숙 지음 / 큰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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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하다. 그런데 평범한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대한민국의 오늘 교육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어느 것이 정상이고 어느것이 비정상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상인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 저자의 책이 아닌가 싶다. 엄마학교. 그냥 경험에서 지금까지 해온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정상적인 방법, 아이가 아이로서 제대로, 그리고 올바로 클 수 있는 방법을 전해주어야 한다. 언제까지? 아이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시점까지.



지난날의 교육방식을 생각해보고,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떻게 커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교육이라는 것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조급해 하지 않고 말이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본인의 표현대로 말이다. 아이들이 그렇게 커주었으니 말이다. 물론 엄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조급해하지 않으며, 기다려 주는 것, 그리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성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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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직지 눈높이 어린이 문고 96
조경희 지음, 박철민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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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서 그 깊이가 달라 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눈높이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직지’의 탄생과 인쇄술이라는 쉽지 않은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와 맞쳐서 가족간의 사랑, 그리움과 애틋함을 함께 담은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주인공 만복이를 통해 ‘직지’의 뜻과 더불어 그 탄생과정을 이야기하지만 사랑이라는 큰 주제아래서 이별의 아픔을 가슴 따듯하게 승화시킨다. 만가지 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지만 그것과는 별개인 듯한 삶을 살아가는 만복이는 병으로 쓰러진 누나를 업고 동네를 떠나 절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누나를 잃지만, 백운스님과의 인연을 통해, ‘달잠스님’이라는 이름도 새로얻고, 그곳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스님과의 인연을 통해 깨닫게 된 삶의 의미를, 문둥병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에 대한 그리고 부모에 대한 사랑을 쇠를 통해 표현한다. 

 

“하늘은 안도 밖도, 위도 아래도 없느니라. 모름지기 시작도 끝도 없느니라. 부처님은 태어날 적에 모든 사람에게 하늘처럼 공평한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느니라.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딸렸느니라.“


책 곳곳에서 깔려 있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점은, 불공평한 세상이 아닌 누구에게나 공평한 세상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저자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픈 사람, 병든 사람이 힘들어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말이다.


누구나 만복이 같은 마음을 가질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을 쓸 수는 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心’자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 한 글자를 파기위해 애를 쓰는 만복, 그 마음을 먼저 다스림으로해서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석찬스님은 만복에게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새긴다고 해서 다 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흐르트러졌는데 옳은 글자가 새겨지겠느냐?”

늘 만복이를 강하게 키우고 싶은 듯 모든 일을 쉽게 허락하지 않은 석찬스님은 만복이에게 마침내 쇠로 글자 파는 것을 허락한다. 그의 마음이 바로 섰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대장간 할아버지를 통해서는 쇠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화’를 다스려야 함을 알게 해준다. 모양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는 것임을 강요하지 않으며 깨닫게 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도 화가 있듯이 쇠의 마음속에도 화가 있다우. 사람이나 쇠나 마음속에 든 화를 삭이지 않으면 온전치 않은 게유.“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이나,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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